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속에서 대구시에 파견됐던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 복귀했다. 대구 동산의료원, 충주의료원에 자발적으로 지원했던 20여명의 파견 의료진들을 격려하기 위한 파견복귀 간담회가 29일 연세의료원 종합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렸다. 윤도흠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겸의료원장,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 남궁기 의료원 사무처장, 정종훈 교목실장, 한수영 간호부원장, 이학선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국내 최대 규모의 경증환자 격리시설인 보은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원했다. 보은생활치료센터는 지난 3월 13일부터 4월 9일까지 20여일간 운영됐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염준섭 교수와 감염관리팀 간호사 6명은 대구지역 경증환자들을 치료했다. 센터에는 그동안 총 247명이 입소해 치료를 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환자 치료뿐 아니라 타 기관 의료진을 포함한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을 위해 레벨D 보호구 착용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의료진의 원활한 활동과 감염 예방을 위한 약, 혈압계, 체온계 등도 함께 지원했다. 보은생활치료센터 총 책임자였던 염준섭 교수는 “각기 다른 곳에서 모인 구성원들이었지만 위기 상황
신경계의 이상이나 조절 기능의 부조화로 방광의 기능에 이상이 오는 것을 ‘신경인성 방광’이라고 한다. 척수 손상, 파킨슨병, 뇌졸중, 치매,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1년 30만명으로 추산되던 신경인성 방광 환자는 2016년 41만명으로, 5년 사이 38% 증가했다. 방광의 기능은 크게 저장 기능과 배출 기능으로 나뉜다. 두 기능은 방광과 뇌의 아주 정교한 신경학적 교신을 통해 조절된다. 방광 기능이 정상일 경우 방광에 소변이 차면 방광은 뇌로 소변을 보게 하라는 신호를 보내고 뇌는 정보를 종합해 방광과 요도 괄약근에 다시 신호를 보내 배출을 유도한다. 바로 이 신경 전달 경로에 이상이 생겨 저장과 배출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신경인성 방광이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는 갑작스럽고 강한 요의, 소변을 참지 못하는 요실금, 소변을 지나치게 자주 보는 빈뇨,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방광에 소변이 있어도 요의를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방광 내압이 비정상적인 경우도 흔하다. 방치하면 신장 기능 상실, 요로 감염 등 심각한 질병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주로 방광의 수축과 이완을 돕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오는 5월 3일 제48주년 개원 기념일을 맞아 지난 4월 28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호주 병원장, 송순영 부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많은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윤호주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올해는 우리병원 ‘미래의 50년’을 생각할 때”라며, “병원 신축 등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직원 모두 구성원으로서 소속감과 조직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함께 현재 코로나 위기를 잘 극복해나가자”고 말했다. 최호순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축사에서 “초유의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교직원의 희생과 봉사, 노력으로 슬기롭게 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위해 병원 환경과 진료여건 개선 등 내실화에 집중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맡은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병원발전에 기여한 교직원 19명에게 ‘모범직원상’이 수여됐다. ‘이사장상’은 소화기내과 이관홍 전임의사, 간호국 정태순 과장, 감염관리실 현은진 계장, ‘총장상’은 수련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이 우즈베키스탄의 코로나-19 방역 및 대응지원을 위해 임상자문 교수를 파견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안암병원 윤승주 교수(마취통층의학과)가 26일 우즈베크 정부가 제공한 특별기를 통해 현지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심폐마취‧중환자의학 분야의 국내 권위자 중 한명인 윤승주 교수는 현지 보건부 및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우즈베크 임상의료 현장의 코로나-19 방역 및 환자관리‧치료 등에 대한 자문과 교육에 진력을 다할 계획이다. 금번 파견은 우즈베크 정부차원에서 우리 외교부에 윤교수 파견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우즈베크에 대한 고려대의료원의 전문의 파견은 윤교수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의과대학 최재욱 교수(예방의학교실)가 지난 3월29일부터 약 4주간 현지에서 우즈베크 총리 근접자문을 맡아 코로나-19 주요 정책결정에 도움을 주고 돌아온바 있다. 최교수가 머물던 한 달 동안 현지의 일일 확진자 수는 170명에서 50명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우즈베키스탄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4월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간 통화에서 최교수 파견에 대한 사의를 직접 표명했을 만큼 현지에서 큰 활약을 펼쳤다. 코로나-19
