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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면역관문억제제 효과 남녀 차이 있어

남성 면역관문억제제 투여 그룹 생존기간 개선, 여성 유의한 차이 없어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위암 치료 시 ‘성차 면역학’ 고려한 보다 세밀한 접근 필요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

위암 면역관문억제제 효과 남녀 차이 있어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제1저자 이정환 전문의)은 위암 환자 대상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 성과와 이를 추정하는 주요 지표인 ‘PD-L1(Programmed Death Ligand-1)’ 발현에 따른 분자생물학적 성격이 남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암세포가 면역세포의 제거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도록 위장하는 신호경로(면역관문)를 차단하는 면역항암제다. 정상적인 면역반응 체계에서 T림프구(T세포)는 종양세포를 공격하여 제거하는데, 암세포는 PD-L1을 발현시켜 정상적인 면역반응을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이 정환 전문의(오른쪽) 면역관문억제제는 이러한 PD-L1 단백질과 면역세포의 PD-1 간의 결합을 억제함으로써 T림프구가 활발하게 암세포를 죽이도록 작용한다. 암세포를 화학적으로 제거하는 ‘세포독성항암제’나 특정 돌연변이 및 수용체를 겨냥하는 ‘표적항암제’와 달리 우리 몸의 T림프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그림] 면역관문억제제 치료 기전. PD-L1과 PD-1 결합을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한다. 이러한 면역관문억제제는 기존의 수술·항암·방사선 치료로는 차도가 없는 난치성 암환자들의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전이성 위암이 대표적이다. 건강검진 및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활성화로 전체적인 위암 치료 성적은 높아졌으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등 높은 병기의 위암은 여전히 매우 낮은 생존율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 난치성 위암 환자에서도 면역항암제와 항암화학요법 병용 치료가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사례들이 누적되며 완치를 목표해 볼만하다는 희망이 제시되고 있다. 문제는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가 환자마다 차이가 매우 커 선별이 필요한데, 이를 예측할 만한 기준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암세포 표면의 면역 단백질 PD-L1 수치가 높을수록 치료 효과도 좋다는 가설이 약의 작용 기전과 가장 부합하지만, 이조차도 일관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워 보조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2018-2024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PD-L1 면역조직검사를 받은 위암 환자 468명을 분석, 환자마다 면역관문억제제 효과 및 PD-L1의 발현 양상이 다른 근본적인 배경에 남녀의 성차가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에서는 PD-L1 양성 판정을 받고 면역관문억제제를 투여한 그룹의 중앙 생존기간이 1,314일로 비투여군(950일)보다 긴 반면, 여성에서는 투여군(897일)과 비투여군(890일) 사이에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래프] 면역관문억제제 치료군(파란색)과 비치료군(빨간색)의 남녀 생존율 차이. *남성에서 치료군의 생존율이 유의하게 상승한 반면, 여성에서는 치료군/비치료군 간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위암의 병리학적·분자생물학적 성차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남성은 PD-L1 양성 위암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를 동반하거나 전정부(위 아래쪽)에 생기는 경향이 강했는데, 두 요인 모두 활발한 면역반응과 연관이 있어 면역관문억제제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여성에서는 PD-L1 양성 위암과 EBV·전정부암 간에 유의한 연관성이 없었으며, 다양한 면역 억제 기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PD-L1/PD-1 억제제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림] 남성과 여성의 위암 면역 미세환경 비교. 여성은 복잡한 면역 환경으로 면역관문억제제 반응이 제한적이다. 김나영 교수는 “남녀의 면역 체계에 분명한 차이가 있는 만큼, 면역관문억제제 기반의 위암 치료 시 ‘성차 면역학’을 고려한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추후 대규모 데이터 연구를 통해 남녀 모두에게 최적화된 면역항암치료 가이드라인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성차기반 소화기계질환 진단·치료기술 개선 및 임상현장 적용 사업’ 및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대한암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CRT)’ 최신호에 온라인 게재됐다.

