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김석화, 최태현 교수 연구팀이 동양인의 흉터 발생 기전과 치료 방법, 결과를 조사하고, 흉터의 예방, 관리, 치료 지침(guideline)을 제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흉터 치료 연구들은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여서, 이번 가이드라인은 그 의의가 크다.
동양인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서양인에 비해 섬유아세포 번식과, 콜라겐합성이 더 활발하게 이뤄져, 피부 부상 이후 과다색소침착이나 흉터가 더 잘 생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흉터 성숙 과정에서도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섬유아세포가 더욱 왕성하게 반응하여, 홍반, 비후성반흔이 더 오랫동안 피부에 생기고, 치료 시기도 더 길다.
김석화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양인뿐 아니라 한국인의 흉터 예방, 관리 및 치료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며 “미국, 일본, 중국의 흉터 관련 최고의 전문가와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실행되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고 말했다.
이 연구는 ‘Update on scar management: Guidelines for treating Asian patients’ 이름으로 성형외과의 최고 저널인 미국 성형외과학회지(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2013년 12월호에 special topic으로 게재되었다.
동양인의 흉터 관리 권고안 개요 1. 모든 흉터 - 비후성반흔과 켈로이드를 관리하는데 실리콘 젤 치료가 1차적으로 추천된다. 2. 비후성반흔 - 실리콘 젤은 실리콘 젤 sheeting 만큼 효과적이다. - 비후성반흔이 있는 동양인에게 과다색소 침착을 예방하는데 다양한 종류의 레이져(laser)가 추천된다. 3. 켈로이드 - 스테로이드 단독요법은 증상 관리에 있어 효과적이다. - 제거 수술과 함께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기타 보조적인 치료는 켈로이드 치료에 있어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 재발 위험성이 높은 켈로이드에는 고용량의 방사선치료와 치료 후 자가 관리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