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위암으로 불리는 상피중간엽전이(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 분자아형 위암에서 표적 항암물질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난치성 위암 치료제 개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연세대 의과대학 의생명과학부 김현석 교수 연구팀과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 연구팀은 표적항암제와 면역치료제에 저항성을 가진 EMT 분자아형 위암에서 표적 항암물질 후보와 동반진단법을 발견했다고 5월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원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의 지원을 받은 이번 연구는 소화기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가스트로엔터롤로지(Gastroenterology, IF 18.392)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위암의 경우 세계적으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진단을 받고, 국내 암 사망자수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수술 등 치료법이 발달하고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생존율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발, 전이된 위암에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런 치료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EMT 현상이다. EMT는 상피세포성 암이 중간엽세포 특성을 지닌 종양세포로 변형되는 것으로, 치료제 내성이나 암세포의 전이를 유도하는 것으로 보
난치성 알크(ALK) 유전자 변이 폐암 환자가 겪는 항암제 내성을 극복할 실마리를 찾았다. 전체 폐암의 3~7%를 차지하는 ALK 유전자 변이 폐암은 초기에는 크리조티닙(젤코리)를 사용해 효과를 보지만 보통 1~2년 내에 내성이 나타나면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성이 나타나는 주요 원리는 크게 추가적인 ALK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ALK 의존적 기전’과 우회신호전달체계의 활성화에 의한 ‘ALK 비의존적 기전’으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다른 차세대 ALK 표적 치료제로 극복 가능하지만 후자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ALK 융합 양성 폐암 중에서도 난치성으로 분류돼 왔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제욱암연구소 윤미란 박사팀은 이러한 ALK 비의존적 기전이 발생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내성 세포주와 동물 모델에 대한 후성 유전체 통합 분석을 실시한 결과다. 분석 결과 ALK 표적 항암제 투여로 약물에 대한 저항성, 즉 내성이 나타나는 과정에서 DNA를 구성하는 네 종류의 단백질 중 하나인 히스톤 H3의 27번째 라이신의 ‘탈아세틸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됐다. 탈아세틸화는 마이크로RNA-34a와 마이크로RNA-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자체 개발한 ‘피부감작성 시험’이 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되었다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자체 개발한 피부감작성 시험이 제 30차 ‘OECD 국가시험지침프로그램조정자 작업반 회의(WNT)’에서 OECD의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으로 승인되었다고 밝혔다. 피부 감작성(skin sensitization)은 피부를 통해 들어온 항원에 의해 면역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관련 질환으로 접촉성 피부염 등이 있다. 이번에 승인받은 가이드라인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등의 개발‧시험에 활용되는 시험방법이며, 피부감작성 시험으로는 미국‧유럽‧일본에 이어 4번째로 OECD 승인을 받았다. 해당 시험법 가이드라인은 OECD 이사회를 거쳐 공표된 후 세계 각국의 규제기관에 제출되는 독성시험에 활용된다. 식약처가 개발한 피부감작성 시험은 ‘유세포분석을 이용한 국소림프절시험법’으로 다른 피부감작성 시험법과 달리 동물에서 림프절을 채취하여 피부감작 등의 면역반응 지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에 개발된 ‘피부감작성 시험’보다 정확도가 높은 방법이다. 또한, 동물(기니픽)에 홍반‧부종 등 염증을 유발하는 기존 평가방식 보다 시험기간이
폐경호르몬요법(menopausal hormone therapy)을 받는 여성이 받지 않는 여성에 비해 비알레르기성 비염(non-allergic rhinitis)이 유의하게 많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 · 건국대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황세환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0~2012)에서 선정기준을 만족하는 폐경 후 여성(postmenopausal women) 2,967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 2,967명을 대상으로 폐경호르몬요법을 받는 여성 567명과 받지 않는 여성 2,400명으로 나누어 코막힘, 콧물, 재채기, 코간지럼 등 비염 증상이 있는 환자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폐경호르몬요법을 받는 여성에서 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24.5%, 받지 않는 여성에서 비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18.9%로 두 비교군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 연구팀은 폐경 후 여성 2,967명을 비염이 있는 여성 593명과 비염이 없는 여성 2,374명으로 나누어 폐경호르몬요법을 받는 사람의 비율도 조사하였는데,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의 치료를 위해 스텐트를 삽입 후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한다. 그런데 31%의 환자가 이를 충분한 기간동안 복용하지 않아 적극적인 환자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조미희 전공의)는 국민건강보험 표본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9-2011년 약물 용출 스텐트(DES, Drug-eluting stent) 관상동맥 중재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항응고제 복용 조기 중단율과 이와 관련된 사회경제학적 인자 및 임상적 특징 등을 조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구의 노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로 관상동맥질환과 이를 치료하기 위한 관상동맥 중재술의 시행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관상동맥중재술의 대부분은 약물방출 스텐트를 사용한다. 2007년 이후 미국 심장학회 등 대부분의 전문 학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약물방출 스텐트를 사용하면 최소 12개월 동안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복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항응고제의 복용은 혈전, 심근경색, 사망 등과 같은 중재술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식약처,‘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분석결과 발표 2014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 5,533억원으로 ‘13년(4조 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하였다.