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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 개최

지난 25일, 청주 낙가산에 환우 29명, 가족 42명 모여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폐이식팀(팀장 백효채)은 지난 25일, 청주 낙가산에서 폐이식 환우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며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다짐의 자리를 마련했다.


'폐이식인과 산행의 만남'이라 이름 붙여진 이번 환우회 행사에는 백효채 교수팀에게 폐이식 수술을 받고 전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환우 29명과 가족들 42명을 포함해 병원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등 총 90여명이 참여했다.


오랜만에 만난 환우와 의료진은 환한 미소와 가벼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시했으며, 그간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웠다.


간단한 인원점검에 이은 산행 시 주의사항 전달이 있은 후, 참가자들은 낙가산 정상(해발 482m)으로 향하는 A코스와 비교적 평탄한 주변 산책길을 걷는 B코스로 나뉘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했다.


산행을 마친 환우와 가족들은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점심을 함께 나누며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모임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모임을 이끈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는 "과거에 비해 폐이식 수술관련 의학기술과 장비가 날이 갈 수록 발전했기에 수술 성공률도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폐이식 수술 후 많은 환자들이 호흡 기능을 점차 되찾아 가며 일상생활은 물론 정상인과 같이 각종 레포츠 활동에도 참여하는 등 삶의 질이 매우 좋아지므로 포기하지 않고 치료하려는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0년부터 집계해 온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 통계에 따르면 올 해 4월 말까지 우리나라에서 251건의 폐이식 수술이 시행됐으며, 그 중 세브란스병원 백효채 교수팀이 118건을 담당해 전체 수술 건수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의 통계에서도 백 교수팀은 2012년 15건, 2013년 17건, 2014년 25건 등 해를 거듭할 수록 수술 건수가 증가함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년 동안 수술 후 1개월 이내 사망확률이 5% 수준을 보여 폐이식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의료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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