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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연수강좌

건강검진 시 발견된 대장 용종, 무조건 모두 제거해야 할까?

“선종과 톱니 모양 용종은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

각종 질병의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건강검진을 실시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장내시경 또한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검사법으로, 대장암 전 단계에 해당하는 용종 및 선종 등을 미리 발견하고 조치함으로써 암 예방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장용종은 대장의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으로, 대부분 증상 없어 우연히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면 건강검진 시 발견된 대장 용종은 무조건 모두 제거해야 할까?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정윤숙 교수는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가능하면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항문에 가까운 직장과 구불결장에 많이 생기는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크기가 크지 않으면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대장 용종은 크게 ▲선종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으로 나뉘며, 톱니 모양 용종에는 ▲증식성 용종 ▲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 등이 있다.

정 교수는 “선종과 톱니 모양 용종(목 없는 톱니 병변, 전통 톱니 선종)은 그대로 두면 5~10년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선종의 경우, 여러 요인에 의해 정상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선종이 되고,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여 자랄 수 있다. 톱니모양 용종은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전체 대장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 추적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제거된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다음 대장내시경 검사 간격이 결정되므로 전문의에게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권고 받고, 이를 준수해야 한다.

정 교수는 “대장 선종의 중요한 위험인자는 비만과 흡연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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