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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유발 주요 원인

견과류와 땅콩' 저혈압이나 저산소증 동반하는 중증 아나필락시스 원인의 70~90% 차지 소량 섭취도 위험할 수도. 정밀진단과 체계적 관리가 핵심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정경욱 교수팀,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 반응 아나필락시스 유발 주요 원인

최근 건강식으로 각광받는 견과류와 종자류 섭취가 늘어나면서, 이들 식품이 소아청소년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수영·정경욱 교수팀은 국제학술지 Allergy, Asthma & Immunology Research (AAIR) 2025년 11월호에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유병률과 임상 양상, 최신 진단·치료 전략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종설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견과류 알레르기는 주로 소아기에 발생해 청소년기 이후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스라엘에서 시행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경구유발검사로 진단된 견과류 알레르기 유병률이 2000년 0.02%에서 2018년 0.57%로 크게 증가했으며, 국내 초등학생에서도 0.32%의 유병률이 확인됐다. 식품알레르기 전반에서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의 비율이 약 25~30%인 것에 비해, 호두 알레르기 환자의 43.5%, 잣 알레르기 환자의 57.7%가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할 정도로 견과류의 중증 반응 비율은 현저히 높다. 특히 견과류와 땅콩은 저혈압이나 저산소증을 동반하는 치명적인 아나필락시스 원인의 70~90%를 차지할 정도로 중증도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기존의 피부반응검사와 혈청 특이 IgE 검사에 더해, 실제 임상적 증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 단백질 성분을 구분해 확인하는 ‘성분항원 기반 진단’과, 혈액 속 면역세포가 실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를 평가하는 ‘호염기구 활성화 검사’를 함께 활용하면, 견과류 ·종자류 알레르기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식이 제한을 줄이고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의 장기적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식품 제한 범위를 결정하고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학교·식당·기내 등 가정 외 환경에서도 철저한 관리 전략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알레르기가 점차 호전되는 환자들도 있는 만큼, 무기한으로 식품을 제한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전문의의 재평가를 받는 것이 권고되며, 최근 캐슈넛, 호두, 참깨 등에서 높은 성공률을 보인 식품경구면역치료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함께 소개했다. 이수영·정경욱 교수는 “견과류·종자류 알레르기는 소량 섭취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섭취 가능한 견과류·종자류는 식단에 포함시키되, 환자 개개인에 맞는 식이 제한 전략을 세우고 우발적 노출에 대비해 자가주사용 에피네프린을 휴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견과류 및 종자류 알레르기의 최신 진단·치료 흐름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연구로, 향후 알레르기 진료 지침 마련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뇌-혈관’ 연결하는 3차원 생체 칩 개발

장내 독소가 혈관 타고 뇌로 전달되어 염증 및 타우 병리 유발 과정 최초 구현 뇌 질환이 거꾸로 장 건강을 해치는 양방향 경로 확인, 치료제 개발의 새로운 전임상 도구 기대 성균관대학교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및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

