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신의료기술인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을 도입해 유방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인 ‘Vision RT’사의 ‘AlignRT’를 운영하고 있다.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 기술 도입 기존의 방사선치료는 치료의 정확성을 위해 피부에 표식을 하고, 암 환자는 치료가 진행되는 약 4~6주 동안 표식이 지워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또한 치료 기간에 샤워나 목욕을 하지 못하고, 옷을 입는 데도 제한이 있어 미용‧위생적으로 불편함을 겪었다. 특히 땀이 많은 여름철에는 환자의 불편함이 더 컸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신의료기술인 ‘무표식 표면 유도 방사선치료(Markerless Surface Guided Radiation Therapy)’를 도입했다. 환자 피부에 직접 표식을 하지 않아도 치료실 천장에 위치한 3차원 광학식 카메라 센서가 사전에 계획된 대로 치료 부위 좌표를 정확히 표시해 주는 기술이다. 본 기술은 환자의 자세 오차를 미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하고 재현성 높은 치료가 가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경피적 승모판막치환술'에 성공했다고 11일(월) 밝혔습니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중증 대동맥판막 협착 및 승모판막협착에 의한 심부전 초고령 환자 A 씨(여 · 90세)에 대한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과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MVR)을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박하욱 과장이시행했습니다. A 씨는 시술 후 약물치료 및심장재활치료등 과정을 거쳐 건강을 회복해 최근 무사히 퇴원했습니다. 경피적 승모판막 치환술(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lacement, TMVR)은 좌심방, 좌심실 사이 승모판막의협착 또는 역류증이 있어새로운 승모판막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 대신 대퇴정맥을통해 심장의 우심방으로 접근, 심방중격(우심방 · 좌심방 사이의 벽)에구멍을 내고 여기를 통해 인공판막을 승모판에 삽입하는시술입니다. 개흉 없이 피부를 통해 승모판막을삽입하기 때문에 출혈량이 거의 없고, 개흉수술보다 수술 이후 회복이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주와 유럽 등 의료기관에서는많이 시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은 지난 1월 25일 간문맥과 간담관에 변이가 있는 공여자(기증자)를 대상으로 고난도 생체 복강경 간절제술에 성공했다. 이번 수술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복강경수술로 이뤄졌다 지난해 7월부터 23살 A씨는 간경화로 인한 전신 부종과 연부조직 감염, 위장관 출혈로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이미 심각한 간기능 저하로 인해 상태가 점점 악화됐고 유일한 치료방법은 간 이식뿐이었다. 이러한 소식을 들은 A씨의 오빠인 29살 B씨는 간 기증을 결정했고 1월 25일 간 이식수술이 이뤄졌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간이식팀인 외과 조원태, 이정민, 유태석 교수는 공여자에게 복강경 간절제술을 할 예정이었다. 복강경 간절제술은 공여자의 복부에 25~30cm 이상의 큰 흉터를 남기는 개복수술과 비교해 1cm가량의 작은 흉터만 남기기 때문에 수혜자와 공여자의 심적 부담을 줄여준다. 또 간 적출을 위해 절개하는 하복부의 흉터도 속옷에 가려지는 위치여서 미용적인 효과도 크다. 이외에도 개복수술과 비교해 주변 조직의 손상이 적고 흉터 및 통증 감소로 일상생활이 조기에 가능하다. 그런데 검사결과 B씨는 간과 연결된 혈관인 간문맥과 간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 연구팀이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연구팀은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 산하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로부터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와 신규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여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을 치료하는 중위험 임상연구과제에 선정됐다. 1차 이상의 표준 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가 골수 유래 수지상세포에 암 항원을 인식시키고,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하여 항암치료효과를 극대화 시키고자 하는 연구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종양혈액내과(책임 연구자: 원종호, 참여 연구자: 이남수, 이민영, 김경하, 윤석윤, 정선영)와 세포처리시설(파미셀)이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4월부터 환자등록을 시작할 예정이다. 책임 연구자인 원종호 교수는 “평균 생존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췌장암 환자의 암 진행을 막거나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연구를 잘 진행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 서울아산병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병원 평가에서 국내 병원 중 가장 높은 세계 22위에 올랐다. 