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초청받아 한국 소화기 내시경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심포지엄에는 약 600명의 관련 전문가들이 인도네시아와 주변 국가에서 참석한 가운데, 문종호 교수는 ‘담관암이나 췌장암으로 인한 악성 담관 협착의 내시경적 치료’와 ‘한국에서 개발된 다양한 금속 배액관’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여 한국의 우수한 의료 기술 및 의료 기기를 널리 알렸다. 또, 문종호 교수팀(문종호 교수, 송아리 간호사, 양보은 간호사)은 ‘담관암과 췌장암의 내시경적 진단과 치료, 난치성 담관결석에 대한 내시경적 제거’에 대한 라이브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연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송아리 간호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앞서 30일 열린 국제 간호사 심포지엄에서 ‘중재적 내시경 초음파 시술에서 전문 간호사의 역할’에 대해 강연하여 한국 간호사의 전문성과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한편, 문 교수팀의 췌장·담도 내시경술의 우수성은 국내외에서 높이 인정받고 있다. 내년에도 유럽, 일본 등 여러 나라의 국제 소화기 내시경 심포지엄에 초청받아 강연과
비만증가의 원인은 중독이며, 특히 병적 비만에서 음식중독 유병률은 50%로 입맛 당기는 대로 먹으면 당중독 발생 확률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태경 과장은 의료전문지 클리닉 저널 8월호에 실린 ‘풍요로운 시대에 우리는 당중독 경고’ 제목의 글에서 “우리 몸이 당중독에 대해 매우 허약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 몸이 요구하는 데로, 입맛이 당기는 대로 먹는 경우 당중독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크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지혜가 될 것이다. 높아지는 비만 증가율 현상과 관련하여 의학과 과학계는 정도 이상을 넘어 섭취하는 현상을 ‘중독’이란 관점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태경 과장은 “우리 몸은 먹을 것이 있을 때 계속 섭취를 하려고 작동하는데, 음식 섭취는 먹는 사람에게 행복감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이 방법은 중독 장애를 발생시키는 병리기전과 동일하다. 이것이 음식중독 특히 당중독의 유발 기전 중의 하나”라고 설명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태경 과장 글을 요약 소개한다. 우리는 배가 좀 부르더라도 군침이 도는 음식 즉 쾌미음식을 보면 더 먹게 되는데 이것을 ‘쾌락충동에 의한 섭
질병관리본부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를 통해 뇌졸중 초기 집중재활치료가 환자의 중증장애 개선과 간병비용을 절감하고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2년부터 전국의 11개 대학병원 및 대학교 (연구책임자: 성균관대학교 김연희 교수)가 참여하는 뇌졸중 환자 장기추적 정책용역 연구인 “뇌졸중 환자의 재활분야 장기적 기능수준 관련요인에 대한 10년 추적조사연구(KOSCO)”를 실시 중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 집중 재활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뇌병변 장애 등급이 발병 시점보다 6개월 후에 더 뚜렷하게 개선되었다. 초기의 장애등급이 6개월 후에 좋아지는 것을 보여주는 개선율을 보면, 장애 1등급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60.4%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50.6%에 비해 9.8%p 높았다. 장애 2등급의 경우도 초기 집중재활치료군의 개선율은 84.2%로 비집중재활치료군의 73.0%에 비해 11.2%p 높았다. 따라서 중증장애 환자에서 초기 집중재활치료는 장애를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뇌졸중 치료의 간병비용을 보면, 초기 집중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환자 당 약 441만 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기택)은 지난 23일 강동경희대병원 인산홀에서 바이오벤처기업 비플럭스파머와 한방항암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동경희대병원 김기택 원장, 강동경희대한방병원 남상수 병원장, ㈜비플럭스파머 류재춘 대표이사 및 한방병원 교수와 직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식을 통해 옻나무 지표 성분의 대량분리 방법 및 약리 활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천연물 기반의 한방항암제를 공동 연구 및 개발할 예정이다. 옻나무는 동의보감, 방약합편, 본초강목, 구세심방 등의 전통 한의서에 ‘건칠(乾漆)’이라는 약재로 나오며 어혈(瘀血)제거, 항염항암 효능이 기록되어있다. 최근에는 혈액암과 폐암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양한 약리 활성이 임상 결과를 통해 보고되고 있다. 