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서울 국제학술대회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서울(롯데호텔 소공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재미한인의사협회를 비롯해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의학회에서도 학술 부분에서 협력하는 등 의료계 핵심 단체가 모두 참여한다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재미한인의사협회는 1974년 미국에서 만들어진 단체로, 이민을 통해 미국을 건너간 8개의 한국 의과대학 출신 동창회 대표들로 구성됐다.
재미한인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는 1975년부터 1989년까지 매년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가며 학술대회를 열어왔다. 그러나 각각 단체의 장들이 함께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합동 학술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학술대회는 재미한인의사들이 이민 1세대가 아닌 1.5세대와 2세대가 주축이 되고 있다는 점에 기반해 학술적 부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대회에는 미국 내 한인의사 약 7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은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한미 양국 의료계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정립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며 "학술대회를 통해 미국내 한인의사들과 한국 의사들 사이에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AMA 서울국제학술대회 김동익 공동 조직위원장은 "미국 내 한인의사들이 대부분 한인들을 치료함에도 미국 의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질병특징을 배우지 못한다"며 "대회에선 폐, 간, 특이암 등 각 특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한인의사들이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다채로운 학술세션도 눈여겨볼 점이다. 기조 강연에서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MERS 사태를 통해 본 보건 의료 체계의 문제점’ 이라는 주제로 강연 하고 로버트 와(Robert Wah) 미국의사협회 직전 회장이 ‘Together We are Stronger-Medical Organizations (힘을 합치면 더욱 강해진다-의료 단체) ’라는 제목으로 미국의사협회의 역할과 향후 전략, 최근 미국의사협회의 정책적인 성공 사례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특별 초청 강연에서는 간 이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이승규 아산의료원장과 암 면역요법 권위자로서 지난 2010년 TIME지에서 세계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선정한 바 있는 Larry Wonshin Kwak 박사의 강연이 준비됐다.
이외에도 암 치료에 관한 최신 지견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여성암을 중점적으로 엮은 ‘Women’s Health’ 세션, 한국인 사이에 유병률이 높은 위암을 살펴보는 ‘Stomach Cancer’ 세션, 전이 척추암, 폐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을 묶은 ‘Specialty Caners’, 간암을 비롯한 간질환을 묶은 ‘Liver Diseases’ 세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