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은 업계 최초로 병‧의원 대상 의약품 B2B 플랫폼 ‘JWPmall’을 통해 한국백신의 2025~2026절기 독감백신을 사전 판매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JWPmall은 주요 제약사를 비롯해 15개 의약품 전문 도매상과 40여 개 의료소모품 전문업체가 입점한 병‧의원 전용 온라인몰로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소모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예년보다 조기에 백신을 확보하려는 의료기관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사전 판매를 결정했다. 특히 확정된 가격과 수량으로 사전 주문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해 병‧의원의 수급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급 안정성과 구매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한 JW중외제약은 물류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 플랫폼에 인공지능(AI) 수요 예측 모델을 적용해 더욱 정교한 수요 분석이 가능하고, 상습 품절 품목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시스템 개선도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원내 의약품 공급사를 대상으로 냉장 배송을 포함한 종합 물류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의료 현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공급사와 긴밀히 협업해 이번 사전 판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JWPmall을 통해 병‧의
폐암을 비롯한 위암 등 고형암에서 ‘MET’ 유전자 표적 치료가 핵심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이기쁨 교수, 심주성 전공의 연구팀은 과도하게 발현된 MET 유전자를 표적 치료하는 전략을 비소세포폐암(NSCLC)을 넘어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30일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종양학 학술지 ‘네이처 리뷰스 임상 종양학(Nature Reviews Clinical Oncology, IF 82.2)에 게재됐다. MET 유전자는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 임상 현장에서는 MET 유전자가 과도하게 발현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해당 유전자를 표적 치료했을 때 항암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돼,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주요 표적으로 자리 잡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MET 유전자 표적 치료 전략을 폐암뿐만 아니라 다른 고형암에 확대하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장암, 위암 등에서도 MET 유전자 이상이 발견돼 표적 치료가 가능해서다. MET 유전자 과발현 여부를 조기에 검사하고 치료 시기를 조절하면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고형암을 대상으로 MET 유전자 억제제 단독 사용은 물론, 면역항암제나 항체약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여름에는 햇볕과 땀, 습한 기온 등 피부를 손상시키는 요소들이 많아 피부마저도 괴롭기 일쑤다. 또 젊은 남녀들은 해변이나 야외 수영장 등에서 태닝으로 피부를 그을려 자신의 건강미와 몸매를 과시하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광화상과 지나친 태닝은 피부노화, 색소침착 등 이차적 피부질환을 야기하며 심한 경우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 그리고 휴가철 가장 흔한 피부질환인 일광화상에 대해 대전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중선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반복적인 일광화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일광화상은 햇볕 노출에 대한 정상반응이다. 햇볕을 받은 부위는 처음엔 붉어지고 ▲ 이 중선 교수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고, 심한 경우 통증 및 물집 등이 생기기도 한다. 또 두통, 오한, 발열, 오심, 빈맥 등의 전신 증상과 쇼크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광화상으로 피부에 허물이 일어났을 때 일부러 벗겨내면 추가적인 손상과 흉터를 남길 수 있으므로 자연스레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 또 피부병변에 물집이 생긴 경우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혁신 신약개발 기업 큐리언트는 자사의 CDK7 저해제 항암신약 후보물질인 모카시클립(Mocaciclib, Q901)의 글로벌 임상 1상 용량증가 시험의 최종 용량군의 마지막 환자 투여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음을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미국 FDA와 한국 식약처의 승인을 받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임상 1상에서는 첫 항암효과가 관찰된 용량부터 최종 투여 용량까지 최소 7배 이상의 안전성 윈도우(safety window)가 확보되었다. 중대한 이상반응 없이 우수한 내약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입증한 이번 결과는, 글로벌 경쟁 CDK7 저해제 대비 월등히 넓은 안전성 범위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는 모카시클립이 단독 치료제는 물론 다양한 병용요법 파트너로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항암치료의 주요 전략 중 하나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병용 가능성 측면에서 모카시클립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다. CDK7 저해제를 통한 DNA 손상복구 억제 기전이, DNA 손상을 유도하는 ADC와의 기전적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안전성 여유가 크기 때문에 병용 시 용량 조절이 유연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이에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생명과학과 김재진 교수 연구팀이 'BRD9 단백질 결핍에 의한 백혈병 세포 성장 억제 기전'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저명 학술지에 발표했다. 