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보건의료학회(이사장 김신곤)는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 배순희)과 공동으로 지난 11월 29일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반도 건강 공동체 형성에 기본이 되는 소통의 중심, ‘의학용어’ 통일을 주제로 정하였다. 그동안 보건의료단체에서 각각 진행해오던 남북한 의학용어 정리에 대한 성과물을 상호 공유하고 공동협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첫번째 학술적 교류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전우택 교수(연세의대)를 좌장으로 기조강연에는 김영훈 대한의사협회 남북의학용어사전편찬위원장이 ‘남북보건의료용어 통일을 위한 준비’라는 제목으로 서두를 열면서, 그동안 의협에서 진행해온 사전편찬사업의 단계별 추진 계획 및 전략을 발표하였다. 1부는 김신곤 이사장을 좌장으로 ‘보건의료 분야별 남북 용어 통합을 위한 경험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각 보건의료 단체 대표 패널들이 참석하여 해당 분야의 남북한 용어의 차이점 비교, 현재까지 연구된 내용, 용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 대응방안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치의학 용어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진보형 교수(서울치대)가, 약학 용어 관련하여 대한약사회 주승재 교수(서울약대)가, 간호학 용어는
한국다이이찌산쿄주식회사(대표이사: 김대중)가 12월 2일부로,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판매하던 ‘나제아정/주사, 동아페르디핀주사 및 올데카캡슐’의 한국 내 판매를 담당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31일, 다이이찌산쿄 본사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6개국에서 아스텔라스제약 본사가 판매해 왔던 3개 제품에 대한 양도·양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다이이찌산쿄는 칼슘채널길항제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동아페르디핀주사(성분명: 니카르디핀 염산염), 올데카캡슐(성분명: 바니디핀 염산염)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심혈관계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 측은 항구토제인 나제아(성분명: 라모세트론 염산염)를 도입함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국다이이찌산쿄 김대중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다이이찌산쿄가 그 동안 심혈관계 의약품 시장에서 쌓아 온 역량과 노하우를 보다 다양한 의료분야로 확장, 발휘할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 심혈관계 의약품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는 한편, ‘끊임없이 전문성 실현을 위해 노력하며 언제나 고객을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의 기업 핵심가치인 ‘Integrity’를 기반으로 새로운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이 한국스트라이커(대표 강지영)로부터 ‘첨단수술실 최고기관’으로 지정받고 첨단수술실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스트라이커는 세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정형외과, 내과, 외과, 신경외과 등 주요 의료분야에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1976년 한국에 진출했다. 동산병원과 한국스트라이커는 29일 체결된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외에 첨단의료시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 보건 및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내용은 ▲국내외 첨단수술실 구축에 관심 있는 의료기관 발굴 및 연계 ▲발굴된 의료기간에 동산병원 수술실 개방 ▲상호 업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및 지원 등이다.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는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인판릭스IPV/Hib이 예방하는 5가지 질병에 대해 알아보고 성공적 국내 진출을 기원하는 사내 행사를 28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판릭스IPV/Hib이 예방하는 5가지 질병 및 최근 국내에서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백일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한국 GSK 임직원들은 5가지 질병 퇴치와 영유아들의 건강한 삶을 기원하는 문구를 새겨 새끼줄에 매다는 금줄 달기 이벤트를 실시했다. 전통적으로 아기가 출생했을 때 대문에 매달았던 금줄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알리는 동시에 부정한 것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금줄 달기 행사 역시, 금줄처럼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인판릭스IPV/Hib이 이제 첫걸음을 내딛는 국내시장에서 악재없이 성공을 거두길 기원하는 의미로 마련됐다. 2019년 10월 국내에 출시된 인판릭스IPV/Hib은 기존 인판릭스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을 위한 4가 혼합백신)에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환 예방)