타우 단백질 병리 억제하는 이중기전 규명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로 입증한 아베마시클립의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 규명 자가포식을 촉진하여 타우 병리를 감소시키고, 인지기능 개선 효과 보였다 서울대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

타우 단백질 병리 억제하는 이중기전 규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시판 중인 유방암 치료제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이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는 타우 단백질 병리를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서울대 의과대학 묵인희 교수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Advanced Science에 2026년 1월 14일 온라인 게재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 축적과 신경세포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이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조절하는 치료제는 아직 제한적이다. 최근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가 승인되었으나, 부작용과 제한적인 인지기능 개선 효과 등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존재한다. ▲서울대의대 묵 인희 교수 연구팀은 자체 구축한 알츠하이머병 네트워크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 중 알츠하이머병 병리를 조절할 수 있는 후보 물질을 탐색했다. 그 결과,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된 아베마시클립이 알츠하이머병 치료 후보로 도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병 마우스 모델(APPNL-F/MAPT 이중 낙인 모델)과 알츠하이머 환자 유래 세포로 만든 3차원 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동시에 활용했다. 그 결과, 마우스 모델에서는 인지 기능 저하와 신경세포 손상, 타우 병리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으며, 인간 뇌 오가노이드에서도 동일한 효능이 재현됐다. 이는 동물실험 결과가 사람에게 재현되지 않는 기존 신약 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연구 결과의 임상적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기전 분석 결과, 아베마시클립은 기존에 알려진 항암 기전인 'CDK4/6 억제'와는 독립적인 경로를 통해 타우 단백질의 병리적 인산화에 관여하는 여러 타우 인산화효소(CaMKII, GSK3β)의 활성을 억제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를 통해 타우의 비정상적 인산화가 감소하고 병리적 타우 단백질의 축적이 억제되었다. 또한, 아베마시클립이 세포 내 자가포식 경로를 활성화하여 이미 축적된 인산화된 타우 단백질의 제거를 촉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는 타우 병리를 생성 단계에서 억제하는 효과와 제거단계에서 촉진하는 효과를 동시에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묵인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이미 임상에서 사용 중인 항암제가 타우 병리 조절과 자가포식 활성화를 동시에 유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규명한 사례”라며, “특히 아베마시클립의 효과가 기존의 CDK4/6 억제 기전과는 독립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은, 항암제의 독성과는 구분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 모델과 환자 유래 뇌 오가노이드 모두에서 동일한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약물 재창출을 통해 질병 조절 치료제 개발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약물 재창출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타우 병리를 중심으로 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패러다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보건복지부의 재원으로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 (Korea Dementia Research Center, KDRC)와 교육부의 RISE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 ‘Advanced Science (IF=14.1)’에 게재되었다. ▲ 그림. 연구의 요약. (왼쪽) 유방암 치료제로써 아베마시클립이 CDK4/6를 억제하여 세포주기를 조절하는 기존의 작용 기전을 나타낸다. (오른쪽)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규명된 알츠하이머병 치료 기전이다. 아베마시클립이 자가포식 (Autophagy)를 활성화하여 응집된 타우를 분해하고, 동시에 CaMKII, GSK3β 등 타우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인지기능을 보호하고 알츠하이머병을 완화하였다.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경대정맥 대동맥 판막 치환술 실시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팀,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라이브 시술로 첫 사례 진행 중증 신장질환 동반 대동맥판 질환자를 위한 새로운 해법 제시 고난이도 술기 포함 대부분의 접근법 구현, 국내 대표적 TAVI 센터 역량 입증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경대정맥 대동맥 판막 치환술 실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월 16일 심뇌혈관병원 장기육 교수(순환기내과)가 국내 최초로 경대정맥 대동맥 판막 삽입술(Transcaval TAVI)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가 주관하는 라이브 시연에서 진행된 이번 시술은 오랫동안 앓은 당뇨로 신장기능이 심각하게 감소된 79세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환자는 현재 