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 (JCR 상위 2%),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JCR 상위 4%),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 (JCR 상위 5%)에 논문을 각각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림대학교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Cerebrovascular Disease Research Center)는 의료 AI 및 생체 신호 분석 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뇌혈관질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연이어 ▲(좌측부터) 이성한 연구교수, Abdul Karim 연구교수, 윤영준 교수, 정인철 교수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들은 뇌혈관질환 진단 및 전주기 관리 시스템 (Patient Lifecycle Monitoring System, PLMS)의 고도화와 의료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는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I) 및 생체 신호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뇌혈관질환의 예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주춤했던 독감이 개학을 맞아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병인데, 실내 공기를 떠도는 이 바이러스를 빠르게 찾아내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학교, 병원 등에서 독감,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을 조기에 감지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UNIST 기계공학과 장재성 교수팀은 실내 공기 중 바이러스를 손상 없이 포집하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시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역학 조사에 쓰이는 공기 중 바이러스 포집 방식과 달리, A형 독감 바이러스가 이 시스템으로 검출됐다. 이 시스템은 먼저 공기를 기기 안으로 흡입한 뒤, 그 안에서 바이러스 입자에 수분을 응축시켜 포집하고 이를 종이 면역 센서로 검출하는 방식이다. ▲ 장 재성 교수 공기 중 바이러스는 작고 가벼워 그대로는 잘 포집되지 않기 때문에, 바이러스 표면에 물방울을 입혀 크고 무겁게 만들어 포집하는 것이다. 내부에 빠른 공기 흐름을 만들면 바이러스 물방물은 관성에 의해 공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포집기 표면에 충돌하는 원리다. 포집기에 모인 바이러스 샘플을 종이 면역 센서에 옮기면 바이러스 유무를 3
알츠하이머 발병에 일부 바이러스 감염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들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치료 후보물질로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 간 연결고리를 끊는 데 성공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융합의학교실 신옥 교수 연구팀(고려대 의대 오수진 박사, 동아대 의대 윤진호 교수)은 바이러스 감염과 알츠하이머의 연관성을 밝히고, 신약 후보물질 ALT001을 활용해 연결을 차단했다. ▲신 옥 교수 ▲ 윤 진호 교수 ▲ 오 수진 박사 알츠하이머는 가장 흔한 치매 유형으로, 최근 연구에 따르면 HSV-1(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 등 신경 감염 바이러스가 퇴행성 뇌질환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HSV-1 감염이 퇴행성 뇌질환을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먼저 HSV-1 감염이 뇌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의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생쥐와 인간 유래 미세아교세포, 미세아교세포-신경세포 공배양 모델, 뇌 오가노이드(인공 미니 뇌 모델) 등 다양한 실험 시스템을 통해, HSV-1 감염이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세포 내 정리 과정인 미토파지를 방해하고 그로 인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저하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심근경색으로 인한 병원 밖 심정지라는 위험한 상황에서 저체온 치료의 효과가 학인되었다.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은 급성 심근경색에 의한 병원 밖 심정지 환자에게 저체온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주로 심정지, 뇌졸중 등에 적용하는 저체온 치료는 환자의 체온을 32~36도까지 빠르게 낮춰 일정 기간 저체온 상태를 유지하면서 환자의 회복에 따라 점차 정상체온을 되돌리는 치료법이다. 그간 저체온 치료의 효과에 대해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심근경색에 의한 심정지가 발생한 중증 환자군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많지 않았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오현‧배성아‧김용철 교수, 연세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허석재 박사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18만여 건의 병원 밖 심정지(Out-of-Hospital Cardiac Arrest, OHCA) 사례 중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의식불명 상태 2,92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저체온 치료를 받은 집단은 저체온 치료를 받지 않은 집단보다 사망률이 매우 낮았으며(치료군 35.1%,
