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병원(병원장 김종우)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이 성인 모야모야병 환자의 뇌출혈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위험 인자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으로 모야모야병 환자의 약 40~50% 정도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후방에 위치한 모야모야 혈관이 전방 모야모야 혈관에 비해 뇌출혈과 더욱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2019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경희대병원에서 치료 받은 모야모야병 성인 환자 86명을 대상으로 평균 3년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 그 결과, 총 13건의 뇌출혈이 발생했으며, 이 중 약 70%가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이어 파열된 후방 모야모야 혈관의 형태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뇌출혈 발생 위험은 ▲혈관 단면적이 1mm² 증가할 때 ‘36.4배’ ▲혈관이 여러 방향으로 복잡하게 뻗는 경우 ‘4.64배’ ▲혈관 끝이 꽈리 모양으로 부풀어 오르는 가성동맥류가 관찰될 경우 ‘3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지욱 교수는 “이번 연
림프부종은 암 수술 시 림프절을 절제한 후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이다. 특히 유방암이나 부인암의 경우 수술 시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고 재발을 막기위해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절제 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환자의 20-30%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마사지와 압박치료를 포함한 재활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3-6개월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부종이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대표적인 수술법인 림프절 이식술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서 림프절을 채취해 부종이 있는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수술 후 이식한 림프절이 실제로 기능하는지, 증상 호전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한 연구가 없어 환자가 수술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 우경제 교수 연구팀이 간단한 핵의학검사로 해답을 제시했다.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우경제 교수,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윤혜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림프절 이식술을 받은 림프부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림프절조영술을 시행해 이식 림프절의 기능 여부와 임상 결과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핵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 IF=9.6)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와 이승훈 임상강사가 최근 열린 제18회 대한척추변형연구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서봉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서봉 최우수 학술상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산하 대한척추변형연구회가 척추변형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성인 척추 변형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환자 맞춤형 사전 굴곡 척추 로드(Patient Specific Pre-bent Spinal Rods)’의 임상적 효용성을 검증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른 것이다. ▲(왼쪽부터)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이창현 교수, 이승훈 임상강사 연구팀은 척추 고정 수술에서 사용되는 금속 로드의 적용 방식에 주목했다. 기존 척추 고정 수술에서는 환자의 척추 굴곡에 맞게 금속 로드를 수술 중 집도의가 직접 구부려 사용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집도의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에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설계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개인의 척추 만곡 정보를 반영한 맞춤형 로드가 사전에 제작돼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러한 기술의 임상적 효과와 적용상의 한계점을 기존 문헌을 토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연
식물 유래 약 성분은 많지만, 식물이 이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는 오랫동안 미스터리였다. KAIST 연구진이 70년 만에 토종 약용식물 광대싸리에서 항암 성분인 `세큐리닌이 생성되는 전 과정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번 성과로 실험실과 미생물 공장에서 항암 물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KAIST는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연구팀과 화학과 한순규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자생 식물인 광대싸리에서 항암 효과로 알려진 세큐리닌(securinine) 계열 물질이 만들어지는 핵심 과정을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광대싸리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관목으로,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잎과 뿌리를 약재로 사용해 왔다. ▲(왼쪽부터) KAIST 김상규 교수, 한순규 교수 이 식물에는 세큐리닌을 비롯한 다양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신약 개발 가능성이 높은 약용식물로 주목받아 왔다. 세큐리닌은 1956년 광대싸리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30종이 넘는 관련 물질이 보고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항암 효과를 보이거나, 뇌로 잘 전달돼 신경 재생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렇게 중요한 물질들이 식물 안에서
국내 연구진이 간암 항암치료 전 간 기능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배시현 병원장) 소화기내과 이재준 교수(제1저자)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한지원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은, 간 탄성도 검사(Vibration-Controlled Transient Elastography, VCTE)로 측정한 간 경직도가 진행성 간암 환자의 전신 항암치료 이후 간부전 발생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최근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Atezolizumab plus Bevacizumab, Ate/Bev)을 포함한 면역항암 기반 치료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1차 표준 치료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도중 복수, 간성 뇌병증, 정맥류 출혈 등 간 기능 악화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치료 지속이 어려워지고 예후가 급격히 나빠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간부전 위험을 치료 전에 객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지표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논문 ‘비침습적 간 탄성도 검사 기반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의 전신치료 후 간부전 위험 예측’을 통해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전신
