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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사멸 실시간 추적 가능한 형광 리포터 개발

사람·동물 세포에서 기존 방식보다 민감하고 정확하게 세포사멸의 실시간 추적 관찰 가능 향후 암, 퇴행성 질환 연구 및 신약 개발 스크리닝에 효과적으로 활용 될 것으로 기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연구팀

세포사멸 실시간 추적 가능한 형광 리포터 개발

우리 몸속 세포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죽음(세포사멸)을 맞이한다. 이는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오래되거나 손상된 세포가 제거되지 않으면 암, 심장질환, 치매와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세포가 언제, 어떻게 죽는지를 정확히 관찰하는 것은 질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 효과 평가 등 생명과학 및 의약학 분야에 매우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이하 생명연)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연구팀은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세포사멸(apoptosis)’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할 수 있는 ‘형광 리포터’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래형동물자원센터 김선욱 박사 이번 기술은 형광단백질 돌연변이체를 활용해 세포사멸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기존 세포사멸 감지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상용화 가능성을 크게 높여 신약 개발 및 생명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세포사멸을 감지하기 위해 현미경 관찰, 유전자 분석, 형광단백질 기술 등이 쓰여 왔다. 기존 분석법은 복잡한 샘플 처리, 별도 염색과정, 정확도 등의 측면에서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세포사멸 과정에서 ‘최종 집행자’ 역할을 하는 효소인 카스파제-3(caspase-3)에 주목했다. 이 효소는 특정 아미노산 서열(DEVDG)을 선택적으로 절단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GFP(녹색형광단백질) 내부에 정밀하게 삽입함으로 세포사멸이 일어날 때 형광이 소실되는 현상을 실시간으로 감지·측정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센서를 개발하였다. 현재까지 개발된 GFP 형광리포터 중에서 가장 심플한 작동방식과 초소형 디자인을 구현함으로써 센서의 민감도와 정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독성물질 처리, 항암제 등 다양한 조건에서 세포사멸 과정을 현미경으로 실시간 추적할 수 있음을 검증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암세포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세포 모델에도 적용 가능하여 신약 후보 물질의 세포 독성 평가와 약물 효능 검증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심장질환, 암 등 세포사멸과 관련된 질환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김선욱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센서는 기존 방법보다 훨씬 민감하고 간편하게 세포사멸을 관찰할 수 있어 향후 항암제와 같은 신약 후보 물질의 효능을 빠르게 검증하거나, 세포사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퇴행성 뇌질환 연구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dvanced Research (IF 13.0) 6월 24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으며, (논문명 : Designing an apoptosis reporter by mutagenesis-based insertion of caspase-3 cleavage motif into green fluorescence protein / 교신저자 : 송인성 교수‧박영호 박사‧김선욱 박사 / 공동 1저자 : 이동길 박사‧양해준 박사‧채운빈 박사)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 BIG(Big Issue Group) 사업(생명연 주요사업), 글로벌 TOP 사업,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그림 1. EGFP #4 세포주 세포사멸 리포터로서 유효성 검증 (A) 세포사멸 유발 농도에 따른 형광 사진 결과 (B) 세포사멸 유발 농도에 따른 단백질 발현 분석 결과 (C) 세포사멸 유발 후 TUNEL 분석 형광 사진 결과 (D) TUNEL 염색된 세포 비율 그래프 (E) 세포사멸 유발 후 cleaved caspase-3 면역염색 형광 사진 결과 (F) Cleaved caspase-3 염색된 세포 비율 그래프 (G) Cleaved caspase-3와 GFP간의 공존화율 분석 결과 그림 2. 세포사멸 리포터 실시간 모니터링 (A) 세포사멸 유발 후 30분 간격으로 형광 모니터링 결과 (B) 세포사멸 유발 후 시간에 따른 단백질 발현 분석 결과 (C) 세포사멸 유발, Caspase-3 억제, Caspase-1 억제한 그룹에서 실시간 형광 모니터링 결과 (D) H2O2 농도별 처리하여 세포사멸 모니터링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국내 불면증 환자 수면제 사용 증가시켜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층 절대 처방량 많고, 18~29세 젊은 성인층 증가폭 가장 커 수면제용 저용량 항우울제·항정신병약물 사용 대폭 증가, 계층별 약물 맞춤 관리 필요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