‘장-뇌-혈관’ 연결하는 3차원 생체 칩 개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양자생명물리과학원(IQB) 및 생명물리학과 조한상 교수 연구팀이 하버드 의과대학 및 UC 버클리의 루크 리(Luke P. Lee)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간의 장, 혈관, 뇌를 하나로 연결한 3차원 미세생체모사 플랫폼(hGBV)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신호 전달이 어떻게 신경염증과 치매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지는지 그 경로를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장내 미생물과 염증 상태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뇌 축(Gut-Brain Axis)’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실험 모델은 장과 뇌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그 사이를 잇는 혈관 시스템을 충분히 구현하지 못해 실제 질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왼쪽부터) 교신저자 성균관대 조한상 교수, 제1저자 성균관대 민뜨란 연구원 조한상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세한 관으로 장, 혈관, 뇌 구획을 연결한 3차원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장 상피 세포, 미세혈관 구조, 그리고 신경세포와 성상세포가 포함된 뇌 조직을 통합하여 실제 인체의 순환 시스템을 모사했다. 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두 가지 핵심 경로를 확인했다. 첫째, ‘장→뇌’ 경로에서는 장에 세균 독소(LPS 등)를 주입했을 때, 장벽과 혈관벽이 차례로 무너지며 독소가 뇌로 침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뇌 조직 내 신경염증이 발생하고,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타우(p-tau) 단백질’이 축적되는 현상을 재현했다. 둘째, ‘뇌→장’ 경로에서는 뇌 구획에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 관련 자극을 주었을 때, 뇌의 염증 신호가 역으로 혈관을 타고 내려가 장벽 기능을 망가뜨리는 ‘피드백’ 현상을 발견했다. 이는 뇌 질환이 단순히 뇌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 장벽(혈관, 장)의 건강을 동시에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다. 조한상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뇌-혈관 축을 표적하는 신경 및 위장 질환 연구에서 치료 전략을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전임상 도구가 될 것”이라며, “동물 실험을 대체하거나 보완하여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026년 2월 7일 온라인 게재되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NRF),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KDRC) 및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관류되는 혈관 채널을 통해 장과 뇌 사이의 양방향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3차원 인간 장-뇌-혈관 미세생체모사 플랫폼의 개략도

심혈관검사 기록, AI 활용해 치료와 연구 더 빨라진다

거대언어모델 활용해 자유서술 의료기록을 표준 데이터로 전환 의사 수준 정확도로 심혈관 연구·임상시험 효율 크게 높여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

심혈관검사 기록, AI 활용해 치료와 연구 더 빨라진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줄글 형태로 작성된 관상동맥조영술 검사 기록을 표준화된 데이터로 자동 변환하는 기술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거대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해 의료진이 자유롭게 작성한 검사 기록을 분석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된 데이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 성차기반 심혈관계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 (연구책임자: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박성미 교수, 연세의대 유승찬 교수 관상동맥조영술 보고서는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에 핵심적인 정보를 담고 있지만, 대부분 비정형적인 서술 방식으로 작성되어 대규모 연구나 정책 분석에 활용하기 여려웠다. 기존 방식의 경우 심장내과 전문의가 수천 건의 관상동맥조영술 기록을 직접 읽고 필요한 정보를 수작업으로 정리해야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진(연세대학교 유승찬 교수, 2세부책임자)은 ChatGPT, Gemini 등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자동 구조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1단계에서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줄글형태의 보고서를 심장내과 전문의가 설계한 표준화된 구조로 변환했다. 2단계에서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규칙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해 핵심 임상 지표 12가지(병변 위치, 스텐트 정보, 복잡 시술 여부 등)를 자동으로 추출했다. 이 과정을 통해 기존에 줄글로 기록돼 있던 관상동맥조영술 보고서는 자동 구조화를 거치며 즉시 분석이 가능한 표 형태의 데이터로 자동 정리된다. 자동 구조화된 데이터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주요 항목에서 96~99%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일부 지표에서는 전문의의 수작업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임상 연구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남재환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성과를 통해 심혈관질환 관련 대규모 역학 연구와 임상시험 대상자 선별 등에서 의료데이터 활용이 한층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차의학 연구와의 접목을 통해 성별 특성을 고려한 심혈관질환 연구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기록 정제 과정의 자동화를 통해 연구와 정책 수립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림1> AI기반 심혈관검사 기록 자동 구조화 기술 개요도 <그림2> 관상동맥조영술 보고서 자동 구조화 연구 요약도

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별 회복 효과 규명

수술 전 ‘의료 전문가 감독 하 병원 기반 사전 재활 운동 효과 확인 소화기암 수술 후 환자 기능 회복 앞당길 수 있는 '임상적 유의성' 확인 고려대 안암병원 민재석 교수,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

