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는 주요 호흡 대사 산물로서, 날숨 내 이산화탄소 농도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호흡·순환기계 질병을 조기 발견 및 진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개인 운동 상태 모니터링 등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 KAIST 연구진이 마스크 내부에 부착하여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실시간으로 안정적인 호흡 모니터링이 가능한 저전력 고속 웨어러블 이산화탄소 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비침습적 이산화탄소 센서는 부피가 크고 소비전력이 높다는 한계가 있었다. ▲좌측부터 전기및전자공학부 유승협 교수, 신소재공학과 김민재 학사과정, 전기및전자공학부 최동호 박사과정 특히 형광 분자를 이용한 광화학적 이산화탄소 센서는 소형화 및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염료 분자의 광 열화 현상으로 인해 장시간 안정적 사용이 어려워 웨어러블 헬스케어 센서로 사용되는 데 제약이 있었다. 광화학적 이산화탄소 센서는 형광 분자에서 방출되는 형광의 세기가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감소하는 점을 이용하며, 형광 빛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검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LED와 이를 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부정맥팀(심장내과 박형섭, 황종민, 정태완, 정민수 교수)이 최근 비수도권 최초이자 전국 두 번째로, 최신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인 Aveir 삽입술에 성공했다. 심박동기는 심장이 정상보다 느리게 뛰는 서맥성 부정맥 환자들에게 심박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삽입하는 기구다. 기존의 유선 심박동기는 피부 밑에 배터리를 삽입하고 심장으로 연결되는 전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삽입 과정에서 출혈이나 감염 위험이 존재했다. 또한, 전선이 손상되거나 정맥, 심장과의 유착으로 상당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 Aveir 심박동기 삽입술을 시행중인 모습 Aveir 심박동기(Aveir™ Leadless Pacemaker)는 기존 심박동기와 달리 전선과 피부 밑 배터리가 없어 이와 관련한 합병증을 없앴으며, 시술 및 회복 시간도 단축됐다. 또한, Aveir 심박동기는 제거와 교체가 가능하며, 스크류 형태의 고정 방식을 채택해 시술 관련 안전성도 향상되었다. 계명대 동산병원 부정맥팀은 “Aveir 삽입술 성공은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는 데 큰 의미를 가진다. 특히, 배터리 교체가 가능한 특성 덕분에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더 나은
동아에스티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6,407억 원(2023년 6,052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325억 원(2023년 32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2024년 매출은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이 성장세를 보였고 신규 품목 타나민, 자큐보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캔박카스 판매 증가,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로 전년 대비 8.3%늘었다. 영업이익은 R&D 투자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0.8% 감소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는 24년 10월 미국 FDA 품목허가 획득했으며 25년 5월 미국 발매 예정이다. 24년 12월 유럽 EC 품목허가 획득한 이후 25년 1월 독일 이뮬도사 발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있다.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비만 치료제 DA-1726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진행 중이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가 확인되었다. 2
근감소증은 근육 단백질의 동화·이화 작용의 불균형에 의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남성호르몬 및 마이오스타틴 작용 기전을 중심으로 다양한 치료제가 연구되었으나, 임상적 유효성 증명에 실패하거나 발암성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인해 새롭고 안전한 약물 타겟과 치료 기전에 대한 수요가 높다. 서울대학교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경제동물과학 전공) 박중훈 교수 연구진은 PROKR1이 산화성 근섬유의 분화를 촉진하고 근육량 및 근력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한 후, PROKR1에 대한 저분자 작용제 연구를 통해 셀레콕시브를 발굴하였다. ▲ 박 중훈 교수 임신 중 셀렉콕시브에 의해 PROKR1 활성 효과가 각인된 마우스는 출생 후 20주령까지 고지방식이 조건에서도 PROKR1 신호전달경로의 지속적인 활성을 통해 미토콘드리아가 풍부한 산화성 근섬유 증가와 이를 통한 에너지 소비량, 지방산 산화능의 증가, 인슐린 저항성 개선, 그리고 체지방량의 감소를 동반한 전신적인 대사능 향상을 유지하였다. 