최근 5년 동안 평균 11.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생산과 수출도 전년대비 크게 증가하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따르면 이러한 증가세는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의료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진단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요구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의 조사분석에따르면 ‘14년 의료기기 수출실적은 24.4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3.7% 증가에 그친 반면 의료기기 수입실적은 29.7억달러로 전년 대비 8.1% 늘어나 무역수지 적자는 5.2억달러로 확대되었다. ‘14년 의료기기 시장규모도 5조 1,076억원으로 전년도 4조 6,315억원보다 10.2% 증가하였다.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주요 특징은 ▲국내 의료기기 생산 꾸준한 성장세 유지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수요 증대 ▲수출 증가율 감소와 환율하락으로 인한 무역적자폭 확대 등이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 꾸준한 성장세 유지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김선회, 장진영, 강미주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연구를 통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표준 수술법을 정립했다. 연구팀이 제시한췌장암의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 후 적극적인 항암방사선 치료.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국내 7개 병원에서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예정된 췌장암 환자 169명을 표준 림프절/신경 절제술 그룹(비교군 83명)과 확대 림프절/신경 절제술 그룹(대조군 86명)으로 나누고 수술 후 생존율을 비교했다. 췌십이지장절제술은 복부 수술 중에서 가장 큰 수술로 췌장, 십이지장, 담도를 함께 절제하는 수술법이다. 표준 림프절 절제술은 췌장 주위의 림프절 중 암 전이 가능성이 높은 특정 림프절만 제거한다. 확대 림프절 절제술은 표준 림프절 절제술보다 림프절 절제 범위가 넓고, 주변 신경
골다공증 환자가 코 성형이나 안면성형을 할 때 의도하지 않게 분쇄골절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안면성형을 고려하는 골다공증 환자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아주대병원 김현준(이비인후과) · 이일재(성형외과) 교수팀은 2001년 3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내원 환자 중 골밀도 검사를 시행한 성인 96명의 안면 CT를 이용하여 눈뼈 바닥, 코뼈, 광대뼈, 상악골 등 안면골의 다양한 부분의 골밀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연구는 DEXA(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환자군(47명)과 대조군(47명)으로 나누고 이를 안면 CT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측정한 모든 부분에서 골다공증 환자의 안면골의 골밀도가 정상인에 비해 낮은 것을 확인하였고 특히 상악골에서 차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유방암 환자의 종양조직을 이용한 항암제 감수성 검사 결과가 유방암환자가 수술 전 시행하는 화학요법에서 보이는 반응과 유사하므로, 항암제 감수성 검사가 실제 유방암 환자의 항암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된다.이번 논문은 우리나라 여성암 발생률 2위인 유방암 환자가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양한 항암제 중 특정 항암제를 선별할 수 있는 검사법 또는 지표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암센터 정준·안성귀·이학민 교수팀은 2004년 1월부터 2010년 12월 사이 유방암 수술을 받은 496명의 환자로부터 채취한 500개의 종양조직을 대상으로 ATP(아데노신 삼인산)를 기반으로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했으며, 유방암의 분자아형에 따른 항암제 감수성의 양상이 실제 항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할수록 노인성 난청이 예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보고됐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최재영, 강주완 교수팀은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50세~80세의 남,여 1,910명의 비타민 섭취량과 청력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 C 섭취가 많을수록 청력이 좋게 나타났으며, 특히 사람간의 대화에 주로 사용되는2,000Hz~3,000Hz 사이의 주파수 영역에서 이러한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또한, 연구팀은 비타민 A의 한 종류인 레티놀(retinol), 비타민 B군의 일종인 리보프라빈(riboflavin), 나이아신(niacin) 등의 비타민도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보다 나은 청각 역치(가장 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계)와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이와 더불어, 연구팀은 영양제를 복용하고 있는 노령인구에서 보다 나은 청력을
비뇨기과 질환 중 비교적 많은 낭설에 의해 환자들이 영향 받는 질병이 있다. 바로 요로 결석(요석) 이다. 맥주를 마시면 결석이 빠진다 던가, 줄넘기를 하면 잘 빠진다든가, 우유를 많이 먹으면 잘 생긴다든가 하는 등, 의학적 근거가 매우 약하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허다 하다. 요로결석증은 기원전 4,800년경 이집트에서 처음 방광결석이 발견된 이래 수천년간 인류를 괴롭혀온 오랜 역사를 지닌 질환이다. 한 역사책에 나온 유명한 그림에는 엄청나게 큰 집게로 결석을 빼내는 장면이 그려져 있는데 아마도 과거에는 결석을 제거하는 도중이나 결석으로 인한 합병증등으로 인하여 꽤나 많은 사람 목숨을 잃었던 것 같다. 요로결석은 흔한 비뇨기과 질환으로 유병률이 5-10% 정도이고 활동이 많은 30-40대의 중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지역, 인종, 성별, 기후, 연령, 식이와 영양�
애브비가 유전자 1형(GT1) 만성 C형 간염바이러스(HCV)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을 포함하지 않는 경구제에 리바비린을 추가하거나 추가하지 않는 요법을 평가한 제3상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4건의 추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아래 결과는 기존에 보고된 애브비의 자료를 확인하고 GT1 환자군에서 높은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SVR12) 및 내약성을 나타내었다. 시험환자치료요법12주 지속바이러스 반응PEARL-II(12 주)GT1b치료경험있음.(N=179)애브비요법 + RBV (n=88)97%(85/88)애브비요법만을사용 (n=91)100% (91/91) PEARL-III(12주)GT1b치료경험없음(N=419)애브비요법 + RBV (n=210)99% (209/210) 애브비요법만을사용(n=209)99% (207/209) PEARL-IV (12 주)GT1a치료경험없음(N=305)애브비요법 + RBV (n=100) 97% (97/100) 애브비요법만을사용 (n=205)90% (185/205) TURQUOISE-II (12주 및 24주)GT1치료경험유/무, 대상성간경변증동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