충남대학교(총장 김정겸)는,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성균관대와 자연 감염과 유사한 면역 자극을 유도해 다양한 바이러스 및 변이체에 대해 강력하고 장기적인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차세대 백신 플랫폼 ‘KE-VAC(Kinetically Engineered Vaccine)’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저명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4.7)에 3월 25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충남대 수의과대학 이종수 교수팀(공동 제1저자 D K Haluwana 박사과정), 성균관대 임용택 교수팀,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최영기 소장 연구팀이 참여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RNA 백신 등 첨단 백신 기술이 빠르게 개발됐지만, 자연 감염 후 회복된 환자들이 백신 접종자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면역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 보고됐다. 이는 자연 감염이 단순한 항원 노출을 넘어, 면역 체계에 다차원적인 자극을 가하기 때문인데 연구진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자연 감염과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을 개발했다. 공동 연구팀이 개발한 ‘KE-VAC’은 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뉴캔서큐어바이오(대표 김수열/국립암센터 최고연구원 겸직)가 공동 개발한 혁신 항암제 KN510713의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국립암센터 우상명, 최원영 교수팀이 단독으로 2023년 9월부터 임상1상을 진행했으며, 2025년 3월 14일 최종 완료 후 식약처에 결과를 보고하였다. 이번 임상1상의 성공에따라 국립암센터는 췌장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시험 신청서를 식약처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에따르면 항암제 KN510713은 국립암센터 연구소에서 16년 넘게 연구해 온 암 특이적 대사를 타깃으로 한 신약이다. 희귀·난치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치료제 개발을 1차 목표로 추진되었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립암센터 연구진이 발견한 ‘킴 효과(Kim Effect)’를 기반으로 암 지방산산화대사를 억제하는 세계 최초의 혁신 신약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 김 수열 박사 킴 효과는 암세포의 지방산산화대사를 억제하는 기전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KN510713은 이러한 원리를 적용하여 암세포의 에너지 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임상2상 시험에서는 췌장암 1차 치료제와 KN510713을 병용할 예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경훈 교수팀이 소아 환자의 천명음(wheezing)을 분류할 수 있는 트랜스포머(Transformer) 기반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의 천명음 분류 정확도는 91.1%로 임상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명음은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혀 발생하는 고음의 ‘쌕쌕’거리는 호흡음이다. 주로 소아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호흡기 질환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천명음에 대한 진단은 의료진이 환자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고 직접 호흡음을 듣는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지는 주관적인 방법이기에 객관적이고 정확한 진단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 김 경훈 교수 이런 필요성에 따라 최근까지는 소리를 이미지처럼 변환해 분석하는 AI 기술인 ‘합성공 신경망(Convolutional Neural Network, CNN)’을 이용한 연구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CNN은 주로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로, 소리를 특정한 짧은 시간 단위로만 분리 · 분석하는 구조라 호흡 전체의 흐름이나 앞
