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한성우)은 고관절 골절 수술 후 탈구를 예방하며 고관절 외회전근을 보존하는 인공 고관절 반치환술을 시행해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고관절은 비구와 대퇴골을 연결하는 관절이다. 보행은 물론 앉기, 일어서기 등 우리 몸의 많은 움직임에 관여한다. 그런데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으로 고관절이 골절된 경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는 고령층은 작은 충격으로도 고관절이 골절될 수 있다.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으로 인해 보행이 불가능하고 장기간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욕창, 폐렴, 혈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의 경우 심폐기능이 약화되며 심장병과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 미국 골관절학회지에 따르면 고관절 골절 시 1년 내 사망률이 3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관절 골절 후 수술을 받지 않으면 전신 합병증 발생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84.4%까지 높아졌다. ▲ 고 영승 교수 이 때문에 고관절이 골절되면 반드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대퇴골 골두에 가까운 대퇴경부에 골절이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최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순천향발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순천향의료원은 이날 출범식을 계기로 순천향의 핵심 철학인 ‘인간사랑’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대규모 모금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행사는 순천향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양준모 교수와 김원경 아나운서가 공동으로 사회를 맡아 ‘사람을 향합니다. 사랑을 이룹니다’라는 주제로 1부 ‘만남의 밤’, 2부 ‘도약의 밤’, 3부 ‘약속의 밤’ 등 총 3부로 진행했다. 서교일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 남종현 ㈜그래미 회장의 축사, 서유성 의료원장의 비전 스피치, 문양근 글로벌텍스프리 의장의 대표위원장 비전 연설, 이성진 대외협력사업단장의 캠페인 실행구조 소개, 발전위원 위촉, 정기용 마산정안과 대표원장의 맺음말 등의 순서로 순천향의 철학과 실천 의지를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서유성 의료원장은 비전 연설을 통해 순천향대 서울병원의 마스터플랜 핵심 전략인 공공 및 필수 의료 강화, 미래 의료기술 투자, 환자 중심 환경 개선을 공개했다. 또한 “순천향은 오랜 시간 ‘몰입 의료’라는 이름
국내 의료진이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신장이 7배나 커진 환자에게 로봇을 이용하여 비대해진 신장을 안전하게 제거하고 공여자의 건강한 신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성공한 건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세 번째다. 서울아산병원 신·췌장이식외과 신성·김진명 교수팀은 16일(월) 다낭성 신증후군으로 인한 신장 비대로 만성 신부전을 앓던 이가영 씨(여, 24세)에게 로봇 신장이식을 시행했다. 모든 수술은 배꼽 주변으로 낸 1cm 구멍 3개와 신장이 들어갈 수 있는 6cm의 절개창을 통해 이뤄졌다. 이 씨는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이 씨는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증후군을 앓았다. 다낭성 신증후군은 신장에 셀 수없이 많은 낭종이 발생해 신장이 최대 축구공만큼 커지는 유전 질환이다. 1,000명 중 한 명꼴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며 대부분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보통의 만성 신부전 환자는 신장이식을 할 때 기존 신장을 그대로 두지만, 다낭성 신증후군 환자는 기존 신장을 떼어내야 한다. 이미 신장이 비대해진 상태이므로 새로운 신장이 들어올 공간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낭종 감염과 낭종 파열로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최근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이용해 국내 최초로 고난이도 난소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술은 휴고 로봇을 통해 정확한 병기 확인과 최적의 치료 계획 수립이 가능해졌으며,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한 중요한 의학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암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의 진행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 방침을 수립하기 위해 수술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수술 후에는 항암치료, 표적치료 등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 이 마리아 교수 이번 수술에서는 자궁절제수술, 난소나팔관절제술, 대망절제술, 골반림프절절제술 등이 포함됐으며,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회복과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환자는 수술 후 3일만에 건강하게 퇴원했으며, 빠른 회복을 보여줬다. 서울대병원은 휴고 로봇 수술 시스템을 통해 수술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의 정밀한 움직임과 최적화된 수술 경로 덕분에, 특히 골반 내 수술에서 효율적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방사선암치료 장비를 한층 업그레이드해 정밀치료 역량을 강화했다.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방사선치료기 HALCYON 2.0에 표면유도 방사선치료(SGRT,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가 가능한 C-Rad 모듈을 추가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HALCYON 2.0은 치료 속도와 정확성을 높인 방사선치료기로, 국내 도입 당시부터 빠른 치료 속도와 우수한 정밀도로 암 환자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안암병원은 이번 C-Rad 모듈 연동으로 치료 정밀도를 더욱 높였다. C-Rad 모듈은 3D카메라를 이용해 환자의 피부 표면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치료 중 환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위치를 조정한다. ▲C-Rad 모듈이 추가된 HALCYON 2.0 호흡이나 미세한 자세 변화에도 방사선이 치료 부위에만 정확히 조사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정상조직에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은 줄이고,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방사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특히, 유방암이나 폐암처럼 움직임이 많은 부위의 치료에서 표면유도 기술의 효과가 더욱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방사선암치료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내분비내과 김난희, 박소영, 의생명연구센터 김민희, 김재영 교수)이 개발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분석 소프트웨어(이하, JDA-01K)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JDA-01K는 지난해 2월 식약처가 신설한 ‘당뇨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품목의 첫 허가 사례이다. JDA-01K는 기계 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임상데이터 및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앞서 김난희 교수팀은 해당 기술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왼쪽부터) 고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박소영 교수, 의생명연구센터 김민희, 김재영 교수 당뇨병은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병 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의료 비용 등 당뇨병으로 발생되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하고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해 발표된 질병관리청 공식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당뇨병 진료 환자 수는 369만 명, 연간 진료비는 3조 4천억 원으로 10년간 환자 수
