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자문위원단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 대구 달서구)을 방문하여 코로나19 진료 시스템과 환자 관리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윌리엄 피셔 의학박사(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의과대학)와 토머스 플레처 의학박사(리버풀 대학병원) 두 명으로 구성된 WHO 자문위원단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과 관련 데이터 기반의 진료 근거 마련을 위해 18일 방한했다. WHO 자문위원들은 계명대 동산병원 조치흠 병원장과 접견하여, 코로나19 치료와 병동 운영 등 전체적인 병원 시스템을 확인했다. 또한, 감염내과 김현아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들과 코로나19 확진 환자 케이스를 확인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후 검체검사실, 선별진료소 등을 차례로 시찰하며 의심환자 검사 및 치료과정을 파악했다. 자문위원단은 “대구동산병원은 발빠르게 공간을 비우고 지역거점병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계명대 동산병원은 정상진료가 가능하도록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외래와 응급실 선별진료를 잘하고 있어 병원내 감염 예방에 힘쓰는 모습이 미국‧유럽에 비해 훌륭하다”며 “특히 많은 환자들을 진료함에 있어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 진단검사의학과 ‧ 영상의학과 등 관련 의료진들의
대장용종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등을 판별하는 방법은 우선 내시경 전문의가 용종 표면과 혈관을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다. 내시경영상에서 판단이 어려우면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이때 용종을 잘라내야 해 출혈이나 불필요한 절제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국내연구진이 용종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등을 대장내시경 영상에서 바로 판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판독정확도는 내시경 경력 5년 이상인 전문의와 거의 일치했다. 향후 이 인공지능 모델을 임상에 활용한다면, 대장내시경 전문의의 경험과 지식을 보완해 불필요한 조직검사는 줄고 대장용종과 조기대장암 진단확률은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변정식·융합의학과 김남국 교수팀은 대장내시경 영상을 분석해 용종의 병리진단을 예측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뒤 실제 영상 판독을 맡긴 결과, 평균 진단정확도가 81.8%로 내시경 전문의의 84.8%와 거의 비슷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대장용종 624개가 각각 촬영된 영상 12,480개를 인공지능 모델에 학습시켰다. 이후 새로운 대장용종 545개가 촬영된 영상으로 두 차례의 판독 테스트(1차: 182개, 2차: 363개)를 진행해 인공지능의 유효성을 검증했다. 테스트 영
대웅제약이 ‘임팩타민’ 브랜드 서체를 개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26일 ‘임팩타민’ 브랜드 서체인 ‘DW임팩타민체’를 개발해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DW임팩타민체’는 대웅제약이 아시아 대표 국제 디자인상 ‘ASIA DESIGN PRIZE’에 출품해 금상을 획득한 서체이다. 대웅제약은 국내∙외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전용 서체를 개발하는 트렌드에 맞춰 ‘임팩타민’ 브랜드 서체를 개발했다. 임팩타민은 ‘대치동 비타민’이라는 입소문으로 성장해 매출 400억원을 바라보고 있는 제품으로, 대웅제약은 이번 서체 개발을 통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와의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임팩트 있는 비타민’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팩타민’은 필수 비타민B 8종이 함유돼 피로회복과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DW임팩타민체는 ‘임팩타민’의 활기 넘치는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나타냈다. 직선으로 이어지는 서체 상단을 뾰족하게 돌출시키고, 하단의 모서리는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 힘차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또한, 글자의 중심을 위쪽에 두어 안정감과 가독성을
한국애브비(대표이사 강소영)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벤클렉스타정(성분명: 베네토클락스)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2020년 4월 1일부터 화학요법 및 B세포 수용체 경로 저해제에 재발 또는 불응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의 3차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경구용 B세포 림프종-2 (BCL-2, B-cell lymphoma-2) 억제제인 벤클렉스타정은 세포자멸사(Apoptosis)를 저해하는 BCL-2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 새로운 기전의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지난 해 5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3차 이상 치료에서 단독요법으로 허가 받은 바 있다. 이번 보험급여 적용으로 벤클렉스타정 10mg, 50mg, 100mg 각각의 약가는 4,469원, 22,341원, 44,682원으로 정해졌으며, 1일 1회 400mg 기준 한 달 투여 시, 월 26만 8천원 대로 벤클렉스타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김진석 교수는 “희귀 혈액암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완치되기 어렵고 지속적인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재발할 때마다 적절한 치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발목염좌 질환자 역시 늘고 있다. 