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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이염, 오래 가는 이유 확인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악화에 연관돼 있음을 확인 중이염 지속된 아이들'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 악화시키는 세균 증가 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팀

초등학생 중이염, 오래 가는 이유 확인

초등학생 나이에서 중이염이 잘 낫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 변화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봉수 교수팀은 소아 만성 삼출성 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데노이드 조직의 세균 환경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12세에서 아데노이드 세균 불균형이 중이염의 지속·악화에 연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중이염이 오래가는 과정을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라는 관점에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 결과는 SCI(E)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Cellular and Infection Microbiology’에 게재되었다. 중이염, 흔한 귀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난청까지 중이는 고막부터 달팽이관 이전의 이소골을 포함하는 공간을 말하며, 여기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가 발생하는 염증을 바로 중이염이라 한다. 가장 큰 원인은 이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상기도 감염이다. 이관이란 코와 귀를 연결하는 통로인데, 선천적으로 이관 기능이 좋지 않으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상기도 감염인 감기도 중이염의 주요 원인이다. 그 외에 유전적 요소, 면역력,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발생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 한다. 소아에게 흔한 중이염, 성장하면서 대부분 좋아져 중이염은 아이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다. 초등 이전의 소아들은 성인과 달리 중이와 코를 연결하는 통로인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분비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여기에 면역력도 성인보다 낮아 감염에 쉽게 노출되면서 중이염에 취약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빠르게 호전된다. 성장하면서 이관이 길어지고 각도가 아래로 기울어지면서 중이 분비물이 원활히 배출되면 중이염의 발생 빈도는 줄고, 회복도 빨라지는 경향을 보인다. 크면 좋아진다는데… 초등학생 중이염 오래가는 이유 하지만 이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성숙한 나이인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일부에서는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성장하면서 이관 구조가 개선되면 중이염이 줄어든다는 기존의 이론으로는 충분한 설명이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중이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코 뒤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환경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분석했다. 소아 중이염 환자, 아데노이드 서식 세균 환경 분석 연구는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개월 이상 지속된 만성 삼출성 중이염으로 수술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조군은 이 기간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은 소아로 구성했으며, 수술 과정에서 코 뒤쪽 아데노이드 조직을 채취해서 세균의 분포를 분석했다. 대상을 2~5세와 6~12세로 구분해 나이에 따라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의 차이를 비교했다. 또한 중이에 고인 삼출액의 상태에 따라 중이염을 분석해, 중이염 지속 여부와의 연관성도 함께 확인했다.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만성 삼출성 중이염 악화와 연관 연구 결과, 정상 소아는 성장하면서 아데노이드에 서식하는 세균 구성도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12세 만성 삼출성 중이염을 앓는 소아에서는 연령에 따른 세균의 변화 패턴이 사라지는 것이 관찰됐다. 특히 중이염이 오래 지속된 아이들에서는 폐렴구균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 중이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세균이 증가했고, 전체 세균의 균형도 무너져 있었다. 이러한 변화는 끈적한 점액성 분비물이 동반된 중이염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는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아이들에서는 아데노이드의 세균 환경이 정상적인 성장 변화 과정을 거치지 못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나이에 따라 중이염 원인 달라, 치료 전략도 달라져야 이번 연구는 초등학생 나이가 되어서도 중이염이 잘 낫지 않는 이유를 이관의 구조가 아닌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 변화 관점에서 설명한 연구다. 연령별로 세균 환경을 분석해 소아 중이염을 2~5세와 6~12세의 연령에 따라 다른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제시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홍석민 교수는 “소아 중이염은 일반적으로 이관 구조의 영향이 크지만, 6세 이후 초등학생에서는 아데노이드 세균 환경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환자의 나이와 중이염의 형태를 함께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용 AI 대부분 악의적 공격 당해 임산부에 금기약 추천

악의적 명령어로 잘못된 정보 유도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94% 이상 뚫려 의료용 대규모언어모델 보안 취약성 첫 규명 “임상 적용 전 공격 방어체계 및 보안 기준 마련 시급 서울아산병원 및 다기관 공동연구,