코로나19 팬데믹, 국내 불면증 환자 수면제 사용 증가시켜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면제 사용을 크게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은 전국 814만여 명의 불면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기간 전체 연령대에서 수면제 처방량이 기존 예측치를 초과했으며, 여성과 70세 이상 고령층은 절대 처방량이 많고, 18~29세 젊은 성인층은 예측치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불면증상은 10명 중 3~5명이 생애 어느 시점에서든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특히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새벽에 일찍 깨는 증상이 반복되는 대표적인 수면 장애인 불면은 장기화될 경우 우울·불안 등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신체 질환 악화와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팬데믹 동안 수면제 사용이 증가했다는 연구들이 있었지만, 국내에서 팬데믹 이전 처방 추세를 기반으로 예측치와 실제 처방량을 비교한 대규모 분석은 이번이 ▲ 이 유진 교수 ▲ 신 애선 교수 처음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유진 교수와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신애선 교수 공동 연구팀(공동 제1저자: 서울시보라매병원 신지윤 교수, 서울의대 전소연 연구원)은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를 활용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18세 이상 불면증 환자 8,136,437명(여성 60.4%)의 수면제 처방 추세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불면증 치료에 사용되는 4가지 계통의 약물(▲벤조디아제핀 ▲비벤조디아제핀 ▲저용량 항우울제 ▲저용량 항정신병약물)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팬데믹 이전(2010-2019년)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구축한 뒤,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의 실제 처방량과 비교했다. 이후 성별, 연령대별, 약물 계통별로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모든 약물 계통에서 수면제 처방량과 처방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처방 건수는 2010년 약 1050만 건에서 2020년 약 3850만 건, 2021년 약 4120만 건, 2022년 약 4240만 건으로 12년간 4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성은 전체 환자 수가 많은 가운데서도 남성보다 일관되게 더 많은 처방량을 보였으며, 70세 이상 고령층은 타 연령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팬데믹 이전 예측 모델과 비교한 결과, 코로나 기간 동안 모든 연령대에서 실제 수면제 처방량이 예측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021년 18~29세 젊은 성인층은 모든 약물 계통에서 예측치를 가장 크게 초과해, 팬데믹이 젊은층의 수면제 사용에 미친 영향이 특히 두드러졌음을 보여줬다. 한편,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수면제는 졸피뎀이었으며, 이어 알프라졸람과 트라조돈 순이었다. 약물 계통 중에서는 졸피뎀 등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이 가장 많이 처방됐고, 그 뒤로 중간 반감기 벤조디아제핀, 저용량 항우울제, 긴 반감기 벤조디아제핀 순이었다. 특히 중간 반감기 벤조디아제핀과 졸피뎀 등 비벤조디아제핀을 함께 사용하는 병용 처방도 흔하게 나타났다. 실제 처방량 변화도 눈에 띄었다. 수면제 용도로 사용되는 저용량 항우울제는 2019년 대비 2020년 상반기 처방 건수가 남성 38.6%(약 151만 건), 여성 37.1%(약 231만 건)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저용량 항정신병약물도 같은 기간 남성 28.9%(약 45만 건), 여성 25.7%(약 56만 건) 증가해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들 약물은 2021년에도 2019년 대비 높은 수준의 처방량을 유지했다. 반면, 졸피뎀 등 비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수면제는 증가폭이 가장 작아 예측치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대병원 이유진 교수(정신건강의학과)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면제 처방량은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여성과 고령층에서 절대 처방량이 많았다”며 “팬데믹 기간에는 수면제 용도로 사용되는 저용량 항우울제와 항정신병약물의 처방이 예측치를 크게 웃돌았고, 18~29세 젊은층에서 증가폭이 특히 두드러진 만큼, 해당 계층을 중심으로 약물의 안전한 사용과 부작용 모니터링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그림] 2010~2022년 성별 수면제 처방 추세. 모든 약물 계통에서 처방 건수가 꾸준히 증가했으며, 매년 여성의 처방량이 남성보다 높았다 [이미지] 불면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AR-T 면역항암제 실시간 정밀 측정 기술 개발

고형암 치료 CAR-T 세포의 작용 효과를 비침습적으로 정밀 측정 항암제 개발과 치료 효과 예측의 새로운 기준 제시 성균관대학교기계공학과 박성수 교수 연구팀 ·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주철민 교수 공동 연구팀