고려대학교 화학과 김종승·우한영·곽경원 교수 연구팀이 빛을 쬐는 것 만으로 암세포 주변의 물을 산화시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광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빈리우(Bin Liu) 교수, 성균관대학교 이진용 교수 연구팀과 함께 수행됐다. 이번 연구 성과는 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JACS, IF=15.7)’ 온라인에 1월 28일 게재됐다. 광역학치료는 빛을 이용해 활성산소종을 만들어 암세포를 죽이지만,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치료 효과가 크게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나노구조나 산소 전달체를 사용하는 방식이 제안됐지만, 구조가 복잡하고 제어가 어려웠다. △ (윗줄 왼쪽부터) 고려대 화학과 나현지 석박사통합과정(제1저자), 서윤지(Yunjie Xu) 박사(교신저자), 곽경원 교수(교신저자), 우한영 교수(교신저자) △ (아랫줄 왼쪽부터) 성균관대 화학과 이진용 교수(교신저자), 싱가포르 국립대 화학생명공학과 빈리우(Bin Liu) 교수(교신저자), 고려대 화학과 김종승 교수(교신저자)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피부 건조증치료제 노드라나액((사진)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노드라나액은 건조해진 피부를 집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성분인 헤파리노이드, 글리시리진산이칼륨, 알란토인 3중 복합 처방의 트리플 작용으로 건조해진 피부에 솔루션을 제공한다. 첨가제로 5중 보습 성분인 덱스판테놀, 히알루론산, 쉐어버터, 스쿠알란, 천연병풀향을 첨가했다. 수분과 보습은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필수 요소다.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질 경우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수분 손실이 가속화되고, 트러블과 각종 피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해진 피부는 보습력이 있는 일반의약품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제품은 피부 흡수가 빠른 세럼 제형으로, 건조한 얼굴과 몸 부위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상처나 자극 부위를 제외하고 아침, 저녁 세안 및 기초 케어 후 1일 1회 이상 적당량을 건조한 부위에 도포하면 된다. 피부 건조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드라나액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노드라나액은 동아제약 피부연구소의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3중 복합성분을 함유해 속 건조로 거칠어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한국과 영국의 건강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가구는 다인가구에 비해 전체 사망 위험뿐만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를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Mayo Clinic Proceedings를 통해 발표하였다. 이번 연구는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윤재승·이준엽·이승환·한경도 공동연구팀이 수행하였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약 15년에 걸친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약 244만명)와 영국의 바이오뱅크(UK Biobank, 약 50만명) 대규모 코호트 자료를 활용, 동·서양 1인가구의 건강 위험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사는 다인가구에 비해 1인가구의 ‘전체 사망 위험’은 한국인에서 25%, 영국인에서 2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사망하는 ‘조기 사망 위험’은 한국 1인가구에서 35% 증가, 영국 1인가구에서 43% 증가로 더욱 두드러졌으며, 5년 이상 독거생활 지속시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전체 사망 위험: 대상자 전 연령대 사망 위험조기 사망 위험: 65세 이전 사망 위험 사망 위험 증가에는 ▲경제적
올해 1월 1일부터 고용량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장기지속형 흡입 베타2 작용제(ICS-LABA)와 장기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 치료에도 조절이 어려운 12세 이상의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 대상으로 급여가 인정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의 한국법인(이하 사노피, 대표 배경은)의 듀피젠트®(Dupixent®, 성분명: 두필루맙, 유전자재조합)의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2월 5일 개최하고, 국내 중증 천식 치료의 최신 지견과 이번 급여 등재의 임상적 의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지용 교수는 “그간 중증 천식 환자들은 기존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환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아, 급성 악화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등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며, “특히 성인 중증 천식 환자의 약 50~70%를 차지하는 제2형 염증성 천식은 IL-4, IL-5, IL-13과 같은 사이토카인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발생하는데, 반복적인 악화와 폐기능 손실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만성 비부비동염, COPD 등 다양한 동반 질환을 유발해 환자의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뇌전증 환자의 발작 빈도 변화를 장기간 분석한 결과, 발작이 빠르게 소실되는 경우부터 치료에도 지속되는 경우까지 서로 다른 다섯 가지 장기 경과 유형이 확인됐다. 이들 경과 유형은 뇌파 검사와 뇌 MRI 소견, 뇌전증의 원인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발병 나이와 질환 지속 기간, 일부 혈액 검사 수치 등 초기 진료 정보와도 연관성을 나타냈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및 이대목동병원 황성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20년까지 뇌전증 클리닉에 처음 내원한 환자 2,586명을 대상으로 임상 양상과 발작 경과를 약 7.6년간 추적한 대규모 코호트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신경과 박경일·이상건 교수,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융합의학과 김영곤 교수,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황성은 교수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전기 신호 이상으로 반복적인 발작이 나타나는 만성 신경질환으로, 환자마다 치료 반응과 장기 경과가 크게 다르다. 약물 치료로 발작이 조절되는 환자도 있지만, 치료 이후에도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기존에는 발작 유
최근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간 기능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간 수치가 상승하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 알코올성 간 질환을 먼저 의심한다. 하지만 이러한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는 간 수치 이상이 일정 기간 지속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Autoimmune Hepatitis, AIH)’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자가면역성 간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자신의 간세포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고 공격하면서 만성적인 간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50대 이후 여성에서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원혁 교수는 “바이러스 간염이나 지방간 등 흔한 원인이 배제됐는데도 간 효소 수치 상승이 지속된다면, 자가면역성 간염을 포함한 면역성 간 질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증상에서 전격성 간염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 자가면역성 간염은 만성 질환이지만 임상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환자의 약 3분의 1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건강검진에서 간 기능 수치 상승이 확인돼 정밀 검사 과정에서 진단된다. 특히 증상이 없다는 점이 진단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와 의료데이터학과 고태훈 교수 연구팀이 의료 현장의 오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급성 뇌경색 환자의 퇴원 시점 기능적 예후를 정확히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한 것이다. 뇌졸중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급성 뇌경색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의료진은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한다. 하지만 가족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 “우리 가족은 회복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환자마다 나이, 증상, 기저질환, 치료 반응이 모두 달라 숙련된 의료진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난제이기 때문이다. 오재상 교수 연구팀은 특정 병원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도록 전국 심뇌혈관질환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40,586명의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하여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외과 오재상 교수 분석 결과, 뇌졸중 환자의 양호한 회복을 결정짓는 핵심 인자로 ▲젊은 나이 ▲낮은 초기 신경학적 손상 점수(NIHSS) ▲기계적 혈전제거술 시행 ▲재활 치료 여부 등 4가지가 유의미하게 확인되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랜덤 포레스트(Random Forest), 서포트 벡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