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사는 박 씨(33세·남)는 손톱 주변에 살이 까슬까슬하게 일어나는 거스러미를 뜯는 버릇이 있다. 어느 날 김 씨는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올라 있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일주일 후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지는 등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을 진단받았다.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는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손톱,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동반된다. 조갑주위염은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게 되면서 발생한다. 손거스러미는 특히 찬바람이 불면 피부도 건조해져 잘 일어나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게 될 때도 많이 생긴다. ▲ 신 정진 교수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고치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하고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며, 손발톱을
인간의 뇌는 40대부터 서서히 노화하기 시작하며, 뇌의 노화는 부피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을 기본으로 두뇌 활동과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는 것이다.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권순찬 교수로 부터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위한 방법을 알아보기로 한다.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장기는 무엇인가요?” 2023년 대한신경과학회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무려 85.6%가 ‘뇌’를 가장 중요한 장기로 꼽았다.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장기 역시 뇌라는 응답이 61.8%에 달했으며, 심장(18.2%), 폐(8.1%), 간(5.3%)을 멀찍이 따돌렸다. 많은 국민이 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결과다. ▲ 권 순찬 교수 뇌는 단순히 생각과 기억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니다.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고 명령하는 ‘컨트롤타워’다. 심장박동과 호흡, 체온 유지 등 생명 유지 기능은 물론이고, 말하기, 걷기, 감정조절, 판단력, 주의력 등도 모두 뇌의 역할이다. 뇌는 대뇌, 소뇌, 뇌간으로 구성되며
경계성지능 아동은 또래보다 학습과 적응 속도가 느리다. 이들에게는 자신만의 속도에 맞는 성장환경이 필요하지만, 진단이 쉽지 않은 특성상 학교와 일상에서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계선지능 아동의 특징과 어려움,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서 제공할 수 있는 교육적 지원 방안을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홍순범 교수와 알아봤다. 1. 경계선지능이란? 지능은 학습에 도움이 되는 능력을 말한다. 경계선지능은 일반적으로 지능지수(IQ)가 지적장애(70 이하) 진단 기준보다 조금 더 높은 ‘70~85’로 측정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장애’로 평가하는 단계는 아니다. ▲ 홍 순범 교수 최근 경계선지능 진단을 위해 IQ 뿐 아니라 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지적 기능 외에도, 의사소통·사회성·자기관리 등 사회활동에 필요한 ‘적응 기능’도 경계선지능의 평가 기준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2. 경계선지능의 특징 경계선지능 아동은 지적장애 아동만큼은 아니지만 또래들보다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다. 말 그대로 ‘경계 정도’의 애매한 어려움이며, 그렇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처음 입학했을 때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학업이
잠 못드는 밤 ‘불면장애’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 8,675명에서 2024년 76만 8,814명으로 5년 사이 약 10만 명이 늘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 불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일상생활에서 피곤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과 긴 일조 시간은 멜라토닌 분비 억제 및 생체리듬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 선영 교수 이어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적당한 온도는 18~20도인데, 열대야로 밤이 되어도 기온이 25도 이상 올라가면 체온조절 중추가 각성상태가 돼 쉽게 잠이 들지 못해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불면 증상은 환자들이 주관적으로 호소하는 수면의 질 저하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주로 ▲잠에 들기 힘들다 ▲수면 중간에 계속 깬다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들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설잠 잔 것처럼 피곤하다 등의 증상을 느낄 때 불면 증상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만성
매년 7월 22일은 ‘세계 뇌의 날(World Brain Day)’로, 세계신경과협회(WFN)가 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날이다. 세계 뇌의 날을 맞아 여전히 사회적 편견에 가려진 질환 ‘뇌전증’에 대해 최윤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뇌전증은 과거 ‘간질’로 불렸던 질환이다. 특정한 유발 요인이 없어도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신경계 질환으로, 뇌 신경세포가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순간적인 전기신호 폭주가 발생해 운동, 감각, 의식, 정신기능 등에 이상이 나타난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전증은 과거 정신질환으로 오인되거나 부정적 인식이 있었지만, 2014년부터 법령상 명칭이 ‘뇌전증’으로 변경되면서 인식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선천적인 질환이라는 오해도 있지만, 후천적 ▲ 최 윤호 교수 으로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고 치료를 통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뇌전증의 대표 증상은 대발작이다. 전신 경련과 함께 의식이 소실되고 입에 거품이 생기거나 배뇨가 동반되기도 한다. 하지만 성인 환자의 대부분은 국소 발작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국소 발작은 뇌의 특
최근 전국적으로 극한 호우가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재민들은 물리적인 피해 이외에도 임시주거시설에서의 집단생활로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건강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수화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폭우와 홍수 이후 조심해야 질병과 질병의 특징에 대해 알아본다. 장마철에는 수인성 감염병과 접촉성 피부 질환, 호흡기 질환을 비롯 침수 피해를 겪은 경우 정신건강 문제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인성 질환은 폭우와 홍수로 인해 하수, 분변 등의 오 · 폐수가 혼합되면서 다양한 병원체가 유입되게 되는데, 대표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콜레라, 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 이 수화 교수 장티푸스는 살모넬라 타이피균(Salmonella Typhi)이 원인으로, 고열, 두통, 복통, 설사 혹은 변비, 발진이 특징이다. 잠복기가 6일에서 30일로 길어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천공이나 패혈증으로 진행할 수도 있어 가장 주의해야 한다. 세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 계곡, 산 등지로 떠나는 인파가 많아지는 요즘. 