분당서울대병원이 29일 분당서울대병원 대강당에서 2019년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 발표에 따른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발전방향이 소개되고 보건복지부, 경기도청, 관내 공공보건의료기관 관계자들이 권역과 지역 간 연계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과 발전방향 (김성철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사무관) ▲권역·지역 거점병원 협력사례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사례 (강철환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장) ▲권역·지역 거점병원 협력사례 :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의 사례 (권오경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부센터장) 발표에 이어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곽미영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연계질향상팀장, 이진용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 교수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지역 연계 공공의료사업’이라는 주제로 ▲경기도 소방공무원 긴급심리지원 사업 (민범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및 지역연계 사업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퇴원환자
심혈관질환을 앓고 난 후 심장의 안정을 위해 움직임을 자제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행동이다. 건강한 심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했다가는 갑작스러운 변화에 가슴 통증, 실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시작 전, 병원을 찾아 자신의 능력과 상태를 파악한 후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소윤수 교수는 “심근경색 환자 중 재활치료를 받은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최대 45%까지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특히, 관상동맥우회술, 판막 치환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심장재활을 통해 사망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장재활이란 심혈관질환자의 건강 회복과 심폐 능력 증진을 위한 치료 과정을 말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화된 운동 프로그램이 처방되며, 위험인자들에 대한 교육, 관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심장재활은 심장 기능의 회복 속도를 높여 줄 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 개선과 정서적 안정감 형성,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심장재활은 급성기 치료가 끝난 후부터 시작한다. 처음에는 병실 복도 걷기, 낮은 강도의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연질캡슐을 발매했다.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획득했고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오메틸큐티렛연질캡슐은 국내 최초로 심리스(Seamless) 연질캡슐 방식으로 제조됐다. 직경 4mm의 구(球)형 제품으로, 2g의 오메가-3가 80개의 연질캡슐에 담겨 알루미늄 호일 파우치에 포장되어 있다. 크기를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목 넘김 불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오메가-3 제품들은 대부분 1g 제제에 연질캡슐 하나의 장축이 약 24mm 정도로, 크기가 커 연하곤란의 문제가 있었다. ‘오메틸큐티렛연질캡슐’은 2g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소형 연질캡슐로 제작되어 연하곤란의 문제점을 해소했다. 복용 편의성이 증대된 결과 기존 제품 대비 고용량 처방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기존 품목들은 대부분 해외 원료를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오메틸큐티렛연질캡슐은 국내 원료와 국내 기술을 사용한 생산 및 포장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일본, 대만, 중국 등과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다. 강덕영 대표는 “연간 약 600억원에 달하는 오메가-3의 국내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시장
점이 점차적으로 커지면서 헐어서 안 낫거나, 레이저 시술 이후 계속 커지고 있다면 피부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피부암은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세포 변이가 주원인으로, 특히 햇빛 노출이 잦은 부위에 발생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피부암 연령별 환자 비율’에 따르면 50대 이상 환자가 89%를 차지했다. 피부암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발병위험이 높다. 잘 알려진 피부암으로는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표피 가장 아래층에 있는 기저세포가 변이하여 발생하는 기저세포암은 인류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하얀 피부를 가진 고령층에서 얼굴에 주로 나타난다. 중앙부에 궤양이 생기고 주변에 둥근 테두리가 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전형적이지만 우리나라 사람에서는 색소성 반점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점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경우 주변조직으로 암세포가 침윤하면서 병변이 점점 넓고 깊어져 뼈를 뚫고 들어가기도 한다. 다행히 혈류나 림프절을 통해 전이되는 경우는 드물어 일차병변만 제거하면 대부분 완치가 된다. 편평세포암은 노령층에서 역시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 자주 발생하는데, 강한 자외선 노출이 원인으로 생
