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림프절 병기를 바꾸자는 목소리가 점점 힘을 얻고 있다. 병기 분류 기준이 림프절 전이 위치만 따질 뿐 전이 개수 등 다른 요소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차 개정 때도 림프절 병기를 바꾸자는 목소리와 함께 새 기준을 제시하는 등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재도 종전과 같은 방식이 쓰인다. 기존 기준을 바꾸기엔 다른 분류법의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폐암은 암의 크기와 림프절 또는 다른 장기 전이 여부에 따라 병기가 결정된다. TNM(tumor, node, and metastasis) 분류법이라 부른다. 전이가 없는 경우 N0, 폐암 발생 부위와 같은 쪽 기관지 주위 림프절 또는 폐문부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N1, 종격동이나 기관분기부하 림프절로 전이되면 N2, 폐암 발생 부위 반대쪽으로 전이가 있으면 N3로 분류된다. 숫자가 커질수록 폐암 병기가 깊어지고, 예후도 나빠진다. TNM 분류법은 60년대 중반 미국에서 처음 소개된 후 지난 2017년 8차 개정에 이르기까지 의학 발전에 따라 폐암 병기를 더 세분화하는 방향으로 변해왔다. 하지만 나머지 기준이 바뀌는 사이 림프절 병기의 경우 지난 1980년대 후반 자리잡은 뒤로 지금까지 큰 변화가
최근 유전자치료제 임상연구와 상업화 과정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전 세계 희귀 유전질환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타진되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5일 프레스 유니버시티를 열고 유전자 치료제의 개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의학부 신지수 이사는 주제 강의를 통해 “유전자 치료가 각광받는 이유는 세포 단위에서 질병의 ‘근본 원인’을 공략하기에 평생 지속해야 하는 치료를 적게는 단 한 번으로 줄일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전자치료(Gene Therapy)는 제기능을 하는 유전자(Functioning Gene)를 체내의 표적조직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치료법이다. 유전자 변이로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거나 누락된 단백질을 생성시킴으로써 조직이나 세포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킨다. 유전자 치료의 최종 목표는 유전자가 제 기능을 하지 않아 생기는 유전질환에서 문제 유전자를 완전히 교정하거나 정상적인 유전자로 대체해 치료하는 것이다. 신지수 이사에 따르면, 최근 유전자치료제 연구는 암, 단일 유전자에 의한 유전질환, 감염성질환, 심혈관계 질환 순으로 비중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 유전자를 전달하는 과정에는 ‘벡터 (vecto
사소한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로 턱관절 장애가 증가하는 추세다. 경희대치과병원 어규식 교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기도 한다”며 “이외에도 턱 내밀기,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은 구강과 턱관절, 치아까지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옆머리뼈 사이에 있는 관절부를 지칭한다. 양쪽 귀 바로 앞 쪽에 위치해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턱뼈, 머리뼈, 근육, 인대 그리고 디스크와 함께 조화롭게 움직이며 복합적인 활동을 한다. 어규식 교수는 턱관절 장애를 “턱관절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정의하며 “증상도 다양하고 원인도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은 귀 앞의 관절부분이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작은 소리에서부터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느끼는 통증과 뻐근함, 더 나아가 심한 경우 입이 벌어지지 않는 등 매우 다양하다. 보통 20~30대 여성에게서 주로 관찰되며, 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졌다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고 호소하는 환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자사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브랜드인 ‘콩코르(Concor)’에 대한 국내 판매 계약을 대웅제약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머크는 스페셜티케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제너럴 메디신 사업을 11월 30일자로 마무리한다. 한국머크 바이오파마 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베드 알람(Javad Alam) 제너럴 매니저는 “핵심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제너럴 메디신 포트폴리오의 심혈관 질환 치료제 ‘콩코르’ 제품은 대웅제약을 통해 계속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으로 2020년 1월 1일부터 대웅제약은 해당 제품의 의료진 대상 프로모션 및 세일즈 인력 운영 등의 영업활동을 전담하게 된다. 다만, 품목허가권은 한국머크 바이오파마에서 유지한다. 고혈압•협심증 치료와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안전형 만성 심부전 치료 적응증을 가진 콩코르는 β-아드레날린수용체를 차단하는 베타차단제다. 국내에는 콩코르정 5mg이 2000년, 2.5mg이 2001년에 처음 허가를 받았으며, 2017년 2월에 보험급여를 받았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과 우수한 영업력을 기반으로 고혈압 및 협심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환
신풍제약(대표이사, 유제만)은 인플루엔자A 및 B항바이러스제인 ‘신풍플루 현탁용분말(주성분:오셀타미비르인산염)’을 발매했다. 인플루엔자 A 또는 B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질환은 매년 늦가을부터 겨울, 이른 봄까지도 유행한다.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은 일반감기보다 근육통, 두통, 고열이 심하고 피로감이나 오한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그리고 영유아, 학생 및 65세 이상노인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폐렴 등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풍플루 현탁용분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증식과 숙주내부에 확산에 관여하는 효소인 뉴라미니다아제를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제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해당제품은 ‘현탁분말제형’으로 용법상 물에 섞어 액상의 형태로 복용하여 캡슐 및 정제를 삼키기 어려워하는 소아나 노인에게 복용의 편의성을 높임은 물론 소아처방 시 용량조절을 위한 소분조제에 대한 어려움 없이도 체중별 권장용량에 따라 처방할 수 있다.