낙상, 열상, 해충 피해는 물론 낙뢰나 익수까지 다양한 위험 상황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고가 응급처치만 제대로 이뤄져도 큰 문제 없이 회복될 수 있지만, 잘못된 대처법으로 인해 상황이 악회되는 사례가 번복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응급의학과 이유진 교수는 “귀에 들어간 벌레를 면봉으로 꺼내려다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면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있고, 바다에서 해파리에 쏘인 후 식초를 뿌렸다가 피부가 더 심하게 악화된 환자도 있었다”며, “휴가지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고지만, 잘못된 응급처치는 오히려 상처를 키울 수 있어 정확한 대처법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 유진 교수 ◇ 귀에 벌레 들어갔을 때… 식용유 한 방울로 질식시켜야 야외에서 취침하거나 숙소에서 잠을 자다 보면 벌레가 귀에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은 면봉이나 핀셋으로 벌레를 꺼내려다 귀 안쪽에 상처를 내고, 벌레를 더 깊숙이 밀어 넣는 실수를 범한다. 벌레가 살아 있을 경우 귀 안에서 ‘윙윙’ 거리는 소리가 크게 들리는데, 이때 당황해서 무리하게 건드리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식용유나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해외 현지에서 유행 중인 감염질환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해당 국가 입국 전 필수 예방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고, 국가별로 유행하고 있는 감염병이 다르므로 질병관리청이 관리하는 ‘해외감염병 NOW’ 누리집에서 출국 전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행 최소 2~3주 전에는 여행자 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권고되는 예방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특히 평소 당뇨병, 심장병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자세한 상담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해외여행에서 걸릴 위험이 높은 감염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물, 음식과 관련된 수인성 감염병인 A형 간염,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있으며,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 뎅기열, 치쿤구니아, 황열 등이 있다. 특히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열대 및 아열대 지역과 최근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아프리카 지역도 감염병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접종하고, 예방수칙을 미리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
‘뇌동맥류’는 뇌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를 말한다. 특별한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다가 한순간 터지면 치명적인 뇌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머릿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면 전체 사망률이 50~60%에 달하며,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뇌동맥류는 대부분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동맥류가 급격히 자라면서 주변 뇌신경을 압박하면 ‘안검하수(눈꺼풀 처짐)’,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 ‘천둥 같은 두통’이 첫 신호 문제는 이 뇌동맥류가 터졌을 때다. 뇌 안 ‘지주막’이라는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면서 뇌 전체에 피가 퍼지고 뇌압이 상승한다. 이로 인해 극심한 두통, 구토, 어지럼증, 의식 ▲ 신 동성 교수 저하 등이 나타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신동성 교수는 “지주막하 출혈을 경험한 환자들은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이었다. ‘머릿속에서 천둥이 치는 느낌’이라고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파열되면 치명적… 생존해도 심각한 후유증 지주막하 출혈로 인해 뇌는 직접적인 손상을 입게 되고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에게 동정맥루 조성술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수술이다.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는 체내 노폐물과 과잉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바로 혈관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혈관외과 최얼 교수는 “일반적인 정맥으로는 혈액 투석이 어렵기 때문에 굵고 혈류량이 많은 ‘동정맥루’라는 투석용 혈관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한 수술이 바로 동정맥루 조성술”이라고 설명했다. 동정맥루는 말 그대로 동맥과 정맥을 연결해 혈류가 풍부한 통로를 확보하는 방법이다. 초기에는 ‘경정맥 카테터’ 삽입을 통해 임시로 투석을 시작할 수 있으나, 감염 위험이 높아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 ▲ 최 얼 교수 따라서 대부분 환자는 투석을 안정적으로 지속하기 위해 동정맥루 수술을 받는다. 동정맥루 조성술은 일반적으로 양팔이나 양다리에 가능하지만, 합병증과 수명을 고려해 보통 팔부터 고려한다. ◆ 자가 혈관 또는 인조혈관 이용해 동정맥 연결 수술은 먼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적절한 혈관을 선택한 뒤, 부분마취 하에 피부를 절개하여 동맥과 정맥을 연결한다. 방법은 환자의 혈관을 직접 연결하는 ‘자가혈관 동정맥루
젊은 연령의 경우 허리 통증을 느끼더라도 단순 근육통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척추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소모성 관절이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하면 안된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허리디스크에 더욱 취약하며, 실제로 허리디스크 환자의 약 16%가 2030세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1] 허리디스크는 다양한 치료와 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손인석 교수와 함께 젊은 세대가 알아야 할 허리디스크 질환에 대해 다룬다. 디스크? 추간판? 헷갈리는 허리질환의 정확한 이해 허리디스크는 가장 흔한 척추 질환 중 하나로, 의학적 명칭은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디스크’는 일상적으로 병명으로 사용되지만, 본래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돕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을 지칭한다. 추간판은 중심부의 수핵과 이를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다. ▲ 손 인석 교수 진료사진 외부 충격이나 노화 등의 퇴행성 변화로 섬유륜이 손상되면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때 허리 부위에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냉방증후군, 일명 ‘냉방병’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 차가 5℃ 이상 벌어질 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군이다. 정식 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여름철 에어컨 사용이 본격화되면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윤 지현 교수 온도 차·세균 등 복합적 원인 냉방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실내외 온도 차 ▲장시간 냉방 노출 ▲에어컨 필터나 냉각수에 서식하는 세균 등이 꼽힌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증식하는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감염도 냉방병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두통·피로감부터 위장장애까지 다양한 증상 냉방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두통, 전신 피로감, 근육통,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인 인후통, 콧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한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의 위장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악화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발이 붓거나 오한을 느끼는 증상도 발생한다. 감기와 구별법은? 냉방병과 감기의 구분이 어렵다면 냉방 환경을 벗어난 후 증상이 호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