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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논의, 능동태에서 중동태로 바꿔야

의료사고 책임 논의 재구성한 연구 논문 발표 개인 처벌 중심의 책임 논의를 넘어 포용적 의료문화로의 전환 제안 중앙대병원 최상태 교수팀

의료사고 논의, 능동태에서 중동태로 바꿔야

의료사고가 발생하면 책임은 누구에게 돌아가야 할까. 의료진 개인의 과실로 사건을 규정해 온 기존 책임 논의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연구가 나왔다. 의료행위를 ‘누가 무엇을 했다’는 단선적 인과관계로 설명하는 기존 방식이 의료사고의 본질과 의료문화를 동시에 왜곡해 왔다는 문제 제기다. 중앙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최상태 교수와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강철 객원교수는 최근 한국의료윤리학회에 의료사고와 책임 귀속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제목은 ‘의료행위의 문법, 중동태: 중동태 정의와 포용적 의료문화로의 전환(The Grammar of Medical Practice and the Middle Voice: Toward Middle-Voice Justice and a More Inclusive Medical Culture)’ 이다. ▲ 최 상태 교수 이번 연구는 의료사고를 둘러싼 기존 논의가 능동과 피동이라는 이분법에 갇혀 복잡한 의료 행위의 결과를 ‘가해자-피해자’ 구도로 단순화해 왔다고 지적한다. 이 같은 서술 방식은 의료행위가 지닌 복합성과 상호작용성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의료사고의 구조적·시스템적 원인에 대한 성찰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의료행위는 의료진의 판단뿐 아니라 첨단 의료기기, 인공지능(AI), 의료기관의 운영 시스템, 환자의 기저질환과 예측 불가능한 생물학적 반응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 형성되는 동적인 과정이다. 그러나 기존 능동태 중심의 책임 논의는 이러한 복합 구조를 단일 행위자의 결과로 축소해 왔다고 분석했다. 가령 의료분쟁에서 ‘의사가 환자를 수술했다(능동태)’는 표현은 사건과 참여자를 기술하는 중립적인 형식이지만, 의료사고라는 사건에 적용될 경우 능동태의 ‘수술했다’는 표현이 행위자의 자발성과 의도를 부각시킨다. 이 상태에서 환자에게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하면, 단순한 언어적 주어였던 의사는 ‘자발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의 주체’로 재해석되며, 발생한 손해는 그 행위의 산물로 간주되는 것이다. 그 결과, 실제 의료사고의 원인이 환자 상태, 약물 특성, 의료시스템 등 복합적인 요인에 분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능동태 서술은 ‘의사의 행위 → 환자의 손해’라는 책임 도식을 강화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 교수는 ‘중동태(middle voice)’ 개념을 제시했다. 능동문에서 중동문으로 전환해야 인간 의사뿐 아니라 환경 요인들이 비선형적으로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동문 구조의 서술 방식은 여러 요인이 얽혀 사건이 형성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약C는 효과적이고 흔히 처방되기 때문에, 의사B는 환자A에게 약C를 처방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의사B가 처방한 약C로 인해 환자A에게 사지마비가 발생하게 되었다’에서 보듯 의사의 처방이 환자의 사지마비를 촉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더라도 중동문 구조는 결과의 원인을 하나의 요인으로 단순화시키기 보다 여러 내부, 외부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결과, 즉 사건을 더 다층적이고 현실적이며 관계적인 구조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중동태를 단순한 문법 개념이 아니라 의료행위의 다중 행위자성과 상호관여성을 드러내는 분석 도구로 제안함으로써, 의료사고를 ‘관여와 상호작용’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개인 처벌 중심의 책임 논의를 넘어선 새로운 의료윤리적 책임 구성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최상태 교수는 “포용적인 의료문화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의료전문직과 법률전문직 모두에게 ‘중동태적 사건구조를 판단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법률가는 의료사고를 단일 행위자의 결과로 환원하기 전에 사건을 형성한 조건과 상호작용을 다층적으로 복원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인 역시 과실 입증 여부에만 반응하는 방어적 책임에서 벗어나, 의료행위의 본질에 부합하는 의료전문직 윤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중동태적 판단과 서술이 필수의료 기피와 방어적 진료, 의료인의 소진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사고 이후 환자와 의료진 간의 신뢰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한 중동태적 접근은 단순한 문법 이론을 넘어 의료분쟁에서 책임의 방식과 의료문화의 방향을 재구성하는 규범적, 실천적 제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받는다.

