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는 생존을 위해 체온, 맥박, 호흡수, 산소 분압 등 신체 내 환경을 항상 일정한 조건으로 유지하려고 하며, 이를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몸은 추위나 더위, 기압, 정신적인 갈등 상황과 같은 외부적인 스트레스 자극에 항상성이 위협받는다고 인식되는 순간 다양한 신체적·정신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몸은 1.4kg밖에 되지 않는 뇌에 의해 지배받고 있습니다. 뇌는 우리 몸에서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이지요. 몸은 생존을 위해 각 장기가 제 기능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충족되면 ‘좋다’, 충족되지 않으면 ‘싫다’는 반응만 보이지만 뇌(prefrontal cortex)는 해야 할 일이나 도리 등 이해득실을 따져 스스로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inhibition)함으로써 몸이 요구하는 대로 행동하지 못하게 제어하는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몸이 원하는 것과 뇌의 제어기능에서 원하는 바가 다를 때 우리는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느끼게 되고, 그에 따른 신체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에서 상사가 갑자기 퇴근 시간에 예정에 없던 새로운 일을 요구하면 몸은 집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 연구팀이 면역항암제 치료반응을 나쁘게 만드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해냈다.이 기전 규명은 향후 면역치료 반응률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성필수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지방간이 악화되어 발생하는 간암에서 대표적인 면역항암제인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이 낮은 이유를 규명하고 낮은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항암면역치료 국제학술지 ‘종양면역치료저널(Journal for ImmunoTherapy of Cancer, 인용지수 13.75)’에 지난 5월 16일자로 게재됐다. 간세포암은 일차 악성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률의 네 번째 주요 원인이며 특히 아시아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간암은 암 사망률 2위의 암으로 주된 원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 및 간경변, 알코올 간질환, 만성 C형 간염 등이 꼽힌다. 조기에 발견될 경우 완치율이 높지만 간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진행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진행성 간암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치료가 시도되고 있고 최근에는 대표적
인당의료재단 부민병원 정진엽 의료원장이 얼마 전 병원신문 창간기념식에서 병원신문과 종근당이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했다. 서울의대를 졸업한 정진엽 의료원장은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대학 졸업 후 지금까지 서울대학병원에 몸담으면서 그동안 분당서울대학병원 개원멤버로 참여하여 교육연구실장을 거쳐 병원장, 그리고 2015년부터 2017년 까지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다. 이러한 주요 경력 이외에도 그동안 정 의료원장이 거쳐 온 또 현재 맡고 있는 이력은 일일이 기록할 수 없을 만큼 많다. 이를 바탕으로 분당서울대학병원장 시절 대한병원협회 임원으로 참여하면서 이룬 여러 공적과 보건복지부장관 재임시절 역학조사관제도를 대폭 확충하는 등 국가방역체계를 확립해 정부로 하여금 코로나 사태를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아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정진엽 의료원장이 이 대상을 받기까지 이룬 그의 공적을 간단하게나마 살펴보기로 한다. 지난번 대한병원협회 기관지 병원신문 창간기념식에서 ‘제12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대상을 수상하신데 대해 먼저 축하를 드리면서 이번 수상에 따른 의료
위암, 대장암, 담도암 등 한번도 겪기 힘든 암을 세 차례나 겪고도 포기하지 않고 치료해 모두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의 사연이 화제다. 특히 환자는 치료가 어려운 담도암 말기 진단 후 5년 만에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기적’에 가까운 성과는 면역항암제 등 적극적인 치료와 ‘의료진-환자-가족’이 한마음으로 치료에 매진한 결과다. 사진왼쪽부터 심선진 교수, 주정자님, 김두진 교수 사연의 주인공은 인천에 거주하는 주정자(64세)씨로, 그는 2007년 대장암과 위암을 동시에 진단받았다. 건강검진을 위해 대장내시경을 받았는데 1기 대장암(우측 상행결정암)이 발견됐고, 치료를 위해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던 중 조기위암도 발견됐다. 다행히 모두 조기에 발견했지만 위와 대장 일부의 절제가 불가피했다. 주씨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우측 대장절제술과 위부분절제술을 받았다. 주씨는 “평소 건강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암이 두 개나 발견되니 실감이 나지 않았고, 둘 다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수술 후 10년이 지난 2017년 6월 주씨는 피로, 팔 통증, 복부 통증 등 몸에 이상을 느꼈다.