입원실에서 순조롭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흔히 타비(TAVI)로 알려져 있는 경피적 대동맥판 치환술은 딱딱하게 굳어진 대동맥 판막이 혈액 순환을 방해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을 유발하는 대동맥 판막 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한 술기 중 하나이다. 201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 소개된 해당 치료는 가슴 부위를 여는 개흉 수술 대비 부담이 적어, 수술적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이점을 제공해왔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 카테터를 이용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만큼 환자의 신체구조나 혈관 상태를 비롯한 다양한 고려사항이 존재하여, 표준술기 외에도 여러 부위를 통해 접근하는 술기들이 개발되고 있다. 허벅지의 대퇴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방식이 가장 많으며,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시 주로 사용되는 손목의 요골동맥을 이용하는 방식은 아직까지는 불가능하다. 타비판막의 직경이 과거에 비하여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직도 5.5~6㎜ 정도가 되는 한계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고위험 환자군에서는 양측 대퇴동맥부터 장골동맥까지 복부대동맥으로 합쳐지는 길이 석회성 협착으로 아주 좁아져서 대퇴동맥으로는 경피적 시술이 불가능한 환자군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의 상당수는 중증 동반질환이 많고 쇠약한 상태여서 수술을 받기도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일부 센터를 중심으로 최근에 목에 위치한 경동맥이나 좌측 겨드랑이동맥을 경유하는 고난이도 접근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동맥은 뇌경색의 위험성을 감수하여야 하고, 좌측 겨드랑이동맥은 시술 후 지혈의 어려움으로 혈관 합병증 가능성 및 상완 신경총 손상 우려가 있어 왔다. 이에 서울성모병원 타비팀은 대정맥을 통한 타비시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하였다. 기존의 대퇴동맥 경로를 이용하기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고안된 해당 방식은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혈관 벽을 뚫어 ‘옆 혈관’으로 이동하는 술기로, 전 세계적으로도 제한된 고경험 센터에서만 시행되는 고난도 시술이다. 사진 설명 : 의료진 시술 집도 및 혈관조영 사진 구체적으로는 허벅지에 있는 대퇴정맥을 통해 대정맥으로 카테터를 먼저 진입시킨 후, 복부대동맥에 미리 설치해 둔 올가미(Snare)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이다. 1단계로 두 혈관이 인접한 특정 부위에서 삽입한 특수 와이어에 일시적으로 전기를 흘려 혈관 벽을 정교하게 뚫고, 2단계로 생성된 천공을 조심스럽게 확장시킨 다음 7㎜ 직경의 유도관(Sheath)을 연결하여 대동맥 내에서 타비시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시술이 종료되면 니티놀(Nitinol) 재질의 폐색 장치를 이용해 대동맥 진입 부위를 봉합하여 지혈하는 것으로 시술이 종료된다. 2013년 미국 헨리포드병원(Henry Ford Hospital)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해당 시술은 정맥-동맥 사이의 일시적 통로 생성 및 폐쇄를 위한 해부학적 지식, 정밀한 영상 유도, 시술 중 출혈과 혈압 변화 관리 등이 요구되어, 숙련된 심장중재팀과 마취·영상·외과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다. 해당 환자는 2년 전 협심증으로 우관상동맥에 스텐트 삽입술을, 2025년 12월 중순에는 급성심근경색으로 좌전하행지 상부에 다시 동일한 시술을 받았다. 좌심술박출률 (LVEF, 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35%로 심각하게 저하되어 있었을 뿐 아니라, 폐부종과 함께 동반된 폐렴이 개선된 후에도 여전히 숨찬 증세가 지속되어 시술을 결정하게 되었다. 하지만 CT 검사 결과, 양측 대퇴동맥에서부터 장골동맥까지 석회성 협착으로 일반적인 대퇴동맥 접근은 불가능하였고, 좌측 팔동맥 상부에도 심한 석회성 협착이 관찰되었다. 이런 여러 상황에 따라 대안적인 접근이 요구되어, 대정맥을 경유하는 타비시술이 진행되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이번 대정맥 접근 방식까지 포함하면 현존하는 대부분의 TAVI 접근법을 시행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게 되어, 고난이도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제시에 유리해진 것으로 보인다. 환자의 혈관 상태, 동반 질환, 해부학적 특성에 따라 기존 경로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환자들에게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접근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다. 이번 시술을 주도한 장기육 교수는 "중증 대동맥 판막질환자들은 지속적인 판막 주변 혈액 역류 내지는 순환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다시 호전되는 것이 불가능하다"라며 "중재적 치료 대안이 없어 체력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첫 치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 경피적 하대정맥 판막 치환술 (2021년), 국내 최초 겨드랑이동맥 접근 TAVI (2022년), 국내 최초 관상동맥 보호를 위한 판막 깃 절개술 (2023년), 99세 초고령 환자 TAVI 치료 (2024년)를 비롯한 다양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은 2024년 초 국내에서 두 번째로 TAVI 시술 누적 1천례를 돌파하며 주요 TAVI 센터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주요 판막 제조 기업인 메드트로닉(Medtronic)과 마이크로포트(MicroPort)의 Center of Excellence(CoE) 자격을 국내 최초로 모두 획득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TAVI 교육을 원하는 의사들을 교육할 수 있는 지정 센터로도 지정되어 있다. 그림 설명: 시술 모식도