상기 연구결과는 세계 최초로 생체 적용이 가능한 PROKR1 선택적 저분자 작용제를 발굴하고, 이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염지원 교수팀이 디지털 표현형 기술을 이용해 주관적 불면증 심각도와 객관적 수면 데이터 간의 차이를 분석한 연구를 발표하며, 불면증에서의 디지털 표현형의 활용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염지원 교수와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김형주 학생이 공동 제1저자, 조철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으며, 전통적인 자기보고식 불면증 평가와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활동 기반 수면 측정 사이의 불일치를 분석하여 불면증 평가 및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불면증은 대표적인 수면 장애로, 일상생활에서의 기능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을 통해 산출된 불면증 심각도 지수(Insomnia Severity Index, ISI)를 기반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으로 지속적인 수면 모니터링이 가능해졌으나 주관적인 불면증 심각도와 객관적인 수면 지표 사이의 관계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2023년 3월부터 11월까지, 25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불면증 심각도 지수와 웨어러블 기기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불면증 심각도 지수를 기반으로 4그룹(불면증 없음, 경도, 중등도,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장은비 전임의가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 치료에서 단일공 로봇 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로 감시림프절 절제술과 자궁적출술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자궁강 내 조작기 삽입없이 단일공 로봇을 이용해 감시림프절과 자궁적출술을 성공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의 자궁내막암 수술은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며, 골반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자궁강 내 조작기 사용은 예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이번 연구는 자궁강 내 조작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감시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함으로서 조작기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또 감시 림프절 절제를 시행함으로서 림프 부종 및 림프 낭종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추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치료 결과에서 암세포 전이가 발견되지 않았고, 수술 후 림프부종 관련 합병증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심승혁 교수는 “자궁 내 조작기를 삽입하지 않으면서 단일공 로봇을 이용한 이번 치료법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수술 후 삶의 질을 개선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조미라 교수(공동 교신저자), 가톨릭류마티스연구센터 박진실 연구교수(공동 제1저자), 의생명건강과학과 정하연 연구원(공동 제1저자) 연구팀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환 교수(공동 교신저자)가 전신경화증(Systemic Sclerosis)에서 미토콘드리아 이동 단백질인 ‘GRIM-19’(GRIM-19;the retinoid–IFN-induced mortality-19)가 질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임을 밝혔다. GRIM-19’ 단백질 조절을 통해 병인 면역세포의 억제 및 섬유아세포의 미토파지 조절 매카니즘을 규명하여 전신경화증의 치료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 병리 기전을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 것이다. ▲좌측부터 조미라 교수, 박진실 연구교수, 박성환 교수 전신경화증은 피부뿐만 아니라 폐, 심장 등 주요 장기에 섬유화가 진행되는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에게 큰 어려움을 초래하는 질병이다. 모세혈관에도 발생하여 피부가 두꺼워지고 혈액순환의 방해는 물론, 폐섬유화 발현으로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생체간이식을 위한 기증자 간절제 시 복강경을 이용하면 복부에 낸 작은 구멍을 통해 간을 절제해 빼내므로 기증자 입장에선 흉터와 통증이 적어 개복 수술보다 선호된다. 하지만 간은 혈관이 많고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안전을 위하여 시야 확보에 좋은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돼 왔는데, 순수 복강경을 이용한 간절제도 개복만큼이나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 기훈 교수 ▲ 김 상훈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김기훈 · 김상훈 교수팀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생체간이식을 위해 시행된 3,348건의 기증자 우엽 간절제술(복강경 329건, 개복 3,019건)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순수 복강경 우엽 간절제술은 개복 우엽 간절제술보다 기증자 합병증 발생이 더 적었으며, 수혜자의 예후에서는 개복과 큰 차이가 없어 우수한 수술 결과를 보였다. 기증자에서 수술 후 90일 내 전체 합병증이 발생한 비율은 △복강경 0.9% △개복 3.7%로 나타났다. 특히 복강경 수술을 받은 기증자에게 담도 합병증이 발생한 사례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수치로 건강했던 간이식 기증자가 간절제 후에도 건강을 그대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130년에 가까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역사를 집대성, 체계적으로 정리해 국민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디지털역사관과 아카이브 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 협회는 올 10월 창립 8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를 본격추진하기로 했다.