식도암은 암 발생률로 보면 국내 10대 암은 아니지만, 5년 생존율이 전체 암 중 5번째로 낮을 정도로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조기에 발견하면 방사선이나 항암 치료 없이 바로 수술이 가능한데, 이때 수술 전 영양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이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나희경 교수 · 흉부외과 김용희 교수팀은 식도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영양 상태와 수술 예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폐렴을 포함한 합병증 발생률이 약 3배 높았으며 입원 기간도 12일가량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식도암 수술을 앞둔 환자 중에서 입맛이 없어지거나 체중 감소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전문가와의 식이상담을 통해 수술 전 영양 상태를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연구팀은 2012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식도 편평세포암으로 방사선·항암 치료 없이 바로 수술을 받은 환자 274명을 대상으로 수술 전 영양 상태가 좋은 환자 239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35명의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과 입원 기간을 분석했다. 환자들의 영양 상태는 다양한 영양평가
최근 중국 주석 시진핑의 뇌동맥류 진단 소문이 기사화되면서 이슈가 됐다. 국내에서도 유명 배우가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뇌 질환’에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유명 배우는 55세 젊은 나이라 국민들에게 더 충격을 줬다. 실제 뇌출혈이나 뇌경색과 같은 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4위를 기록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이나 사망에 이른다.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5년 53만 8443명에서 2021년 63만 9,491명으로 6년 사이 10만 명 이상 증가했다. 60세 이상이 79.8%로 가장 많았다.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혈관질환’은 얼마나 심각한 질환일까? 인제의대 일산백병원 신경외과 구해원 교수의 도움말로 뇌혈관질환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 ‘두통·어지럼증·어눌한 말투·편마비’ 뇌혈관질환 전조증상 뇌혈관질환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한다.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출혈’과, 막혀서 생기는 ‘뇌경색’. 이를 합쳐 ‘뇌졸중’이라 통칭한다. 뇌졸중은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뇌혈관 벽 염증에 의한 균열로 비정상적으로 혈관이
국내 연구진이 정상인지군에서 알츠하이머병 주요 위험 인자인 아포이4(APOE4) 유전자와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침착 정도와의 상호 병리 기전을 밝혀냈다. 대표적 신경 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증상 발현 10~15년 전부터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고, 이로 인해 점진적으로 뇌기능 및 구조 변화, 인지기능 저하가 유발된다. 따라서 정상인지 상태임에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침착되는 시기가 발생하며, 이는 조기 진단과 치료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시기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99%를 차지하는 ‘산발성 알츠하이머병(Sporadic Alzheimer’s disease)‘의 경우 다중 요인들이 발병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아포이4(APOE4) 유전자 보유 유무에 따라 병리 진행 중증도와 치매 발병 위험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 현장에서는 아밀로이드 베타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을 통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침착 유무를 평가하고 있으며, 시각 척도 또는 절단값을 기준으로 음·양성을 구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음성으로 분류되는 역치 미만의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 침착이 뇌기능 손상과 인지기능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남성 바디케어브랜드 ‘필리더스’를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필리더스는 남성의 피부 상태와 TPO(time·place·occasion, 시간·장소·상황)에 맞춰 개발된 남성 전용 바디케어브랜드다. 브랜드명 필리더스(FILLIDUS)는 채우다를의미하는 ’FILL’과 영광과 성공의 개념을 뜻하는 라틴어 ’SIDUS’의합성어로 “관리하는 남자의 아름다움을 채우고 영광과 성공을 함께한다”라는의미를 담고 있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의 표피가 30% 두껍고 피지분비가 많아 상대적으로 트러블이 자주 올라온다. 이런 남성의 피부 상황을 고려해 필리더스는 기능별로 세분화된 5가지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은 필리더스 스포츠 쿨링 바디워시, 필리더스퍼펙트 클린 맨즈 워시, 필리더스 데일리 스크럽 바디워시, 필리더스마일드 바디로션, 필리더스 울트라 프레시 풋워시다. 필리더스 스포츠 쿨링 바디워시는 무스폼 타입으로 운동 후 샤워볼 없이 간편하게 맨손 샤워가 가능하다.1회 사용만으로 쿨링(열진정)효과가 있는 것으로확인했다. 