뉴스위크는 글로벌 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30개국 8만 5천 명의 의료 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4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4)’ 순위를 29일(목) 뉴스위크 공식 사이트에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보다 7 단계 상승한 세계 22위를 기록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내에서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2,400여 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이번 조사에서 세계 1위 병원은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차지했다. 이어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캐나다 토론토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이 세계 2~5위로 선정됐다. 평가 항목은 △30개국 8만 5천 명의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5%) △의료성과지표(35.25%) △환자 만족도 조사(16.2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3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여성암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여성암센터’를 출범하고 유방암‧갑상선암‧부인암 치료 특성화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부터 본관 2층에 유방센터, 산부인과, 성형외과를 한 공간에 모아 여성 환자들의 진료 편의성을 극대화한 여성의학센터를 운영해 왔다. 최근 유방암, 갑상선암, 부인암 등 주요 여성암 발생률 증가에 따라, 센터 이름을 ‘여성암센터’로 변경하고 질환별 맞춤 치료를 강화한다. ■ 흉터는 작게 효과는 최대로ⵈ ‘부인암 최소침습 수술 확대 시행’ 산부인과는 흉터에 민감한 여성 질환 환자를 위해 최소침습 수술을 지향하고 있다. 작은 구멍 하나만 뚫어 시행하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물론, 0.8cm 절개 4~5개로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다빈치Xi 로봇수술은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빨라 흉터에 민감한 여성 환자 만족도가 높다. 부인암 로봇수술의 전문가인 산부인과 정수호 교수가 부인암 최소침습 수술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부인과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 2명을 추가로 영입해 3월부터 더 차별화된 부인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수호 교수는 “부인과 의료진 추가 영입으로 앞으로는 부인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원장 이성순)이 '3차원 자동유방초음파(invenia ABUS 2.0)를 도입하고 3월 4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자동유방초음파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유일한 초음파 장비다. 국내 신의료기술도 획득해 안전성과 유효성도 검증받았다. 치밀 유방은 유방 촬영술만으로는 암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유방초음파와 병행하면 암 진단을 높일 수 있다. ▲ 자동유방초음파 검사장면 이 장비는 유방 모양에 따라 검사자가 직접 장비를 움직이며 촬영한다. 곡선형으로 고안된 탐촉자가 자동으로 전체 유방을 촬영, 3차원으로 영상을 재구성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객관적으로 정확히 나타낼 수 있다. 또 높은 주파수 초음파를 이용해 균일한 고해상도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한 번에 15cm가량 넓은 영역을 스캔할 수 있어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다. 판독 의사는 ▲피부표면과 병변과의 거리 ▲유두로부터 병변과의 거리 ▲병변의 여러 각도 등을 정확히 볼 수 있어 판독의 정확도를 높인다. 이전 검사와 비교 평가도 빠르게 할 수 있어 정확한 추적검사도 용이하다. 이지영 영상의학과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성이 많이 가지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수빈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다른 병원에서 시행이 어렵다고 판단된 고난도 척수종양 환자의 무수혈 수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종교적 신념, 감염 우려로 수혈을 원치 않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나, 무수혈 수술은 여러 가지 면에서 까다로워 이를 자신 있게 시행할 수 있는 의료진은 전국적으로 손에 꼽는다. 2020년 심한 어깨 통증과 물건을 이유 없이 떨어트리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홍 씨(45세, 여성)는 MRI 검사 결과 ‘척수종양’ 진단을 ▲수술 후 완쾌한 환자 홍 씨와 임수빈 교수 받았다.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원치 않았던 홍 씨는 유명하다는 서울 유수의 대형병원과 대학병원 5곳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종양이 척수신경의 앞쪽 위치에 있어 마비의 위험이 크고, 출혈 위험이 있어 무수혈 수술은 어렵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들었다. 2년간 수술을 받지 못했고, 이제는 상지뿐 아니라 다리까지 약해져 걷기 힘든 증상도 나타났다. 홍 씨는 종교단체 교섭위원회를 통해 여러 교우가 ‘임수빈 교수에게 수술받고 호전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다. 임수빈 교수는 홍 씨의 종양을 수혈 없이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임수
