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1.5℃
  • 구름많음강릉 4.1℃
  • 구름많음서울 0.2℃
  • 흐림대전 3.4℃
  • 구름많음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4.4℃
  • 흐림광주 5.7℃
  • 구름많음부산 5.7℃
  • 흐림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8℃
  • 구름많음강화 0.3℃
  • 흐림보은 2.2℃
  • 구름많음금산 2.7℃
  • 흐림강진군 6.6℃
  • 구름많음경주시 4.0℃
  • 구름많음거제 7.3℃
기상청 제공

p300 단백질, 조절 T세포 증식에 영향 미쳐 천식 악화 억제 확인

p300 단백질' GBP5 유전자 발현에 관여해 T세포 증식과 억제, 기능 유지에 영향 미침 규명 p300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알레르기 천식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방향성 제시 세브란스병원 손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윤호근 교수 공동 연구팀

p300 단백질, 조절 T세포 증식에 영향 미쳐 천식 악화 억제 확인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p300 단백질이 알레르기 천식 치료에서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손명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 윤호근 교수 공동 연구팀은 p300 단백질이 조절 T세포의 적절한 반응을 유도해 알레르기 천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IF 19.4)’ 최신호에 실렸다. 알레르기 천식은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연구팀 설명에 따르면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면서, 우리 몸에 있는 백혈구의 한 종류로 면역 시스템을 담당하는 T세포 중 과잉 면역반응을 않게 하는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그 균형을 유지한다고 한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천식을 앓으면서 p300 단백질이 결여된 마우스 모델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해당 마우스 모델에서는 조절 T세포의 수뿐만 아니라 면역반응 억제기능도 낮았고, 다른 세포의 면역 기능을 돕는 ‘도움 T세포’의 활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기도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관찰했다. 이어 연구팀은 그 과정을 더 면밀히 확인하려 염색질 면역침강(ChIP)과 RNA 시퀀싱 분석을 진행했다. 염색질 면역침강은 p300 단백질이 어떤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RNA 시퀀싱 분석은 영향 받은 세포 안에서 어떤 단백질이 커져 있는지를 보기 위함이다. 그 결과 p300 단백질이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물질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는 GBP5 유전자의 발현에 관여해 T세포의 증식과 억제, 기능 유지에 영향을 미침을 규명했다. 손명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면서 결국 조절 T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쳐 천식 악화를 억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p300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알레르기 천식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윌슨병에 혈장교환술 시행 간 기능 호전 확인

혈장교환술 후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등 염증 인자들이 감소하면서 간 기능 빠르게 호전 확인 면역조절 기반 치료 전략 개발 기틀 마련해 급성 간부전 윌슨병 환자 新 치료방안 제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팀

윌슨병에 혈장교환술 시행 간 기능 호전 확인

구리가 체내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간 기능 · 신경 · 정신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희귀 유전질환인 윌슨병(Wilson's disease)에서 혈장교환술(plasmapheresis)이 간 기능 호전에 기여하는 면역학적 기전이 처음으로 규명됐다. 혈장교환술의 면역학적 작용 기전을 규명한 최초의 단일세포 기반 분석 연구로, 향후 급성 간부전 치료에서 면역조절 기반 치료 전략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성과로 평가된다.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왼쪽), 탁권용 임상강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팀 (제1저자 소화기내과 탁권용 임상강사)은 윌슨병으로 인한 급성 간부전(acute liver failure, ALF)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 교환 전후의 면역 반응을 정밀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들은 적절한 시점에 시행된 혈장교환술이 구리의 체외 배출과 면역을 담당하는 단핵세포(monocyte)의 과도한 활성화를 동시에 정상화시켜 간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는 향후 향후 새로운 치료 대안 마련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혈장교환술은 혈액에서 병적인 성분을 제거하고, 보충액을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주로 자가면역질환, 신경계 질환, 간질환 등에서 사용된다. 투석으로 제거되지 않는 혈장 내 항체, 독성 물질, 면역복합체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신속한 임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을 분석하여 단일세포 RNA 분석(single-cell RNA sequencing) 을 포함한 다양한 분석을 수행했다. 급성기 동안 활성화된 단핵구와 IL-6를 포함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혈장교환술 후 이들 염증 인자들이 현저히 감소하면서 간 기능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결과는 혈장교환술이 단순한 독성물질 제거에 그치지 않고, 면역세포의 비정상적 활성 상태를 조절함으로써 급성간 손상의 회복을 유도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해당 질환은 대사성 유전질환으로 간, 뇌, 신장 등에 구리가 과도하게 축적되는 특징이 있다. 주로 13번 염색체의 ATP7B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전 인구의 약 1%가 유전인자를 보유하고 있고 실제 발병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약 3만 명당 1명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에서 윌슨병의 10만명 당 3.06명, 발병률은 10만명 당 0.11명으로 나타났다. 간 기능 저하, 신경학적 증상(떨림, 보행 장애, 삼킴 곤란 등), 정신과적 증상(우울, 조울증 등)을 유발한다. 병의 진행에 따라 간염과 간경변이 악화될 수 있고, 심각한 간 손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간이식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통계상으로도 환자 중 19.3%는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9.2%가 간이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필수 교수는 "현재 다양한 원인에 의한 급성간부전 환자에서 혈장교환술은 아직 공식 치료로 허가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혈장교환술이 단핵세포의 과다 활성화를 제어하고 면역 균형을 회복시키는 기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급성간부전에서 치료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탁권용 전임의(임상강사)는 "혈장교환술의 시행 시기와 면역세포 반응 간의 연관성을 정밀하게 규명하여, 향후 급성간 손상 환자에서 치료 반응 예측 및 개인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대한간학회 국제학술지 ‘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IF 16.9) 온라인 게재되었다. 그림: 윌슨병으로 급성간부전이 발생한 환자의 혈장 교환술 치료 후 임상경과 및 혈액세포 분석결과 [A] 혈액 검사 결과, 연속 변화에서 혈장 교환술 후 간 기능 호전 확인 [B] 혈액 사이토카인 수치와 24시간 소변 구리의 연속 변화 (음영 부분: 혈장 교환) [C-E] 급성 간부전(ALF) 및 회복기(PBMC) 단계에서의 RNA 분석.