비타민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고, 미네랄은 비록 미량이지만 생명활동에 필수적이다. 이들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거나 신체를 구성하는 주역은 아니지만, 수백만 가지의 신진대사를 조율한다. 영양제, 무엇을 선택할까? 영양제의 성분은 크게 비타민과 미네랄로 나뉜다. 비타민은 정상적인 발육과 영양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하는 유기 화합물로 대부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다.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면 체내 영양소 대사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에 연료가 가득하더라도 윤활유 없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미네랄은 미량으로 충분하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무기질 영양소로 칼슘, 철, 인, 구리, 아연 등이 있다. 미네랄은 인체 구성의 약 4%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체내에 흡수되면 인체 내 모든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영양제는 한 가지 성분으로 만든 단일제제와 두 가지 이상 성분을 섞어 만든 복합제제,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된 종합 영양제로 구분할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지만 특정 성분을 좀 더 섭취하고 싶다면 단일제제나 적당한 복합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고객센터는 4월 28일 '고객센터 개소 11주년'을 맞아 코로나19로 기념행사 대신 특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있어 고용노동부의 '콜센터 감염병 예방지침'준수 여부를 면밀히 확인했다. 점검 주요 항목은 △사무실 내 근무 이격 거리 △유연근무제 및 점심시간 분산 여부 △1일 2회이상 발열 체크 등 건강관리 △근무 시 마스크 착용 여부 등 이다. 심사평가원 고객센터는 지난 2009년 4월 28일 개소하여 현재는 94명의 상담사가 연간 85만 건에 이르는 고객응대로 보건의료 전문 고객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심평원 고객센터는 지난해에 한국능률협회 주관 9년 연속 '한국의 우수 콜센터(KS-QI)', 한국표준협회 주관 6년 연속 '공공기관 우수콜센터(KS-CQI)'로 선정된 바 있다. 심평원 고객센터는 이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확산 초기에 중국 우한공항을 통해 입국한 1,506명의 내·외국인에 대한 코로나19 증상여부를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2일까지 16일간 매일 전수조사 했다. 이후 2월 14일부터는 중국·홍콩·마
의료진 손위생은 환자안전을 지킬 뿐 아니라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수술실에는 장비가 오염돼 있을 수 있어, 환자와 기계를 수시로 접하는 마취과 의사와 수련의 등은 동일 환자라도 새로 접촉할 때마다 알코올 젤로 손위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수술실 상황이 급박하게 흘러가다 보면, 수십 번 넘게 진행되는 손위생을 매번 정확한 지침대로 완벽히 수행하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국내 연구진이 긴박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의료진 손위생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의료진 손위생 동작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추후 반복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성훈 · 조준영 교수와 의료영상지능실현연구실 김남국 교수팀은 수술실 카메라를 이용하여 알코올 젤 기반의 의료진 손위생 동작을 감지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학회 ‘ICLR(International Conference on Learning Representations) 2020’에 최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이 검출하는 손위생 동작은 물 대신 알코올 젤 성분의 손 세정제를 손에 비비고 수건으로 말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수술실에서 환자를
동구바이오제약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연구개발 기업인 ㈜지놈앤컴퍼니에 30억원 투자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2nd Genome으로 지칭되며 미래 유망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의 투자를 통하여 제약/바이오 사업 분야에 마이크로바이옴 적용을 확대한다. 또,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놈앤컴퍼니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공동사업화 MOU’를 체결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미래성장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며 인간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과 유전체의 합성어로 인간의 건강, 질병, 수명 등에 영향을 주는 유전정보를 뜻한다. 미국 국립의료보건원의 차세대 성장엔진 및 한국바이오헬스 10대 미래유망기술로 선정된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은 항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 하며 2018년 700억원에서 시작하여 2024년 11조원으로 연평균 131%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BCC Research) 2015년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분야의 대표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면역항암제 및 신규 면역관문억제제 등 Fi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이형, 이우인 교수팀이 다종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신속 진단시스템 개발 연구로 한국보건산업진흥연구원 의료현장 맞춤형 진단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감염증에 대한 선진형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해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진단검사의학과 이우인 교수팀과 경희대학교 화학공학과 서태석 교수가 함께 하는 산학협력연구다. 