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초음파의학회가 정부의 초음파 검사 급여 기준 강화에 일부 수용했다. 급여화 이후 불필요한 검사를 비롯해 과다하게 검사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대한초음파의학회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 KSUM 2023 기자간담회에서 어 홍 보험/정도관리이사는 급여화 이후 과도하게 사용된 초음파로 보험재정 및 의료현장 부담이 커지는 것을 우려했다. 초음파의학회 분석에 따르면 급여화 이후 2010년 부터 2020년 사이 검사건수는 30배, 금액은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연 이사장은 이처럼 과잉 늘어난 상황은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번 아웃’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불분명한 검사를 줄이기 위한 초음파 검사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대한의학회의 정회원과 같은 인력이 없어 유관학회와 충분히 논의하고 공조해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초음파의학회는 ‘초음파 인증의 제도’ 활성화를 위해 초음파 검사의 질을 높일 수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고 한의사 초음파 사용과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학회 나름의 기능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조 이사장은 인증의 제도 조건을 완화해 참여도와 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한의사 초음파에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당뇨 환자에게 있어서 최적의 항혈소판제 요법을 규명했다. 스텐트를 삽입한 당뇨환자 중 단일 혈소판억제제 유지요법으로서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아스피린 복용군에 비해 심혈관사건 위험이 약 30%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교수 연구팀(강남센터 이태민 교수)이 스텐트를 삽입한 당뇨 환자의 단일 항혈소판제제 치료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 강남센터 이태민 교수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원인이며,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병이다. 그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다. 스텐트를 삽입한 이후에는 스텐트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 동안 혈소판억제제 2종류를 동시에 복용하며, 안정이 된 이후에도 일생동안 1종류의 혈소판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현재의 국제진료지침은 일생동안 복용할 단일 혈소판억제제로서 아스피린을 권고했으나, 그 과학적 근거는 부족했다. 최적의 단일 혈소판억제제를 규명하기 위해 2021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구본권‧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다기관 무작위배
최근 간 무게가 정상 간의 10배 이상(12.1kg) 나가던 다낭성 간질환 환자가 무사히 이식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았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이재근 교수(이식외과)는 다낭성 간질환 환자 김옥희씨(61세, 여)에게 생체 간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술 결과는 부산 BEXCO에서 열린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주관 국제 학술대회 ‘HPB Surgery Week 2023(HPB 수술 주간)’에서 발표됐다. 10여 년 전 간에 물혹이 있다는 진단을 받은 김씨는 2020년 상태가 나빠져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튀어나온 배가 눈에 보일 정도로 간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었다. 혈색도 안 좋고 배를 빼고는 눈에 띄게 말라 있었다. 검사결과 다낭성 간질환 진단을 받았다. 다낭성 간질환(polycystic liver disase)은 체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뭉쳐져 물혹처럼 덩어리를 이루는데 이런 덩어리가 간 전체에 20개 이상 생기는 희귀병이다. 물혹은 계속 커져 간 기능을 떨어뜨린다. 건강한 성인에서 간 무게는 1.2~1.8kg 정도지만 다낭성 간질환을 앓으면 물혹이 간에 붙어 간 무게가 10배 이상 늘어난다. 증상이 심해지면 복수가 차
흉터는 상처가 낫고 난 흔적을 말한다. 보통 '염증기', '증식기', '재형성기' 단계를 거쳐 상처가 정상적으로 낫게 되는데 이 과정 속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흉터가 비대해지는 켈로이드 흉터가 발생할 수 있다. 켈로이드 흉터는 일반 흉터와 달리 굵고 혹같이 돌출된 모양을 보이는데 자연적으로 낫지 않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남궁식 교수에 따르면 "켈로이드 치료는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하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을 정하는 것이 좋다"면서 "흉터가 점점 커지는 질환인 켈로이드 흉터와 비후성흉터는 위축성흉터의 임상양상과는 다르게, 굵고 돌출된 모양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 흉터와 비후성흉터의 구분법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비후성 흉터’는 해부학적으로 원래의 손상된 상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흉터임에 반해, 켈 ▲ 남 궁식 교수 로이드 흉터는 원래의 상처 범위를 벗어나, 정상 피부를 침범하는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구분된다. 또 비후성흉터의 경우 흉터 부위의 소양감과 통증이 켈로이드 흉터에 비해 비교적 덜 나타나는 증상적 차이가 있다. 보통 2-5년