‘체외 구강 점막 칩’ 개발

다양한 약물의 구강 점막 독성과 치료 효과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평가 가능 구강 점막 손상 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 제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

‘체외 구강 점막 칩’ 개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의공학교실 곽봉섭 교수와 이비인후과학교실 김보해 교수 공동 연구팀은 지난 18일 최신 생체조직칩(organ-on-a-chip) 기술과 3차원 세포배양 기술을 융합한 ‘체외 구강 점막 칩(oral mucosa-on-a-chip)’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체외 플랫폼은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물의 구강 점막 독성과 치료 효과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난치성 구내염 치료제 개발과 신약 후보 물질 탐색에 특화된 연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곽봉섭 교수(좌측), 김보해 교수 이 플랫폼은 기존에 동물실험이 필요했던 약물의 독성 및 치료 효과를 단기간 내 평가할 수 있어 동물실험을 일부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전략적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상위 5% 이내의 저명 국제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0)에 최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곽봉섭 교수(공동교신저자)와 김보해 교수(책임교신저자)는 “항암제는 여전히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암 치료법이지만, 점막염과 같은 부작용으로 인해 환자의 통증과 영양 결핍을 유발하고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며 “현재까지 항암제 유발 구내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기술은 구강 점막 손상 기전 규명과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은 혈관 주사제, 국소 주사제, 연고제 등 다양한 약물 제형을 모두 평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으며, 세포 구성과 미세환경을 선택적으로 조절할 수 있어 피부 질환 관련 약물 반응 연구와 치료제 탐색에도 즉시 확장 적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향후 고부가가치 생명공학 산업 분야로의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대한두경부외과학회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동국대학교 의공학교실 김영균 학생과 이성한 박사, 이비인후과학교실 오협 전공의가 주요 연구개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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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후천적 질환
흔히 암을 가족력·유전적 요인과 연관 지어 생각하지만, 혈액암은 대부분 발병 과정에서 생긴 유전자 변이로 발생하는 후천적 질환이다. 경희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서정호 교수는 “혈액암은 유전자 이상과 관련은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는 유전병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혈액암의 ‘유전자 변이’ 가족력보다 노화·환경적 요인 등이 작용 혈액암은 혈액이나 림프계에 암세포가 생겨 정상적인 혈액세포 생성을 방해하는 질환이다. 발생 부위에 따라 골수계와 림프계로 구분되며, 문제가 되는 혈액세포의 종류에 따라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등으로 나뉜다. 서정호 교수는 “혈액암은 암 관련 유전자 변이가 주요 발병원인으로 대부분 후천적으로 발생하는 세포 속 DNA의 변화”라며 “정자나 난자에 존재하는 유전자 변이가 ▲ 서 정호 교수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 유전병과는 명확히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유전병은 생식세포 단계에서 이미 존재하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가족 내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암종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BRCA1·2 유전자 변이에 따른 유전성 유방암과 난소암이 대표적이다. 또한, 위암이나 대장암처럼 가족 구성원이 동일한 생활환경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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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 인하 노조도 반발' 전면 재검토 촉구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노연홍·윤웅섭, 이하 비대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한국제약협동조합 회의실에서 ‘정부 약가 개편안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비대위와 향남제약공단 노사가 대규모 약가 인하를 담은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산업과 의약품 생산 현장에 미칠 위험성과 파장을 점검하고, 정책 재검토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비대위 위원단장을 비롯해 한국노총 화학노련 의약‧화장품 분과 노조위원장단, 향남제약공단 입주기업 대표 및 공장장, 취재진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정부 약가 개편안 관련 현장 간담회’ 전경 노연홍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산업 정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일방적인 약가 인하 정책 추진이 아니라 산업과 노동 그리고 국민 모두를 위한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 마련에 나서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장훈 한국노총 화학노련 의약‧화장품분과 의장은 “제약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필수 산업이며, 그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곧 국민 건강권과 직결된다”며 “약가 제도 개편을 전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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