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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피로감, 근육통, 포도막염 환자 '강직성척추염' 의심해봐야

강직성척추염을 진단받기까지 평균 3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류마티스학회는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강직성척추염 환자 현황과 진단 지연 실태 현황을 살펴보고, 척추와 관절의 변형을 막는 골든타임을 공유했다.


학회는 환자가 정확한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강직성척추염 초기 증상이 관절염, 허리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단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척추관절염연구회 김혜원 총무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받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9.78개월이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전국 26개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에 내원한 강직성척추염 환자 1,012명을 대상으로 진단 실태를 조사한 결과,  통증 발생으로 ‘류마티스내과’를 가장 먼저 찾은 환자는 18.2% 정도에 그쳤으며 ‘정형외과’(61.5%), ‘신경외과’(7.2%), ‘통증의학과’(4.5%), ‘재활의학과’(3.1%) 등을 먼저 찾는 경우가 많았다.


김혜원 교수는 "척추의 통증/뻣뻣함 증상은 많은 경우 견딜만한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쉽게 류마티스내과를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강직성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 척추 마디가 굳어 변형되는 류마티스 질환 중 하나이다. 이는 다른 근골격계 질환과 달리 휴식 후에도 목, 허리 등 척추 부위 통증이 사라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이외에 동반증상도 나타난다. 이번 조사 대상 환자들은 ‘척추의 통증 및 뻣뻣함’ 외에 ‘전신 피로’(59.8%), ‘근육통’(39.3%), ‘관절통’(37.0%), ‘무력감/우울증’(25.1%), ‘포도막염’(25.2%) 등의 증상을 느끼고 있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박경수 홍보위원은 "강직성척추염은 약물 및 생물학적 제제와 같은 내과적 치료와 관리로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생물학적 제제는 강직성척추염의 척추 염증과 통증 개선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서의 개선 효과가 확인돼 많은 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박경수 교수는 강직성척추염 환자 중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는 비율은 30.6%라고 밝혔다. 특히 포도막염 증상이 있는 환자 중에서 생물학적제제 사용 비율은 33.7%로 더 높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생물학적제제 1차 약제로 항 TNF제제인 램시마, 레마로체, 유셉트, 에톨로체, 휴미라, 심포니 등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2차 약제로는 코센틱스가 처방된다고 말했다.


박경수 교수는 "약제들의 통증 완화 작용은 뚜렷하나 척추 강직 진행을 막을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비약물적 치료인 금연, 운동 치료의 병행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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