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연예인 자살 소식으로 모방 자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성, 연령별로 모방 자살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 울산의대 황정은 교수팀은 1993년부터 20년 동안 대표적인 10건의 유명인 자살 사례가 모방 자살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성, 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대 여성이 가장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베르테르 효과’라고도 불리는 모방 자살은 유명인 또는 자신이 선망하던 사람이 자살했을 때 그 인물을 따라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한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고 개인 방송,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통해 뉴스의 확산성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모방 자살의 위험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데, 이번 연구로 국가적으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효과적인 맞춤형 자살 예방 교육 정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국 ‧ 황정은 교수팀은 먼저 1993년부터 2013년까지 언론을 통해 가장 많이 보도된 여성 유명인 자살 사례 5건
명문제약이 항전간제 ‘프릴린정 75mg, 150mg(성분명: 프레가발린)’을 16일 발매했다고 밝혔다. 프릴린정의 주성분인 프레가발린은 처방액 2,000억을 웃도는 항전간제 시장에서 처방액 1위제제로 기존 간질 치료제와 같이 GABA(Gamma aminobutyric acid) 유사구조를 가지고 있으나 약효 이외에 관련 작용이 적어 타 간질 치료제보다 부작용을 적게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프레가발린 시장이 오리지널 제품을 포함하여 대다수가 캡슐제라는 점에서 프릴린정의 출시가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프릴린정의 발매로 기존 항전간제 제품군을 강화해 관련 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돕고, 향후 회사의 매출성장에 기여할 품목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으며, 기존 제품군으로는 ‘레티람정, 토파민정, 카르마인씨알정’ 등이 있다.
한국노바티스(대표 조쉬 베누고팔)는 새롭게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환자를 대상으로 타시그나(성분명 닐로티닙)의 우수성을 재입증한 10년 장기 임상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임상 결과, 타시그나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주요 분자학적 반응(MMR)을 유지했으며, 환자 10명 중 7명이 기능적 완치(TFR)의 전제조건인 깊은 분자학적 반응(DMR) 에 도달 한 것으로 나타나, 기능적 완치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이매니팁 대비 타시그나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ENESTnd 10년 장기 임상연구로 지난 12월 07일 ~ 10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제 61차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구두 발표되었다. 이로써 타시그나는 2세대 티로신키나아제 표적항암제 (2G TKI, 2 Generation Tyrosine Kinase) 중 유일하게 10년 임상 데이터를 보유하게 되었다. ENESTnd의 10년 추적 관찰 결과, 총 299명의 환자가 치료를 지속하고 있었으며 타시그나 치료군은 이매티닙 치료군 대비 높은 MMR을 유지했다. 10년차 MMR 달성률은 타시그나 300m: 82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윤호주)은 지난 12월 12일 신관 6층 세미나실에서 올해 입사한 170명의 간호사들을 위한 ‘2019년도 신규 간호사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신규 간호사의 날’ 행사는 그해 1월부터 11월까지 입사한 신규 간호사들의 병원에 대한 사명감과 자긍심을 높이고, 축하와 격려를 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축사, 축하 케익 커팅, 행운권 추첨, 축하 영상 메시지 등 다양한 이벤트와 선후배간의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저녁식사 시간이 마련됐다. 송순영 부원장은 축사에서 “여러분은 본원의 핵심업무를 담당하는 주인공임을 잊지 말고, 선배들에게 배운 임상 노하우와 지식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사랑의 실천’을 펼쳐주기 바란다”며 “올 한해 열심히 일했던 것처럼 다가오는 한해도 다같이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라고 격려했다. 성정순 간호국장은 “새로 배운 지식과 술기를 바탕으로 훌륭한 임상 간호사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입사 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고객 눈높이의 간호서비스를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병원’ 을 만들자”라고 말했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눈다. 