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은 노년 이후 남성 삶의 질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20g 무게의 작은 생식기관으로 사정 시 정낭에서 나온 정자에 분비액을 공급하여 액체 상태로 활발히 생식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 기관은 남성이 노화함에 따라 생물학적 소임을 다하지만 만성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암 등의 질병을 통해 중장년 남성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할 수 있다. 만성 전립선염은 세균이 요도를 통해 전립선으로 직접 감염이 되거나 전립선액의 배설장애, 전립선 내로의 요 역류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회음부의 불쾌감, 빈뇨, 배뇨곤란, 요도구 끝의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립선액 도말검사 및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약물치료를 통해 해결하지만 비세균성 만성 전립선염일 경우에는 마사지, 온열치료 등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은 노화와 유전적 요인 또는 가족력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 외에는 명확히 규명된 원인이 없다. 전립선비대증의 경우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이 요 배출의 저항을 증가시켜 나타나는 증상으로 주로 참기 어려운 잦은 소변, 잔뇨감 등의 증상으
피부암은 대부분 편평세포암, 흑색종, 기저세포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 점차 피부 밑으로 파고드는 편평세포암은 자외선 노출을 지속적으로 많이 받은 사람의 안면에 잘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은 피부암으로, 검은 색소가 점차 짙어지면서 커지고 다른 부위까지 전이되어 조기에 치료를 못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흑색종은 백인에게 훨씬 많으며 이러한 까닭에 백인의 경우 검은 반점만 있어도 놀라서 병원에 내원하기도 한다. 또한 흑색종은 검은 반점이 점차 짙어지고 커지며 경계가 불분명하고, 색상이 일정하지 않고 짙은 색과 옅은 색이 섞여 있으면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검은 반점의 크기가 연필 지우개 크기인 6mm 이상 될 때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의학 교과서에는 기술되어 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이와 같은 증상이나 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흑색종이 종종 발견되기도 하므로 작은 반점이라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국인의 경우 특히 점 중에서도 안 보이는 곳인 손바닥과 발바닥 등에 점이 있으면 복점이라고 생각하고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는 손바닥, 발바닥, 손톱 밑에는 원래 멜라닌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 자살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이 40% 증가하고,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는데, 코로나19 감염 위험 이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우울증 위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 위험에까지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우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달리 다음과 같은 기분이나 증상이 느껴지는지 주의 깊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최근 기분이 자주 울적해지고, 원래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나 즐거움이 떨어진다. 또한, 쉽게 무기력하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 보통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중간에 자꾸 깨는 경우가 잦아지며, 드물게는 무기력감과 함께 평소에 비해 잠이 늘어나기도 한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당뇨병과 고혈압, 관절염, 지방간, 수면무호흡증, 불임 등 수많이 질병을 불러온다. 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 30kg/m2 이상이면 25kg/m2 이하인 사람들에 비해 사망위험이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적으로도 문제다. 비만으로 자존감은 떨어지고, 우울감은 높아진다. 하루빨리 비만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다. 다이어트 실패의 원인은 무엇일까? 비만클리닉을 운영 중인 윤영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무리한 계획’을 첫 번째로 꼽았다. 엄격한 잣대와 지나친 목표가 실패의 지름길이라는 것.대부분 달성 기간은 짧게, 감량 목표는 높게 잡는다. 그렇다보니 자신의 현재 상태보다 과도한 절식과 운동량 계획한다. 예를 들면, ‘한 달에 몸무게 20% 감량하겠다’, ‘1끼에 2그릇 식사량을 1/2로 줄이겠다‘,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에 2~3시간 이상 하겠다‘는 목표롤 세우는 것이다. 높은 목표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포기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에는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서서히 강도를 높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윤영숙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다이어트 시작 전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고
