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중증 천식 환자의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실태와 부작용 위험을 분석*하고, 환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문헌고찰과 전문가 합의의견을 도출하여 국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전신 스테로이드 감량 기준(프로토콜)을 마련하였다. 이번 기준은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에 의견서 형태로 게재**되었다. * 한국 성인 중증천식 원인규명 및 악화제어를 위한 장기추적 연구(책임자: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 ** 프로토콜은 전문가 의견서 형태로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국문 학술지 Allergy Asthma & Respiratory Disease 13(1):12-21에 게재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상헌 교수 중증 천식은 증상 악화가 잦고 치료 난도가 높아 일부 환자는 전신 스테로이드에 장기간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전신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반복 사용하거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이 유발되고, 이러한 부작용은 호르몬과 대사 기능, 면역계, 심혈관계, 신경계 및 근골격계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림 1 참고). (그림 1) 전신 스테로이드
2025년 한 해가 저물며 연말 송년회에 따른 술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음주율은 코로나19 유행 시기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가 일상 회복 이후 반등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간,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은 57.1%로 절반을 넘어섰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50ml)나 맥주(200ml)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의 음주를 주 2회 이상 한 ‘고위험 음주’의 비율은 12%에 달했다. 늘어나는 음주량에 피곤함을 넘어 황달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간 건강을 체크해봐야 한다. ▲ 천 호수 교수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전호수 교수는 “술은 1군 발암물질이다. 특히 고위험 음주는 단순한 간의 무리를 넘어 알코올성 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간 질환과 기타 전신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음주는 식도암, 후두암 등 각종 암을 유발하고 심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급격히 상승시킨다. 또한, 치매나 우울증과 같은 신경 질환과 통풍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간 건강이다. 알코올성
목표를 향해 악착같이 버티는 끈기 혹은 인내심보다, 한 가지 목표에 꾸준한 흥미를 유지하는 성격 특성이 낮 시간대의 과도한 졸림(주간졸음)을 줄이고 수면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세종충남대병원 신경과 김재림 교수 연구팀은 장기적 목표를 향한 끈기와 열정을 의미하는 성격 특성 ‘그릿(GRIT)’과 대표적인 수면장애 증상인 주간졸음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목표에 대한 관심을 오래 유지하는 성향이 주간졸음 감소와 뚜렷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윤 창호 교수(왼쪽), 김 재림 교수 그릿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이자 심리학자인 앤젤라 더크워스(Angela Duckworth)가 개념화한 성격 특성으로, 장기적 목표를 가지고 좌절 상황에서도 일관적으로 성취 실현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는 성향을 뜻한다. 지능 혹은 능력보다 개인의 성공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그릿 특성이 강할수록 불면증을 덜 겪는다는 연구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2,356명 성인을 대상으로 엡워스 졸음증 척도(Epworth Sleepiness Scale)와 그릿
췌장암은 진행이 빠르고, 생존율이 낮아 암 중에서도 치명적인 암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전이성 췌장암은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췌장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암제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팀이 췌장암 환자의 항암 치료 반응을 조기에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천영국 교수 천영국 교수는 "진행성 췌장암에 대한 치료는 환자마다 유전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연구는 TP53 유전자의 치료 전후 변화를 통해 치료 반응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TP53 유전자는 대표적인 종양 억제 유전자 중 하나로, 이 유전자에 변이가 생기면 췌장암 환자의 예후가 악화되고 항암치료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FOLFIRINOX와 Gemcitabine/nab-paclitaxel 두 가지 항암 요법을 받은 진행성 췌장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의 TP53 유전자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시각장애를 가진 환자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선명한 인공시각 장치 구현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임매순 박사 연구팀과 단국대학교 박재형 교수 연구팀이 바늘 형태의 3차원 구조체 안에 두 개의 전극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국소부 전기 자극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전극 구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 박 재형 교수(왼쪽), 임 매순 박사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황반 변성 등에 의한 시각장애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고해상도 인공시각 구현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인공시각 구현은 보통 실명 환자에게 인공 망막 마이크로 전극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때 인공시각의 해상도는 국소 영역의 세포를 선택적으로 자극할 수 있는지에 좌우되지만, 전도성이 높은 액체로 채워진 안구 내에서는 전류가 넓게 퍼져 고해상도 구현에 한계가 있다. 국소 접지 전극을 활용한 기술도 제안됐으나, 접지 전극이 추가 면적을 차지해 공간 효율을 떨어뜨리고 전극 밀도를 높이는 데 구조적인 문제가 뒤따랐다. 이에 따라 전류 확산 억제와 고밀도 전극 배열을 동시에 구현할 새로운 구조의 전극 기술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팀은 전류 확산을 억제하면서 고
[사진자료]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 글로우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신제품 ‘마데카 크림 글로우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를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 글로우 하이드레이팅 마스크’는 센텔리안24의 베스트셀러 ‘마데카 크림’의 핵심 성분인 TECA(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를 함유해 피부에 물광과 탄력을 선사하는 크림 제형의 리브온 타입 마스크다. 내장된 스파츌라로 고민 부위에 도포하면 하얀 크림이 일정 시간 후 투명한 물광 탄력막으로 변하는 트랜스포밍 제형으로 흡수력을 극대화했다. 일반적인 마스크 제품처럼 붙였다 떼어내는 과정이나 세안 없이도 1-Step으로 간편하게 집중 케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엑토테카, 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해 수분∙보습∙탄력의 멀티 케어 효과를 제공한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24시간 피부 속보습 지속, 30층 속보습 개선을 통한 수분채움(수분광) 효과, 얼굴 전체 광밀도 개선, 얼굴 전체 세월 주름 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 것이 확인됐다. 