유방암 환자의 치료와 관리를 돕기 위해 개발된 디지털 맞춤형 스마트 앱 ‘CAMA(CAncer MAnager)’의 효과를 긍정적 평가한 연구 결과가 소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좌측부터) 김선미 교수 김희준 교수 김민균 교수 한덕현 교수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와 디지털암센터 연구팀(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혈액종양내과 김희준, 유방외과 김민균 교수)은 ‘유방암 자가 관리 모바일 앱이 자기 효능감에 미치는 효과 평가(Evaluating the Effectiveness of a Mobile App for Breast Cancer Self-Management on Self-Efficacy: Nonrandomized Intervention Trial)’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의 암 치료 과정에 따른 자가 관리를 돕기 위해 중앙대병원 디지털암센터에서 개발한 모바일 앱인 ‘CAMA(CAncer MAnager)’ 사용이 환자의 자기 효능감 및 기타 심리적 측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김선미 교수 연구팀은 2023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 CAMA 앱을 사용한 유방암 환자(34명)와 앱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는 고난도 턱밑샘 타석증 치료에는 내시경 시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구성욱) 임재열 교수 연구팀이 비촉지성 턱밑샘 타석제거에는 내시경을 활용한 턱밑샘 타석 제거술(Sialendoscopy-Assisted Stone Removal, SASR)이 기존 수술법보다 성공률은 높고 합병증은 현저히 낮다는 사실을 밝혔다. 턱밑샘 타석증은 침샘에 결석이 생겨 침의 흐름을 방해하고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특히 턱밑샘 깊은 곳이나 혀 근육 아래 위치한 결석은 촉진이 어렵고 제거가 까다로워 치료법 선택이 중요하다. ▲ 임 재열 교수 기존에는 비내시경적 경구강 타석 제거술(Transoral Stone Removal, TOSR)이 주로 사용되었으나, 드물게 부종이나 통증, 혀 감각 마비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내시경 보조 타석 제거술과 기존 경구강 타석 제거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비교한 연구 역시 부족하여 환자가 치료 수단을 결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임재열 교수 연구팀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87명의 턱밑샘 타석증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보조 타석 제거술(SASR)과 전통적 수술법(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이 자궁경부 질액의 분석을 통해 조산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했다. 김영주 교수팀은 ‘자궁경부 질액의 폴리-시알릴화 글리칸은 조산의 잠재적 바이오마커가 될 수 있다(Poly-sialylated glycan of cervicovaginal fluid can be a potential marker of preterm birth)’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만삭과 조산 임산부의 자궁경부 질액 내 N-글리코실화 분석으로 조산 예측도가 높은 3개의 폴리-시알릴 글리칸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인터넷판 4월호에 게재됐다. ▲ 김 영주 교수 김영주 교수팀은 조산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자궁경부 질액 내 단백질의 부위별 N-결합 글리코실화가 만삭과 조산 그룹에서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6,595개의 N-결합 글리코펩타이드가 분석됐고 이 중 조산 그룹에서 173개의 글리칸이 만삭 그룹과 비교해 유의미하게 증가됐으며 낮은 수준의 푸코실화와 높은 수준의 시알리화 글리칸의 특징이 나타났다. 그 중 질액
KAIST 연구진은 면역항암치료를 방해하는 핵심인자(DDX54)를 최초로 발굴하여 폐암 치료의 새 길을 열었다. 이 기술은 교원창업기업 바이오리버트(주)로 기술이전되어 면역항암치료제의 실제 동반치료제로 개발 중이며 2028년 임상진행 예정이다.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폐암세포의 면역회피능력을 결정짓는 핵심인자(DDX54)를 발굴하는데 성공하였고, 이를 억제할 경우 암 조직으로의 면역세포 침투가 증가해 면역항암치료 효과가 크게 개선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정은 바이오및뇌공학과 석사(좌)_조광현교수(중앙) 공정렬 바이오및뇌공학과 박사(우) 면역항암치료(Immunotherapy)는 면역세포의 공격을 도와주는 항PD-1(anti-PD-1) 또는 항PD-L1(anti-PD-L1) 항체를 이용한 뛰어난 치료법이다. 하지만 면역항암치료의 반응률이 낮아 실제 치료 혜택을 받는 환자군이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기 위한 바이오마커 연구로 최근 종양돌연변이부담(Tumor Mutational Burden, TMB)이 FDA에서 면역항암치료의 주요 바이오마커로 승인되었다. 즉, 유전자 돌연변이가 많이 생긴 암일수록 면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안요한 교수, 안과 정재호 교수)은 세계 최초로 극희귀질환 ‘PAX2 유전자 변이’ 환자에서 변이 유형에 따라 신부전 및 눈의 이상이 진행되는 속도와 예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신장과 눈은 완전히 별개의 기관으로 여겨지지만, 태아 시절 두 기관은 PAX2라는 특정 유전자에 의해 함께 영향을 받으며 발달한다. 그러나 극소수의 인구에서는 PAX2 유전자에 변이가 발생해 신장 및 안구가 제대로 형성 및 발달되지 못하는 희귀병을 앓는데, 이 경우 소아청소년기부터 만성 신부전과 눈 ▲ 김 지현 교수 ▲ 안 요한 교수 ▲ 정 재호 교수 떨림, 사시, 시야 결손 등 눈의 이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PAX2 유전자 변이 질환은 그 안에서도 환자에 따라 진행 속도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이를테면 일부 환자는 10대 초반부터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되고 시각 장애까지 동반될 정도로 심한 반면, 다른 일부에서는 성인이 될 때까지 신장 및 안구 기능이 비교적 잘 유지되는 등 편차가 상당하다. 문제는 어떤 요인에 의해 이러한 차이가 나는지 명확히 알 수 없었다는 점인데, 이에 따라 증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