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 독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가 국내 최초로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GSK는 제품의 영유아 대상 출시를 기념해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4가 독감 백신의 중요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GSK 학술부 이재혁 부장은 독감의 질병 부담과 국내외 역학을 소개하며 “매년 전체 인구 1/7의 수준, 약 10억 명의 사람이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에 걸린다”며 “이중 어린이 감염률은 20-30% 정도로 가장 높고, 입원율 사망률은 노인층에서 더 높다”고 밝혔다.
이재혁 부장은 인플루엔자 감염이 노인에게 훨씬 위험한 영향을 미치지만, 소아 예방이 더 중요한 이유는 “생후 6~35개월 영유아는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최근 보육시설이나 단체생활로 인한 바이러스 노출과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어린이 예방접종 시행 시, 고연령대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률이 36% 정도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GSK 백신사업부 의학 및 공중보건 디렉터 필립 부시 박사(Dr. Philippe Buchy)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부터 소아 및 청소년, 성인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영유아 접종 승인의 근거가 된 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루아릭스 테트라는 독감 감염으로 인한 ‘보건의료 이용 현황’에 주요한 감소 효과를 미쳤다.
연구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5번의 독감 시즌 동안 13개국에서 생후 6개월~35개월 영유아 1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임상연구 결과 영유아의 항생제 사용 50% 감소, 병,의원 방문 47% 감소, 부모의 회사 결근 54% 감소, 응급실 방문 79% 감소가 관찰됐다.
또한 중등도 내지 중증 독감에 대해 63.2% 예방 효과와 전체 독감에선 49.8% 예방 효과를 입증했으며 국소, 전신 이상반응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해 유사한 안전성 결과를 보였다.
필립 부시 박사는 “이번 임상 연구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4가 독감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실시된 최초의 임상 연구”라며, “연구결과, 백신을 접종하면 영유아 당사자를 보호할 뿐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줄이며 지역 유행률 및 고령자의 위험률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GSK 플루아릭스 테트라 백신은 독감 A형 바이러스들과 독감 B형 바이러스들에 의한 독감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된다. 접종은 전 연령대 0.5 mL 동일 용량의 제형으로 접종 가능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날 필립 부스 박사는 영유아와 성인에게 동일용량 백신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백신에 있어서 ‘오버 도즈’는 없다”며 “사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양은 일상에서 재채기 등을 통해 노출되는 바이러스 양에 비해 훨씬 적기 때문이고, 백신 개발은 항상 ‘안전성’이 ‘효과’보다 우선되기에 안전성 문제에 의심이 생기는 백신은 바로 폐기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