2021년 배뇨장애진료인원은 746,059명으로 2017년 574,889명에서 171,170명 (29.8%)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7%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90,729명으로 2017년 195,557명 대비 48.7%(95,172명), 여성은 2021년 455,330명으로 2017년 379,332명 대비 20.0%(75,998명) 증가하였다. 배뇨장애란 비뇨기계 기관(콩팥, 요관, 방관, 요도)의 소변 저장기능 및 배뇨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적 단위인 배뇨근, 방광경부, 외요도 괄약근의 기능저하로 인해 소변을 볼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하여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배뇨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하였다. 1. 2021년 ‘배뇨장애‘, 60대 환자가 22.6%로 최다 2021년 기준 ‘배뇨장애’ 환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46,059명) 중 60대가 22.6%(168,422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1.8%(162,788명), 80세 이상이 15.6%(116,280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
국립암센터는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뉴캔서큐어바이오(주)(대표 김수열)가 개발한 지방산산화억제 표적항암제 KN510713가 5월 3일(수)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항암 후보제는 신약 후보로서 암의 특이적인 대사 연구부터 약물 스크리닝과 비임상시험, 임상자료 준비까지 모두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했다.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암분자생물학연구과 최고연구원) 연구팀(이호, 장현철 박사)이 2010년부터 연구 ▲ 김 수열 박사 ▲ 이 호 박사 ▲ 장 현철 박사 를 수행해 12년 만에 개발한 소분자 화합물 지방산산화 억제제(KN510713)는 혁신 신약 항암제이다. 이는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종양세포만 에너지 공급을 끊어 성장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는 획기적인 치료제이다. 이 치료제는 국립암센터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특허출원해 2023년 뉴캔서큐어바이오(주)로 기술이전 후, 임상시험 준비를 완료하고 식약처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2023년 국립암센터 임상팀(우상명, 최원영 박사)이 임상1상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난치암으로 치료법이 부재한 췌장암을 대상으로 임상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KN510713 약
복지부는 5월 10일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기간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한 국내 체외진단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혁신적 진단기기 재단(이하 FIND : Foundation for Innovative New Diagnostics )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IND(혁신적 진단기기 재단)는 말라리아, C형 간염 등 빈곤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질병의 진단 여건 개선 및 진단기기 개발·인증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이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주도의 국제협력 플랫폼의 진단기기 분야 총괄기구로 참여하여 해당 분야의 전략 수립과 실무협의 등을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특히, 중·저소득 국가에 진단기기를 공급하고, 생산역량을 강화하여 국제적 보건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와 협력을 높이는 중이다. 한국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상황에서 민・관협력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기기를 개발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 능력을 확보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체외진단 의료기기산업 또한 크게 성장하였다. 한국의 진단기기 생산액은 ’20년 3조 3,549억 원에서 ’21년 4조
뇌하수체는 뇌의 정중앙부 하단에 위치하는 장기로서 신체 내 다양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머리 안쪽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손상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종양 등 각종 병변에 의해 제 기능 하지 못할 경우, 호르몬 분비에 장애가 생겨 희귀난치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진상욱 교수는 “뇌하수체 질환의 국내 발병률은 매우 낮지만, 방치할 경우 신체 외적인 변화는 물론 이차적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널리 알려진 만성질환과 달리, 전문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경험 많은 의료진 선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뇌하수체 질환의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종양’이다. 뇌하수체로부터의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여러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거나 정상보다 부족하게 분비되도록 ▲ 진 상욱 교수 한다. 