김기택 원장은 “비플럭스파머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 암 환자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도록 국내 유수의 기업과 함께 연구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건강발전에 기여하고 신의료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안과 김태완 ‧ 신경과 이지영 교수 공동 연구팀이 파킨슨병에서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뇌 속에서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들의 밀도 변화와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15일 유명 신경학술지 ‘뉴롤로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질환인 파킨슨병을 안구 검사만으로도 진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근거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중뇌에 위치한 ‘흑질’이라는 뇌 내 특정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어 발생한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으며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병 시기를 파악하기 힘든 질환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또한 그 원인에 있어서도 오랫동안 명확한 해답을 찾지 못해 조기진단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에 보라매병원 안과-신경과 공동 연구팀은 초기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뇌 내 도파민 생성 세포의 밀도 감소와 망막 내층의 두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파킨슨병 조기 진단을 받고 아직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평균연령 69세의
느려진 걸음걸이가 노인 건강의 적신호임을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 교수, 장일영 전임의와 KAIST 정희원 연구원(내과 전문의) 팀이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1,348명의 건강상태를 관찰한 결과, 보행속도가 정상보다 느린 노인들의 사망률은 2.54배, 요양병원 입원율은 1.59배 높았다고 밝혔다. 사망과 요양병원 입원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악화의 위험도 보행속도가 느린 노인들에서 2.1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농촌 노인들의 보행속도가 외국 노인의 보행속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느리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보통 근감소증이나 노화를 평가할 때 전체 노인의 보행속도를 기준으로 하위 4분의 1을 보행속도가 떨어진 집단으로 보는데, 이러한 느린 보행속도의 국제 기준이 0.8m/s이다. 하지만 이러한 국제 기준과 달리 이은주 교수팀의 연구결과 평창군 남자 노인들의 하위 4분의 1의 보행속도는 0.663m/s였고, 여자 노인들의 경우에는 0.545m/s였다. 즉, 외국의 노인들이 1분에 약 48m를 이동할 때 우리나라 남자 노인은 40m, 여자 노인은 32m를 이
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 류마티스내과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맥 내 제대혈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를 투여했을 때 안전성과 염증반응이 개선되었음을 입증했다 보라매병원 류마티스내과 신기철 교수 연구팀은 기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요법 적용 이후에도 중등도의 질병활성도를 보이는 환자 11명 중 선정 기준에 적합한 9명을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단회 정맥 내 투여 방식으로 총 3가지 세포수(저용량 2.5x107, 중용량 5x107, 고용량 1x108)를 각 군당 3명의 환자에게 투여했다. 투여 후 관찰기간 동안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고, 류마티스관절염 질병활성도의 평가 기준인 DAS28의 평균이 1.6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특히, 고용량 투여군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TNF-α 및 IL-1β, IL-6, IL-8까지 혈액에서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신기철 교수는 “추후 일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논문은 8월 해외 유명 학술지인 줄기세포 중개의학(STEM CELL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되었다.