아울러 독일 피부과학 연구기관 더마테스트(Dermatest)에서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해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가락, 손목, 어깨, 팔꿈치, 무릎 등 다양한 관절에 통증과 붓기(부종)를 일으키며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대개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관절 통증뿐 아니라 피로감, 식욕 저하, 전신 쇠약, 심하면 우울감까지 동반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는 “겨울철이 다가오면 환자의 대다수가 관절이 더 굳고 쑤시는 것 같다고 통증을 호소한다”며 “류마티스 ▲겨울철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설명중인 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정상완 교수 관절염과 기온 및 계절 변화 간 인과관계에 대해 명확히 밝혀진 바 없으나 기온, 기압, 일조량 변화 등이 통증을 더 심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데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겨울철 통증 증가에는 두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첫째, 기온과 함께 기압이 떨어지면서 관절 주변의 힘줄, 근육, 인대 조직이 미세하게 팽창하거나 긴장도가 달라져 통증이 증가할 수 있다. 둘째, 일조량 감소로 인한 감정 변화와 활동량 감소가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정상완 교수는 “겨울은 환경·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는 ‘소비자중심경영(CCM)’ 5회 연속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CCM)’은 기업의 모든 활동을 소비자 중심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는 제도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7년 전문의약품 전문기업 최초로 CCM 인증을 획득한 이후, 재평가를 모두 통과하며 2026년 5회 연속 CCM 인증을 획득했다. 동아에스티는 지속가능경영실장이 최고고객책임자(CCO)를 겸하고 있으며, 임직원 CCM 역량 강화 프로그램, VOC(고객의소리) 관리 체계 구축 등 소비자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VOC 시스템을 강화해 다빈도 질문, 제품 관련 학술 자료, 주요 이슈 사항 등을 고객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고, 민원 접수 시 유관부서에 자동 공유되어 전사적 제품 품질 개선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대표이사의 소비자중심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로 ‘찾아가는 CS 제도’를 강화하고, 전 임직원의 CCM 참여와 관심을 독려하는 등 소비자 중심 문화 정착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턱관절장애는 턱관절과 저작근의 통증, 턱 움직임 제한, 턱관절 소리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성인의 약 1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게 발생하는데, 치료는 주로 약물, 교합장치, 물리치료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잘못된 생활 습관 등 턱관절장애의 주요 원인을 고려할 때, 환자의 장기간 행동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개인화된 관리 모델에 맞춰 체계적인 교육, 운동, 생활습관 관리, 실시간 증상 추적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기반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턱관절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학교 치과학교실(임상치의학대학원) 구강악안면외과 연구팀(공동 교신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변수환·양병은 교수, 공동 제1저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치과 박상윤 교수·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치과 온성운 교수)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디지털 치료제가 턱관절장애의 통증과 기능을 유의미하게 개선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측두하악 장애에 대한 디지털 치료적 개입의 효능 평가: 다기관, 무작위 배정, 위약 대조 시험(Evaluating the Efficacy of a Digital Thera
겨울철에는 혈압 관리가 더 중요하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이 쉽게 상승한다. 이 시기에는 고혈압 환자는 물론 건강한 성인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히 진행되지만, 방치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 진단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수는 2020년 671만0671명에서 2025년 760만5577명으로 4년간 약 13% 증가했다. 중장년층에서 고혈압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인구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환자 수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 송 영우 교수 고혈압은 크게 본태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본태성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유전, 체중 증가, 짜게 먹는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전체 고혈압의 약 90%를 차지한다. 이차성 고혈압은 신장질환, 내분비계 질환 등 명확한 원인이 있다. 송영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추운 계절에는 혈관 수축으로 혈압이 평소보다 쉽게 상승한다. 기존 고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로워 ‘암 중의 암’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대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암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연구진이 췌장을 감싸 빛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초소형 LED 장치를 개발해 췌장암 치료에 성공했다. KAIST은 신소재공학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이 UNIST 권태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췌장 전체를 둘러싸며 빛을 직접 전달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 개발에 성공했고 밝혔다. ▲(왼쪽부터) KAIST 이건재 교수, UNIST 권태혁 교수, KAIST 김민서 석-박사 통합과정, 이재희 박사, UNIST 이채규 박사 췌장암은 2기부터 종양 주변에 단단한 방어막(종양 미세환경)이 생겨 수술이 어렵고, 항암제·면역세포도 침투하기 힘들어 치료 성공률이 극히 낮다. 최근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가 주목되고 있다. 암세포에만 붙는 약물(광감각제)에 빛을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존 레이저로는 췌장처럼 깊은 장기까지 빛을 전달하기 어려웠고, 강한 빛은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 다리처럼 자유롭게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충남 천안시 천안공장 부지 내에 ‘품질혁신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혁신센터 준공은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갖춘 체계적인 품질 경영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다. 품질혁신센터는 지상 5개층, 연면적 약 4,82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기준을 반영한 시험시설 과 신규 미생물실 설치 외에도 품질 경영(QA) 및 품질 관리(QC) 등의 사무공간, 사내 카페·식당·체력단련실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 공간을 갖췄다. 특히 증가하는 품목과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됐다. 실험실은 운영목적에 맞춰 이화학, 기기, 미생물 시험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공조 및 동선 체계를 GMP 기준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과 완결성이 강화되고, 기존 외부 위탁시험 과정에서 발생하던 적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소하여 품질시험의 리드타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제조 시설과 식당 공간을 분리하여 GMP 리스크를 근본적으로 제거했다. 아울러 본동의 공간적 여유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생산 및 품질 인프라의 추가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고, 천안공장을 동아제약과 동아ST가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