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곽영숙)는 「국가정신건강현황」(국가승인통계 제920023호)의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변화를 분석한 「국가 정신건강현황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본 보고서는「국가정신건강현황」의 국가통계포털(KOSIS) 48개 통계표를 중심으로, ▲정신건강 예방 및 조기개입, ▲정신질환 치료, ▲정신건강 지원체계 등 3개 영역으로 분류하여 주요 분석 결과와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고 통계지표 개선 방향을 제언하였다. 영역별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정신건강 예방 및 조기개입에서는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 교육 수혜율이 2019년 4.9%에서 2020년 1.9%로 감소했으나, 2023년 4.0%까지 회복했다. 2023년 기준 교육 수혜자는 약 207만 명으로 집계되었다. 지역사회 정신건강증진사업 등록자는 2019년 87,075명에서 2023년 93,513명으로 7.4% 증가하였다. 정신질환 치료 영역에서는 정신질환 치료 수진자 수(실인원)가 2019년 약 205만 명에서 2023년 약 268만 명으로 약 63만 명 증가하였다. 특히, 외래환자는 2019년 약 198만 명에서 2023년 약 262만 명으로 약 64만 명 증가한
화이자의학상은 한국화이자제약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1999년 제정된 순수 의학상으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한다. 매년 기초·임상·중개의학 등 3개 부문에서 최근 2년 내 발표된 논문을 대상으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며, 지금까지 58명의 의과학자가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 임상의학상은 박경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수상했다. 박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32만여 명의 환자를 분석, 출혈 고위험군(HBR)의 장기 임상 ▲(왼쪽부터)순환기내과 박경우 교수, 결과를 규명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이주호 교수 연구를 통해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출혈뿐 아니라 허혈 사건과 사망 위험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 중개의학상은 이주호 서울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 교수는 교모세포종 재발의 새로운 분자 기전을 규명해 난치성 뇌종양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환자 조직과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뇌실하대(SVZ)의 신경줄기세포가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원섭) 정형외과 이효열 교수는 ‘자가 골연골 이식술(OATS)’을 시행한 환자의 이식 연골이 장기적으로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생착됨을 정량적 MRI(Quantitative MRI) T2 mapping 를 통해 입증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자가 골연골 이식술 시행 후 정량적 MRI를 이용한 연골 상태 변화 및 임상적 만족도 평가(Autologous Osteochondral Transfer Demonstrates Satisfactory Clinical Outcomes and Durable Cartilage Properties: A Mean 4-Year Follow-up Using Quantitative MRI)’라는 제목으로, 미국 정형외과 스포츠의학회의 공식 SCI 학술지인 ‘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IF 2.5, Q2)’ 2025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교신저자: 서울아산병원 김종민 교수) ▲ 이 효열 교수 무릎 관절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유되기 어려우며, 손상을 방치하면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되어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손상 초기에 다양
소아 모야모야병 조기 진단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바이오마커가 발견됐다.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척수액에서 ‘SLITRK1’ 단백질 발현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뇌경색, 수술 예후 등 모야모야병의 임상 특성과 연관된 단백질도 확인돼, 난치성 질환인 모야모야병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 모야모야병은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특별한 원인 없이 점차 좁아지는 만성 진행성 뇌혈관질환이다. 이 질환이 있으면 부족한 혈류를 보충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미세혈관이 형성되는데, 이들은 혈류 ▲[왼쪽부터] 소아신경외과 김승기 교수, 강북삼성병원 심영보 교수,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최승아 교수, 융합의학과 한도현 교수·단기순 박사 를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고 파열되기 쉬워 뇌경색·뇌출혈 등 소아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모야모야병 확진은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검사 전 진정이나 마취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 환자의 부담이 커 새로운 진단 방법이 필요했다. 최근 뇌척수액이 중추신경계 질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유용한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이를 활용한 대규모 모야모야병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서울대병원
“대테러의학 분야의 앞으로의 과제는 “빈틈 메우기”와 “앞을 내다보기”라고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부족한 부분들을 연구와 정책으로 채워나가 빈틈없는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미래의 테러 양상을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최근 ‘대테러의학’에 관한 책을 출간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의 말이다. 신 교수는 조선의대를 졸업하고, 일산 백병원 임상강사와 제주한라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그리고 순천향대 구미병원 조교수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순천향부천병원 응급의학과에 몸담고 있다. 특히 신 교수는 국제재난의학회 펠로우와 미국 하버드대학병원 재난의학 펠로우쉽, 하버드의대 연구 펠로우 등의 경력과 함째 현재 순천향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장을 맡고 있다. Q '대테러의학'이라는 다소 생소한 분야의 저서를 집필하시게 된 배경과 동기, 그리고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무엇인지요? 안녕하세요. 저는 응급의학 전문의로서 재난의학에 몸담아 오며, 특히 테러 상황에서의 의료 대응에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2022년에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병원에서 재난의학 펠로우십을 수행하며 세계적인 재난의학 석학들과 훈련을 받았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직무대리 김원호)은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한국인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를 기반으로 한국인 치매 환자들의 유전정보와 뇌영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유전적 요인(SORL1, APCDD1, DRC7 등)을 대거 규명하였다. 