융복합 유전체 연구소의 이서윤 연구교수가 참여한 본 논문은 ‘Depletion of BRD9-mediated R-loop accumulation inhibits leukemia cell growth via transcription-replication conflict’라는 제목으로 핵산 생화학 분야 저명 국제학술지(Nucleic Acids Research, IF 16.6)에 게재됐으며 한국인 과학자들이 발표한 우수한 생명과학 ▲(왼쪽부터) 이서윤 한림대 융복합 유전체 연구소 연구교수, 김재진 한림대 생명과학과 교수> 논문으로 선정되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에도 소개됐다. 이번 연구는 백혈병 세포에서 BRD9 단백질의 역할과 R-루프 축적 현상을 규명함으로써 백혈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백혈병은 혈액암의 대표적인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십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기존의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는 심각한 부작용을 동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과 유사한 텍스트 응답을 생성하는 도구로 급부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ChatGPT가 미국 의사면허 시험(USMLE)에 통과하는 등 과학, 법률, 의학 등 전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제는 AI가 암 정보를 넘어 치료법까지 설명해주는 시대다. 과연 AI의 암 정보는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AI 언어모델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직접 비교했다. ▲(왼쪽부터) 장현 교수 정진우 교수 김용호 교수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종양혈액내과 장현 교수, 비뇨의학과 정진우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용호 교수 연구팀이 대표적인 AI 언어모델인 ‘ChatGPT’와 ‘클로바X’의 한국어 암 정보 응답 정확도를 비교·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AI 언어모델이 한국어로 된 암 관련 질문에 얼마나 정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답변을 제공하는지를 비교한 첫 연구로 주목받고 있다. 장 교수팀은 국가암정보센터와 미국국립암연구소 홈페이지에 등록된 암 관련 질문을 ChatGPT
외래 기반의 조기 완화의료가 진행암 환자의 임종기 응급실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 시점이 한 달씩 빨라질수록 임종기에 응급실을 방문할 확률이 16%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다 이른 시기부터 완화의료 외래로 의뢰된다면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삶의 마지막까지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는 진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진행암 환자는 통증·호흡곤란·전신쇠약 등으로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며, 기존 보고된 바에 따르면 45%의 진행암 환자가 임종기(사망 전 1개월)에 응급실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급실은 고강도 치료가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 임종기 환자를 위한 돌봄 장소로는 적절하지 않으며, 이에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최소화하는 완화의료 외래의 역할이 중요하다.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정예설 교수 완화의료 외래는 진행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증상 조절,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연명의료계획서 작성, 돌봄 계획 수립 등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말기 이전부터 환자가 가치와 선호에 따라 치료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 서비스다. 그러나 완화의료 외래의 효과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홍성후·방석환 교수 연구팀이 복강을 열지 않고 작은 절개를 통해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기존 다공 수술(Multi-port)과 비교해 수술 시간은 단축되고 회복은 빠르면서도, 수술 효과는 동등 이상이라는 임상 결과를 입증했다. 이 연구는 복강을 열지 않고 후복막을 통해 접근하는 단일공 로봇수술의 임상적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한 국내 최초의 비교연구로, 최근 제31차 대한내비뇨기과학회 정기학술대회 국제 투고 논문 부문에서 학술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홍 성후 교수 ▲ 방 석환 교수 연구팀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후복막 로봇 부분신절제술을 받은 신장종양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후향적 비교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81명은 다공 로봇수술을, 44명은 단일공 로봇수술을 받았으며, 환자 선택 편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향점수 매칭(PSM, Propensity Score Matching) 분석을 통해 각 군당 44명씩 총 88명을 최종 분석에 포함시켰다. 