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류영상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Cardiovascular Diabetology (IF 10.6) 온라인판(2025년 7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국내 중년 성인에서 당뇨병 전단계와 지방간이 동시에 있을 경우, 이후 당뇨병 발병률은 물론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 30%, 사망률이 약 70%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 류 영상 교수
이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40~65세 성인
1,182,751명을 선별하고 평균 11.7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에서는 ▲새롭게 발생한 당뇨병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전체 사망률 등을 조사했다.
주요 결과에서 당뇨 전단계나 지방간이 단독으로 있을 때도 위험이 증가하지만 두 상태가 동반되면
추가적인 위험도가 상승한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번 논문에는 UC Irvine 박사 후 연구원이자 전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상조교수인
최원석 교수가 교신저자로, 화순전남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희경 교수, 한미약품 박민애 연구원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류영상 교수는 “당뇨 전단계만으로는 모두가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방간이 동반된
경우에는 당뇨병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의 고위험군으로 볼 수 있다”면서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 치료
등에서도 간과 혈당, 두 축을 동시에 고려한 통합적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향후 젊은 성인을 포함한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간-심장-대사질환 통합 관리 모델 개발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