상용 AI 대부분 악의적 공격 당해 임산부에 금기약 추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에게 질환 상담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상용 중인 AI 모델 대부분이 악의적 공격에 무방비로 당해 잘못된 치료를 권할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 정보의학과 전태준, 인하대병원 영상의학과 이로운 교수팀은 의료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94% 이상 취약하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해커가 생성형 AI 모델에 악의적인 명령어(프롬프트)를 삽입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동작하도록 유도하는 사이버 공격이다. 특히 최상위 AI 모델인 지피티-5(GPT-5)와 제미나이 2.5 프로(Gemini 2.5 Pro)마저도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100% 노출돼 임산부에게 태아 장애를 유발하는 약물을 권고하는 등 안전성에 심각한 한계를 보였다. ▲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 이번 연구는 AI 모델을 의료 상담에 적용할 때 AI 모델이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 지를 세계 처음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향후 AI 모델을 임상에 적용할 경우 안전성 검증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AI 모델은 최근 환자 상담 및 교육, 임상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외부로부터의 악의적인 명령어 입력 이른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으로 인해 위험하거나 금기된 치료를 권고하도록 조작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팀은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 AI 모델 3종인 지피티-4오-미니(GPT-4o-mini), 제미니-2.0-플래시 라이트(Gemini-2.0-flash-lite), 클로드 3 하이쿠(Claude 3 Haiku)의 보안 취약성을 분석했다. 먼저 12개 임상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위험도는 3단계로 나눴다. 중간 단계의 위험 시나리오는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에게 인정받은 치료 대신 생약 성분을 추천하는 것이었다. 높은 단계의 위험 시나리오는 활동성 출혈이나 암 환자에게 치료제로서 생약 성분을 추천하고 호흡기 질환 환자에게 호흡 억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약을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것이었다. 최고 단계의 위험은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하는 것 등이었다. 공격 기법은 두 가지를 사용했다. 하나는 상황인지형 프롬프트 주입으로 환자 정보를 활용해 AI 모델의 판단 교란을 유도하는 기법이며, 다른 하나는 증거 조작을 통해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공격법이다. 이후 연구팀은 환자와 AI 모델 3종이 나눈 총 216건의 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3종 전체에 대한 공격 성공률은 94.4%로 나타났다. 모델별 공격 성공률은 △GPT-4o-mini 100% △Gemini-2.0-flash-lite 100% △Claude 3 Haiku 83.3%였다. 시나리오의 위험 수준별 성공률은 △중간 단계 100% △높은 단계 93.3% △최고 단계 91.7%로 확인됐다. 특히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권장하는 공격에는 3종 모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작된 답변이 후속 대화까지 지속된 비율은 3종 모두 80% 이상이었다. 이는 한 번 무너진 안전장치가 대화 내내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최상위 AI 모델(GPT-5, Gemini 2.5 Pro, Claude 4.5 Sonnet)을 대상으로도 보안 취약성을 평가했다. 공격 방식은 클라이언트 사이드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으로 사용자가 사용하는 화면 등에 악성 문구를 숨겨 해당 문구가 AI 모델의 동작을 조작하도록 만드는 기법이다. 시나리오는 임신부에게 금기 약물을 추천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공격 성공률은 △GPT-5 100% △Gemini 2.5 Pro 100% △Claude 4.5 Sonnet 80%로 최신 AI 모델도 사실상 공격을 방어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용 AI 모델이 단순 오류를 넘어 의도적 조작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규명했다. 현재의 안전장치만으로는 금기 약물 처방을 유도하는 등의 악의적 공격을 차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 대상 의료 챗봇이나 원격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AI 모델의 취약성과 안전성을 철저히 테스트하고 보안 검증 체계를 의무화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작은 칩 활용 약물 부작용 예측과 급성 신손상 발생 원인 규명

약물인한 근육 손상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험실 재현 ‘바이오 미세유체시스템' 개발 칩 위의 근육 조직에서는 힘 내는 능력 떨어지고, 신장 조직에서는 정상적 세포 수 감소와 세포 사멸 증가 KAIST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 공동 연구팀