발목염좌는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 중 하나로 발을 헛디뎌 발생하는 것이 주원인인 만큼,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서 더 많이 나타난다. 대부분 잘 회복되기 때문에 치료에 소홀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인대가 느슨해지면서 뼈 사이 관절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안정태 교수는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발목염좌가 재발하기도 쉬워지고, 장기적으로는 발목 관절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며,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발목염좌는 운동할 때, 울퉁불퉁한 바닥을 걸을 때 헛디뎌 발을 접질리면서 발목의 정상적인 운동 범위를 벗어나면 발목관절을 잡아주는 인대들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안 교수에 따르면, 여성은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을 신으면 발목의 해부학적 구조상 더 접질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발목을 삐끗하면 급성기에는 통증, 압통, 부종, 부기 등이 발생하며, 걷기가 힘들고 발을 짚고 서는 것도 힘들다. 주변의 미세 골절이나 힘줄의 손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인대 파열의 정도는 다친 직후에는 주변 근육의 경직으로 확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며, 미국 주 중에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 주 소재 뉴욕대학병원(NYU Langone Medical Center)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를 통하여 한국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에 코로나19 감염자 진료 현황 및 경험 등에 대한 의료진간 화상회의 형식의 세미나(웨비나)를 요청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국제진료센터(센터장 조중행)의 소개로 분당서울대병원 감염전문가들과 웨비나를 진행하기로 했다. 병원 내 감염전문가들은 한국 내 급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COVID19 진료 경험을 미국에 공유함으로써 한국의료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한국시간 3월 24일 오전 8시에 시작된 COVID19 웨비나에는 뉴욕대학병원 의료부장(Chief of Medicine), 간호부장(Chief of Nursing officer), 응급의료 부장(Chief of Emergency Medicine) 등 병원 간부진 11명이 참여하였다. 한편, 한국시간 3월 20일 오전 8시에는 동일한 컨셉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LA소재 대형병원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Cedas-Sinai Medical Center)의 의료진간 C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당초 오는 31일 갖기로 했던 제75회 정기총회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취소하고, 표창장과 부상 등을 수상자들에게 개별 전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월 25일 정기총회 및 유공자 표창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추세를 감안해 서면총회로 대체하되 수여식은 별도로 갖기로 한바 있다.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서병구 제일파마홀딩스 상무와 차흔규 국제약품 수석부장 등 5명이 받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표창은 김성주 제넥신 수석연구원과 변해미 유한양행 부장 등 5명이 받게 됐다. 또 최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 이사와 최기남 대웅제약 실장 등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을, 김덕 한미약품 차장과 김상경 신신제약 상무 등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수상한다. 협회는 유공자 표창 수여식과 함께 31일 오후 개최하기로 했던 2020년 초도 이사회도 일단 연기하기로 했다. 향후 국내 코로나19의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시기를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제75회 정기총회 표창자 명단.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서병구 제일파마홀
가임기 여성의 50~75%가 적어도 한번은 앓지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지나가는 질환 중 하나가 칸디다 질염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질 분비물과 냄새다. 속옷에 노랗게 묻어나오면서 냄새가 있다. 배뇨 중 통증이나 화끈거림, 외음부 간지럼증(소양감) 등도 흔하다. 원인균의 85~90%는 칸디다 알비칸스로 곰팡이 균의 질을 감염 시키거나 염증을 유발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양승우 교수는 “피로감이 느껴지는 등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나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은 경구피임약 사용 등 에스트로겐이 증가될 때 많이 주로 나타난다”며 “당뇨병, 항생제 사용 등이 관련 인자”라고 말했다. 치료법은 간단하다. 항진균제인 클로토리마졸 500mg을 질에 외용제로 사용하거나, 플루코나졸 150mg을 먹는 방법이다. 항진균제를 사용하면 2~3일 내 증상이 사라지고 약 5% 정도에서 재발한다. 양승우 교수는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산모의 경우 약 20% 정도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조산과의 연관성은 뚜렷하지 않아 증상이 없다면 치료가 필요 없다. 기본적으로 예방을 위해 꽉 끼는 옷의 착용을 피하고, 증상이 있을시 의료진과 상담 후 약 처방 또는 크림을 처방
