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의 인공지능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 는 능력을 가진 로봇일 것이다. 즉 인공지능은 기계가 인간과 같이 자료를 이해하고 판단하며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3년 전 이러한 인공지능의 발전이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 있다. 바로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기사인 AlphaGo가 한국의 이세돌 9단을 이기며 전 세계에 인간보다 뛰어난 바둑 인공지능이 존재함을 보여준 것이다. 여기서 사용된 인공지능은 딥러닝 (Deep Learning) 이라고 불리는 DNN (Deep Neural Network) 알고리즘이다. 의료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은 인간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인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딥러닝의 가장 성공적인 적용 분야는 컴퓨터 비전 분야이다. 병원에는 이 분야를 잘 적용할 수 있는 수많은 의료영상자료가 존재하며, 이러한 의료영상자료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통해 입력된 영상의 특정 영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줌으로써 진단을 보조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환자의 방사선 사진에 악성 종양이 있는지를 판단하고 종양의 위치를 탐지하거나 종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