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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건선 치료에 동반질환 고려해야"

전통적 치료법 실패 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 효과↑

2000년대부터 생물학적제제의 도입으로 중증건선질환 치료법이 바뀌고 있다.


대한건선학회 조성진 홍보이사는 “생물학적제제로 완치에 가까운 증상 개선이 가능하게 됐고, 2017년부터는 중증보통건선환자에 산정특례가 적용돼 도포제, 광선치료, 경구약 등 전통적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없던 중증건선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경감됐다”고 밝혔다.


대한건선학회는 28일 서울대암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건선 환자의 삶의 질과 치료 환경변화에 대해 알렸다.


중증건선환자의 치료환경이 개선되었음에도 제도적 한계는 존재한다. 조 홍보이사는 “현재 산정특례 적용으로 본인부담률 10%를 내고 생물학적제제 치료를 받는 환자라 해도 5년마다 대상범위에 해당하는 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자 확인은 치료제를 중단했을 때, 재발되는 경우로 판단하는데, 조성진 홍보이사는 “이 방법은 의학적으로 타당하다고 보기에 어렵다. 제도적 한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물학적제제 선택에는 치료 효과, 부작용, 환자의 선호도, 동반 질환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건선은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유도하기 때문에 피부 병변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건선의 대표적인 동반질환은 건선관절염으로 건선 환자 10~30%에서 나타난다. 이외에도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 더 증가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조성진 홍보이사는 “관절염 등의 동반질환 여부, 심혈관계 위험도, 환자의 병원 접근도와 같은 환경적 요소를 고려해 피부과 전문의가 TNF-α 억제제, 인터루킨 17, 23억제제를 선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학회는 건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환자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건선학회 박철종 회장은 “10월 새롭게 출범한 임원진을 필두로 건선 환자들이 전문의와 함께 제대로 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사회적 환경 조성을 위해 학회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 집행부부터 이어오던 특수부위건선 산정특례적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얼굴, 손발톱, 생식기 등 특수부위건선은 삶의 질 저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친다. 법 제도 바꾼다는 것이 쉽지 않지만, 현 집행부에서도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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