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회장 황성희·한림의대, 이사장 김경문·성균관의대)는 세계 뇌졸중의 날(World Stroke Day)을 맞아 뇌졸중 의심 증상인 ‘이웃손발시선’을 기억하고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년 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SO, World Stroke Organization)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로, 우리나라에서는 대한뇌졸중학회가 1998년 창립 이후 진료·교육·연구·정책·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뇌졸중 환자들이 표준화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오고 있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는 뇌혈류 장애(뇌혈관의 폐쇄: 허혈뇌졸중, 뇌경색; 뇌혈관의 파열: 출혈뇌졸중)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졸중은 국내 사망원인 4위 질환이자, 성인 장애 원인의 1위 질환으로 연간 11-15만명의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나라에서는 향후 뇌졸중 환자 수가 더욱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뇌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타임 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전체 뇌졸중 중 80%를 차지하는 뇌경색 치료에서 ‘골든타임’은 환자의 생명과 후유장애, 사회 경제적 부담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이사장 유광하)는 2025년 제22회 폐의 날을 맞아 전국 만 18~69세 성인 남녀 5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 폐질환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식과 폐 건강 관리 실천 수준에서 세대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2030세대의 COPD 인지도는 18.4%로, 응답자의 10명 중 8명이 질환명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인지도가 35.5%로 나타나, 세대별 인지도 차이가 약 두 배 이상 벌어졌다. COPD는 기도 염증으로 인해 호흡이 점차 어려워지는 대표적인 만성호흡기질환으로, 흡연뿐 아니라 미세먼지·환경오염·직업성 노출 등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젊은 세대는 COPD를 노년층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으며, 위험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부분이 폐암(83.1%), 폐렴(78.4%), 천식(77.6%) 등 주요 폐질환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식 수준에 비해 생활 속 실천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세먼지 많은 날 마스크 착용(64.7%)과 환기·청소(63.5%)
한국 의약품산업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다른 국가첨단전략산업에 비해 생산규모는 작지만 각 산업별 같은 금액 투자시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제네릭의약품 활성화는 국내 감염병 대응력 강화,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 의약품 접근성 제고 등 다방면에서 공공의료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창립 80주년 계기 연구 용역 진행 이같은 결과는 한국 유일의 산업정책 전문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원장 권남훈)이 오는 26일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의 의뢰로 실시한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성과 및 발전방향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실태와 성과를 객관적·정량적으로 분석, 주요 의약품의 경제적·사회후생적 파급효과를 평가하고 미래 산업 발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제시한 2020년과 2022년 산업연관표를 이용, 반도체·디스플레이·의약품 등 3개 국가첨단전략산업간의 연관관계를 수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부가가치 및 고용유발효과에선 의약품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광복의 해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4일 협회 본관 4층 강당에서 개최되는 협회 창립 80주년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 예정이다. 기념식은 박주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발달장애인 연주단원으로 구성된 하트브라스앙상블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산업의 길을 연 선구자 등 선배 제약인들의 공적을 기리는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80년 도전과 혁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의 산업·협회 홍보영상 상영과 80주년 기념사업 경과보고 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년사’ 헌정식을 진행한다. 이때 조욱제 홍보편찬위원장이 지난 80년 역사와 미래비전 등을 담은 책자를 김승호 제13대 회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선포식’을 거행한다. 이관순 미래비전위원장이 ‘제약바이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 연세의대)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과 공동으로 진행한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 실효성평가 의료현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3일부터 13일까지 전국 98개 의료기관에서 재택 복막투석 환자 452명, 의사 112명, 간호사 99명(총 66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재택 복막투석이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만족도를 높이며, 사회·경제 활동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콩팥 기능이 저하된 말기콩팥병 환자는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의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며, 투석에는 혈액투석과 재택 복막투석이 있다. 재택 복막투석은 환자가 재택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하고 월 1회 정도 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주 3회 병원에서 의료진을 통해 진행하는 혈액투석보다 일정 조정의 자율성이 높아 경제 활동이나 학업 등 사회생활을 지속해야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2024년 기준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 중 혈액투석 비율은 80.2%, 신장이식은 16.0%인 반면, 재택 복막투석은 3.8%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복막투석 환자 재택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주민 위원장과 함께 오는 10월 17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제약바이오 비전 2030 실현 제3차 혁신포럼 – 제약바이오 글로벌 진출 가속화 전략 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 앞서 협회는 ▲1차 포럼에서 ‘K-제약바이오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2차 포럼에서는 ‘국민건강 안전망 구축을 위한 의약품 제조역량 강화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3차 포럼은 이를 이어받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와 과제, 나아가 민관 협력과 혁신 생태계 조성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 방안을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날 포럼은 협회 바이오벤처특별위원회 이병건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업계와 정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연이어 글로벌 진출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김열홍 유한양행 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와 향후 과제를 소개한다. 이어 이재우 GC녹십자 개발본부장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기와 실제 경험담을 전하고, 전윤종 산업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국가 차원의 연구개발(R&D) 지원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미치는 영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박정율 교수가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번 선출로 박정율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의사회 의장직과 회장직을 동시에 역임하게 됐다. 박정율 교수는 2026년 10월 회장직에 취임해 1년간 세계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에 앞서 차기 회장으로 1년, 임기 후 직전 회장으로 1년 추가로 활동하며 총 3년간 세계의사회 핵심 리더로 활약할 예정이다. 세계의사회는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다. 1947년 설립 이후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의료윤리 확립, 글로벌 보건정책 논의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해왔다. 현재 118개국 이상에서 약 1,000만 명의 의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의료 환경 개선과 환자 치료의 질 향상을 위한 국제 협력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정율 교수는 “전 세계 보건의료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각국이 협력해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사의 전문성과 역할이 제대로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고,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정율 교수는 2023년
오랫동안 병원을 떠나 있던 전공의들이 돌아오고 있지만 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 전공의들의 복귀율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등 기존의 의료인력과의 문제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의견은 16일 열린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마치고 속개된 병원장들의 토론에서 제기됐다. 이 토론에 앞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현재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대다수 병원장들은 전공의 복귀와 관련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제기했다. 그 의견을 종합해 보면 대학수련병원들의 경우 이전과 비교해 70~80% 선에서 전공의들의 복귀율을 보이고 있지만 필수의료 분야의 경우는 평균 복귀율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줄어든 전공의 근무시간으로 인해 전속 전문의들의 야간 당직 부담은 거의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들과의 관계 재정립이 필요하다.”, “의료사태로 인해 추가된 의료인력과 복귀한 전공의 인건비로 인해 병원의 부담이 너무 크다”, “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한 견해차가 있다.”, “의료사태 기간에 전공의 역할을
`침묵의 살인자'로불리는 전립선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조기검진을 생활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를 ‘전립선암 바로 알기 인식 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이어온 대한비뇨기종양학회(회장 정병창)는 올해 10회를 맞아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선암의 현황과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4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0,75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7.4%를 차지하며, 남성암 발생 순위가 2021년 4위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특히 65세 이상 전립선암 조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416.1명에 달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에서 전립선암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박성우 부회장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전체 5년 상대생존율은 96%에 이르지만, 이는 조기 발견 환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실제로 국소 단계에서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달하지만, 원격 전이 단계에서는 절반 이하인 49.6%로 떨어진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박성우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