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하는 건강증진병원(HPH, Health Promoting Hospitals & Health Services) 한국 네트워크 총회에서 의장병원으로 선정됐다고 31일(목) 밝혔다. 이에 따라 한설희 건국대병원장이 제3대 한국 건강증진병원 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한설희 병원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퇴행성 질환이 늘고 있다”며 “건강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점에 건강증진 의장병원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건강증진병원은 건강증진과 관련한 병원의 시스템과 절차에 대해 검증을 받은 후 자격을 얻는다.
이는 1986년 세계보건기구가 채택한 오타와 헌장과 1991년 건강증진병원에 대한 부다페스트 선언에 따른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총 32개 기관이 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하는 HPH(건강증진병원 및 보건의료기관 네트워크)의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 중이다.
건국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으로는 유일하게 2011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후 환자와 지역사회 주민 그리고 직원의 건강증진을 위해 의료의 질을 향상하고 건강관련 교육과 환경 개선 방안을 계획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건국대병원은 일본 치도리바시 병원과 의료와 교육, 연구와 인재양성 등 다각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협약을 맺었다. 치도리바시 병원은 총회 후 이어진 학술행사에서 ‘지역주민의 조직적 지원에 기반한 건강증진 활동을 주제로 초청연설을 펼쳤다.
이번 건강증진병원 컨퍼런스는 건강증진병원의 국내외 연계방안과 구체적 활동 영역 모색을 주제로 오후 1시부터 5시 10분까지 건국대병원 대강당(지하 3층)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