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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의 마더 테레사 '신시아 마웅 여사',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미얀마의 마더 테레사 ‘신시아 마웅 여사(메따오 클리닉 원장)’가 7일 오전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방문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미얀마 봉사회(회장 장안수 교수)가 미얀마 현지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심장병 어린이 초청 무료수술, 미얀마 의사 무료 초청연수 등, 미얀마에 대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의 인도주의적 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서다.



이 날 신시아 마웅 여사는 원내 1회의실에서 이문성 병원장, 장안수 한미얀마 봉사회장, 신원한 한캄 봉사회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상호 병원에 대해 소개하고, 부천병원 외래진료 공간을 둘러봤다.


미얀마 소수민족인 카렌족 출신의 신시아 마웅 여사는 1988년 미얀마 군사 정부의 대규모 학살을 피해 태국 매솟(Mae sot)으로 망명해 1989년 메따오 클리닉(Mea Tao Clinic)을 세우고, 내전으로 다친 난민들의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현재는 하루 400~500여 명의 난민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와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녀는 인도주의적 의료 활동의 공을 인정받아 2005년 노벨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2013년 시드니 평화상을 비롯해 다수의 인권상을 받았다.


신시아 마웅 여사는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에 앞서 지난 5일 가나안 농군학교 창설자인 일가 김용기 선생을 기리는 ‘일가상-사회공익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한국을 첫 방문했으며, 대학 강연 등 다수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중심으로 2002년에 발족한 한캄 봉사회는 14년간 캄보디아 현지 의료봉사, 심장병 무료 수술, 의사 초청 무료 연수사업 등을 실시해왔다. 특히, 보여주기식 해외 의료봉사에서 탈피, ‘직접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자’는 취지로 2004년에 시작한 캄보디아 의사 초청 연수사업은 5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현재는 3명의 캄보디아 의사가 부천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부터 미얀마 의사 초청연수를 시작, 현재까지 총 6명의 연수생이 부천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연수를 마치고 돌아가 미얀마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그리고 2013년에는 한미얀마 봉사회를 설립, 미얀마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문성 병원장은 “미얀마 난민들의 인권 신장에 힘쓰고 있는 신시아 마웅 여사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인간사랑’ 정신을 바탕으로 미얀마, 캄보디아 등,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저개발국가 국민들의 의료 환경개선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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