이 중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뇌경색이다.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뇌경색은 뇌혈관 자체의 동맥경화로 막히기도 하고, 심장이나 다른 혈관에서 온 색전이 원인이 돼 막히기도 한다. 증상은 대부분 갑자기 나타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김한영 교수는 “뇌경색은 동맥경화가 서서히 일어나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겨 일시적으로 증상이 생겼다가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 증상이 뇌경색 발생에 선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경고없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신마비, 안면마비, 언어장애, 시야장애, 심한 두통을 비롯한 어지럼증이나 보행 장애 등이다. 흔히 뇌졸중 증상으로 알려진 손발 저림이나 시림, 뒷목 뻐근함이나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은 사실 뇌경색이 아닌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치료다. 뇌세포는 뇌혈관이 막히는 순간부터 손상이 급속도로 진행된다. 특히 뇌세포는 재생이 어렵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급선무다. 치료는 큰 뇌혈관이 막힌 경우, 발생 4시간 반 내라면 정맥 내로 혈전 용해
국내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매년 18.5%씩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김성민 · 서울의료원 김지은 · 삼성서울병원 신동욱 교수팀은 2010-2016년 국민건강보험 자료로 조사한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의 유병률을 1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내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시신경척수염은 증가 속도는 매우 빨라서 매년 18.5%씩 환자가 증가했다. 다발성경화증도 매년 5.4%씩 꾸준히 증가했다. 시신경척수염은 시신경이나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눈 뒤쪽의 시신경에 염증이 시작되어 시력이 저하되거나 시야가 흐려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염증이 척수에 발생할 경우 사지마비나 호흡곤란 등 장애를 초래하기도 한다. 여자 환자가 약 70-90%를 차지하고 상대적으로 아시아인에게 유병률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어 왔었다. 우리나라 시신경척수염 환자는 2010년 375명에서 2016년 1,365명으로 늘었다. 이를 100,000명 당 환자수로 계산하면 0.75명에서 2.56으로 매년 18.5% 씩 증가한 것이다. 신경과 김성민 교수는 “이 연구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신경척수염에 취약한 유전적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조니 제)은 자사의 Elecsys AMH가 최근 고시된 항뮬러관호르몬(AMH, Anti-Mullerian hormone) 검사 요양급여 기준에 따라 이번 달부터 건강보험 급여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 12월 1일부터 항뮬러관호르몬 검사에 대해 난임의 원인 규명 및 치료를 위해 실시한 경우 연 1회 급여를 인정하며, ▲난소수술 전, 후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 전, 후 ▲난소과자극에 대한 난소의 반응이 감소한 경우와 같이 난소기능의 변화가 의심되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우에 한해 연 2회까지 추가 급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 외 경우는 비급여 대상이다. 최근 난임 경험 여성이 늘자 정부가 난임 지원 정책을 확대하는 등 난임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여성 검사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난소기능 검사 방법에는 난포자극 호르몬(FSH) 검사, 난소 내 동난포 개수(AFC) 검사 등의 방법이 있는데, 최근에는 간단한 채혈만으로 검사가 가능한 항뮬러관호르몬(AMH) 검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항뮬러관호르몬은 여성이 가지고 태어난 난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난포는 나이가 듦에 따라 개수가 감소하며 여성의 난소도
뚜렷한 이유 없이 계단을 오르거나 빠른 속도로 이동할 때 숨이 차고, 가슴 통증이 주 증상인 50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비후성심근증, 일반 심장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돌연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김욱성 교수팀은 최근 비대해진 심장근육을 절제하는 심근절제술 100예와 99%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근절제술은 혈관을 막고 있는 비대해진 근육의 일부를 떼어내 막혀 있던 혈관의 통로를 넓혀주는 수술이다. 100번째로 수술을 받고 지난 11월 퇴원한 나여진씨는 몇 년 전 어머니가 비후성심근증 수술을 받았고 13년부터 부정맥질환 약을 복용하고 치료받고 있었지만 1년전 어머니와 같은 비후성심근증 소견을 받았다. 비후성심근증이 유전적인 질환으로 알고있어 약물치료와 주기적 검진을 위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가 가슴 답답함이 수술을 해야할 정도도 심해져 바로 수술을 결정했다. 