최근 5년간 골절 환자수는 2020년에 225만 3,113명으로 2016년 220만 8,851명 대비 2.0%증가했고, 낙상 환자수는 2020년 5만 1,746명으로 2016년 2만 1,481명보다 140.9%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은 다가오는 겨울철 부상에 주의할 수 있도록, 골절과 낙상 관련 진료 통계 현황을 발표했다. 골절 환자의 연간 총 내원일수는 2016년 1,739만 4,486일에서 2020년 1,664만 8,146일로 4.3%감소했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16년 7.9일에서 2020년 7.4일로 6.2%줄었다. 낙상 환자의 연간 총 내원일수는 2016년 24만 5,049일에서 2020년 62만 6,212일로 155.5%늘었고, 1인당 내원일수는 2016년 11.4일에서 2020년 12.1일로 6.1%증가했다. 2020년 골절 입원 환자수는 47만 6,173명, 외래 환자수는 217만 6,981명으로 외래 환자수가 입원 환자수보다 4.6배 많았다. 2020년 골절 입원일수는 805만 2,170일(48.4%), 외래일수는 859만 5,976일(51.6%)이고, 1인당 입원일수는 16.9일, 1인당
난임 부부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한 번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일차성 난임’과 임신을 한 적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되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 원인으로는 남성은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클라인펜터 증후군, 간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은 난소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난관 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클라인펠터 증후군 : X염색체 분리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Y염색체 하나에 X염색체 두개를 포함한 최소 47개의 염색체를 가진 질환. *자궁내막증 : 자궁 안쪽을 싸고 있는 막이 나팔관이나 난소, 복막까지 퍼져 자라는 질환. 진단을 위해서는 남성은 호르몬 검사, 정액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진행하며, 여성은 호르몬과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정석원 교수팀이 당뇨가 있는 오십견 환자에게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가 염증을 완화할 뿐 아니라 관절낭 두께 감소 기전을 통해 어깨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ffect of diabetes and corticosteroid injection on glenohumeral joint capsule in a rat stiffness model 이 논문은 지난 7월 Journal of Shoulder and Elbow surgery에 게재됐다. 정석원 교수팀은 쥐(27마리)를 대상으로 수술적 고정을 통해 오십견 모델을 만든 뒤 당뇨가 없는 그룹, 당뇨가 있는 그룹, 당뇨가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주사를 투여한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쥐를 대상으로 오른쪽 어깨에 수술을 시행 후 오십견 모델이 완성되는 3주차 시점에 마지막 그룹에만 관절경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했다. 이후 6주 뒤, 어깨 관절 가동 범위, 보폭, 관절낭의 두께를 측정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평가한 결과, 관절강 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한 그룹에서 관절낭의 두께 감소로 인한 뚜렷한 관절운동범위의 회복이 관찰됐다. 정석원 교수는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은 암 중에 4번째(2018 국가암등록통계)로 발생률이 높다. 대장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한 해에 2만 7,909명, 전체 대장암 환자는 26만 5,291명에 이른다. 대장암 환자의 60%가 남성이다. 유전성 대장암이 전체 대장암의 약 5%를 차지한다. 원인 유전자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환경적 요인도 대장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결과 미국이나 호주로 이민 간 아시아인에서 대장암 빈도가 높아졌다. 붉은색 살코기, 동물성 지방, 소시지와 같은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는 습관이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또 높은 칼로리, 부족한 섬유질, 신체활동 부족, 지나친 음주, 흡연 등도 위험 요인이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당뇨병, 비만 환자에서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 ◆ 대장출혈 ‘검붉은 색’, 치질 ‘선홍색’ 혈변 “혈변색 대장암 구별 어려워, 대장전문의 진료 필요” 혈변이 보이면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치질과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치질로 생기는 혈변과는 색이 다르다. 치질은 주로 선홍색 출혈을 보인다. 대장암은 암 위치와 출혈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장 위쪽에서 발생한 출혈은 검거나 검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온다. 대장의 끝부분인 ‘