분석 결과, 단일공 로봇수술이 여러 핵심 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 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결과는 신장기능 보존에 핵심적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경열·정요한 교수 연구팀이 항혈소판제의 효과가 환자의 유전자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뇌졸중 치료에 있어 ‘모두에게 같은 약’을 쓰는 시대를 넘어서, 유전자 기반 맞춤 치료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클로피도그렐은 혈전을 방지해 뇌졸중 재발을 막는 대표적인 약물로, 체내에서 활성형으로 전환되어야 효과를 발휘한다. 활성화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인 CYP2C19는 유전자형에 따라 활성도가 달라지며,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선행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형과 약물 효과를 직접 연결지은 ▲(좌측부터) 이경열 정요한 교수 전향적 임상 연구는 부족했던 상황이다. 연구팀은 뇌졸중 발병 1주 이내에 병원을 찾은 환자 2,925명을 대상으로 CYP2C19 유전자형을 분석하고, 이들의 클로피도그렐 기반 치료 경과를 1년간 추적 관찰했다. 조사 대상 환자 중 61.3%가 기능 상실 대립유전자(LOF allele)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능 상실 대립유전자를 보유한 경우, CYP2C19 효소 활성이 떨어지고 클로피도그렐을 충분히 활성형으로 전환하지 못해 약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중표적 저해 항암신약후보 물질인 네수파립이 호주에서 용도 특허(발명의 명칭 : PARP 저해제 저항성 암 치료제)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전까지 PARP 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난소암 환자에, PARP 저해제와 ATR억제제 등 다른 계열 약물과의 병용으로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시도는 있었으나, 동일 환자에 다른 PARP 저해제 단독 투여시 치료 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네수파립은 기존 PARP저해제에 저항성(내성)을 가지는 고형암에 단독 투여시에도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것이 확인되어 특허로 인정받았다. 특히 네수파립은 PARP 및 Tankyrase를 이중표적하는 차세대 합성치사항암신약후보 물질로, 기존 허가받은 PARP 저해제를 투여했으나 저항성(내성)으로 인해 항암치료에 실패했던 환자에게도 다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PARP(Poly ADP Ribose Polymerase)와 암의 성장 및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ankyrase, TNKS)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표적항암제다. 이러한 기전의 특수성에 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송진희 연구교수, 최용훈 교수)은 대장암의 위치와 성별에 따른 분자생물학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오른쪽 대장암에서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유전자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배출하는 맹장, 결장, 직장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에서 연간 3만 3158명(국가암정보센터, 2022년)의 발생자를 기록하며 갑상선암과 근소한 차이로 전체 암 발병률 2위에 집계되고 있다. ▲(왼쪽부터)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송진희 연구교수 최용훈 교수 최근 젊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아 남성암이라는 오해도 있으나, 실제로는 환자의 약 40% 가 여성이며 여성 암 중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대장암은 남녀 모두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성별에 따른 질환의 양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여성에서는 우측(상행결장 등) 대장암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편평한 톱니모양의 선종에서 진행돼 조기 진단이 어려운 반면, 남성은 좌측(하행결장 등) 대장암의 비율이 높고 관상 선종에서 시작하며 발병 시기도 평균 5-7년 빠르다. 이러한 차이는 대장암의 성별 특성이
인하대학교 강청훈 체육교육과 교수가 이끄는 건강질병대사연구실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억제하는 차세대 신약 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강청훈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비 8억 4천만원 규모의 국가 글로벌 융합 연구과제에 선정되면서 이번 연구에 나선다. 이번 연구는 ‘운동이 치매 예방에 좋다’는 통설의 과학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신약 개발까지 연결한다는 점에서 학계 이목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현 연구원, 장준호 연구원, 강청훈 연구책임자, 소병훈 연구원, 염동진 연구원.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운동할 때 근육에서 만들어지는 생리활성 단백질인 마이오카인(myokine)의 일종인 ‘아이리신’(Irisin)이다. 아이리신은 지방을 태우고, 뇌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앞선 선행 연구를 통해 아이리신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타우(Tau)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응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 동안 ▲알츠하이머 동물 모델에서 아이리신의 작용 기전 분석 ▲인지 기능 개선 효과 검증 ▲아이리신 기반의 핵심 펩타이드 발굴·치료 효능 평가 등을 단계적으로 수행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