만성 B형간염, 간수치(ALT)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치료 필요

항바이러스제 조기 치료 시 간암 등 79% 줄고, 경제적 효과도 입증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성 입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팀

만성 B형간염, 간수치(ALT) 정상이어도 바이러스 많으면 치료 필요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범위이거나 뚜렷한 상승이 없는 만성 B형간염 환자라도,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경우(HBV DNA** 104–108 IU/mL),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간암 등 주요 임상사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국내 다기관 연구 결과가 나왔다. * ALT(알라닌아미노전달효소): 간손상을 알 수 있는 혈액검사 수치로, 정상이라도 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음 ** HBV DNA: B형간염 바이러스의 양을 나타내는 혈액검사 수치로, 수치가 높을수록 간 손상 위험이 증가함 ▲ 임 영석 교수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과 대만의 22개 의료기관에서 간수치(ALT)가 임상적으로 정상 또는 경미 상승 범위이면서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734명의 비간경변성 만성 B형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조기 항바이러스 치료군에서 간암·사망·간부전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경과관찰군보다 약 79% 낮았다(위험비 0.21, p=0.027). 또한 비용-효과성 분석에서도 조기 치료군은 초기 약제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간암·간부전 등 고비용 합병증을 예방하여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만성 B형간염은 생산활동 연령대(30-60대)에서 유병률이 높고, 간암으로 이행될 경우, 고액 의료비 발생 및 조기 사망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유병자 중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는 비율은 약 21%에 불과하다. 이는 현행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ALT 수치 상승 여부에 따라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충분히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번 연구는 ALT 수치 상승 여부와는 무관하게 혈액 속에 B형간염 바이러스가 많이 남아 있는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성을 입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진료현장에서는 최신 근거를 기반으로 ALT 수치보다 바이러스 역가 기준으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며, 급여기준 또한 ‘치료 회색지대(grey zone)’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특히 비용-효과성이 입증된 40대 이상의 중위 역가바이러스 환자의 항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의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 내용은 환자중심의료기술최적화연구사업단(PACEN)*이 지원한 ‘만성 B형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사용의 최적화 및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급여정책을 위한 근거 생성’(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를 바탕으로, PACEN 임상적 가치평가(Appraisal)**를 통해 도출된 결과이다.

환자 눈 방사선 피폭 저감 효과 입증

방사선 차폐안대(R-PEW) 착용하면 눈 수정체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크게 줄었다. 방사선에 취약한 눈의 수정체를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 제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도병 팀장 연구팀

환자 눈 방사선 피폭 저감 효과 입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연구팀이 C-arm 투시하 경추 및 요추 경막외 신경차단술(Epidural Blocks) 중 환자의 눈 수정체에 누적되는 방사선 피폭선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방사선 차폐안대(Radiation-Protective Eyewear, 이하 R-PEW)의 실질적 보호 효과를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영상의학과 이도병 팀장(제1저자),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교신저자), 영상의학과 김지원 방사선사, 배일환 실장, 정형외과 김희준 교수(공동저자)가 참여했다. 연구 결과, 방사선 차폐안대(R-PEW)를 착용하면 눈 수정체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의학과 이도병 팀장(왼쪽), 마취통증의학과 여진석 교수 (경추 시술 시 최대 54.5%, 요추 시술 시 최대 83.3% 감소) 이는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가 권고하는 수정체 공중선량 한도(15 mSv/년)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현재 임상에서 시행 중인 C-arm 투시 시술이 환자에게 안전한 방사선 노출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 이번 연구 논문은 영국 방사선방어학회(Society for Radiological Protection)의 공식 학술지인 SCIE 국제학술지 Journal of Radiological Protection(IOP Publishing, IF 1.8) 2025년 11월 11일 Online First(Accepted Manuscript)에 게재되었다. ○ 이도병 팀장은 “최근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C-arm 투시 시술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방사선에 취약한 눈의 수정체를 보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R-PEW와 같은 방사선 보호장비를 환자 중심의 방사선 방어 기술로 발전시켜 의료 방사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의원

더보기




건강강좌

더보기

제약

더보기

인터뷰

더보기

배너

단체

더보기

메디컬디바이스

더보기
국내 최초 타액 기반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선보여
정신건강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인즈에이아이(대표 석정호)가 국내 최초로 타액 내 호르몬을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마인즈내비(Minds.NAVI)’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인즈내비’는 사용자의 자가보고식 심리 설문 평가와 함께, 타액 내 Cortisol(코르티솔) 및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농도 분석을 결합하여 우울증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다. 이는 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기기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시도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기존의 심리학적 평가 도구를 재구성한 ‘PROVE Battery’를 기반으로 ‘마인즈내비’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심리 설문을 완료한 후, 정해진 시간에 타액을 채취해 진단 기관으로 보내면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우울증 여부를 보조 진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12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 임상시험에서 ‘마인즈내비’는 민감도 97.22%, 특이도 95.24%라는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

정책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