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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유치로 해마다 위상 높아지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종양혈액내과, 심장내과 등에 해외환자 증가 추세 ‘뚜렷’

외국인 전용 국제병동을 갖추고 있으며 1000명이 넘는 해외환자가 다녀가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이 2010년 이후로 외국인환자 수가 매년 130~140% 씩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타 의료기관과 달리 군인․외교관 등 주한 외국인과 승무원 및 선박 관계자 등을 제외한 순수 의료목적 방문 환자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더욱 의미있다.

또한 외국어 진료서식, 공항 픽업 서비스, 호텔식 병동, 화상전화를 통한 사후 관리, 외국어에 능통한 코디네이터 상주 등으로 외국인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환자를 대상으로 간이식 수술과 무수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것을 비롯해 암, 뇌질환, 심장질환 등 중증환자 치료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어 대학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더하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잘 알려진 외국인 환자 수술 성공 사례를 간추려 보았다.

 

①의료관광비자(G1 비자) 1호로 입국한 중국인 첸 리우란 씨, 고관절 수술로 건강 회복

2008년 9월 의료관광비자(일명 G1비자) 입국 1호인 첸리우란(CHEN LIULAN, 여, 61세) 씨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형외과에서 임수재 교수로부터 성공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중국에서 국립영화제작소 부사장으로 활동하는 첸 리우란 씨는 중국 현지에서 받은 고관절 수술의 재발로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체중이 급격이 불어나고 몸 여기저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급기야 우울증까지 찾아 왔다. 고심 끝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찾아 두 번에 나누어 양측 고관절 수술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해 귀국했다.

“관절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제 지인이 한국에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소개 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안 된 일인데 라며 한국행을 망설이기도 했지만 지금 보면 잘 한 결정이죠. 중국이 대국이어서 중국 의료진이 최고인 줄 생각했는데 모든 게 그렇진 않다는 생각 입니다. 제가 의료관광비자 1호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국의 이만한 의료 수준이라면 진작에 의료관광을 활성화 시켰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한마디로 순천향대병원과 한국 의료 수준은 원더풀 입니다.”

②키르키스스탄 문화부장관 부인 사긴부부 씨, 자궁근종 수술 받고 ‘새 삶’얻어

2010년 9월 키르기스스탄 문화부장관 부인인 사긴부부(SAGYNBUBU, 여, 46세) 씨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이해혁 교수로부터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만족감을 표했다. 현직 대학 교수로 오랫동안 자궁근종 질환을 앓고 있던 차에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의 권유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수술 당시 사긴부부 씨는 1.2kg에 육박하는 자궁근종으로 인해 호흡곤란과 함께 혈액 순환 장애로 다리가 부어오르는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한 상황에 있었다. 자궁을 모두 드러내는 대 수술을 받은 후 사긴부부 씨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2주 후에는 건강이 대부분 회복돼 고국으로 돌아가 업무에 복귀했다.

“제가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사실을 몰랐던 몇몇 동료들은 전혀 수술 받은 사람 같아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 의료 수준에 대해 상당히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건강을 빠르게 되찾아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의료진들의 황금 손, 친절한 마음, 수준 높은 전문성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카자흐스탄 장군 사가닷 누르마함베토브 씨, 복부팽대부암 치료 받고 ‘땡큐 레터’

2012년 7월 카자흐스탄의 장군 사가닷 누르마함베토브(Sagadat Nur

-magambetov, 88세, 남) 씨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에게 십이지장 팽대부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받았다. 몇 달 전부터 갑자기 배가 아프고 불편해 현지 병원을 찾게 되었고, MRI와 내시경 검사를 마친 후 ‘암’이 의심스럽다는 소견을 듣게 된 것. 현지 의사와 논의에 논의를 거듭한 사가닷 씨는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고, 췌담도 분야 내시경 시술로 유명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를 찾게 됐다. 그는 암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 소화기내과 문종호 교수로부터 ERCP라는 정밀 내시경 검사와 함께 담관과 췌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고 건강을 회복해 귀국했다.

고국으로 돌아간 사가닷 씨는 잊지 않고 한 통의 감사 편지를 보냈다. “병원의 완벽하리만큼 체계적인 진료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병원에 머무는 동안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진료의 전문성과 환자에 대한 열린 마음과 배려심, 성의 있는 진료에 깊이 감사를 표합니다.”

무수혈 수술 받아 20년간 고관절 질환 투병생활 끝낸 러시아인 마르티노바 씨

2013년 9월 러시아 국적의 66세 여성 환자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정형외과 임수재 교수에게 고관절 수술을 받고 20년간의 투병생활을 끝내게 됐다. 환자는 마르티노바 알레프티나(Martynova Aleftina, 여, 66세) 씨로 약 20년 전부터 오른쪽 엉덩이에 통증을 느껴왔으나 종교적 신념에 따라 수혈 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문제는 출혈이 많은 수술로 알려진 인공관절 수술을 무수혈로 진행 할 만한 수준의 병원이 러시아 내에는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증세는 더욱 악화돼 5월 말부터는 극심한 통증으로 보행이 완전히 불가능해진 상태까지 이르게 되었고 급기야 지난 7월 부천병원을 찾았다. 마르티노바 씨는 당뇨병 환자로 15년 전부터 약물을 복용 중이었으며 혈압도 높은 상태로 무수혈 수술을 받기 어려운 조건의 환자였다. 특히 162cm에 100kg이 넘는 신체 조건과 고령이라는 점은 수술을 더욱 어렵게 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우측고관절치환술 무수혈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마르티노바 씨는 무사히 귀국 길에 올랐다.

“다시 걷는 다는 것이 기적 같이 느껴질 뿐입니다. 치료 해준 주치의가 뭐든 해결해 줄 수 있는 해결사 같은 생각이 들어요.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첨단 시설과 직원들의 친절함에 특히 감동받았습니다.”

⑤해외환자 대상 첫 간이식 수술의 주인공, 몽골인 돕돈 울람사이칸 씨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외과 간이식팀(김형철․정준철․최규성 교수)이 2013년 7월 외국인 대상 첫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몽골 국적의 돕돈 울람사이칸(Dovdon Ulamsaikhan, 남, 44세) 씨다. 그는 30여 년간 매일 같이 많은 양의 술을 마셨고 4년 전 C형 간염을 진단받았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아 1년 전 간경화로 발전하게 됐다. 올 2월부터는 금주를 하며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시작했지만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5개월 전에는 현지 의사로부터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몽골 현지의 의료수준으로는 간이식 수술을 받을 수 없어 돕돈 씨는 외국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자 수소문한 끝에 한국의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외과를 찾았고 성공적인 수술 덕분에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해 안전하게 귀국했다.

“금방이라도 뛸 수 있을 것처럼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에서 좋은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아 결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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