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우경)이 최근 열린 전국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정부포상 장관표창을 잇따라 수상하며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앞장선 공로를 대내외에 인정받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과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는 지난 12월 5일 오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응급의료전진대회’에서 모두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고려대학교의료원 응급의료체계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 30년간 안산, 시흥 및 경기 서남부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지켜온 것은 물론 지난 4월 초대형 국가재난이었던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신속하게 병원의 역량을 집중해 단원고 생존학생과 유가족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고상인 우수상을 수상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30여 년간 안산, 시흥을 비롯한 경기 서남부 지역의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역시 지역 거점병원으로써 맡은 바 책임을 다했을 뿐이다”며 “전국 응급의료전진대회 수상의 영광을 사고 당시 물심양면 노력해준 교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고,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건강에 최선의 가치를 두고 진료 뿐 아니라 재난의학분야의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보건, 구급, 시 행정, 기타 주요 주변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언제나 적절한 응급의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안산, 시흥을 비롯한 경기 서남부 지역이 재난 안전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이성우 교수는 서울응급의료 지도의사협의회 회장으로서 서울시 응급의료체계 질관리 활동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성북구 ‘심정지 예방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한 협의체’를 운영하며 지역응급의료체계를 이끄는 등 응급의료선진화를 위한 응급처치교육 및 평가활동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성우 교수는 “고려대 안암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지역센터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각 응급질환별 특화된 응급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의 심정지 예방교육 활성화 등을 통해 생존율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이번 수상 뿐 아니라 재난 및 대형응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의 역할수행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뿐 아니라 국가적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선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안암병원은 수준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 응급의료기관에 선정되었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1위를 차지하여 지역응급의료센터 대표로 모범의료기관상을 수상한 바 있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최고수준의 응급의료센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고대 안산병원은 지난 7월 세월호 침몰 사고 100일을 맞아 대학병원 최초 재난대응 컨트롤타워인 ‘단원재난의학센터’를 설립하여 국가재난 발생 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건강권을 효과적으로 지켜내기 위한 국가재난 대응 의료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두 차례의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예측불가능하고 대규모 피해를 불러일으키는 대형재난사고에 대비한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병원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기 위한 단초를 마련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하는 ‘제10회 전국 응급의료전진대회’는 ‘사람이 사람을 살립니다.’라는 새로운 응급의료 슬로건에 마음을 더해, 응급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노력해온 응급의료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화합과 교류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2014년 한 해 동안 응급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노력하고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의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한 응급의료 종사자와 단체에게 응급의료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는 자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