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미숙아로 태어났던 생후 23개월 김비담 아이가 건강을 되찾고 안암병원에 100만원을 기부한 것이다.
엄마 뱃속에서 24주 5일만에 740g으로 태어난 비담이는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미숙아에게 올 수 있는 호흡 곤란, 망막증, 기관지염 등은 모두 앓고 있었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극진한 케어를 받으며 힘겨운 사투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4월 19일은 비담이가 태어난 지 두 돌이 되는 날이다. 비담이의 2번째 생일을 맞아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비담이의 부모님이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또한 앞으로 매년 4월마다 소정의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다.
아이의 어머니인 신혜영씨는 “비담이가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애써주신 소아청소년과 이은희, 변정혜 교수님 등 모든 의료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작게 낳은 것도 가슴이 아픈데 치료비가 없어서 이중으로 마음 고생하는 아기 부모님들을 보았다. 비담이처럼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건강을 찾을 수 있게 쓰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