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2013 농촌사랑 의료지원활동'이 12월 9일 보고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내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등 질환별 전문의와 간호사가 대거 포함된 의료봉사단을 특별 편성해 6월 18일 경기도 화성을 시작으로 10월 18일 강원도 철원까지 전라도, 강원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의 의료혜택 소외 농촌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투입된 봉사단원 수만도 한해에만 320여명이 넘는다. 구로병원 의료봉사단은 최근 2년간 약 5,500여명의 어르신을 진료하고 X-Ray, 심전도, 혈압검사, 혈액 및 소변검사 등과 각종 검사와 함께 무료 진료를 제공하며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3,489명에게 투약, 1019명에게 주사, 1,374명에게 X-ray 검사, 353명에게 심전도 검사 그리고 509명에게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농촌 어르신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봉사단원들의 만족도와 보람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농촌의료봉사 참여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전원이 "만족한다"(매우 만족 60.6%, 만족 39.4%)고 응답했고, 전원이 향후 의료봉사 재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또한 봉사참여로 응답자의 90%가 "직무만족도가 향상되었다"고 답했으며, 81.7%가 "애사심이 향상되었다"고 응답해 농촌의료봉사활동이 화합과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며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세현 구로병원장 직무대행은 보고대회 인사말을 통해 "구로병원의 의료지원활동이 농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희망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사랑 의료지원 활동으로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재혁 정형외과 교수는 "봉사를 통해 많은 병원분들과 소통하고 의료인의 소명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하고, "의료격차가 커서 안타까운 사연이 많았는데 1차진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술 등 근원적이고 집중적인 치료가 가능할 수 시스템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농협경기지역본부로부터 농촌사랑 의료지원활동에 앞장선 공로로 표창장을 받은 김원철 의료사회복지사는 "열정적으로 농촌사랑 의료지원활동에 참여해주신 모든 교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