소화기암 수술 전 운동 방식별 회복 효과 규명

소화기암 수술을 앞둔 환자가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병원 등 전문 시설에서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 수술 전 운동 치료를 하는 것이 수술 후 기능 회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와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 박종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소화기암 수술 전에 시행하는 운동 기반 ‘사전 재활(Prehabilitation)’의 방식에 따른 회복 효과 차이를 분석한 네트워크 메타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그동안 수술 전 운동이 수술 후 환자의 회복을 돕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으나, ‘어떤 방식의 운동이 더 효과적인가’에 대한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민재석 교수 연구팀은 이를 규명하기 위해 위장관을 포함한 소화기암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9개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들을 종합 분석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위장관외과 민재석 교수 분석 결과, 수술 전 사전 재활 운동을 시행한 환자들은 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수술 후 기능적 회복 지표인 ‘6분 보행 거리’ 검사에서 평균 약 26m 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통상 보행 거리가 20m 이상 개선되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로 간주하는데, 이번 연구는 이를 상회하는 결과를 보여준 것이다. 특히 운동 방식에 따라 회복 효과의 차이가 뚜렷했다. 의료 전문가의 감독 아래 병원이나 전문 센터에서 진행된 ‘시설 기반 운동(Facility-based)’ 그룹은 평균 24.11m의 유의미한 기능 향상을 보였다. 반면, 환자가 집에서 혼자 수행한 ‘가정 기반 운동(Home-based)’은 수치상 향상은 있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민재석 교수 연구팀은 의료 전문가의 직접적인 감독과 실시간 피드백이 운동의 강도와 질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수술 후 실제적인 회복력 차이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재석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화기암 수술 환자에게 어떤 형태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인 회복 전략인지를 비교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의료 전문가의 감독하에 체계적으로 시행되는 운동 치료가 수술 후 환자의 빠른 기능 회복을 돕는 핵심적인 치료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책임 연구자인 민재석 교수는 약 18년 이상의 위암 수술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위암 분야에서 약 30회 내외의 원내외 학술 관련 수상을 하였고, SCIE 국제 학술지에 약 6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하며 위암 치료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위장관외과학회 대한위장관항암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하는 등 국내 위암 치료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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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눈꺼풀 처짐, 단순한 노화’ 아니다
설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는 시기, 평소 ‘나이 들어서 그렇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체중 증가나 눈꺼풀 처짐을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비만은 정말 ‘나잇살’일까? 운동·식단만으로 한계 있다면 치료 필요 체중과 복부비만은 나이와 관계없이 삶의 질과 직결되는 건강 지표다. 모든 비만이 개인의 의지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왼쪽부터) 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대근 교수, 경희대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 운동과 식단 조절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의 고도비만은 개인의 관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 경희대병원 위장관외과 박대근 교수는 “고도비만은 운동, 식사·약물 요법 등으로는 장기적 체중 감량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요요현상이 나타나거나 약물·식이요법 부작용으로 불편을 겪기도 한다”며 “무엇보다 당뇨병, 고혈압 등 각종 대사 질환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도비만(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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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규모 약가 인하 시행 유예 촉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10일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정부가 추진 중인 국산 전문의약품(제네릭) 중심의 대규모 약가 인하 정책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건정심 의결과 시행 유예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사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국내 제약산업은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보건안보의 핵심이자 국가 경쟁력을 떠받치는 전략 산업”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보건위기 속에서도 국내 제조·공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책임져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혁신과 도전의 열기로 타올라야 할 산업 현장은 정부의 일방적이고 급격한 국산 전문의약품 중심 약가 인하 추진으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정부가 만일 국산 전문의약품을 건보 재정 절감의 대상으로만 여겨 이대로 대규모 약가 인하를 밀어붙인다면 R&D 투자 위축은 물론 설비 투자 감소, 인력 감축, 공급망 약화 등 산업 전반의 기반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내 제약산업의 경우 R&D 재원의 대부분을 기업이 자체 조달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대규모 약가 인하가 단행되면 기업들은 꼭 필요한 연구개발 대신 생존을 위한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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