일라이 릴리社의 편두통 치료제 라스미디탄(lasmiditan)이, 최근 FDA의 발매 승인을 받았다. 라스미디탄은 전조증상(aura)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성인의 경구용 급성 편두통치료제로 허가되었다. 라스미디탄은 세로토닌(5-HT) 1F 수용체 작용제로, 급성 편두통 치료를 위한 새로운 계열에서 미국 FDA가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일동제약이 라스미디탄의 판권을 갖고 있으며, 일동제약은 향후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쳐 한국 및 아세안 8개 국의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라스미디탄의 신약 허가신청서(New Drug Application, NDA)에는 성인 편두통의 급성 치료제로서의 라스미디탄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 3상 사무라이(SAMURAI) 및 스파르탄(SPARTAN) 임상 시험의 자료 내용들이 포함됐다. 라스미디탄 복용군에서 약물 복용 2시간 후 시점에서 통증이 소실된 환자의 비율이 위약 복용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뿐만 아니라 편두통의 성가심 증상(MBS; Most Bothersome Symptom, 빛과 소리 및 오심에 대한 과민 증상)이 해소된 환자의 비율도 라스미디탄 복용군에서 위약 복
서울제약이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서울제약은 5일 인도네시아 소호(SOHO)社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입에 녹는 필름형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이 인도네시아 현지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서울제약은 2017년 6월 인도네시아 제 5위의 제약사 SOHO社에 스마트 필름 제조기술을 적용한 실데나필, 타다라필 ODF 제품을 10년간 796만달러 어치를 공급키로 계약했다. 인도네시아는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7조 9천억원으로 동남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며, 2009년 이후부터 연평균 성장률이 10%가 넘으며 아시아에서 의약품 시장이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나라다. 한편, 지난 8월 허가 받은 실데나필은 12월 첫 선적을 앞두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지난 8월 실데나필 허가에 이어 이번 타다라필 허가를 추가함으로써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실데나필 ODF는 올 12월 첫 선적에 이어 내년 4월 2차 선적이 예정돼 있고, 타다라필 ODF는 내년 초에 1차 선적, 하반기 2차 선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백롱민 원장)이 국제진료 인증기관인 GHA(Global Health Accreditation)로부터 국내 최초로 국제진료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HA는 국제의료평가위원회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출신의 자문위원들로 구성된 기관으로, 세계 유수 의료기관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신뢰성 있는 검증을 실시하며 국제 진료의 표준화 및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GHA 인증은 총 14개 기준에 따른 56개의 평가문항을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GHA 전문 조사위원 2명이 분당서울대병원을 직접 방문 심사해 국제진료 인증 획득을 통보했다. 이번 심사는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진료·안전·의료 질 관리 지침뿐만 아니라, 비행기, 숙박, 교통, 통·번역, 종교 및 문화적 지원 등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가 진행됐고, 심사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국제진료센터는 국제 기준의 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 특히, GHA 평가단은 외국인 환자 진료의 안전성 및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분당서울대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박시영 교수팀(박시영, 강태욱)은 지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그랜드힐튼호텔에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인 제63차 대한정형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척추수술 라이브서저리를 선보였다. 이번 라이브서저리는 'Biportal 내시경 척추 수술'을 통한 척추수술로서, 세계 각국의 정형외과 전문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Biportal 내시경 척추 수술'은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각각 다른 절개부위로 접근하기때문에 기존의 척추 수술보다 시야확보와 수술기구의 접근의 용이성 등의 장점이 있어 척추 분야의 최소침습적 수술방법으로 최근 가장 주목 받고 있다. 박시영 교수는 "기존보다 시야가 확보되는 만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에게 더 빠르고 안전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수술법 보다 빠른 퇴원이 가능하고, 통증이 적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영 교수팀은 이분야의 선도주자로 왕성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Is biportal technique/endoscopic spinal surgery satisfactory