최근 김밥전문점에서 발생한 잇따른 식중독 사태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원인으로 지목된 ‘살모넬라균’은 명절 음식에 많이 사용되는 달걀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연지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추석을 보내기 위한 식중독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전 부칠 때, 달걀 만졌다면 손 씻기 철저히 살모넬라균은 닭, 오리 같은 가금류가 가장 흔한 감염원이다. 잘못 관리된 육류를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조리 시 도마, 칼, 주방기구 등에 교차오염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교차오염이란 식품과 식품 또는 표면과 표면 사이에서 오염물질이 이동하는 것. 예를 들어 닭의 분변이 묻어 있는 달걀을 만진 손으로 요리를 하면 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면서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교차오염 예방을 위해서는 ▲날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한다. ▲칼과 도마는 완제품용, 가공식품용,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자. ▲날달걀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2~4주 내 소비하는 것이 좋다. ▲날달걀을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익히
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 이하 진흥원)은 국내 제약기업의 선진 제약 시장 진출을 돕는 정보 공유의 장으로 ‘2021 선진 제약바이오 글로벌 세미나’가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KASBP(Korean American Society in Biotech and Pharmaceuticals, 재미한인제약인협회임한조 회장)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는 미국에서 성공적인 바이오 창업을 이룬 이근우 대표(GenEdit), 임성원 대표(ImpriMed), 조현선 대표(Pin Therapeutics)가 연사로 나선다. 이 세미나를 통해 미국의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 중 하나인 샌프란시스코 Bay Area를 중심으로 미국 제약바이오 시장 생태계를 탐구하며 미국 진출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전 참가 신청자에 한하여 접속 링크가 공지되고, 참석자는 라이브로 세미나에 참여하는 연사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질의할 수 있으며, 내용에 따라 해외제약전문가 혹은 GPKOL 컨설팅으로 연결하여 체계적인 지원을 더할 예정이다. 보건산업진흥원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그 우수성을 주목받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굳건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 국민의 14%는 당뇨를 앓고 있다. 당뇨는 평생을 관리해야하는 질병임과 동시에 여러 합병증을 쉽게 불러 일으키는 질병이다. 때문에 높은 유병률 만큼 여러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망막병증도 당뇨 환자가 반드시 관리해야하는 질병 중 하나인데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당뇨병의 3대 미세혈관합병증으로 꼽힌다. 망막은 안구의 신경조직으로서 눈으로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해 바로 이 망막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시력저하부터 출혈, 신생혈관증식, 혈관약화와 경우에 따라 실명을 일으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유병 기간과 발병률에 연관이 있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는 19.6%정도인데, 당뇨를 앓은 기간이 11년 이상일 때는 약 40%의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특히 제1형 당뇨병은 발병 초기에 당뇨망막병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반면, 제2형 당뇨병은 진단 초기에도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에는 안과에 빠르게 방문하여 당뇨망막병증의 발생 여
열돔 현상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도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서는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다. 낮에 달궈진 열기는 밤에도 식을 줄 모르고 열대야로 나타난다. 밤 기온이 25도 이상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면 잠을 설치게 된다. 수면 부족이 계속되면 낮에 깨어 있어야 할 순간에 자주 졸게 되는 심각한 주간 졸음증을 일으킬 수 있고, 이는 작업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학습에도 영향을 미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수면센터 신경과 신원철 교수와 함께 열대야를 이기는 생활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 1.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하루 7~8시간, 성장기의 어린이들은 9~10시간이 수면이 적당하다. 건강한 수면시간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 몸의 생체시계를 일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에 지쳐 밤을 지새웠더라도, 아침엔 일정한 시간에 깨어 활동해야 한다. 밤에 늦게 잤다고 해서 늦잠을 자 버리면 몸의 리듬이 깨지고 다음 날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2. 침대 위에선 스마트폰은 자제한다 생체리듬에 맞추어 잠들면 뇌의 송과체에서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지속해서 분비되어서 숙면하게 되고, 깨지 않는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