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의 온도 변화가 심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이영 교수팀이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이영 교수팀은 당뇨 궤양이 있는 실험용 쥐 18마리를 두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일교차를 4도(21℃±2℃)로 유지한 그룹과 일교차를 10도(21℃±5℃)로 유지한 그룹을 18일간 관찰했다. 분석 결과 일교차가 큰 그룹이 일교차가 작은 그룹보다 상처 회복 속도가 느렸다. 궤양 발생 후 3일과 6일 차 상처 크기를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큰 그룹이 5~10%P가량 상처 회복 속도가 느렸다. 9일부터 18일까지는 회복속도가 비슷하게 진행됐다. 상처 회복 후 동일 면적당 신생혈관을 분석한 결과, 일교차가 작은 그룹이 평균 5.1개가 생성된 반면 일교차가 큰 그룹이 4.1개로 작게 생성돼는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급격한 체온변화는 말초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지 못해 초기 염증단계에서 상처 회복속도를 떨어뜨리고, 신생 혈관을 생성하는 물질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당뇨발은 당뇨환자의 15~25% 정도에서 발생한다. 평범한 상처도 잘 회복되지 않아 괴사로 이어진다. 당뇨발 치료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이정윤 교수(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공동 연구팀이 전이성 난소암 환자에서 종양 특이적 면역세포의 특성을 규명하고, 그 특성에 따른 새로운 면역항암제 병용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전이성 난소암 환자에 대한 면역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박준식 교수(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와 KAIST 임가람 박사과정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4-1BB 공동 자극으로 강화되는 면역 탈진된 난소암 종양 특이 CD8 T 세포의 항PD-1 매개 재활성화에 관한 연구(4-1BB Co-stimulation Further Enhances Anti-PD-1-Mediated Reinvigoration of Exhausted CD39+ CD8 T Cells from Primary and Metastatic sites of Epithelial Ovarian Cancers)’는 저명 국제 학술지 ‘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최신호에 게재됐다. 암이 발생하면,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여러 면역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은 가정의학과 권유진·이준혁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의 연구 ‘한국 성인에서 우유 섭취 빈도와 근육량 및 근력의 연관성(Association of milk consumption frequency on muscle mass and strength: an analysis of three representative Korean population studies)’이 SCI급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노화에 큰 영향을 받는 성인 근감소증은 심혈관 질환, 대사증후군, 당뇨병 등의 대사 질환과도 깊이 연관돼 있어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적절한 단백질 섭취가 권장된다. 그러나, 60세 이상 성인 남녀 조사에 있어 남성의 47.9%와 여성의 60.1%는 권장 식이 허용량(Recommended dietary allowance, RDA)보다 낮은 수준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연구팀은 2008년~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2014년~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 한국인유전체역학 조사 자료를 분석해 성인의 하루
심혈관 위험인자 및 심장질환을 가진 젊은 환자들이 코로나 감염 후 중증도 및 사망 위험도가 더욱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박성미 교수팀(박성미 교수, 배성아 교수)이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인자로 60세이상의 고령, 기저 질환, 남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나이가 증가할수록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기에 고령의 환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보고는 많았으나, 심혈관 위험인자를 가진 젊은 환자들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위험도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았다. 이에 나이대별 심혈관 기저질환 유무에 따른 위중증, 사망률 위험도를 비교해 보았다.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 등에 게재된 9,878건의 문헌 고찰을 통해 51개의 코로나 논문 (48,317명)을 메타 분석(Meta-analysis) 한 결과, 모든 연령에서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이 있을 때 위중증 및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특히 심혈관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및 심장질환이 있을 때 60세 이상의 고령에 비해 50세 이하의 젊은 환자들이 두배 이상 위중증 및 사망위험도가 높았다. 이러