필리더스 데일리 스크럽 바디워시는 임상시험에서 유분 89.4%,피지 32.3%가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피부저자극 테스트도 통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 개발과 관련해 국내에서 목표로 했던 임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대표이사오 테시로기)와 ‘S-217622’ 공동 개발에 관한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초 첫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시작으로 한국 내 임상 2b/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했던200명 규모의 국내 임상 대상자 수를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앞서모집된 피험자에 대한 순차적인 투약과 경과 관찰, 결과 분석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등 임상시험이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S-217622’와 관련한 전체 글로벌 임상의 소요 기간을 단축하고, 신약의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한국 내에서 추가 환자 모집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동제약은 임상 진행과아울러, 일본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S-217622’에 대한조기 또는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이 통과될 경우 그 결과와 현재까지의 임상 데이터 등을 토대로 국내 허가 추진, 유통준비 등 제반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우리 몸은 때때로 뚜렷한 원인 없이 붓는 경우가 있다. 주로 다리나 발과 같이 하체가 붓는 경우가 많지만, 누워있을 때는 얼굴과 눈 주위가 특히 더 붓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인들 대부분은 붓기의 원인이 림프계에 있다는 점을 잘 모른다. 우리 몸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수분(체액)은 세포 안에 2/3, 혈액을 구성하는 혈장 및 세포와 세포사이에 나머지 1/3이 존재하는데, 부종은 이렇게 세포내액과 간질액(세포외액)이 어떤 원인에 의해 균형을 잃어 몸의 일부, 혹은 전신이 붓는 현상을 말한다. 부종은 체중의 70%가 수분(체액)으로 이뤄진 인간에게 매우 흔한 증상일 수 있다. 따라서 부종의 원인은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유방암 또는 부인과 암 치료 후 발생하는 부종, 그 외 신장, 순환기계 등의 이상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이차성 림프 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 림프액이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혈관을 통해 각 조직에 산소와 수분, 영양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공급한 혈액은 정맥으로 재흡수되어 다시 심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때 10% 정도는 단백질, 박테리아, 노폐물 등으로 림프관으로 유입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림프액이다. 한편 림프액은 간질액이라고도 하
동화약품은 서울특별시 중구 순화동 소재 현 사옥을 철거하고 9월 중 신사옥을 착공하여 오는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동화약품의 신사옥은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5,818㎡, 4,785평)로, 설계는 간삼건축사무소, 건설은 CJ 대한통운 건설부문이 맡았다. 125년 역사의 동화약품은 1897년 서울 순화동 5번지 한옥에서 동화약품의 전신인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이후 1966년 3층 건물을 신축하여 공장 및 본사로 사용했으며, 이곳에서 까스 활명수가 처음 생산됐다. 1986년 4층으로 본사를 증축했으며, 57년만에 재건축이 결정되었다. 새로 짓는 사옥 2층은 기부채납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1897년에 창립된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一業百年) 제약사이다. 궁중선전관이던 민병호 선생이 궁중비방을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서양 의학을 더해 국내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며 동화약방을 창업했다. 동화약방은 일제강점기 상해 임시정부와 국내 간의 비밀연락망인 서울연통부로도 운영되었다.
수석문화재단은 25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용두동 동아쏘시오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2학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개최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수석문화재단 박광순 이사장, 정재훈 동아쏘시오홀딩스 부사장,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수여식에서 수석문화재단은 장학생 34명(대학생27명, 고등학생 7명)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으며, 장학금 총 1억 2천만 원을 장학생들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수석문화재단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주고자 ‘서울시장애인복지관협회’, ‘서울아동복지협회’, ‘서울시약사회’ 3개 단체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20년에는 더 많은 대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사단법인 물망초’와도 업무 협약을 맺었다. 각 단체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계속 이어갈 의지가 있는 대학생을 선발하고, 수석문화재단은선발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졸업할 때까지 지원한다. 수석문화재단은 타인을 위해 일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인재 육성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1987년설립됐다. 설립 후 지난해까지 학생 1,924명에게 약 37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수석문화재단 관계자는 “꿈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