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병원장 하현권)은 8일 경포호수광장에서 유방암 환우들과 함께 ‘희망나눔 건강걷기 야유회’ 행사를 개최했다.
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유방암팀에서 주최하는 환우회 행사는 유방암 환우 및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고 희망과 암 극복의 의지를 돕는 힐링의 장을 마련하고자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희망나눔 건강 걷기, 레크레이션, 경품추첨 등의 행사와 외과 박은화 교수, 성형외과 유성철 교수, 혈액종양내과 오호석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신성수 교수가 함께 참여해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환우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암 환우회의 가장 큰 장점은 각자 치료 경험을 얘기하며 마음의 위안과 더불어 정보를 얻는 것이다.
강릉아산병원 유방암 환우회 최모(59세)씨는 “유방절제술로 이후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심했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의료진들과도 진료실에서 할 수 없었던 얘기들을 하다보니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우울함도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방암 치료 후 5년을 넘긴 김모(60세)씨는 "유방암 환우회에 참여해 정보도 교환하면서 서로 의지하다 보면 병에 대한 두려움을 잊게 된다"고 말했다.
유방암 팀장 외과 박은화 교수는 "암 환우들은 치료 후 일상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회활동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