CAR-T 면역항암제 실시간 정밀 측정 기술 개발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는 기계공학과 박성수 교수 연구팀이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주철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CAR-T 세포 치료 효과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CAR-T 세포가 암세포를 얼마나 잘 죽이는지 몸을 해치지 않고 비침습적으로, 그리고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영상 분석 기술을 만든 것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향후 항암제 개발과 효과 평가에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교신저자 성균관대 박성수 교수, 연세대 주철민 교수, 성균관대 한석규 박사, 연세대 김인경 박사과정 학생연구원 CAR-T 치료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변형해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도록 만든 치료법이다. 특히 혈액암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였지만, 고형암에서는 암세포에 접근하기 어렵고, 치료 효과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부족해 개발이 쉽지 않았다. 기존에는 세포에 형광 물질을 넣거나 조직을 파괴해야만 치료 효과를 알 수 있었지만, 이번 기술은 형광 없이, 세포를 살린 채로, 암세포가 죽어가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연구팀은 안과 질환 진단에 쓰이는 '광간섭단층영상(OCT)'을 응용해, 암세포 내부에서 빛이 얼마나 흡수되고 흩어지는지를 동시에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방암 세포로 만든 3차원 종양 모델에서 기존 항암제와 CAR-T 치료를 비교한 결과, CAR-T 세포가 단 12시간 만에 암세포를 두 배 이상 빠르게 죽이는 효과를 보였으며, 암세포가 바깥에서 안쪽으로 물결처럼 순차적으로 사라지는 독특한 현상도 관찰됐다. 연구에 참여한 한석규 박사(성균관대/하버드의대)는 “이번 연구는 CAR-T 치료제가 암세포를 어떻게 공격하고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라며, “앞으로 신약 개발에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경 연구원(연세대 박사과정 수료)도 “이 기술은 암뿐 아니라 다른 질병 진단에도 응용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성균관대학교 글로벌 연구 플랫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Theranostics 2025년 8월호에 게재되었다. ▲ 항암제나 CAR-T 세포 처리 후 고형암에서 발생하는 세포 사멸 과정을, OCT 기반 이중 매개변수 분석(감쇠계수·후방산란계수)으로 정량화하는 기술 개념도 ▲ HER2 유방종양에 HER-2 CAR-T 처리 시 감쇠계수/후방산란계수 정량화

소두증 동반 신경발달장애 환자 유전 진단 토대 마련

소두증 원인 유전자 142개 ..29개 유전자는 새로 발굴 전체 환자 57.6%에서 유전적 원인 진단 서울대병원 · KAIST · 강남세브란스병원 공동연구팀

