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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 착수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난치성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 열어갈 계획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지원은 암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 제공할 것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연구단(단장 엄현석)」은 2025년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본 사업은 국립암센터, 서울대학교 및 박셀바이오의 국내 3개 연구기관이 참여하였다. 간·위·난소·두경부전이성 뇌암 및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여 CAR-T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진입 및 완료를 목표로 하는 4개 과제와 이들 과제에 필요한 임상연구용 바이럴 벡터 및 T세포** 생산·공급 1개 과제 총 5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26년 이후에도 추가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대표적인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로서 혈액암에서는 이미 상용화되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전체 암종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원천 및 임상기술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연구단은 이러한 의료적·산업적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난치성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R&D 투자 확대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이번 연구단의 과제 선정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지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강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며, 암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엄현석 단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향한 첫걸음이자 도약대”라며, “연구수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에 도전하고,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연구 총괄기관으로서 국내적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원하는 사업 등과 협력하여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원천기술 개발 및 규제 정합성 연구를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와의 인력 교류 및 CAR-T세포 치료제 기술개발 관련 협력을 통해 2029년까지 항암제 분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의 전주기 모델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용어설명]

* CAR-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T Cell) 치료제

­ CAR-T세포 치료제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하나로,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분리한 T세포로 제작

­ 환자로부터 채취한 T세포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암세포를 정확히 인식하고 공격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강화되며, 이후 환자에게 다시 투여

­ 이를 통해 환자의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맞춤형 유전자변형 항암 치료가 이루어짐

 

** 바이럴 벡터(Viral Vector) 및 T세포

­ 바이럴 벡터: CAR-T세포 치료제를 만들 때 반드시 필요한 유전자 전달 도구로, 암세포 인식 및 T세포 강화 능력을 가진 CAR 유전자를 환자 T세포 내로 넣어주는 역할을 함

­ T세포: CAR-T세포 치료제를 제조할 때 기본이 되는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로, 바이럴 벡터를 통해 CAR 유전자가 도입되면 암세포를 찾아 공격할 수 있는 맞춤형 치료 세포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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