서울보라매병원정신건강의학과 오대종 교수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노년기에 흔하게 나타나는 아증후 우울증이 치매 발병 위험을 크게 높여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아증후 우울증은 주요 우울장애의 엄격한 진단기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비교적 가벼운 우울증상을 말하며, 국내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발생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노인의 신체건강 및 일상생활 유지 기능, 인지기능, 기대수명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아증후 우울증과 치매 발생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해 치매나 우울증 등의 과거력이 없는 60세 이상 노인 4,456명을 무작위로 선정했으며, 연구는 총 6년의 기간 동안 2년마다 대상자의 인지기능 변화를 추적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아증후 우울증으로 진단된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6년 내 치매가 발병할 위험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아증후 우울증으로 진단되었으나 인지기능은 정상인 노인은 오히려 6년 내 치매 발병 위험이 무려 5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확
급성폐손상 치료에 효과적인 후보물질이 발견됐다. 그동안 급성폐손상 시, 인공호흡기와 보존적 치료 외에 치료 방법이 없던 상황에서, 이번 후보물질의 발견으로 급성 폐 손상 환자에게 약물적 치료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은혜 교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박무석 교수,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연구팀은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남궁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급성폐손상/급성호흡부전증후군에서 ‘펜드린’ 단백질의 역할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IF 8.579)’ 최신호에 게재됐다. 급성폐손상은 패혈증, 쇼크, 출혈, 췌장염, 외상 등 심한 내과적 스트레스 혹은 외과적 손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중환자실 치료 환자에서 급성폐손상은 빈번히 발생하는 폐 합병증으로 이중, 가장 심각한 형태인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경우 사망률이 30~50%에 이르는 질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많은 연구와 중환자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급성호흡곤란증후군의 치료는 인공호흡기와 보존적 치료에 국한된 실정이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세균독소인 리포다당체(lipopolysa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 대상 대단위 유전역학 연구에서, 대표적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발병과 연관된 46개의 새로운 원인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발견했다.루푸스는유럽인보다 동아시아인에서 유병률이 높고 증상도 심한 특징을 가졌지만, 주로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동아시아인의 특이적인 유전적 이질성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과 유전적 동질성이 높은 동아시아인의 루푸스 원인 유전변이를 규명한 것으로 향후 한국인 루푸스환자를 위한 정밀의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사실은 한양대학교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배상철 교수가 총괄 주도하고, 김광우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20만 명의 동아시아인 유전체분석을 통한 전신홍반루푸스 감수성과 연관된 113개유전체 영역의 규명(Meta-analysis of 208,370 East Asians identifies 113susceptibility loci for 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이라는 논문에서 밝혀졌다. 이 논문은 지난 12월 3일 류마티스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류마티스질병연보(Annals of
비금속 바이오세라믹 3D프린팅 인공 광대뼈 이식을 통한 재건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구강악안면외과 이의룡 교수 연구팀은 최근 ‘결손 광대뼈 재건을 위한 3D프린트 바이오세라믹 임플란트의 효과와 안전성 평가 임상시험(A Clinical Trial to Evaluate the Efficacy and Safety of 3D Printed Bioceramic Implants for the Reconstruction of Zygomatic Bone Defects)’에 관한 연구 논문을 국제학술지 ‘머티리얼즈(Materials)’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의룡 교수는 광대뼈 결손으로 재건이 필요한 8명의 환자에게 시지바이오에서 바이오세라믹 소재의 3D프린팅 공정 기술로 개발된 환자 맞춤형 3D프린팅 인공 광대뼈 ‘이지메이드(Easy-made)’를 이식해 광대뼈를 재건 수술했다. 