부인암 수술 후 복강 내 림프액 누출 예방법 개발

조영제 활용해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실시간으로 확인 해당 기법 적용 환자 림프액 누출 발생 위험 감소, 수술 후 배액량 줄고 회복기간 단축되었다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팀

부인암 수술 후 복강 내 림프액 누출 예방법 개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원장 김영탁) 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팀이 부인암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림프액 누출(유미 누출, chylous leakage)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수술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외과 수술 분야의 국제 학술지 아시아외과학회지(Asian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 확인으로 림프액 누수 예방(Intraoperative mesenteric lymphatic mapping to prevent chylous leakage)’ 제목으로 게재됐다. 연구팀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수술 기법을 개발해 복강내 림프액 누수 발생 예방책을 제시했다. ▲(왼쪽부터)분당차여성병원부인암센터 박현, 박초원 교수 림프액 누출은 부인암 수술 중 장간막 박리나 림프절 절제가 동반될 경우 회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다. 복강 내 림프관의 손상으로 림프액이 누출되면 복수가 차오르고, 환자는 림프액 배출을 위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 광범위한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으며, 회복 지연과 추가 치료로 환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연구팀은 조영제를 활용해 수술 중 장간막 림프관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써,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 미세 림프관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술 과정에서 림프관 손상을 사전에 예측·회피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 결과, 해당 기법을 적용한 환자에서는 림프액 누출 발생 위험이 감소했으며, 수술 후 배액량이 줄고 회복기간도 단축되었다. 이는 부인암 수술에서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합병증 관리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박현 교수는 “림프액 누출은 한 번 발생하면 치료가 어렵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는 합병증”이라며 “이번 연구는 부인암 수술에서 림프관을 사전에 인지하고 보호하는 전략이 실제 수술 후 림프액 누수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림프절 절제가 필요한 다양한 부인암 수술에서 환자 안전성과 회복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부인암 수술 분야에서 의료진 주도의 술기 혁신과 합병증 예방 전략을 제시하며, 고난도 부인암 수술의 치료 성과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약·신소재 개발 속도 높일 인공지능 모델 ‘리만 확산 모델(R-DM)’ 개발

인공지능으로 안정적인 분자 설계 과정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신기술 개발 R-DM' 기존 대비 최대 20배 이상 높은 정확도와 정밀 양자역학 계산과 예측 오차 차이는 거의 없었다 KAIST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

신약·신소재 개발 속도 높일 인공지능 모델 ‘리만 확산 모델(R-DM)’ 개발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난치병을 치료할 신약이 나올 수 있을지는 모두 재료 물질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수많은 원자를 어떻게 배치해야 가장 안정적인 분자가 되는지를 찾는 과정이 ‘분자 설계’의 핵심 과정인데, 그동안은 거대한 산에서 가장 낮은 골짜기를 찾는 것처럼 어려워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KAIST 연구진이 인공지능으로 이 과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화학과 김우연 교수 연구팀이 분자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물리 법칙을 스스로 이해해 구조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리만 확산 모델(R-DM)’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분자의 ‘에너지’를 직접 고려한다는 점이다. 기존 인공지능이 분자의 모양을 단순히 흉내 냈다면, R-DM은 분자 내부에서 어떤 힘이 작용하는지를 고려하여 구조를 스스로 다듬는다. ▲ (좌상단부터) KAIST 김우연 교수, KISTI 우제헌 박사, KAIST 김성환 박사, 김준형 박사과정 연구팀은 분자 구조를 에너지가 높을수록 언덕, 낮을수록 골짜기로 표현한 지도로 나타내고, 인공지능이 가장 에너지가 낮은 골짜기를 찾아 이동하도록 설계했다. R-DM은 이러한 에너지 지형 위에서 불안정한 구조를 피해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찾아가며 분자를 완성한다. 이는 수학 이론인 ‘리만 기하학’을 적용한 것으로, 화학의 기본 원리인 ‘물질은 에너지가 가장 낮은 상태를 선호한다’는 법칙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한 결과다. 실험 결과, R-DM은 기존 인공지능보다 최대 20배 이상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예측 오차는 정밀 양자역학 계산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AI 기반 분자 구조 예측 기술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이 기술은 신약 개발은 물론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고성능 촉매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많은 시간이 걸리던 분자 설계 과정을 크게 단축해 연구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줄 ‘AI 시뮬레이터’로 기대된다. 또한 화학 사고나 유해 물질 확산처럼 실험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화학 반응 경로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 환경·안전 분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김우연 교수는 “인공지능이 화학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분자의 안정성을 스스로 판단한 첫 사례”라며 “신소재 개발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는 KISTI 슈퍼컴퓨팅센터 우제헌 박사와 KAIST 혁신신약연구단 김성환 박사가 공동 1저자로 연구를 주도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퍼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Nature Computational Science)에 1월 2일에 게재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화학사고 예측-예방 고도화 기술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원 인노코어(InnoCore) 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연구재단이 수행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융합인재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 유클리드 공간과 리만 공간에서의 에너지 지형비교 ▲ 리만확산모델 활용 이미지(ai 생성 이미지)