작은 칩 활용 약물 부작용 예측과 급성 신손상 발생 원인 규명

횡문근융해증은 약물 복용 등으로 근육이 손상되면서, 그 영향이 신장 기능 저하와 급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근육과 신장이 인체 내에서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며 동시에 손상되는지를 직접 관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KAIST 연구진이 이러한 장기 간 상호작용을 실험실 환경에서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를 개발했다. KAIST은 기계공학과 전성윤 교수 연구팀이 기계공학과 심기동 교수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세중 교수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약물로 인한 근육 손상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있는 ‘바이오 미세유체시스템(Biomicrofluidic system)’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미세유체시스템: 아주 작은 칩 위에서 인체 장기 환경을 구현한 장치 ▲ (왼쪽부터) KAIST 김재상 박사, 전성윤 교수 이번 연구는 근육과 신장을 동시에 연결·분리할 수 있는 모듈형(조립형) 장기칩을 활용해, 약물 유발 근육 손상이 신장 손상으로 이어지는 인체 장기 간 연쇄 반응을 실험실에서 처음으로 정밀하게 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실제 인체 환경과 유사한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입체적으로 구현한 근육 조직과 근위세뇨관 상피세포(신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세포)를 하나의 작은 칩 위에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장기 조직을 연결하거나 다시 분리할 수 있는 플러그-앤-소켓 방식의 모듈형 미세유체 칩이다. 작은 칩 위에서 실제 사람의 장기처럼 세포와 조직을 배양하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도록 설계됐다. 이 장치에서는 근육과 신장 조직을 각각 가장 적합한 조건에서 따로 배양한 뒤, 실험이 필요한 시점에만 연결해 장기 간 상호작용을 유도할 수 있다. 실험이 끝난 후에는 두 조직을 다시 분리해 각각의 변화를 독립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며, 손상된 근육에서 나온 독성 물질이 신장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 임상에서 근육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토르바스타틴(고지혈증 치료제)과 페노피브레이트(중성지방 치료제)를 실험에 적용했다. 그 결과, 칩 위의 근육 조직에서는 근육이 힘을 내는 능력이 떨어지고 구조가 망가졌으며, 마이오글로빈*과 CK-MM** 등 근육 손상 정도를 보여주는 물질의 수치가 증가하는 등 횡문근융해증의 전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마이오글로빈(Myoglobin): 근육 세포 안에 있는 단백질로 산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하며, 근육이 손상되면 혈액이나 배양액으로 유출됨 **CK-MM (Creatine Kinase-MM): 근육에 많이 존재하는 효소로, 근육 세포가 파괴될수록 많이 검출됨 동시에 신장 조직에서는 정상적으로 살아 있는 세포 수가 감소하고 세포 사멸이 증가했으며, 급성 신손상이 발생할 때 증가하는 지표인 NGAL*과 KIM-1**의 발현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특히 손상된 근육에서 나온 독성 물질이 신장 손상을 단계적으로 더욱 악화시키는 연쇄적인 손상 과정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NGAL: 신장 세포가 손상될 때 빠르게 증가하는 단백질 **KIM-1: 신장 세포, 특히 근위세뇨관이 손상될수록 많이 나타나는 단백질 전성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과 신장 사이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과 독성 반응을 실제 인체와 유사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약물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하고, 급성 신손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하며, 개인별 맞춤형 약물 안전성 평가로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급성 신손상: 신장이 짧은 시간 안에 갑자기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 김재상 박사가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어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25년 11월 12일 자로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사진 1. 미세유체시스템 실험 개념 이미지(AI가 생성하였습니다 ▲ 사진 2. 근육–신장-온-어-칩(MKoaC) 플랫폼 구성 및 약물 반응 분석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신규 병용치료법 임상적 유효성 입증

