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변이가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경구용 치료제로 2021년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대표 크리스토프 하만)의 MET 엑손 14 결손(skipping) 변이(이하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텝메코®(성분명 테포티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념 기자간담회가 15일 개최되었다. 텝메코®는 2025년 4월 1일부터 치료 차수와 관계없이(1차 이상) MET 엑손 14 결손 확인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이번 간담회는 텝메코®의 국내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최초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해, 국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의 변화를 살펴보고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된 텝메코®의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가 연자로 나서 ‘국내 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 환경과 미충족 수요’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한지연 교수 MET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을 일으키는 독립적인 발암인자(oncogenic driver)로, 다른 항암 치료에 내성을 일으킨다. MET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지는 계절이 찾아왔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봄은 반갑기보다는 고통의 계절이 되기도 한다. 바로 알레르기 비염 때문이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급증한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은 단순한 계절성 불편함을 넘어, 일상생활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으로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외부의 알레르겐(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코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봄철에는 수목류 꽃가루가 공기 중에 다량으로 퍼지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많아진다. 주된 증상은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이며, 눈 가려움증과 눈물, 결막염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신 지현 교수 꽃가루 알레르기의 경우 노출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 착용을 생활화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옷은 먼지를 털어 세탁하는 것이 좋다. 또한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오전 시간대나 바람이 강한 날은 가급적 야외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연구진이 최근 발견된 항-크리스퍼 단백질의 작용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밀도를 높이고, 미래형 치료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전자 가위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약학대학 박현호 교수 연구팀, 석사과정 김도연 연구원, 박사과정 이소연 연구원, 그리고 박사후연구원 하현지 연구원이 공동으로 이뤄낸 것으로, 박테리아의 획득면역 시스템인 CRISPR-Cas(크리스퍼-카스) 기능을 억제하는 항-크리스퍼(anti-CRISPR, ▲ (왼쪽부터) 김도연 석사과정학생, 이소연 박사과정학생, Acr) 단백질 ‘AcrIE7’의 작용 방식을 정밀하게 분석했 하현지 박사후연구원, 박현호 교수 다.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는 오랜 진화 과정 속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여왔다. 박테리아는 감염된 바이러스를 기억해 유전 정보를 보존하고, 동일하거나 유사한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이를 즉시 제거하는 면역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CRISPR-Cas 시스템, 즉 유전자 가위라고 한다. 반면, 바이러스는 이러한 박테리아의 방어 기전을 무력화하기 위해 항-크리스퍼 단백질을 진화시켜왔다. 항-크리스퍼 단백질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박준식 교수가 연세대학교 부인암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이중 면역항암제 병합 치료’의 생존율 향상 효과를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이정윤 교수)로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난소암은 대부분 3기 이상 진행된 병기에서 진단된다. 진행된 난소암 환자는 적극적인 항암화학치료와 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재발률이 높아 예후가 나쁜 암종으로 꼽힌다. 이에 박준식‧이정윤 교수 연구팀은 난소암의 재발을 막고 생존율을 높이고자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면역항암제 2종을 병합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구를 계획했다. ▲ 박 준식 교수 ▲ 이 정윤 교수 연구팀은 2019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절제 불가능한 3, 4기 난소암, 복막암, 또는 난관암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명역항암제인 ‘듀발루맙’과 ‘트레멜리무맙’을 기존 선행항암화학요법(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에 병합 투여했다. 약물 투여 방식에 따라 피험자를 두 군으로 나눠, 제1군은 트레멜리무맙을 3회에 걸쳐 저용량(75mg) 투여했고, 제2군은 고용량(300mg)을 첫 번째 주기에 1회만 투여했다. 이후
알츠하이머 치매의 기억력 저하에 관여하는 뇌 속 단백질이 새롭게 밝혀졌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창준 단장, 므리둘라 발라(Mridula Bhalla) 박사후연구원 연구팀은 뇌 속 별세포가 발현하는 단백질 ‘시트루인2(SIRT2)’가 기억력 손상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조절하는 핵심 단백질임을 규명하고, 이를 억제함으로써 단기 기억력 회복이 가능함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별세포(astrocyte)는 전체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별모양의 비신경세포로,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을 조율하고 뇌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나 뇌 염증과 같은 질병 환경에서는 별세포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며 ‘반응성 별세포(reactive astrocyte)’로 변하는데, 질병 초기부터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신경 퇴행의 시작과 진행에 깊게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왼쪽부터) 이창준 단장 므리둘라 발라 박사후연구원 연구진은 앞선 연구에서, 유해한 암모니아를 해독해 요소를 만드는 ‘요소회로(urea cycle)’가 간뿐만 아니라 뇌 속 별세포에도 존재함을 밝히고, 그 대사 경로를 규명한 바 있다. 반응성 별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첨단세포치료사업단의 주지현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 면역 거부 반응을 최소화한 ‘저면역원성 유니버설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YiPSCELL의 김주련 이사, 남유준 부사장이 공동 제1저자로, ㈜YiPSCELL의 전도영 연구원, 최유진 연구원, 최선주 연구원, 홍창표 이사, 김시영 연구원, 정혜린 이사, 박나래 이사, 성균관대학교 바이오헬스규제과학과의 손여원 교수가 공동 저자, 주지현 교수 및 가톨릭대학교 유도만능줄기세포 응용 연구소의 임예리 연구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 주 지현 교수 줄기세포는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세포다. 특히, 유도만능줄기세포(iPS 세포)는 피부나 혈액 등의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를 도입하여 만든 줄기세포로, 인체 내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의 몸에 이식될 경우, 면역 시스템이 이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여 공격하는 ‘면역 거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세포 치료가 실질적으로 활용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였다. 주지현 교수 연구팀은 최신 유전자 편집 기술인 CRI