소두증 동반 신경발달장애 환자 유전 진단 토대 마련

신경발달장애 소아 환자는 또래보다 머리 크기가 작은 ‘소두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발생 원인은 명확치 않았다. 국내 연구진이 소두증과 연관된 유전적 스펙트럼을 규명하고, 원인불명이던 환자의 56.7%에서 유전적 원인을 밝혀냈다. 이 결과는 뇌 발달 경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신경발달장애 환자를 위한 정밀 진단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채종희 교수·KAIST 생명과학과 윤기준 교수(장현수 연구원)·강남세브란스병원 윤지훈 교수 공동연구팀이 소두증을 동반한 신경발달 장애 환자 418명과 가족 632명의 전장 엑솜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채종희 교수, 다고 28일 발표했다. KAIST 윤기준 교수·장현수 연구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윤지훈 교수 소두증은 연령 및 성별의 평균치보다 2표준편차 이상 머리 둘레가 작은 경우로, 뇌 성장과 발달의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머리 크기가 작은 일차성 소두증과 자라나면서 머리 성장이 멈추는 이차성 소두증으로 구분되며, 약 1,300개의 유전자가 이 질환의 발생에 연관되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소두증의 결정적인 유전적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신경발달장애 환자와 가족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하고, 출산 계획을 돕기 위해 소두증 발생에 관여하는 핵심 유전자를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대규모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해 소두증 발생과 관련된 142개의 유전자를 확인하고, 전체 환자의 56.7%(418명 중 237명)에서 유전적 원인을 규명했다. 특히 29개의 유전자가 새롭게 발굴되어 소두증에 대한 유전적 이해도를 높였다. 실제로 원인 불명으로 반복된 유산과 발달장애 아동 출산을 경험했던 한 가족이 이번 분석을 통해 정확한 유전적 원인(SMPD4 유전자 결실)을 발견했으며, 유전 상담과 착상 전 유전진단을 받아 자녀 계획을 이어갈 수 있었다. 또한, 연구팀은 일차성 및 이차성 소두증에 관여하는 유전적 기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일차성 소두증은 주로 뇌 발달 초기 단계 경로(DNA 손상 반응, 세포 분열 등)로부터 밀접한 영향을 받는 반면, 이차성 소두증은 신경 성숙 후기 단계 경로(시냅스 형성 및 조절, Wnt/β-catenin 경로 등)와 연관되어 있었다. 나아가 미진단 환자군 분석 결과, 후보 유전자 12개가 추가로 발굴됐으며, 그중 ‘RTF1 및 ASAP2’ 유전자가 뇌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오가노이드(인공 뇌조직) 실험 결과, 이 유전자들이 결핍된 경우 신경계 세포로 분화하기 전 단계인 신경 전구세포의 증식이 감소했다. 이 연구는 소두증을 동반한 신경발달장애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유전 진단의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신규 발굴된 소두증 원인 유전자들은 그동안 원인을 알지 못했던 환자와 가족에게 질병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자녀 계획에 있어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채종희 교수(임상유전체의학과,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는 “신경발달장애 어린이들의 실제 머리둘레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범위한 유전체 분석을 통해 뇌 크기와 뇌기능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 네트워크를 규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이러한 유전체 데이터가 축적되면 추후 뇌신경발달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제 개발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윤기준 교수(생명과학과)는 “줄기세포 유래 뇌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해 새롭게 발굴한 후보 유전자가 실제로 뇌신경발달 과정에 기여함을 확인해 그 의미가 크다”며 “이는 향후 뇌 오가노이드 기반 기능연구 및 치료 기술 개발연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 및 기초의학의 성공적인 융합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서경배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유전체 분야 권위지 ‘Genome Medicine(IF; 11.2)’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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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발견 안되면 부모조차 알기 어려운 `선천성 난청'
신생아시기는 평생 청각과 언어 발달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점이다. 선천성 난청은 신생아 1,000명 중 약 5명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이 되지 않으면 아이가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부모조차 알기 어렵다. 실제로 선별검사를 받지 않은 경우, 부모가 난청을 인지해 병원을 찾는 평균 시점은 생후 30개월인데, 이 시기마저 놓치면 언어발달과 사회성 등 이후 아이의 전반적인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선진국들은 이른바 ‘1-3-6 원칙’을 지키고 있다. 생후 1개월 이내 청각선별검사, 3개월 이내 확진검사, 6개월 이내 청각재활을 의미하는 이 기준은 선천성 난청 조기 개입의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진 또는 재검 판정을 받은 아이들의 진단과 재활에도 적극 개입하고 있다. ▲ 장 재원 교수 진료사진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부터 신생아 청각선별검사가 건강보험 급여 항목으로 포함되며 모든 신생아가 생후 1개월 이내에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생아 청각선별검사는 보통 병원에서 자동청성뇌간반응검사(AABR)나 이음향방사검사(OAE)를 통해 간단하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이상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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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김태엽 교수, 대한마취환자안전협회 초대 회장 취임
건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태엽 교수가 대한마취환자안전협회(이하 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협회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올해 5월 창립된 다학제 마취 및 마취환자안전 전문가 단체로써, 국내 수술 환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표준 마련과 안전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증평가가 시행되지 않는 중소의료기관의 마취 안전 관련 환경이 매우 취약함을 인식하고, 이들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과 마취환자안전 환경 조성 및 증진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태엽 교수는 “마취 안전은 단순한 의료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명과 안위에 직결되는 필요충분조건”이라며, “국내 인증 및 제도적 계도 범위 밖인 소규모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대형 병원보다 더 많은 수의 전신마취가 시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성형외과 의원들의 전반적인 마취환자안전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열악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라며, “화려한 실내장식 등 겉모습에 감춰진 열악한 마취환자안전 관련 환경을 하루빨리 국제 기준에 부합한 수준으로 향상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한외래마취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전신마취 시행 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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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타액 기반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선보여
정신건강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마인즈에이아이(대표 석정호)가 국내 최초로 타액 내 호르몬을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마인즈내비(Minds.NAVI)’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마인즈내비’는 사용자의 자가보고식 심리 설문 평가와 함께, 타액 내 Cortisol(코르티솔) 및 DHEA(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농도 분석을 결합하여 우울증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기반 의료기기다. 이는 생물학적 지표를 활용한 우울증 진단 보조 기기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혁신적인 시도다. 마인즈에이아이는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가 설립한 기업으로, 기존의 심리학적 평가 도구를 재구성한 ‘PROVE Battery’를 기반으로 ‘마인즈내비’를 개발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사용자가 심리 설문을 완료한 후, 정해진 시간에 타액을 채취해 진단 기관으로 보내면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해 우울증 여부를 보조 진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특히, 123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확증 임상시험에서 ‘마인즈내비’는 민감도 97.22%, 특이도 95.24%라는 높은 진단 정확도를 기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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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치과병원,장애인 구강건강의 버팀목 역할 톡톡
서울특별시 장애인치과병원은 국내 최초이자 현재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시립 장애인 전문치과병원이다. 장애인의 구강 건강권 보장과 치과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이 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교육 및 공공의료사업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치과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 치과에서 진료가 어려운 중증 장애인, 행동 조절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전신마취 하 치과치료가 가능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 전문 치과의사, 마취과 전문의, 숙련된 전문 진료 인력이 협업해 안전하고 편안한 치료 환경을 제공하며, 사전검사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체력적 부담은 물론 시간과 비용까지 절감한다. 진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병원 설계와 장애인 환자의 이동을 돕는 ‘장애인환자와의 동행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지원을 받아 치과치료비 지원사업, 찾아가는 이동진료,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공공의료사업을 활발히 펼치며 지역사회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강서구에 제2장애인치과병원 개소를 추진 중으로, 향후 더많은 장애인이 가까운 곳에서 안정적으로 치과치료를 받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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