GSK(한국법인 사장 줄리엔 샘슨)의 영유아 5가 혼합백신 인판릭스IPV/Hib(아이피브이 힙)이 2019년 10월 국내에 출시됐다. 인판릭스IPV/Hib은 기존 인판릭스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을 위한 4가 혼합백신)에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에 의한 질환 예방)을 결합한 5가 혼합백신이다. 기존 인판릭스IPV와 Hib백신을 각각 접종할 경우 총 6번(인판릭스IPV 3회, Hib 3회), DTaP과 IPV, Hib 백신을 모두 단독으로 접종할 경우 총 9번의 접종이 필요했지만, 인판릭스IPV/Hib은 생후 2∙4∙6개월에 각 1번씩, 총 3번으로 주사횟수를 줄일 수 있다. 인판릭스IPV/Hib은 3가지 백일해 항원(PT, FHA, PRN)을 사용해 국내 시판되고 있는 소아용 DTaP 혼합백신 중 가장 많은 백일해 항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퍼탁틴(PRN)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PRN은 백일해균의 외피막 단백질로 호흡기 세포에 균의 부착을 촉진시키고, 후두, 폐 등하기도에서 균 지속성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K 마케팅팀의 이규남 상무는 “인판릭스IPV/Hib은 예방접종 횟수를 1/3로 줄여 소아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회장 서동철)은 11월 22일 중앙대학교 병원 4층 강당에서 2019년 후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후기 학술대회는 의약품의 총액제 적용방안과 국외 사례를 알아보는 '의약품 총액관리제 토론' 세션과, 디지털 헬스의 의료기술평가와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에 대해 다루는 '디지털 헬스의 보건의료기술평가', 면역항암제 특성과 경제성평가 방법론 및 쟁점을 살펴보는 '면역항암제 등재 이슈와 쟁점'으로 총 세 가지 세션이 마련됐다. 의약품 총액관리제 토론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박병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학교 김진현 교수와 고려대학교 최상은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패널토론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변진옥 연구위원, 성균관대학교 이재현 교수, 보건사회연구원 박실비아 센터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장우순 상무, 길리어드 정연심 전무가 참여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의 보건의료기술평가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약학대학 강혜영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가천대학교 이선희 교수와 삼성융합의과학원 신수용 교수가 각각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세션인 면역항암제의 등재 이슈와 쟁점세션에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서동철 교수가 좌장을 맡고, 보령제약 김봉석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 이하 ‘사노피’)는 글로벌 오피스 플랫폼 ‘위워크(WeWork)’와 함께 ‘비바 테크놀로지 2020(Viva Technology 2020)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10월 31일 위워크 선릉점에서 진행된 ‘비바 테크놀로지 2020 설명회’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는 2020년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비바 테크놀로지 2020’의 개최를 알리고 사노피가 전 세계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탐색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챌린지(Challenge, 주제)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바 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자 및 각 분야 리더들이 모여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프랑스 최대의 국제 스타트업 행사이다. 사노피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비바 테크놀로지의 파트너로 참여해 ‘건강한 삶의 동반자(A Health Journey Partner)’ 등 유망 스타트업들이 지원할 수 있는 챌린지를 진행해 왔다. 이날 설명회에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및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 R&D 책임 김상균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