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또는 생후 수술적 절제로 전체 소장의 50% 이상이 소실돼 흡수장애와 영양실조가 발생하는 단장증후군의 새로운 치료옵션 가텍스가 국내 출시됐다. 샤이어코리아는 비경구영양에 의존하고 있는 만 1세 이상의 단장증후군 환자 치료제 가텍스 주의 허가를 기념해 11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건강한 성인의 소장 길이는 평균 6m이나, 단장증후군 환자의 소장 길이는 2m 이하로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단장증후군은 발병 유형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구분하는데, 선천성 단장증후군은 11q24.1 염색체의 CLMP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후천성 단장증후군은 괴사성 소장결장염, 장관 이상 회전증, 장관 탈장 등으로 인한 장관의 광범위한 외과적 절제술 후에 발생한다. 가텍스(성분명: 테두글루타이드)는 국내에서 처음 허가된 단장증후군 치료제로 장내 호르몬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의 유사체로 장내 분비세포의 GLP-2 수용체와 결합해 장내 흡수력을 증가시켜 체액과 영양소의 흡수율을 높인다. 국내 단장증후군 환자에게는 총정맥영양법(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이 실시된다. TPN은 필요한 영양분을 정맥영양주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과 골거대세포종 치료제 엑스지바가 지난 1일부터 보험급여 적용됐다. 고형암이 뼈로 전이되면 ▲병리학적 골절 ▲뼈에 대한 방사선 조사 ▲척수압박 ▲뼈 수술 등과 같은 골격계 증상(SRE, Skeletal-Related Events)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환자는 삶의 질이 급격하게 악화된다. 특히 전립선암과 유방암은 고형암 중에서도 뼈 전이가 호발하는 질환으로, 전이율은 환자 10명 중 6~7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엑스지바는 골 전이 암 환자의 SRE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다. 이 약은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과 결합하여, 파골세포의 형성, 기능, 생존을 억제한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진석 교수는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반적으로 골전이 환자 치료는 통증조절, 기능유지, SRE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뼈로 암이 전이된 환자의 치료는 진통제, 타골세포억제제를 사용하거나 암 자체를 치료하는 수술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8주 치료가 가능한 범유전자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 마비렛이 국내 출시된다. 한국애브비는 마비렛이 치료 경험이 없고 간경변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서 치료기간이 1개월 단축돼 8주만에 완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만성 C형간염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유병률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5% 정도로 추정된다. C형간염은 별다른 증상이 없기에 환자 대다수가 복수나 황달 등 눈에 띄는 증상이 생겨야 병원을 찾는다. 국내 C형간염 항체 양성률은 0.8%로, 나이가 들수록 양성률이 증가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연세대 세브란스 안상훈 교수는 마비렛의 모든 유전자형(1~6형) 환자를 포함해 허가받은 임상 통합 분석 결과, 치료 성공률이 99%를 달성했다는 것에 “국내의 경우, 치료 경험에 상관없이 간경변증만 없다면 모든 약제에서 완치율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안 교수는 치료 경험 유무는 3형 때문에 구분하는데, 우리나라는 유전자 1, 2형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가장 흔한 C형간염 유전자형 중 하나인 1형 감염 성인 환자 관련 3상 임상인 ENDURANCE-1연구 결과, C형간염 완치를 뜻하는 치료성공률(SVR12)이 99%(3
사노피 젠자임의 한국사업부(대표 박희경)가 지난 8일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 프리필드주300밀리그램(성분명: 두필루맙) 출시 기념 서울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달 27일 국내 출시된 듀피젠트를 소개하고, 중등도-중증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심각성과 치료법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아토피피부염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병원 피부과 서성준 교수(대한피부과학회 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피부과 박영립 교수(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회장)가 좌장을 맡아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The New Treatment Paradigm for Atopic Dermatitis)’을 주제로 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 연자인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장용현 교수는 ▲ “아토피피부염: 병인기전에 기초한 미충족 수요 및 질병 부담”을 주제로 실제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겪어 온 고통과 제한된 치료 옵션으로 느껴왔던 한계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과 질병으로 인해 야기되는 사회경제적 부담에 대해 알렸다. 이어