이외에도 종양의 크기가 커지면 주변에 위치해 있는 시신경, 뇌막 등을 압박해 두통과 시야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진상욱 교수는 “호르몬 과다 분비로 발생하는 질환에는 대표적으로 말단비대증이 있는데 성장호르몬이 과잉 분비되어 나타나며 발병 시점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며 “성장판이 닫히기 전이라면 체격이 커지는 반면, 성장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이비인후과 백정환 교수가 ‘3D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이용한 하악 재건술’을 통해 구강암의 광범위 절제 후 비골 유리 피판술을 통한 하악 재건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구강암은 입술, 혀, 볼, 잇몸 등에 발생하는 암이다. 전체 암 환자에서 보면 드물게 발생하지만, 전이와 주변 조직의 침범이 빈발해 환자의 예후가 매우 나쁘다. 암의 발생 위치가 먹고 말하고 숨을 쉬는데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암과 환자의 특성에 따라 정밀한 수술 기술이 필수적이다. 특히 구강암이 하악골에 침범하는 경우는 암의 제거를 위한 수술만도 쉽지 않지만, 저작과 연하 기능을 보존하면서 안면 부위의 미용적인 부분까지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고난도의 하악 재건술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아주 중요한 요소다. 기존 하악 재건술은 단순 CT 영상 정보로 수술을 진행해, 수술 시간이 길고 기능 보존을 위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백 교수는 이러한 제한점을 극복하고자, 3D 컴퓨터 시물레이션과 맞춤형 가이던스를 통한 하악 재건술을 개발하고 환자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수술 전 환자의 CT 자료를 기반으로,
최근 젊은 여성들에게서도 자궁내막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개한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자궁내막암 환자는 2018년 1만9975명에서 2022년 2만4787명으로 약 5000명 가량 늘었다. 특히 주로 50대 이상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던 자궁내막암의 2030 환자가 증가하며, 젊은 층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30대 자궁내막암 환자는 2000년에서 2020년까지 20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 박 성택 교수 자궁내막암은 말 그대로 자궁의 안쪽 벽(내막)에서 시작하는 암이다. 자궁내막은 월경에 따라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 얇아지기를 반복하는데, 이 자궁내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 자궁내막암이 된다. 흔히 유방암, 난소암, 자궁경부암과 함께 여성의 주요 4대 암이라고 불릴 만큼 여성에게 흔하다.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이라 불리는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에는 비만도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도 비만이 자궁내막암 발생과 연관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박성택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실제로 자궁내막암 환자 중 비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곽승기 교수(연구책임자), 여의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문수진 교수(공동연구원), 성빈센트병원 류마티스내과 김기조 교수(공동연구원)가 진행하는 ‘전신홍반루푸스 환자 및 동물 모델을 통한 멀티오믹스 기반 면역조절 파마바이오틱스 및 후보소재의 발굴과 유효성·안전성 규명 연구’ 과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차세대치료원천기술개발사업에 최근 선정되었다. 연구기간은 2023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4년 9개월이고, 연구비는 총 57억원을 지원받는다. 연구 목표는 대표적인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 관련 멀티오믹스(메타 ▲ 곽 승기 교수 ▲ 문 수진 교수 ▲ 김 기조 교수 유전체·전사체·대사체·단백질체 등) 기반 치료 소재를 발굴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프로토타입 치료제 개발 및 전임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루푸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 이상으로 피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해 천의 얼굴을 가진 질환으로 불린다. 국내 환자수는 2만명 정도로 추정되는 희귀한 질환이다. 질병 초기에는 미열, 두
복부 비만은 대장암과 유방암, 악성 뇌종양 등 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최근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 정도와 악성 뇌종양 중 하나인 신경교종 발생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조윤경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팀은 20세 이상 당뇨병 환자 189만 명을 최대 10년 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복부 비만이 심할수록 신경교종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 고 은희 교수 ▲ 조 윤경 교수 ▲ 한 경도 교수 특히 심한 복부 비만(허리둘레 남성 100cm, 여성 95cm 이상)의 경우 복부 비만이 아닌 환자에 비해 신경교종 발생률이 최대 37% 높게 나타났다.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인 경우를 복부 비만이라고 한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성인의 복부 비만율은 약 24%인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약 63%로, 당뇨병 환자의 복부 비만율이 약 2.6배 높다. 악성 뇌종양인 신경교종은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되다 보니 2년 생존율이 약 26%일 정도로 치료 결과가 좋지 않다. 따라서 발생 위험 요인을 관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