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폐렴사망자 급증 …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최선

삼성의료원 예방백신접종하는 <해피 백세누리 캠페인> 전개

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암이나 다른 질환을 안고 있을 경우 폐렴과 같은 2차 질환의 위험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폐렴구균 백신 등을 통해 예방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폐렴 예방 백신에 대한 인지도는 극히 낮은 편이다.

 

정부가 올해부터 65세 이상 노인 약 600만명에 대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 사업을 펼쳤으나 6월 상반기 접종 시행 결과 91만 2,995명이 접종을 받았다. 시행 첫해임을 감안해도 접종이 필요한 노인인구의 15%만이 예방접종을 받은 셈이다.

 

암환자나 장기이식환자, 만성질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저하된 성인 환자의 경우 아예 통계조차 잡히지 않는다. 이들 환자의 경우 미국은 물론 국내 의료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접종을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 몇 명이 접종을 받고 있는지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가뜩이나 힘겨운 투병기간 중 폐렴과 같은 합병증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더군다나 일부 항생제는 폐렴구균의 내성률이 70~80%에 달해 환자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한다.

 

실제로 항암치료를 받는 암환자의 약 10%가 감염질환을 경험하고 있고, 암환자들의 사망 원인 역시 암보다 폐렴과 같은 감염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시 사망률은 무려 3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예방접종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이유다.

 

백경란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폐렴은 예방 가능한 병 중 사망원인 1위 자리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그만큼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야 폐렴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오는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암환자를 비롯한 면역저하에 따른 고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독감과 폐렴 등 감염질환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해피 백세누리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해피 백세누리 캠페인>을 통해 고위험 환자군의 예방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접종률을 높임으로써 폐렴이나 독감으로 인한 위험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