이후 연구팀은 수술 후 6개월 뒤, CT촬영검사를 통해 임플란트와 뼈 사이의 골융합 및 고정상태, 만족도, 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인공 광대뼈의 골융합율은 100%로 주변의 골융해는 관찰되지 않았으며, 수술 직후와 비교했을 때에도 뼈에 더 가깝게 부착되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호 교수 연구팀과 KAIST 김필남 교수, 최정균 교수 연구팀이 학제간 융합연구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의 물리적 인자(세포기질의 강성도 증가)가 암세포의 악성화를 촉진하는 분자후성유전학적 원인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미만성 위암에 대한 새로운 항암 치료 전략 수립에 방향을 제시할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장민정 박사가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Nature Biomedical Engineering(IF 18.952)’에 게재됐다. 현재까지 암 연구는 대부분 종양세포 자체의 돌연변이나 내부 신호전달 경로에 집중돼 왔다. 최근 암 면역 치료의 임상적 성공에 힘입어 종양미세환경의 면역 세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양미세환경의 물리적 요인이 암세포의 악성화 및 치료 반응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암세포가 위치한 종양의 미세환경적 요인이 악성화에 끼치는 영향을 규명함으로써 종양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생체 재료를 활용해 인간의 종양미세환경과 유사한 위암 실험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단단해진 종
거식증 환자들은 같은 체중의 마른 여성에 비해 자신의 체형을 더 뚱뚱하게 인식하는 ‘신체 왜곡 현상’이 뚜렷한것으로 확인되었다. 신체왜곡으로 다이어트반복이 시작되고, 그로인해 정신적·신체적 건강이 손상된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섭식장애클리닉) 김율리 교수팀(사진)이 신경성식욕부진증(이하 거식증)환자 26명과 유사한 체중의 마른 여성 53명을 비교 분석했다. 거식증 여성군의 평균연령은 23.3세, BMI 17.13kg/m², 유병 기간은 평균 6년. 마른 여성군의 평균연령은 22.3세, BMI 16.62kg/m² 이다. 이는 키 160cm에 체중 43kg 정도의 매우 마른 체형이다. 이 연구팀은 체형 인식 측정 도구인 FRS로 두 그룹의 ‘체형인식’을 분석했다. FRS는 1부터(극도로 마른 체형) 9까지(매우 비만한 체형) 9개 그림으로 구성, 현재 체형과 이상적인 체형을 선택하도록 설계된 평가방법. 분석결과 거식증 여성이 마른 여성에 비해 자신의 현재 체형은 더 뚱뚱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이상적인 체형은 더 마른 몸매를 기준으로 삼았다. 거식증 여성은 왜곡된 신체상으로 인해, 마른 여성보다 다이어트 시도가 더 많았다. 또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느낄수록 치매 위험이 증가하며, 우울증상이 함께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명우재 교수(사진)팀(성균관대학교 원홍희 교수 및 이영찬 연구원, 가천의대 강재명 교수, 순천향대학교 이혜원 교수 공동연구)의 연구결과이다. 환자 스스로 인지능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검사 시 정상 범주인 경우를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라고 한다. 수면 부족 등 신체적 요인과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연스러운 기억력 감퇴나 사소한 건망증에 대해 환자가 지나치게 의식하는 상황 정도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와 치매 사이 상관관계가 있음이 학계에 보고돼 주목받고 있다. 치매는 발병 시 손상된 인지능력을 돌이키기 어려워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간 주관적 인지기능 저하는 환자의 개인적인 느낌 외 뚜렷한 임상증상이나 검사 소견이 없어 간과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치매의 전조증상으로 보고 발병을 예측할 수 있다면 치매 예방이나 조기 치료의 발전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6
대한폐경학회, 폐경기여성 500명 대상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폐경 여성들은 폐경 이후 고혈압이나 당뇨병,골다공증 등의 만성질환 발병이 늘어나는 것을 가장 걱정하지만, 폐경 이후 만성질환 질환발생 위험을 줄여주는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인식수준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폐경학회(회장 김탁,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오픈서베이에 의뢰를 통해 국내폐경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한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이번 조사는 대한폐경학회가 2016년발표한 ‘중년 여성의 폐경 질환 인식 및 치료 실태조사’에이어 유사 또는 동일한 문항으로 5년 만에 진행한 인식조사이며 전국의50대 이상 여성 중 폐경을 경험한 여성(마지막 월경이 끝난 후 1년 이상이 지났거나 자궁적출 수술 등으로 폐경을 진단받은 여성) 500명을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하였다. 폐경 여성 80.3% 폐경 증상 경험, 불면증 및 수면장애, 우울감 등 경험 빈도 높아 조사 결과 폐경을 경험한 여성 10명 중 8명(80.3%)은폐경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경험 빈도가 높은 증상은 불면증 및 수면장애(58.1%)였으며,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