간단하고 짧은 시술로 피부의 볼륨감 회복 및 주름 개선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필러 중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필러는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이러한 히알루론산 필러에 다양한 유효성분을 추가 배합하여 필러의 피부재생촉진 효과를 강화시키며 필러 시술의 부작용 감소 효과를 갖춘 새로운 필러들이 개발되고 있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피부과 김범준 교수 연구팀(중앙대 피부과학교실 김종환 박사, 권태린 연구교수)은 최근 새로운 히알루론산-폴리뉴클레오티드(HA-PN) 복합 필러의 피부 노화 개선 효과를 입증한 연구 논문(Comparative Evaluation of the Effectiveness of Novel Hyaluronic Acid-Polynucleotide Complex Dermal Filler)을 발표했다. 김범준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HA) 필러에 조직재생 및 세포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연어 등의 어류에서 추출된 폴리뉴클레오티드(polynucleotide; PN)를 혼합한 복합 필러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팀은
4년 이상 장기적인 금연을 유지하면 골절 위험을 17.4%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금연을 4년 이하로 유지한 단기 금연자의 경우에는 골절 위험도 유의미하게 감소하지 않아, 장기간 금연 상태 유지가 관건임이 확인됐다. 골밀도가 낮아지는 중년 이후 연령대에서 골절을 예방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칫 신경이나 혈관, 장기를 손상시켜 출혈 및 쇼크와 같은 전신적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은 물론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흡연은 이러한 골절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골밀도를 감소시켜 뼈를 약해지게 만들고 골절 발생 확률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많은 흡연자들이 골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에 노출돼도 당장 금연을 시작할만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질병을 방치하고 있다. 뼈가 약해지는 것을 느껴도 단순히 노화가 원인이라고 생각하거나, 골절 예방에 대한 금연의 효과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팀은 중년 이후 남성의 흡연 습관이 골절 위험과 얼마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 코호트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2002-2013년 건강검진을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 중환자 진료 전략을 제안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코로나 19로 인한 누적 중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 예상되나, 대구와 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의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의협 코로나19 대책본부는 ‘중환자 치료 전략’을 제안, ▲대구와 경북 내 중환자 진료 체계 구축과 강화, ▲중환자의 이송체계 구축, ▲중환자 진료 전략 컨트롤타워 구성 및 운영의 세 가지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은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가급적 전담의료기관에서 모두 수용하되 비 전담의료기관에서는 의심환자를 격리하여 치료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전제했다. 이어 특히 대구 경북 내 중환자 진료 체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주도적 개입을 통해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의학 전문인력 확충 및 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의협에 따르면, 대구동산병원은 중환자 치료 병상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이지만 자원자에 의해 운영되는 상태다. 의협은 관계기관의 권한 행사로 타 지역 대형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
“국내 코로나19 환자정보를 정리해 일선 의사에게 공유하려고 해도 분석할 데이터가 없어 제공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가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진자의 임상정보 공유를 촉구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과학검증위원장은 “임상정보가 의료계로 공유되지 않아 의사들은 대부분의 정보를 중국의 연구 결과와 외국 학술지를 통해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에 따르면, 현재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서 공유되는 정보는 없다. 현장의 의사에게 진료에 참고할 수 있는 정리된 정보가 제공되는 것은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지만, 일부 의료진만 정보를 얻고 대부분의 의료진은 배제된 상태다. 의협은 정부에 임상정보 공유를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해왔다. 대한의사협회 김대하 홍보이사는 “그동안 의협은 의병협 협의체 모임이나 기자회견을 통해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환자정보 공유를 요청했다. 그러나 정부는 의료계 입장을 전달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해왔다”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이날 코로나19 감염병관리사업지원기구를 구성하되, 중앙임상위원회와 의협의 코로나19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염병관리사업기구를 통해 환자 임상정보를 공유하여 일선의료진이 최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