연구팀은 앞으로 약 2년 간 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연구 주제는 ‘다종 신속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진단을 위한 랩온어칩 기반 유전자 진단 시스템 개발’이다. 바이러스 진단 시 시행되는 ▲회전식 샘플 전처리 과정과 ▲회전식 RT-LAMP 그리고 ▲실시간 형광 검출 기법을 마이크로 칩 위에 통합해 구현하여, ‘Sample-in-answer-out' 성능을 갖는 초소형‧통합형 회전식 유전자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다. 본 연구를 통해 다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의료 현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된다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과거 메르스, 사스, 인플루엔자 등을 포함한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의 치료 및 예방에
국내 의료진이 심방세동과 뇌경색 발생 위험을 높이는 ‘승모판협착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10년간 발생률 및 치료 트렌드를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해 향후 이 질환의 치료법 확립에 근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오용석 교수(교신저자),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주연 교수(제1저자)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를 이용해 국내 승모판협착증의 10년간 유병률, 발생률, 치료 및 예후를 분석한 결과, 승모판 협착증 발생률이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뇌경색 발생률은 감소하지 않고 정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승모판협착증을 진단받은 환자 4만2075명을 분석한 결과 66.1%(2만7824명)가 심방세동을 동반하고 있었다. 10만명당 승모판협착증 발생률은 2008년 10.3명에서 2016년 3.6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그림1] 심방세동을 동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응고제 치료는 2008년 58.4%에서 2016년 83.1%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와파린 등과 같은 비타민K 길항제 경구용 항응고제만 승모판협착증을 동반한 심방세동에서 항응고제 치료로 인정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최호진)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의사협의기구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사회적가치위원회는 동아제약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매출과 이익 같은 재무적 가치의 추구뿐만 아니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친환경, 사회적 기여, 투명한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영을 통해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신설됐다. 위원회는 동아제약 대표이사인 최호진 사장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위원장과 10명의 정위원, 16명의 소위원, ▲공정·준법 ▲부패방지 ▲인권·노동 ▲정보보호 ▲산업안전 ▲환경 ▲사회공헌 ▲소비자보호 8개의 실행분과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장과 위원들은 지속가능경영 전략의 수립과 의사결정, 추진 현황들의 체계적인 관리 및 감독을 담당하며, 각 실행분과는 지배구조, 사회, 이해관계자, 소비자, 임직원 등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책임 이행의 미션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환경분야에서는 친환경 제품 개발, 환경보호
뇌하수체 기능저하증은 뇌의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는 질환이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뉘는 데, 전엽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호르몬은 성장호르몬,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유즙분비 호르몬이다. 후협은 항이뇨호르몬이 대표적이다. 원인은 뇌하수체 종양(70~80%), 두개인두종(12~13%), 특발성(8~10%), 출산 후 다량 출혈로 인한 쉬한 증후군(1~3%)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머리에 손상을 입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방사선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숙경 교수는 “뇌하수체 기능 저하증은 여러 종류의 호르몬 분비에 이상을 유발하는 데, 보통 성장호르몬 결핍을 시작으로 성선자극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부신피질 자극호르몬 순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증상은 분비가 감소한 뇌하수체 호르몬의 종류와 저하 정도에 따라 다양하다. 성장호르몬이 결핍된 경우, 소아에서는 키가 자라지 않는 저신장증이 나타날 수 있고, 성인에서는 뚜렷한 증상없이 체지방이 증가하거나 근육과 골밀도가 감소하는 변화만을 보인다. 성선자극호르몬이 부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