명문제약은 2세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인 ‘베포타온정’(성분명: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을 5일 출시하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환절기를 대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은 최고혈중농도 도달시간이 1시간으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 중 가장 빠른 효과를 나타내며, 알레르기 염증성 반응을 억제하여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을 개선한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액 뇌장벽을 투과하는 특성이 매우 낮아 중추신경계에 대한 작용이 억제되어 졸음이나 기억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기존제제대비 개선된 치료제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최근 미세먼지와 생활환경 변화로 성인 및 소아에서도 알레르기질환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항히스타민제제 시장 또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며 “이에 당사도 알레르기질환제제의 품목을 강화하고 기존영업력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엔티파마가 ‘제2회 뇌과학 발전 포럼’을 열고 치매, 뇌과학기술에 대한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치매 환자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정부도 ‘치매국가책임제’를 보건의료정책 1호로 설정했고, 보건복지부의 치매 관련 예산도 2,176억 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이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남인순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뇌질환연구협의회와 지엔티파마가 주관해 7일 여의도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남인순 의원은 개회사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연구하고, 약물관리 등의 예방방법을 포함한 임상연구도 추진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치매치료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오영준 교수가 주도한 첫 번째 세션은 ‘뇌과학 산업의 미래: Brain Science Cluster 및 뇌질환 치료기술의 현황’이라는 대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주영 과장과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가 각각 ‘첨단의료복합단지 의료클러스터 방안’, ‘노령화 시대 4차 산업혁명의 과제: 치매와 뇌졸중’이라는 테마로 뇌과학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 세션은 서울대학교 정용근 교
신신제약(대표이사 김한기)은 6일 창립 59주년을 맞아 판교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장기근속자 및 우수사원 포상 등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병기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신신제약의 자랑스러운 59년의 역사를 열어주신 창업주 이영수 회장과 선배 임직원들, 오늘도 신신제약의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현 임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신신제약은 그동안 우리가 잘해왔던 OTC 시장에서의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유통 및 수출의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2020년에는 수면 유도, 요실금, 천식, 전립선 비대증 패치 등의 제품 개발과 출시 등을 통하여 ETC 고부가가치 패치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장기근속자와 우수사원에 대한 포상을 실시해 생산부 김민주 사원(20년 근속상)을 비롯해 총 16명의 직원이 근속상을 수상했으며, 공로상에는 영업부 김형섭 차장을 비롯한 총 10명이, 상공회의소상에서는 연구소 정지선 책임연구원을 비롯한 총 2명이 수상했다. 또한 업무 개선 및 회사 발전에 공헌을 한 팀에게 돌아가는 ‘특별상’에는 ‘프로젝트 파스팀’이 수상했다.