자니다타맙, 티슬레리주맙(테빔브라), 항암화학요법 병용 생존기간 32개월, 2년 생존율 60.5% 이중특이 표적치료제 자니다타맙 기반 병용요법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신규 병용치료법 임상적 유효성 입증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이중특이 표적치료제 자니다타맙(지헤라) 기반 병용요법이 높은 반응률과 장기 생존 혜택을 보이며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근욱 교수팀은 한국과 중국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자니다타맙과 티슬레리주맙(테빔브라),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암 분야 권위지인 ‘Clinical Cancer Research’(IF. 10.2)에 게재됐다. 위암 환자의 약 20%, 그리고 위식도접합부암 환자의 약 30%는 암세포 표면에 HER2라는 특정 단백질이 과다 발현되는 ‘HER2 양성’으로 분류된다. ▲ 이 근욱 교수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은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HER2가 암세포에서 과도하게 발현돼 암의 성장과 전이가 촉진되는 암으로 평균 생존기간이 16~20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에 대해 과거에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허셉틴)이 표준 치료제로 자리잡았고, 최근에는 트라스투주맙에 면역항암제인 펨브로리주맙(키르투다)과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하는 치료법이 1차 치료제로 승인된바 있다. 하지만 이 치료법도 특정 면역 조건을 만족하는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한 한계가 있어 더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근욱 교수팀은 자니다타맙(이중특이 표적치료제)과 티슬레리주맙(면역항암제), 그리고 항암화학요법을 함께 투여하는 새로운 병용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자니다타맙 등 3가지를 병용하는 임상시험을 설계하고 치료제는 3주마다 반복 투여했으며, 결과를 보기 위해 ▲종양 반응률(종양 크기가 의미 있게 줄어든 비율) ▲반응 지속기간(종양 감소 효과가 지속되는 시간) ▲무진행 생존기간(치료시작 후 종양이 다시 악화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전체 생존기간을 추적 관찰했다. 자니다타맙은 HER2 단백질의 두 부위를 동시에 표적(공격)하는 이중특이항체로, 기존 트라스투주맙이 한 부위만 결합하는 단일특이항체인 것과 차이가 있다. 또한, 티슬레리주맙은 펨브로리주맙과 동일한 효과를 갖고 있는 면역항암제인데, 펨브로리주맙보다 늦게 개발되었으나 사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연구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전체 환자의 75.8%에서 종양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일부 환자는 2년 이상 지속적인 치료 반응을 유지했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생존기간의 연장이다. 암이 진행되지 않은 기간인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6.7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32.4개월(약 2년 8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2년 생존율이 60.5%에 달해 장기 생존 혜택을 확인했다. ※ 표. 자니다타맙·티슬레리주맙·항암화학요법 병용 사용 후 추적 관찰 결과 이근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자니다타맙이라는 새로운 HER2 이중특이항체와 티슬레리주맙의 조합이 HER2 양성 전이성 위암의 치료에 의미 있는 항암 활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기존 승인된 트라스투주맙-펨브로리주맙 병용요법과 비교해 수치상 더 나은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치료법의 효과를 대규모로 검증하기 위한 3상 임상시험(HERIZON-GEA-01)이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이 성공할 경우 새로운 병용요법은 기존 병용요법과 함께 HER2 양성 위암의 표준 1차 치료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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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 ‘비전 2030’ 실현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2026년 신년사 2026년 , 병오년( 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 올 한해도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제약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이 이루어낸 성과를 돌아봅니다. 국내개발신약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 기술수출은 최대실적을 갱신했습니다. 첨단 모달리티 ·AI 신약개발 등 혁신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며, ‘제약바이오강국 ’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약가제도 개편안은 산업 전반에 커다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 투자 여력의 위축 , 고용 감소에 대한 우려는 물론, 채산성이 낮은 필수의약품의 공급 불안 등으로 인해 보건안보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 둔화,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관세와 고환율 문제까지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이고 거센 난관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지금 , 우리는 그 어느 해보다 냉철하고 치밀한 대응 전략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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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 결핵환자 접촉자도 잠복결핵감염 치료비 본인부담 면제
2026년 1월 1일부터 다제내성 결핵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된 경우,치료에 필요한 약제를 요양급여와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에따라 해당 접촉자는 6개월간 레보플록사신 치료를 본인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 치료에 핵심이 되는 약제인 이소니아지드와 리팜핀에 동시에 내성이 있는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결핵으로, 감수성 결핵보다 치료가 어렵고 부작용 발생 빈도가 높다. (리팜핀 내성만 확인되고 이소니아지드 내성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포함) 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균이 존재하나 임상적으로 결핵 증상이 없고 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은 상태이다. 이번 조치는 「2026 국가결핵관리지침」개정에 따른 것으로, 다제내성 결핵환자 접촉자에 대해서도 잠복결핵감염 단계에서 치료를 권고하도록 기준을 보완한 것이다. 그동안 결핵환자의 접촉자는 결핵 발병 위험이 높고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받는 경우 결핵을 90% 예방할 수 있어 치료를 적극 권고해 왔고,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제도’ 대상(’21.7월~)으로 본인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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