2016~17년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여성 방광염 환자는 8월에 가장 많았다. 지난 2년간 방광염으로 진료를 본 여성환자는 약 440만 명으로 이중 8월은 42만 5천여 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환자가 가장 적은 2월 대비 약 26.1% 높은 수치다. 특히, 40대와 50대 여성은 전체 환자의 42.5%를 기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광염은 급성과 재발성으로 구분한다. 여성의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항문에 있던 세균이 방광에 들어와 생기는 감염성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배뇨 시 통증, ▲소변이 급하거나 참기 어렵고, ▲빈뇨, ▲혈뇨, ▲잔뇨감 등이 있다. 경희의료원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는 “급성 방광염은 몸의 면역체계가 방광에 들어온 세균을 물리치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많다”라며 “폭염으로 체력이 떨어지고 열대야로 수면시간도 부족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급성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와 평소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재발성 방광염은 1년에 3차례 이상 급성 방광염이 나타나며 비뇨의학과 진료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비뇨의학과 이선주 교수는 “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 연령층에서 꾸준한 근력운동이 필요한 것으로 연구결과 확인되었다. 특히 손으로 쥐는 힘(악력)은 ‘삶의 질’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으로 쥐는 힘이 전체 인구집단의 하위 4분의 1로 매우 낮을 때, 남성의 경우 움직일 수 있는 정도를 평가하는 ‘운동능력의 문제’가 1.93배 증가하였으며,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 또한 1.53배 증가했다. 여성의 경우 손으로 쥐는 힘이 약해지면 ‘운동능력의 문제’가 2.12배 증가하였으며, 회사생활이나 공부, 집안일 등과 같은 늘 통상적으로 하는 행동을 의미하는 ‘일상활동 문제’가 2.04배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 경우 ‘통증 등의 신체 불편감’이 1.4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박혜순 교수, 강서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20세 이상의 한국 성인 남녀 4,620명(남 2,070명, 여 2,550명)을 대상으로 손으로 쥐는 힘과 건강관련 삶의 질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손으로 쥐는 힘은 쉽고 빠르게 근육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주로 노인의 건강평가에 사용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로 20대까지 포함한 전 연령층에 걸쳐 손으로 쥐는 힘과 삶의 질의 연
수술 전 완전금식보다는 탄수화물 보충 음료나 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환자의 불편을 줄일뿐만 아니라 수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김지영, 송영, 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을 조사해 26일 이 같이 밝혔다. 일반적으로 수술 환자는 전날 자정 이후로는 물을 포함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다. 다음 날 수술 시간에 따라 적게는 12시간부터 많게는 20시간 이상 금식 상태가 되는 것. 수술 전 장시간의 금식은 환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악화 등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금식 시간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음료에 주목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 중 51명은 기존처럼 수술 전날 자정부터 완전금식을 유지했다. 다른 51명은 전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800㎖, 수술 2시간 전 400㎖의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했다. 나머지 51명은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물을 섭취했다. 세 그룹의 수술 중 혈압 및 맥박수 안정도를 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정보영‧김태훈 교수팀과 분당차병원 심장내과 양필성 교수팀이 한국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동반 질환 유무보다 ‘연령’이 뇌졸중 발병의 주된 위험 요인임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뇌졸중 예방을 위한 관리 연령도 55세로 낮춰 새롭게 제시했다. 심방세동은 심장 내 심방이 규칙적인 수축과 이완운동을 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기만 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으로 뇌경색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한다. 심방 내 정체 된 혈액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의료진들은 유럽과 미국 의학계에서 사용하는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위험평가 지수인 ‘CHA2DS2-VASc 평가지표’를 이용해 일정 점수를 넘을 시 예방적 차원의 약물투여와 검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CHA2DS2-VASc 평가지표는 연령과 관련해서는 65~74세(1점), 75세 이상(2점) 등 65세 이상을 위험군으로 보고 고혈압 (1점), 심부전 (1점), 당뇨병(1점), 혈관질환(1점) 등 동반 질환에 대해서도 점수를 부여한다. 그러나 서양인의 인종적 특성과 생활습관을 기반으로 산출한 평가지표이다 보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평가 지표로
만성 B형 간염환자에서 근육량 감소가 간섬유화를 더욱 진행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에 따라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근육량을 늘리는 식이조절과 근력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승업 교수와 내분비내과 이용호 교수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코호트 자료를 분석해 근육량 감소증과 간섬유화가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 만성 B형 간염은 백신과 강력한 항바이러스 치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물론, 아시아에서 의학적 난제로 불린다. 3억 5천만명 이상이 B형 간염 진단을 받았으며, 약 100만명이 B형 간염의 합병증인 간경변과 간세포암으로 사망한다. 만성 B형 간염의 장기적인 예후인자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간섬유화의 진행정도다. 최근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로 어느 정도 간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여전히 간섬유화가 진행된 부분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간섬유화를 호전시킬 수 있는 인자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승업·이용호 교수 연구팀은 B형 간염을 보유한 506명(남성 258명, 여성 248명)을 대상으로 이중에너지 X선 흡광분석법(du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