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회장 장태평)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 경험과 증상, 어려움을 파악하고, 환자들이 희망하는 실질적인 치료 환경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2025년 5월 26일 ~ 6월 25일, 한 달간 급성림프모구백혈병(ALL)과 급성골수백혈병(AML) 환자 및 보호자 203명을 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급성림프모구백혈병과 급성골수백혈병 환자들에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치료법으로 여겨져 왔으나, 설문조사 결과 이식 이후의 삶은 환자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뒤따르는 고된 여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혈액암협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경험한 환자(155명)들 가운데 절반 이상(59%)이 “이식 후의 삶이 이식 전보다 더 힘들었다”고 응답했으며, 54%는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악화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식 경험자 중 68%는 정신적 스트레스(우울감, 불안 등)를 호소했으며, 환자들은 이러한 정신적 어려움에 더해 불임 및 성기능 장애(42%)와 같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을 포함하여 피로 및 무력감(
건국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허미나 교수가 지난 7월 1일 세계병리검사의학연합회 차기회장으로 선출됐다. 세계병리검사의학연합회(World Association of Societies of Pathology and Laboratory Medicine, WASPaLM)는 투표를 진행해 허미나 교수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투표 결과 허미나 교수가 66.6%, 남아공 출신의 타히르 필레이(Tahir Pillay) 교수가 33.3% 득표율을 기록했다. WASPaLM는 학회 이사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허미나 교수가 2025–2029년 임기의 WASPaLM 차기회장으로 선출됐음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WASPaLM는 소속 학회 및 협회원들에게 투표 결과를 전하는 서신을 발신했다. 현재 WASPaLM 회장은 월터 알라욘(Walter Alallon) 교수가 차기회장은 로베르토 베르나(Roberto Verna) 교수가 맡고 있다. 허미나 교수는 2025년 인도 푸네에서 열리는 WASPaLM 2025 총회에서 정관에 따라 공식적으로 차기회장 직책을 맡게 된다. 허미나 교수는 2025년 10월부터 2029년까지 차기회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이어 2029년부터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소화기내과 이준성 교수가 2025년 대한간암학회 정기총회에서 27기 대한간암학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년간이다. 이준성 교수는 간암과 만성 간질환 분야에서 국내외로 인정받는 간질환 전문가로, 활발한 임상 진료와 연구 활동을 병행해오며 학술적 기여를 이어왔다. 이준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메이요 클리닉 로체스터에서 연수한 바 있다. 그간 이준성 교수는 ▲대한간암연구회 학술위원장 ▲대한간학회 의료정책이사 ▲대한간학회 간질환백서 편찬위원장 ▲대한간암학회 총무이사 ▲대한간암학회 감사 등 주요 학술단체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국내 간질환 연구 및 정책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준성 회장은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대한간암학회는 지난 26년간 다학제 협력 연구, 국내 대규모 간암 데이터 구축, 학술지 국제화 추진, 대국민 홍보와 교육, 연구비 지원 등 다방면의 활동을 통해 간암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며 “이번 임기 동안 진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학제 토론과 연구 교류의 장을 더욱
대한신장학회는 2025년 6월 21일(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5차 국제학술대회(KSN 2025) 정기총회에서 회장과 차기 이사장 선거를 진행하고, 제41대 회장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이수봉 교수를, 제20대 차기 이사장에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를 각각 선출했다. 회장으로 선출된 이수봉 교수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장내과에서 진료와 교육을 맡고 있다. 국내 신장질환 진료 지침 개발과 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해 왔으며, 학술과 정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이끌어 온 바 있다. 이 교수는 “의료 현장이 어려운 지금에도 콩팥질환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 “콩팥질환 환자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고,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기는 금번 선출과 동시에 시작되어 2026년 6월까지 1년이다.
