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남자환자가 여러 사람이 자기를 보고 수근거린다고 방 밖에 나오려고 하지 않고, 음식을먹기를 거부하며, 며느리에게 폭력적인 위협을가하는 증상을 주소로 외래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3년 전 알츠하이머 병으로 진단받고 항 콜린성 약물을 복용 중이었으나, 기억력은 점차 없어져서 2년 전부터는 자녀의 얼굴을 헷갈려했으며, 1년 전부터 이따금씩 고향을 가야한다고하면서 밤에 주위를 서성거리는 모습을 보였다.환자는 일주일 전부터 갑자기 밤에 잠을 자지 않으며 돌아가신 어머니가 왔다고 하며 ‘어머니’를재차 불러대고 낮에 자는 행동을 반복하였다.
여성형탈모증이란?여성형 탈모증은 두피의 앞부분과 정수리의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힘이 없어지고 두피가보이는 증상이 특징적인 질환이다. 초기에는 머리의 정중앙부터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숱이 감소하여 가르마가 차츰 넓어진다(그림 1). 하지만 남성형 탈모증과 달리 대부분의 여성형탈모증환자는 앞머리 모발선이 소실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그림 2). 예외적으로 여성형 탈모증에서도남성형탈모증에서 나타나는 M자 모양의 모발선의 후퇴가 보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남성호르몬이 증가되는 질환에 의해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맑고 깨끗한 피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미인의 조건이 되어 왔으며, 특히 우리 나라를 비롯한아시아 여성들에게 희고 균일한 피부는 동경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피부 타입이 어두운 동양인의경우에는 과색소 침착 질환과 레이저나 박피술 등의 시술 후 흔히 생기는 부작용인 염증 후 과색소침착 (post-inflammatory hyperpigmentation,PIH)의 예방과 치료는 언제나 많은 관심이 되어 왔으며, 여전히 해결이 어려운 분야 중 하나이다1,2.하이드로퀴논 (hydroquinone), 레티노인산,비타민 C, 글리콜산, 코직산, IPL, low fluenceQS Nd:YAG 레이저 등의 치료 방법들이 과색소침착 질환과 PIH 병변에 시도되어 반 수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그러나 더 좋은 효과를보이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을 찾기 위한현재의 노력은 계속 되고 있다1,2.
기미란?기미는 후천성 과색소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여성의 얼굴에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혹은 회갈색반이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여성 호르몬이 관여하는것으로 생각되며,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나 임신한 여성에서 흔히 발생한다. 자외선에 의해 악화하며, 노출 부위에 발생하고 여름철에 악화한다. 치료는 도포제, 화학박피, 레이저 등이시도되나 만족한 결과를 얻기는 힘든 편이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다른 원인으로 인한 신경병증을제외하고 신경장애의 증상과 징후가 있는 경우로 정의한다.연구자에 따라 진단기준이 다양한데 당뇨가 오래되고나이가 많은 환자일수록 유병율이 높다.또한 환자들 중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20%내외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자각증상이 있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경우50%가 넘는다고 보고된바 있다.
변비는 원래 일반인구에서 흔한 증상이지만 노인들에서 특히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실제로 일반 노인 인구의 15-20%가 만성 변비를 호소하는 것으로보고되어 있고, 이 중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은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요양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노인들 중에는 약 반수 정도가 변비를 호소한다는보고가 있다. 변비는 노인이 병,의원을 찾는가장 흔한원인 중의 하나이다.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나라들이 많은데 노인에서의 변비치료에 대한 문헌 보고들이 부족하여 진료지침이 충분히 확립되어 있지 않다.이에 변비의 정의와 진단, 노인에서 발생한 변비의 원인과 기전, 노인에서 발생한 변비의 검사와치료에 대해서 정리하고자 한다.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은 환자 자신이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비염 등의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나, 가족 중에 아토피 질환이 있는 영아나 소아에서 흔히 발생하여 성인에이르도록 재발하는 심한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염이다.AD는 유아기나 소아기에 나타나서 성인기 전에 호전되거나,성인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다.AD의 발병에 관여하는 요인으로는 유전적,환경적,심리적 요인 및 면역학적 요인 등이 있으며,이러한 요인에 의한 피부 장벽의 이상과 면역 이상 반응의 두 가지 주요 기전에 의해AD가 발생하게 된다.
비만(obesity)은 “지방, fat“을 뜻하는 라틴어인 obesities 에서 유래하였으며, eat을 뜻하는Esus와 over를 뜻하는 ob라는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비만이라는 단어가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은 1611년 Oxford English Dictionary에 처음 사용되었다고도 하지만, 그기원은 훨씬 오래 전으로 추정된다.약 23,000년 전의석기 예술품 중에서 Venus라는 이름의 석상이 obese한여성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미(美)”의 상징이 현재와는 달랐을 것임을 추론할 수 있다.고대 이집트의 벽화에서도 마른 시종들이 비만한 주인들을 시중들고 있는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이 시절에는 비만이 부와 높은 지위를 상징하는 것이었음을 생각할 수 있다.
건선과 건선관절염 서울대학교의과대학 피부과 윤 재 일 1. 건선과 건선관절염의 정의건선(psoriasis)은 피부에 구진이 생기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인설이 비늘처럼 겹겹이 쌓여 나타나며 점차 구진이 서로 뭉치거나 커지면서 넓은 판을 형성하는 피부질환이다. 흔한 피부질환으로서 침범부위나 정도가 개인에 따라 아주 다양하며 대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면서 만성적으로 진행한다. 가장 흔한 경우는 위와 같은 판상건선이나 드물게 심한 발열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전신농포건선이나 손발바닥에 생기는 국소농포건선, 건선홍피증 등이 올 수 있다.
이 달의 화보 증례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병센터, 병리학교실* 이정현, 황태숙*, 심찬섭65세 남자 환자로 내원 2개월 전부터 시작된 복부 불편감과 흑색변 증상으로 방문한 개인의원에서 시행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 결과 십이지장 상행각에 활동성 궤양에서 시행한 조직 검사 결과 궤양이 동반된 유암종 (carcinoid tumor with ulcer) 소견 나와 의뢰되었다. 내원하여 시행한 복부 CT 검사 결과 내시경 상 관찰되는 유암종은 관찰되지 않았으나 십이지장과 췌장 사이에 췌장두부에서 기원한 것으로 보이는 외장성(exophytic)의 2cm 크기의 종양이 관찰되었으며, PET CT 상에서는 십이지장 제3부에 복부 CT와 동일한 부위에 SUV 2.6의 mass 소견이 관찰되었다. 그림 1 십이지장 제 2부에서 관찰되는 중심부에궤양이 동반된 융기성 병변 그림 2-1,2 복부 CT상 십이지장과 췌장 두부 사이의 종괴 �
기침은 상기도를 보호하기 위한 호흡기의 정상적인 반사작용이지만, 병의 위험 징후일 수 있으며 병원을 찾게 되는 가장 흔한 이유이기도 하다.기침이 심하고 만성적일때 환자에게 구토, 늑골 골절, 요실금, 실신, 근육통, 피로감, 우울증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로 World Health Organization(WHO)은 천만 명 이상이 과체중, 삼백 만 명 이상이 body mass index(BMI)가 30㎏/㎡ 이상인 비만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