고려대학교의료원 부정맥센터가 새로운 홈페이지(http://ep.kumc.or.kr)를 선보였다.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는 ▲센터안내 ▲의료진 ▲부정맥이해 ▲부정맥치료 ▲중재시술 ▲삽입형이식술 ▲소식/학술자료 등 부정맥 질환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메뉴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부정맥센터 의료진들의 소개를 한 번에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정맥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등 부정맥 질환에 대한 질병정보를 쉽고 자세하게 집대성했다. 특히, 지난 20년간 이뤄진 부정맥 상담 사례와 이에 대한 전문의 답변을 통합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최신 부정맥 시술에 대한 정보를 비롯한 다양한 학술자료도 업데이트 된다. 이외에도 원페이지 스크롤 방식으로 사용자 편의와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해 제작됐으며, 반응형 페이지를 적용해 PC, 모바일, 태블릿 등 디지털 환경에 맞춰 모든 기기에서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인하대병원은 외과 이진욱 교수와 이선민 교수가 최근 'SPRA-TA'라는 세계 최초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측경부까지 전이된 모든 종류의 갑상선암에 대해 과거보다 안전하고 더욱 최소 침습적인 수술방법을 찾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하대병원이 이번에 시행한 수술 'SPRA-TA'는 단일공 로봇인 다빈치 SP로 유륜과 겨드랑이 접근법을 이용해 갑상선 전절제 및 좌측 측경부 림프절 절제를 한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좌)이진욱 교수 (우)이선민 교수 30대 초반의 여성 환자 A씨는 갑상선 항진증(그레이브스병)으로 과거 2년 이상 약물치료 병력이 있었다. 그러던 중 최근 갑상선 좌엽에 2.4㎝ 크기의 갑상선 유두암이 발견됐고, 좌측 측경부(경동맥과 경정맥 옆쪽) 림프절에 전이된 것으로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의료진과의 상담 과정에서 흉터가 최대한 덜 남는 수술을 원했다. 일반적인 절개 수술로는 목 앞쪽에 최소 15㎝가량의 큰 절개를 내야 하기에 상처부위가 크게 부풀어 오르는 켈로이드 체질인 환자는 걱정이 컸다. 인하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와 상의한 끝에 SPRA-TA 수술을 진행키로 했다. 기존의 BABA 수술과 TA 수술의 단점들을 상쇄시킨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제2대 병원장(1982년 8월 ~ 1988년 9월)을 역임한 김영명 교수(사진)가 지난 2월 14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고인은 1960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이비인후과 수련및 군 복무를 마친 후, 1968년부터 세브란스병원에서 전임강사로 근무했다. 일본, 미국, 프랑스에서 해외 연수 과정을 밟았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생과장으로 8년 동안 활동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개원 한 해 전인 1982년에 제2대 병원장으로 부임해 6년간 보직을 맡으며 신생 병원을 정상궤도로 올려놓았다. 연세대학교 퇴임 후 이화여자대학교와 건국대학교에서 각각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대한민국 의학교육 체계화에 관심을 지녀 선구자로서 꾸준하게 활동하여 대한의학교육학회 회장, 대한의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지냈다. 대한의학회 회장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국내 의학발전을 위한 노고와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다. 김영명 전임 병원장 빈소는 연세강남장례식장 3호실에 차려지며, 발인은 오는 2월 17일(토) 06:30에 엄수된다. 장지는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우울증 환자의 치료 선택 폭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두개직류자극술(tDCS)를 도입해 운영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별도 약물 사용이나 마취의 부담이 없는 경두개직류자극술(tDCS·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을 지난 달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 경두개직류자극술을 시현하는 모습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별도의 약물이나 마취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산부와 같은 환자들도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울증은 다양한 환자의 개별 상황에 맞는 맞춤 치료가 필요하고, 경두개직류자극술은 단독 혹은 기존 치료와 병행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증은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하는 대표적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한해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우울증 환자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4%씩 증가했고, 2018년과 비교하면 4년 사이 33%나 급증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치열한 경쟁, 경제위기, 노인 인구 증가 등이 우울증 환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