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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 문 열려

계명대 동산의료원,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계명대 동산의료원(원장 김권배)이 러시아에 대구 의료관광 홍보관이자 의료상담실 역할을 할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5월 6일 개소했다.


개소식은 러시아 사하공하국 국회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동산의료원 관계자뿐 아니라 사하공하국 우아로브 국회예산감사위원장, 꼬리야낀 국회보건위원장, 그리고리예바 보건부차관 등 국회관계자, 언론인, 의료인, 현지사업가 등이 참석했으며, 동산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야쿠츠크 1호 환자 부부를 비롯해 기방문환자들도 함께해 개소를 축하했다.

 

사하공하국 우아로브 국회예산감사위원장은 개소식에서 “대구 동산의료원에서 직접 진료를 받아본 결과 매우 우수한 의료수준에 비해 미국, 독일, 일본보다 의료비가 저렴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를 통해 국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한국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꼬리야낀 국회보건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홍보센터가 개소됨으로써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되어 기쁘다”며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동산의료원 임정근 대외협력처장은 “야쿠츠크가 멀게만 생각되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가깝고 한국인과 매우 비슷하며 따뜻한 민족이라는 것을 느꼈다. 센터 개소를 통해 환자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양 도시 및 국가간의 협력관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러시아 사하공하국 야쿠츠크시에 문을 연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는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면서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메디시티 대구를 러시아에 알리는 공식채널로 활동하게 된다.

 

동산의료원은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가 주관한 ‘선도의료기관 해외거점구축 및 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된 후 4개월간 야쿠츠크 현지에 센터 개소를 위해 부지 물색, 인력구성, 홍보물 제작, 의료관광상품 개발 등을 준비해 왔다.

 

센터에는 현지 약사출신인 손그레고리(고려인3세) 센터장과 한국어를 전공한 러시아직원이 대구 의료관광 홍보, 의료관광객 입출국 절차 등 각종 행정업무를 담당하며, 의사 1명이 1차 의료상담을 거쳐 동산의료원으로 환자를 의뢰하게 된다.

 

손그레고리 센터장은 지난 2012년 대구 건강의료산업전에 에이전시대표로 초청되면서 대구와 인연을 맺었다. 그 후 러시아의 환자들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의뢰하게 되었고, 환자들의 치료성적과 만족도가 높자 지속적으로 야쿠츠크 지역에 대구 의료관광을 소개하게 되었다. 동산의료원은 지난 한 해 러시아권 환자수가 2013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중 야쿠츠크에서 온 의료관광객이 90%를 넘어선다. 또 암, 관절질환, 신경질환 등 중증환자들이 늘고 있어 이번 센터 개소가 향후 의료관광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센터 개소식을 위해 임정근 대외협력처장, 이구호 대외협력실장을 비롯해 의사,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등 5명의 교직원이 5월 4일부터 5월 10일까지 야쿠츠크시에 머무르며 국립안과병원, 제1국립의료원, 제2국립의료원 등 3개의 국립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러시아 의사 150여명을 대상으로 학술교류회도 가졌다.


이들 병원은 러시아 의사들이 한국에서 질 높은 의료수준을 익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수를 요청해 온 의료기관이다. 지난 3월에는 제2국립의료원에서 대구의 선진 의술과 의료서비스를 배우기 위해 동산의료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동산의료원은 이 기간 동안 야쿠츠크 시민들을 위해 뇌졸중과 위암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와 환자상담회도 개최한다.

 

김권배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사하 대구동산 라이프센터는 동산의료원이 글로벌 병원으로서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많은 야쿠츠크 의료관광객이 메디시티 대구를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에 대한 신뢰와 의료만족도를 높이는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 권역을 더욱 넓혀나가고, 지역별로 특색있는 의료관광상품을 개발, 대구를 활발히 홍보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동산의료원은 러시아어 통역이 가능한 코디네이터들 중 우즈베키스탄 의사출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한전 진료상담부터 공항 픽업, 진료와 통역, 숙박 및 관광서비스까지 제공해 한국관광과 치료 둘 다를 원하는 러시아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광역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러시아 특히 극동지역은 앞으로 대구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거점지이다. 그동안 동산의료원이 러시아권 환자들을 우리 지역에서 진료해 온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그들의 문화와 요구를 잘 챙길 수 있으리라 본다.”며 “야쿠츠크에 대구동산 홍보센터 개설로 러시아 의료관광 시대를 일찍 앞당길 수 있으리라 기대하며, 대구시도 메디시티가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역 의료기관들의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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