만성콩팥병은 전 세계 성인 인구의 약 10–12%가 앓고 있다고 보고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당뇨병·고혈압·비만·고령 인구 증가로 500만명 정도의 성인들이 만성콩팥병으로 추산되며 이는 해가 갈수록 늘 것으로 예상된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손상된 경우로, 병세가 진행되면 암보다도 더 큰 진료비를 부담하는 말기콩팥병에 이르게 된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생명 유지를 위해서는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투석은 집에서 할 수 있는 복막투석과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혈액투석으로 나뉜다. 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10년 5만8천여명 수준이던 말기콩팥병 환자 수는 2023년 약 13만7천명으로 13년 만에 2.3배 증가했다. 2023년 기준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여 70대 이상은 25.1%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들의 30%이상은 만성콩팥병이 같이 와 있다. 이러한 추세는 세계적으로 비슷하여 이미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에서는 국가 주도의 종합예방 및 관리대책을 세워 장기적인 플랜으로 실행중이다. 미국에서는 2006년부터 미국은 국회의 법안 통과 이후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서 CKD Surveillance System을 가동중이
김혜원 교수(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가 제20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6월부터 2027년 5월까지 2년이다.대한근전도·전기진단학회는 중추 및 말초 신경계와 근골격계 질환 진료의 질적 향상과 근전도 및 전기진단 분야의 발전을 위해 재활의학과와 신경과 전문의가 모여 1996년 설립한 학회다. 1999년도부터 학술지 발행을 통한 정보 교류와 학문 발전에 힘써왔으며, 무분별한 근전도∙전기진단 검사의 남발을 막고, 검사자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근전도∙전기진단의학 QC시험을 2008년도부터 실시하고 있다. 제20대 대한근전도·전기진단의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혜원 교수는 “대한근전도·전기진단학회는 2026년 창립 30주년을 앞둔 전통 있는 학회”라며, “앞으로도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높은 학술지를 지속적으로 발행하고, 다양한 연수강좌를 통한 학술 교류를 활발히 하여 학회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혜원 교수는 현재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한재활의학회 학술위원장, 대한발의학회 이사장 및 회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의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암 치료방법을 과학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검증하고, 국민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제시하고자 설립된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안진석, www.kcsg.org)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2025, 이하 ASCO 2025)의 주요 발표 내용을 분석하고, 암 치료의 변화 흐름을 이끄는 정밀의료와 신규 기전의 항암 치료를 중심으로 최근 임상 현장의 변화 양상을 조망하는 기자간담회를 17일 개최했다. 올해 ASCO 2025에서는 혈액 기반 정밀의료를 대표하는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의 임상 적용 가능성이 한층 뚜렷해졌다. ctDNA는 종양에서 유래된 DNA 조각으로, 혈액만으로 암 유전 정보를 분석할 수 있어 조직 확보가 어려운 환자에게 대안이 되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 기반 분자 진단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박인근 교수 이번 학회에서는 ctDNA가 암 환자의 예후를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넘어, 실제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5월 19일 저녁 롯데호텔에서 가진 제1차 정기 이사회에서 최근 병원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 정기 이사회에 앞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인한 의료 사태가 1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그로 인해 겪게 되는 모든 어려움은 온전히 병원들의 차지가 되었다"면서 회원병원장들의 노고에 대한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고도일 회장은 "최근 들어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과 함께 수련 인정 논란,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법안 발의, 의료인력의 재배치와 병원 운영의 변화 등이 감지되고 있으며,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 병원과 정부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있고, 필수의료 분야 인력의 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병원장들에게 이들 문제에 대한 논의를 당부했다. 이사회는 사회를 맡은 이재학 총무위원장의 전회의록과 회무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를 승인한 후 고도일 회장의 요청에 따라 여러 병원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병원회는 이 정기 이사회를 모두 마친 후 만찬과 함께 제40차 병원CEO포럼을 가졌다. 이 포럼에선 서울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폐암 진단에 혁신을 가져올 ‘로봇 기관지내시경(Robotic-Assisted Bronchoscopy, ION®)’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향후 본 장비를 활용하여 기존 방법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폐 병변에 대해 보다 정확한 조직검사를 가능하게 하여 폐암 진단과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 기관지내시경은 병변의 위치나 크기에 관계없이 폐의 복잡한 기관지 구조를 정밀하게 추적해 표적 부위에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정밀 로봇 내비게이션 기반 진단 장비다. 기존 기관지내시경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폐 깊숙한 부위까지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어, 조직검사의 정확도와 진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국립암센터 황보빈 교수(호흡기내과 분과장)는 “국립암센터는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 기관지내시경(EBUS)을 도입해 폐암 진단과 병기 결정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로봇 기관지내시경 도입 역시 폐암 진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말초 폐암 진단의 전문가인 국립암센터 정현성 교수(호흡기내과)는 기존 조직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