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가 의학사와 의학석사 과정을 7년 만에 마칠 수 있는 '학사·석사연계과정'을 2020년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학부과정 6년, 석사과정 2년으로 최소 8년이 걸렸던 석사학위 취득을 7년 만에 할 수 있다.
학석사연계과정을 마친 석사학위 취득자는 전공의 과정 중 혹은 전공의를 마친 후 박사과정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의대는 이 과정으로 학위취득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은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의과대학에 진입하는 우수한 인재들을 의사과학자로 양성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학사 석사 연계과정은 4개 학기 이상 등록하고 학업성적이 일정 기준 이상인 학생 중에서 학생 희망과 학과 심사에 따라 의학과 석사정원의 30%이내에서 학석사연계과정생으로 선발되는 방식이다.
또한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의학사와 보건학석사를 7년 과정으로 연계하여 학위를 수여하는 MD-MPH 프로그램도 도입된다.
서울의대 김종일 교무부학장은 “기존의 석사과정은 전공의 수련과 병행하게 되는 관계로 주로 일과 후 수업과 학위실험이 이루어진 데 반해 학석사연계과정은 학부과정 졸업 후 석사과정이 전일제로 진행되어 교육의 내실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전공의 수료 후 진입하게 되는 전일제 박사과정인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프로그램”과 더불어 의사과학자 양성의 두 축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대 신찬수 학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진료실에서 환자 진료를 잘하는 의사의 양성을 넘어 의학연구를 통해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의학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 서울의대의 책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