또한 여러 유전 요인이 함께 작용해 병이 생기는 ‘누적 효과(cumulative effects) 모델’을 제시하였다. *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 (Brain disease Research Infrasturcture for Data Gathering and Exploration, BRIDGE) : 뇌질환의 정확한 진단·예방·치료를 위해 흩어져 있는 연구 자원을 한데 모으고, 연구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 ** 노인성 치매환자 코호트 (BRIDGE-LLOD): 정상인, 경도인지장애, 치매환자를 장기간 추적해 자료를 수집하는 연구. ’21-’2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4-’26년 2단계 진행 중 (연구책임자 : 서상원 교수,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연구진은 한국인 치매 환자들의 전장 유전체(사람의 모든 유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노연홍)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전시회인 ‘바이오유럽 2025’(BIO Europe 2025,사진) 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공동으로 ‘한국관’(Korea Pavilion) 을 운영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량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바이오유럽 2025’에는 국내 200개 이상의 기업· 기관에서 460여 명 참가하여 전체 참가국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였다. 독일, 미국 , 일본, 싱가포르 등 주요국 클러스터와 투자진흥기관 등의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과 혁신 생태계를 소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특히, 독일 바이에른 소재의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BioM과 시장 정보 제공을 위한 세미나 및 기업 간 교류 행사 개최 방안 필요성 등에 공감하며, 향후 협력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협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독성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국관’(Korea Pavilion) 을 운영하며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역량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소개했다. 다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초파리 모델을 활용한 신장질환 연구를 통해 ‘당뇨병성 신장질환’의 발생에 미토파지(mitophagy)(*) 활성의 저하가 중요한 원인임을 규명하고, 해양 생물에서 발굴한 새로운 미토파지 촉진 물질을 사용하여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데 성공하였다. 관련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실험 및 분자의학)’에 온라인 게재(**)되었다. * 손상됐거나 불필요한 미토콘드리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전으로, 최근 다양한 질병의 발생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음 ▲(왼쪽부터)윤진호 교수, 이희승 박사, 이강민 연구교수, 김지훈 석사과정생, 정혜림 석사과정생 ** 논문명: Exploring mitophagy levels in Drosophila Malpighian tubules unveils the pivotal role of mitophagy in kidney function and diabetic kidney disease.; 초파리 신장모델 분석을 통한 미토
에크모 치료 중에 발생하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혈액정화요법의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인성 쇼크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져 전신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 부전이 발생하는 치명적인 상황을 지칭한다. 약물치료에 불응하는 쇼크 환자는 심장과 폐 대신 체외에서 혈액을 순환시키며 산소를 공급하는 ‘VA-ECMO(정맥-동맥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이하 에크모)’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쇼크로 인한 내재적인 염증 반응과 더불어 체외혈액순환으로 인해 유발되는 염증 반응이 과도한 상황, 즉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환자의 예후가 불량할 수 있어 이를 제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양정훈·고령은 교수 연구팀은 염증성 물질과 내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혈액정화요법을 에크모 치료와 병합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이 중환자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크리티컬 케어(Critical Care, IF=9.3)’ 최근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혈액정화요법은 패혈성 쇼크 환자에서 최근에 적용하고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초기 임상시험에서는 혈액 속 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이수교 교수가 지난 10월 30~31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응급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한심폐소생협회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병원 내 심폐소생술 중 제세동 필요 리듬 예측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Artificial intelligence for predicting shockable rhythm during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In-hospital setting) 연구로 심폐소생술 중 흉부 압박을 중단하지 않고도 제세동 가능 리듬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심폐소생술을 지속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제세동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이 수교 교수 하지만 제세동이 필요한 심장 리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심전도 분석이 선행돼야 해 흉부 압박 중단이 불가피하다. 보통 병원 내에서는 10초, 병원 밖에서는 최대 수십 초간 흉부 압박이 멈추게 된다. 이에 이 교수는 흉부 압박을 멈추지 않고도 심장 리듬을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실제 응급실에서 시행된
국내 연구진이 3차원 홀로토모그래피(3D-HT)* 와 다중오믹스(Multi-omics)* 분석기술을 결합한 독창적인 멀티모달 분석법을 개발해, 미세먼지에 노출된 대식세포*에서 지질대사 변화와 염증 활성화 간 연계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환경유해인자에 의한 염증 지속 기전을 밝혀낸 성과로, 향후 염증 완화와 치료 전략 개발은 물론 생체 내 유해인자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양성광, 이하 KBSI) 이성수 박사 연구팀과 황금숙 박사 연구팀, 그리고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 이하 전남대) 동물공학과 김성학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가 대식세포의 지질대사를 재편성해 ‘랜즈사이클(Lands cycle)*’ 이라 불리는 인지질 재구성 경로를 과활성화시키고, 이를 ▲왼쪽 아랫줄부터 전남대 김성학 교수, 통해 염증 반응을 지속 유도함을 규명했다. KBSI 황금숙 박사, 이성수 박사 윗줄 KBSI 박정원 연구원, 이주은 박사 이번 연구에는 KBSI 황금숙 박사, 이성수 박사, 전남대 김성학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3D-HT와 다중오믹스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환경유해
동아에스티(대표이사 사장 정재훈)와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는 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막한 미국비만학회(ObesityWeek 2025)에서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및 신규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GLP-1 수용체와 Glucago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임상 1상은 DA-1726의 단일 및 다중 용량에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을 확인하기 위해 비만 성인 9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량 적정 없이 DA-1726 32mg을 4주간 주 1회 피하 투여했다. 연구 결과 DA-1726 투여군은 투약 26일 만에 최대 6.3%(6.8kg), 평균 4.3%(4.0kg)의 체중이 감소했다. 허리둘레는 최대 3.9인치(10cm) 감소했으며, 투약 종료 후 2주간 효과가 지속됐다. 또한 용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