미국 의약품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DSMB, Drug Safety Monitoring Board)가 한미약품의 플랫폼기술 오라스커버리를 적용한경구용항암신약‘오락솔(KX-ORAX-001)’의 임상 3상 2차 중간평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신속하게 임상을 지속할 것을 권고했다고 한미약품 파트너사 아테넥스(Nasdaq: ATNX)가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DSMB는 “오락솔 임상 3상에 320명 이상의 환자가 빠르게 모집된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한다”며 “신속하게 환자 모집을 완료한 뒤 임상을 계속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루돌프 콴(Rudolf Kwan) 아테넥스 CMO(Chief Medical Officer)는 “오락솔 3상 중간평가 리뷰 이후 DSMB가 만장일치로 이같이 권고했다”며 “임상을 빨리 진전시킨 뒤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당국에 제출해 승인 절차 관련 논의도 조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락솔 3상은 파클리탁셀 정맥주사와 오락솔 단일요법 간 비교 임상으로,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RECIST 기준(종양감소 효과 측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지표) 객관적 반응률을 통해 약
한국바이오켐제약(대표 송원호)이 자체 개발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는 발암 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불순물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하 NDMA)’이 함유되지 않았음이 밝혀졌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의 해당 원료의약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 지정 의약품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NDMA가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달 23일 밝힌 식약처의 조사 결과 역시 해당 원료는 NDMA과 무관함이 판명됐다. 식약처는 최근 중국 ‘제지앙 화하이(Zhejiang Huahai)’사의 발사르탄 원료에서 NDMA가 검출된 이후, 국내에서 수입 및 제조되는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을 수거해 전수 조사했다. NDMA 잠정 관리 기준(0.3 ppm)을 초과한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는 판매 및 제조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중지 조치를 받은 발사르탄 관련 의약품은 총 175개 품목으로 확대된 상황이다. 한국바이오켐제약의 관계사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은 한국바이오켐의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을 사용해 고혈압 치료제를 제조해왔다. 이번 검사 결과를 통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제품은 논란이 된 불순물 NDMA를 함유하고 있지 않은 안전한 의약품임을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키시 타카시)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식품의약품안전처(MFDS)가 지난 29일,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50밀리그램/10밀리리터를 신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면역항암제 최초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군(Intermediate/Poor Risk)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 치료에 사용이 가능해졌다. 국내에서 옵디보 단독요법은 1년 전인 2017년 8월 29일, 이전 치료에 실패한 진행성 신세포암의 치료제로 이미 승인받은 바 있으며, 미국 FDA는 지난 4월 16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중 최초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승인한 바 있다. 이번 승인은 임상연구 CheckMate-214를 근거로 이루어졌다. CheckMate-214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중등도 및 고위험군 진행성 신세포암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평가한 것으로, 그 결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수니티닙 대비 유의하고 뛰어난 전체 생존기간 개선
한미약품이 개발한 항암 혁신신약 ‘포지오티닙’의 신규 임상 데이터가 공개됐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미국 스펙트럼은 이달 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제19회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구두 발표될 임상결과 초록을 5일(현지시각) 보도자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초록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및 HER2 exon20 변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호트(전향성 추적조사) 연구의 중간결과가 수록됐다. 특히 HER2 코호트 연구결과는 최초 공개되는 데이터로, 스펙트럼은 오는 24일 WCLC 구두 세션에서 이를 발표한다. EGFR 코호트 연구는 모집된 환자 50명 중 40명에 대한 반응 평가로 진행됐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58%, 질병통제율(DCR)은 90%, 무진행 생존기간 중간값(Median PFS)은 5.6개월로 도출됐다. HER2 코호트는 객관적 반응률(ORR) 50%, 질병통제율(DCR) 83%로 확인됐다. 가장 흔히 나타난 부작용은 EGFR 약물 관련 부작용으로 이미알려진피부발진, 설사, 손톱 주위염이었다. 부작용 발생 환자 일부는 12mg, 또는 8mg으로 복용 용량을 줄였다.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 존 헤이맥(John Hey
노바티스가 자사의 만성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를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에서 안정화된 직후 조기에 안전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TRANSITION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는 기존 심부전 치료제 사용 경험이 있는 환자는 물론 엔트레스토나 기존 심부전 치료제 경험이 없는 환자들이 포함됐다. 이 결과는 8월 25~2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ESC)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심부전 환자의 약 절반은 심박출계수 감소를 보이는데, 이 환자들의 급성 심부전 발생이나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가이드라인에 따른 최적화된 치료법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환자군을 새로운 약물에 대한 내약성이 없는 취약한 상태로 간주해 입원 후 새로운 치료제 사용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TRANSITION은 급성 심부전 이후 안정화된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엔트레스토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 연구다. 환자들은 무작위 배정되어 퇴원 전 또는 퇴원 후 엔트레스토를 복용하였다. 치료 10주 차에 환자의 86% 이상이 투여 중단 없이 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