담도암 ‘젬시아’ 치료 효과 확인, 맞춤 치료 가능성 열어

유전체·전사체 기반 분석으로 담도암 맞춤 치료 가능성 제시 국소 진행성 담도암 환자 48.6%' 젬시아 치료 후 종양 크기 또는 병변 범위 줄어 근치적 수술 가능 분당차병원 췌담도 다학제 진료팀 종양내과 전홍재•김찬, 병리과 황소현, 외과 양석정 교수, 우선정 연구원 연구팀

담도암 ‘젬시아’ 치료 효과 확인, 맞춤 치료 가능성 열어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췌담도 다학제 진료팀의 종양내과 전홍재•김찬, 병리과 황소현, 외과 양석정 교수, 우선정 연구원 연구팀이 ‘젬시타빈(gemcitabine) + 시스플라틴(cisplatin) + 아브락산(albumin bound paclitaxel, nab-paclitaxel)’의 3제를 병합한 젬시아 (이하 ‘젬시아’)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간담도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Hepatology’에 ‘젬시아 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에서 생물학적 특성 기반 환자 분류: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Biology ▲(왼쪽부터)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병리과 황소현 교수, 종양내과 김찬 교수, 외과 양석정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우선정 석사 -driven stratification of advanced biliary tract cancer treated with nab-paclitaxel plus gemcitabine-cisplatin: A prospective observational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최신호에 게재됐다. 기존 진행성 담도암의 표준 치료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치료가 지속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젬시아 치료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는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 이번 연구는 젬시아 치료의 실제 임상 효능을 전향적 코호트 방식으로 검증하고, 동시에 유전체·전사체 기반 생물학적 환자 분류를 통해 치료 후 반응의 차이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홍재 교수를 비롯한 다학제 연구팀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젬시아 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mPFS)은 8.3개월, 중앙 전체 생존기간(mOS)은 19.8개월로 확인돼, 기존 2상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젬시아 치료의 유효성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확인했다. 또한 수술이 어려웠던 국소 진행성 담도암 환자 37명 중 18명(48.6%)이 젬시아 치료 후 종양 크기 또는 병변 범위가 줄어들어 근치적 수술(conversion surgery)이 가능해졌다. 이전의 젬시아 3상 임상시험에서는 아브락산의 독성 문제로 전체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치료 과정에서의 적절한 용량 조절과 환자 관리를 통해 젬시아 치료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 108명의 환자를 선별해 치료 전 종양 조직을 확보해 표적 유전체 분석과 RNA 시퀀싱 분석을 동시에 시행해 어떤 환자군이 젬시아 치료에 더 효과적인 지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담도암을 ▲담관세포 유사형(cholangiocyte-like), ▲기질형(stromal), ▲대사형(metabolic), ▲염증-증식형(inflammatory-proliferative)의 네 가지 분자 아형으로 분류했다. 유형별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담관세포 유사형 아형에서 젬시아 치료 효과가 가장 우수했고, 염증-증식형 아형은 TP53 변이와 면역억제적 종양 미세환경과 연관돼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 이는 젬시아 치료 반응이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즉 모든 담도암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환자의 분자적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함을 입증한 것이다.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젬시아 치료가 전향적 코호트에서 의미 있는 생존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확인한 것뿐 아니라, 담도암의 분자적 유형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 차이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담도암에서 정밀 치료 전략과 새로운 병합요법 임상시험 설계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및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무진행생존기간과 전체생존기간 분석 결과, 4가지 아형 중 담관세포 유사형 아형에서 젬시아 치료 효과가 가장 우수했고, 염증-증식형 아형은 TP53 변이와 면역억제적 종양 미세환경과 연관돼 상대적으로 가장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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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평소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긴 연휴는 수면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무턱대고 잠만 자는 것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의 자문을 통해 한국인의 수면 실태와 올바른 수면법을 알아본다. 한국인, OECD 평균보다 40분 덜 잔다 장기적인 수면 부족은 건강 위협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약 7시간 41분으로 OECD 평균(8시간 22분)보다 40분 이상 짧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통계가 아닌 ‘건강 위험 신호’로 봐야 한다고 경고한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황경진 교수는 “치열한 경쟁과 늦은 퇴근, 24시간 열려있는 디지털 환경이 사람들의 수면 부족을 야기하고 있다”며 “수면 중에는 기억 정리, 면역 조절, 뇌 ▲ 황 경진 교수 노폐물 제거가 이뤄지는데, 이 과정이 생략된 상태로 다음 날을 맞이하면 집중력 저하와 반응 속도 감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잠을 며칠 못 자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 몸의 ‘보상 기전’ 덕분이다. 아드레날린과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며 억지로 버티는 ‘응급 모드’가 작동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며, 누적된 손상은 한꺼번에 드러날 수 있다. 황경진 교수는 “장기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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