치료가 어려운 재발·불응성 림프절 외 NK/T 세포 림프종(ENKTL)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 치료법이 가진 한계를 딛고 PD1 억제제인 세미플리맙(Cemiplimab)과 CD38을 억제하는 이사툭시맙(Isatuximab) 병합 요법의 제2상 임상 연구 결과(CISL2102/ICING study)를 혈액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블러드(Blood, IF=21.1)’에 발표했다. 재발·불응성 ENKTL(Extranodal Natural Killer/T-Cell Lymphoma)은 현재 표준 치료가 없고, PD1을 억제하는 면역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마저도 반응이 없을 때가 많다. 이 병을 앓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이 반년 정도로 알려져 있을 만큼 치료가 어렵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김석진 교수, 싱가포르 국립암센터 징콴 림 교수 연구팀은 재발·불응성 ENKTL 환자 37명을 한국과 싱가포르에서 모집하여 연구자 주도 임상으로 새 치료법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에게 세미플리맙과 이사툭시맙을 병용 투여했다. CD38을 억제하는 이사툭시맙을 더한 건 항CD38 항체가 조절 T세포를 억제해 치
매년 4월 11일은 ‘세계 파킨슨병의 날’이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분류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수는 2023년 12만5,526명으로 2016년 9만6,764명 대비 7년간 약 30%가 증가했다. 초고령화 시대 노인 인구수가 많아지면서 파킨슨병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선우문경 주임과장 파킨슨병은 정상적으로 분비돼야 하는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 여러가지 운동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뇌의 흑질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퇴행으로 인해 발생한다.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선우문경 주임과장은 “파킨슨병은 떨림, 경직, 운동 완서의 파킨슨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변 사람들이 ‘행동이 굼뜨다, 느리다, 멍하다, 힘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고, 어깨나 등이 짓눌리면서 아프고, 온 몸이 굳어 불쾌감이나 통증이 잘 일어나며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넘어져 다치기도 한다. 초기 증상들이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고 노화 증상과 비슷하게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가족들은 물론이고, 환자 본인도 파킨슨병의 시작을 정확히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의 특징적인 4대 증상은 떨림과 느려짐, 근육의 경직,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사망과 합병증 위험이 높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실시간 연속혈당측정기가 이 수술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에도 유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속혈당측정기로 원격모니터링을 받은 환자는 대조군보다 목표 혈당 유지시간이 길고, 특히 고혈당이 잘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손희준 교수와 심장혈관흉부외과 황호영·손석호 교수팀이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및 원격모니터링의 혈당 관리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내분비대사내과 곽수헌·손희준 교수, 심장혈관흉부외과 황호영·손석호 교수 관상동맥질환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이를 위해 심장으로 혈류를 공급할 새로운 우회로를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는다. 이 수술을 받는 3명 중 1명은 2형 당뇨병 환자로, 이들은 일반인보다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나쁘다. 특히 수술 후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사망률과 심방세동, 감염, 폐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효과적인 혈당 조절법이 필요했다 연구팀은
새로운 치료 플랫폼으로 각광 받는 mRNA 백신을 더욱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단초가 국내 연구진에 의하여 밝혀졌다. * mRNA(messenger RiboNucleic Acid) : 전령 리보핵산, 단백질을 합성할 수 있는 DNA 유전정보를 세포질 안의 리보솜에 전달하는 역할 수행 ▲ 김 빛내리 단장 ▲ 김 명환 연구원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 RNA 연구단 김빛내리 단장(서울대 생명과학부 석좌교수) 연구진이 mRNA 백신의 세포 내 전달과 분해를 제어하는 단백질 군을 찾아내고 그 작동원리를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 IF 44.7)에 4월 4일 온라인 게재되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대표되는 mRNA 기반 기술은 감염병 대응뿐 아니라 암 백신, 면역 및 유전자 치료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여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특히, mRNA 합성 기법과 체내 전달 물질인 지질나노입자* 개발을 통해 mRNA 기술은 혁신적인 치료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다. * 지질나노입자 : mRNA를 보호하고 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나노크기의 지질기반 입자 그러나 치료용 RNA가 체내에서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은 4월 10일 김지연 신임 서울특별시간호조무사회장의 방문을 받고 양 단체의 현안 과제들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날 고도일 회장은 먼저 김지연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양 단체가 앞으로 상호 협조해 나갈 것을 제의했고 김지연 회장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특히 고도일 회장은 양 단체가 간호조무사 풀제를 채택하여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조무사를 적시에 채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있음을 제의하기도 했다. 또 김지연 서울시간호조무사회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회원들의 위상 정립 문제에 많은 관심을 두고 회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시병원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김지연 회장은 그동안 서울시간호조무사회 공보이사와 요양병원 위원장, 성북구 분회장 등을 역임했고, 대한간호조무사협회에서의 활동과 함께 많은 임상 현장 간호조무사로서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IEEE Internet of Things Journal (JCR 상위 2%),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JCR 상위 4%), Expert Systems with Applications (JCR 상위 5%)에 논문을 각각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림대학교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Cerebrovascular Disease Research Center)는 의료 AI 및 생체 신호 분석 기반 연구를 바탕으로 뇌혈관질환 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 성과를 국제 저명 학술지에 연이어 ▲(좌측부터) 이성한 연구교수, Abdul Karim 연구교수, 윤영준 교수, 정인철 교수 발표하며 학문적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들은 뇌혈관질환 진단 및 전주기 관리 시스템 (Patient Lifecycle Monitoring System, PLMS)의 고도화와 의료AI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뇌혈관질환 선도연구센터는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I) 및 생체 신호 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뇌혈관질환의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