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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치매 치료에 효과적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팀

건국대병원 신경과 한설희 교수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알츠하이머와 자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수면 결핍은 뇌세포에 염증 반응을 유도하고 인지기능을 떨어뜨려 치매나 자폐 등 신경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멜라토닌은 이 염증에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효과를 일으켜 수면 부족으로 떨어진 면역 기능과 인지기능을 개선시킨다.


이 논문은 멜라토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쥐를 몇 개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한 실험을 소개했다. 실험 결과 수면 부족 그룹은 인지 능력이 확연히 떨어진 데 반해 멜라닌을 투여한 수면 부족 그룹은 정상 그룹과 차이가 없었다. 이에 한설희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이나 자폐증을 치료하기 위해 멜라토닌 혹은 유사한 물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도 이번 연구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페인스타인 의학 연구소 하르딕 파텔 교수는 “그 동안의 연구는 수면 부족이 뇌에 좋지 않다는 정도였지만 이 논문은 수면 부족이 인지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자적 단위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한 연구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그동안 수면 장애문제는 증상을 없애는 방법으로 치료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전체적이고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논문은 네덜란드의 의·과학 전문 출판사 엘제비어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신경과학 (Neuroscience)’ 8월호에 게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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