국내 연구진이 산모가 김치를 섭취하면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 영향으로 자손들의 대사 건강 문제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연구팀은 ‘Kimchi-derived probiotic intervention improve metabolic health in a sex-specific manner in rat offspring affected by maternal diet and postnatal nutrition’ 제목의 연구 결과를 국제 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Functional Foods (IF 5.6) 최신호에 발표했다. ▲ 김 영주 교수 연구팀은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민들레 김치에서 유래한 유산균 Weissella confusa WIKIM51 균주를 활용해 동물모델에서 임신 중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자손을 대상으로 대사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고지방 식이를 섭취한 어미의 수컷 자손에서 비만, 간 지방 축적, 혈중 지질 이상 등이 뚜렷하게 나타났고, 이들에게 WIKIM51을 6주간 보충 투여한 결과 ▲체중과 간 무게 감소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개선 ▲간 지질 합성 억제 등 대사 기
국내 최초로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이 약2천명이 국내에서 새롭게 진단되고 있는 혈액암 다발골수종의 최근 10여년 치료 성적을 공개했다. 혈액병원(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 다발골수종센터 민창기·박성수·이정연·변성규 교수팀이 12년간 치료받은 다발골수종 환자군(1,291명)을 조사한 결과 중앙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 OS)이 80.5개월(2010-2021년)이었다. 난치성 혈액암 치료 성적을 장기간 ▲(왼쪽부터) 민창기, 박성수, 이정연, 변성규 교수 분석하여 공개한 국내 첫 사례다. 최근 공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발골수종 환자의 중앙 생존기간은 치료 시작 시기에 따라 33.6개월 (2009-2012년), 44.6개월 (2013-2016년), 52.8개월 (2017-2020년)이다. 서울성모병원은 환자 맞춤형 치료 설계,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의 적극적 활용, 신약 기반 유지요법, 고위험군 대상 최신 면역항암제 (이중항체, CAR-T 등)의 선제적 도입을 통해 환자 개별 위험도에 따른 정밀 치료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감염내과를 비롯한 여러 임상과 의료진과의 다학제 통합 진료 시스템 뿐 아니라, 혈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채용권 교수가 치아의 장기 보존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저장매체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발표했다. 채용권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 치아 저장매체인 HTCM 용액에 세포 주기 조절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발 케라틴’을 첨가한 후, 대조연구를 통해 세포의 생활력 유지와 세포노화 방지효과를 확인했다. ▲ 채 용권 교수 해당 연구는 모발 케라틴 농도에 따라 6개의 실험군과 1개의 대조군으로 나눠 진행되었으며, 이 중 0.25% 농도의 hK-HTCM(모발 케라틴이 포함된 HTCM 용액)용액에서 낮은 세포 독성과 세포 주기 조절 기능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채용권 교수는 “기존에는 제때 재식하지 않아 장기 저장이 필요한 완전 탈구 치아에 대해 세포노화 예방을 위해 동결건조 등을 시행하였으나 해동 중 세포 손상의 위험이 있고, 세포주기 조절에도 한계가 존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한 모발 케라틴 기반 저장매체는 이용이 쉽고, 세포 생존력과 기능 유지 측면에서 우수함을 보여줌으로써 완전 탈구 치아의 장기 보존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채용권 교수는 제66회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중국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서 생체 간이식을 집도했다. 이번 수술은 한·중 간이식 학술회의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는데, 중국 유수 병원의 간이식 전문가 2만 명이 동시 시청하면서 한국 생체 간이식의 높은 수준을 중국 전역에 알린 기회가 됐다.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 문덕복 · 정동환 · 윤영인 교수)은 지난달 11일(일)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담도폐쇄증을 앓고 있는 생후 6개월의 중국 남아(리웨이·가명)에게 아버지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리웨이는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이며 수술 후 16일째인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중국 칭화대 부속 창궁병원에서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아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 리웨이는 선천성 담도폐쇄증으로 출생 직후 카사이 수술(막힌 담관을 제거하고 장 일부를 떼어내 간과 소장을 연결함으로써 담즙을 소장으로 보내는 치료법)을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황달 증상이 더 심해지는 등 몸 상태는 나빠져 갔다. 중국에서는 대부분의 간이식이 뇌사자 간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보니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병원정보시스템(HIS)과 연계된 임상·유전체 통합 진료 지원 시스템 ‘SNUH POLARIS(Precision OncoLogy And Rare-common dIsease Supporter)’를 정식 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SNUH POLARIS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HIS와 연동되어, 임상·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진료를 구현한 국내 최초의 정밀의료 진료 지원 시스템이다. [사진 아래줄 오른쪽부터] SNUH POLARIS 출범 기념 행사 단체 사진: 김영태 병원장(6번째), 정창욱 TFT 위원장(7번째),채종희 TFT 부위원장(8번째) 지난 28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우덕윤덕병홀에서 열린 공식 출범 기념 행사에는 김영태 병원장과 주요 의료진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NUH POLARIS의 개발 배경, 임상 적용 사례 및 향후 발전 방향 등이 소개됐다. 행사에는 온 · 오프라인으로 총 110명이 참석해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의료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기존 HIS에 분산되어 있던 병리, 진단검사, 유전체, 수술 및 치료 정보를 SNUH POLARIS를 통해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특히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의 경우 아직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낮아 예후가 매우 나쁘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형우·윤덕현·형재원 교수팀은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CAR-T)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책과제에 ▲(왼쪽부터) 조형우·윤덕현·형재원 교수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CAR-T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킨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되는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이 암세포 표면의 CD1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CAR-T 활성을 억제하는 분자인 PD-1과 TIGIT에 대한 억제기전을 피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