협회는 이와 함께 국내개발 신약 스토리북과 의약품광고백서, 80년사 제작도 병행 추진한다.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전시관도 조성하여 협회내에 설치키로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7일 협회는 299개 전 회원사에 공문을 발송, 제약바이오산업 디지털역사관과 전시관 등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회원사가 소장하고 있는 산업 관련 역사적 사료나 자료의 제출 등 협조를 요청했다. 1897년 최초의 제약기업인 동화약방(현 동화약품) 설립 이래 현재의 제약바이오산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성장사과 관련된 자료들이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수집되는대로, 협회는 디지털역사관, 80년사, 협회내 소규모 전시관, 광고·캠페인물 전시회 등 다양한 용도에 따라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협회는 129년 산업 성장사를 집대성할 디지털역사관과 아카이브 구축의 중요성을 감안, 전문업체(시하기획)를 선정하고 산업 위상과 국민적 기대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이 하버드의대·스탠포드대·MIT와 함께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1주년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월 7일~8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의학 연구의 혁신을 주도할 헬스케어 데이터 연구 및 의사과학자 양성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는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라 국가전략기술 및 인력의 육성·확보를 위하여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는 연구기관이다. 2024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로 지정된 서울대병원은 첨단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1주년 국제 심포지엄 1일차 패널 토의 이번 심포지엄의 부제는 ‘의생명 연구혁신을 위한 국제협력의 나아갈 방향’으로, 서울대병원과 하버드의대·스탠포드대·MIT 관계자 270여명이 참석해 양일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1일차에는 ▲병원 기반의 글로벌 협력연구 ▲병원 기반 헬스케어 데이터의 활용 ▲병원 기반 의사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세 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 국가
한국뇌연구원은신경 · 혈관단위체 연구그룹의 박형주 박사 연구팀이‘뇌세포의 숨은 조력자’로 불리는 성상교세포(Astrocyte)*가뇌유래신경영양인자(BDNF)*를 재활용하는기작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 뇌유래신경영양인자(Brain 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 : 뇌와 신경계에서 신경세포(neuron)의 건강을 유지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단백질 ▲ 박 형주 박사 ▲ 한 정호 연구원 * 성상교세포(Astrocyte) : 별 모양을 하고 있는 교세포(glia cell). 신경세포를 돕고, 뇌 환경을 관리하며,손상된 신경조직을 복구하는 등 학습과 기억에 매우 중요함 나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물과 비료가 필요한 것처럼,신경세포(neuron)가 잘 자라고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신경영양인자(BDNF)가 꼭 필요하다. 신경세포가 분비하는 신경영양인자(BDNF) 중 일부가성상교세포에 흡수되고 재활용된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구체적인 기전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박형주 박사 연구팀은성상교세포가 흡수한 신경영양인자(BDNF)가작은 주머니 형태의 구조물인 세포외소포에 담겨재분비되는 과정을 연구해,세포외소포가 방출되는 기작과 이 현상을 조절하는
김정혁(남?80, 가명) 씨는 최근 산책 중에 가슴이 조이는 듯한 심한 통증을 여러 차례 느꼈다. 이상을 느낀 그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를 찾았고, 검사 결과 관상동맥(심장혈관)에 커다란 죽종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죽종은 크고 단단했으며 많은 혈관을 침범해 수술적 치료를 우선으로 할 상황이었으나, 환자가 고령이고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해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순환기내과 천대영 교수는 경피적 시술인 ‘회전죽종절제술’로 관상동맥을 막고 있는 죽종을 제거하고 정상적인 혈류를 확보했다. 이후 김씨는 더 이상 흉통을 느끼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급성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 환자가 증가한다. 최근에는 고령화로 인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죽종에 의해 막히는 죽상동맥경화증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환자수는 2019년 10만8599명에서 2023년 17만434명으로 최근 5년간 57%가 증가했다. 2014년 환자수는 7만6583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근 10년간 ▲회전죽종절제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