정확한 예후 예측이 어려운 대장암을 AI를 이용해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강경훈·배정모 교수팀(제1저자: 유승연)은 2005-2012년 채취한 환자 578명의 대장암 조직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해 AI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고가의 대장암 병기 진단 방법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다고 28일 밝혔다. 암 환자의 치료 계획은 종양 크기 및 임파선·원격 전이 여부를 기반한 TNM 병기를 기준으로 수립한다. 이른 병기로 진단된 환자는 수술 후 추적관찰하고 진행된 병기는 수술 후 항암치료를 추가한다. 많이 진행된 상태로 수술 효과가 없다고 판단되면 항암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TNM 병기가 환자의 예후, 즉 5년 생존율을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장암은 TNM으로 예후가 명확히 예측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2기로 판정된 환자가 3기보다 더 나쁜 경과를 보일 때도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그 중 대장암 조직에서 RNA를 추출한 뒤 마이크로어레이 또는 RNA시퀀싱으로 전체 유전자 발현 양상을 파악해 대장암을 분류하는 CMS 기법이 있다. CMS는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고 종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문희석)은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캡슐(성분명: 니라파립토실산염일수화물)이 12월 1일자로 보험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밝혔다. 제줄라는 2차 이상의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고도장액성 난소암 성인 환자의 단독 유지요법에 사용되는 치료제로, BRCA 변이 여부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PARP 저해제(poly ADP-ribose polymerase Inhibitor)다. 급여대상은 18세 이상의 2차 이상 백금기반요법에 반응한 백금민감성 재발성 생식세포(germline) BRCA 변이 고도 장액성 난소암 환자로 난관암 또는 일차 복막암이 포함되며, 백금계 항암제 완료 후 8주 이내 투약 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제줄라는 주요 임상 연구에서 위약 투여군 대비 BRCA 변이 여부와 관계없이 우수한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Free Survival, mPFS)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BRCA 변이가 있는 난소암 환자 집단에서 제줄라 투여군은 21.0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을 보였으며, 이는 위약 투여군(5.5개월) 대비 약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RCA 변이가 없는 환자군에서도 제줄라 투여군의
“제2형 당뇨병은 ‘진행성’ 질환이다. 당뇨병은 진단 초기에도 췌장의 베타세포 기능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에 제2형 당뇨병환자에서 조기병용치료는 좋은 전략이 된다” 베타세포 기능이 떨어져 있고 질병이 지속,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는 제2형 당뇨병에 조기 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27일 한국노바티스가 진행한 미디어클래스에서 유럽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VERIFY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조기병용치료 효과를 설명했다. 그간 제2형 당뇨는 메트포르민을 1차 요법으로 시작하는 ‘단계적 치료’전략이 권고되어왔으나 최근 들어 ‘조기병용요법’이 화두가 되고 있다. 박철영 교수는 “조기병용요법은 환자의 저항감을 극복할 만한 명확한 근거 없어 환자 저항감이 심했다. 이에 조기병용요법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VERIFY 연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VERIFY 연구는 당뇨 초기, HbA1c가 7% 미만의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진행한 임상연구다. 임상에 참여한 환자의 평균 유병기간은 3.3개월이었으며 HbA1c는 6.7%였다. 임상연구는 메트포르민 단일요법 투여군과, 메트포르
당뇨병 진단 시 당화혈색소가 9.0%를 초과하면서 대사적 이상이 동반될 때 인슐린 치료를 권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치료 전환은 쉽지 않다.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들이 실패감, 자괴감을 겪기 때문이다. 여의도성모병원 권혁상 교수는 27일 사노피 미디어클래스에서 경구혈당강하제 최대용량으로도 당화혈색소 조절이 실패하는 등의 환자에서 인슐린 치료는 권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구약제로 혈당조절이 잘 된다면 상관이 없지만, 혈당조절이 어려운데도 무작정 인슐린 치료를 거부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권 교수는 인슐린은 혈당강하효과가 가장 강력한 약제이지만, 특히 국내 환자에서는 인슐린 처방 지연이 흔한 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인슐린 처방률은 2009년 이후 지속 감소하여 2016년에는 9.1%로 보고됐다. 대개 당뇨 초기에는 경구 한 알로 치료를 시작한다. 이후 1.6~2.9년이 지나면 2제 복합으로 넘어간다. 6.9~7.2년 정도 2제를 유지하다가 3제 복합을 경구투여하고, 이후에도 혈당조절이 안되는 경우에 평균 6~7.1년이 더 지나 인슐린 치료를 시작한다. 인슐린 투여까지 15~17년이 걸리는 것이다. 권 교수는 인슐린 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