나씨는 “수술 후 가슴이 뻐근하고 답답하던 증상이 바로 사라지고 지금은 계단도 오르내릴 만큼 바로 호전됐다"라고 말했다. 이번 삼성서울병원 100예 수술은2013년부터 2019년 까지 시행된 것으로 국내에서 동기간 최다 수술건수와 해외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한원곤)이 ‘수술 부위 착오로 다른 부위 수술’을 주제로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한 환자안전 주의경보는 수술 부위 확인 절차의 오류 및 누락으로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危害)가 발생한 사례와 재발방지를 위한 권고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인증원은 안전한 수술 문화 정착을 위해 수술 부위 표시와 타임아웃 2가지 절차를 필수적으로 마련하도록 권고 하고 있다. ‘수술 부위 표시’ 절차는 정확한 수술 부위 확인을 위한 것으로 ▲ 지워지지 않는 전용 펜을 사용하여 ▲ 수술에 참여하는 의사가 수술 전 직접 표시하고 ▲ 환자와 함께 수술 부위를 확인하며 ▲ 표시 후 확인서를 작성하고 서명하여야 한다. 다음은 마취 전, 수술 부위 절개 직전, 수술 후 시행하는 ‘타임아웃(Time out)’ 절차로 ▲ 수술에 참여하는 모든 직원의 참여 하에 ▲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정확한 환자, 수술 부위, 수술 방법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 협진 수술 시에는 수술팀이 바뀔 때 마다 다시 실시하여야 한다. 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수술의 빠른 진행과 비효과적인 의사소통, 수술 부위 확인 절차의 당위성에 대한 보건의료인의 인식 부족 등으로 수술 부위 확인 절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 환자에 스텐트-복강경수술 치료전략이 환자 만족도를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장폐색을 동반한 진행성 결장암 환자의 경우 구역, 구토, 복통, 복부 팽만감의 증상을 보이며 상태에 따라, 장정결을 하지 못한 채 응급으로 장절제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합술을 시행하지 못하고 추후에 복원술을 시행하는 등 2단계 혹은 3단계의 수술을 거치게 된다. 또한 장이 부풀어 올라 시야확보가 어려워, 대부분 전통적인 개복술로 시행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의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에 대해서도 복강경수술의 적용이 늘고 있다. 막힌 대장에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함으로써, 대장을 넓혀주어 구역, 구토, 복통,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을 완화하고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평가해, 응급수술이 아닌 안전한 정규수술을 시행하는 스텐트-대장절제술 치료법이 대표적인 예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팀은 '폐쇄성 결장암에 있어서 스텐트 삽입술 후 복강경수술과 개복술의 종양학적 결과: 다기관 후향적 연구' 논문을 미국내시경복강외과학회지에 게재했다. 연구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부천
JW그룹이 전문의약품 패키지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JW그룹은 자사의 전문의약품 패키지를 사용자 중심에 맞춘 디자인으로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JW중외제약, JW신약 등 그룹사 전문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이번 리뉴얼은 사용자인 의사, 약사, 환자가 의약품 정보를 보다 쉽게 인식해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처방과 조제가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동일 성분이어도 함량, 포장단위가 다양해 사용자가 혼선과 불편을 겪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JW그룹은 디자인 자문위원인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정진열 교수와 함께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현장의견을 반영해 제품명과 성분함량을 가장 크게 부각하고 성분명, 포장단위 등 정보를 일관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 성분함량이 다양한 제품의 경우 고함량일수록 사용주의를 나타내는 붉은 계열의 색을 표현했다. 변경된 제품은 이달부터 ‘라베칸 10mg’을 시작으로 약국, 병·의원 등에 공급될 계획이다. JW그룹 관계자는 “환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기본에 입각해 전문의약품 디자인을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사고를 통해 전문의약품 시장을 리딩하는
대한당뇨병학회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메트포르민 약제에 발암 추정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직접 조사를 요구했다. 학회는 "국내에 메트포르민 함유 약제는 640 품목이나 되고, 당뇨병 환자의 80%(240만명)가 복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다면 여파는 매우 크다."며, 제약사의 자율점검을 지켜보는 정도로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작년 8월 고혈압약에 이어 최근 제산제에서도 NDMA가 검출돼 처방이 금지된 상황이 있었는데 고혈압약이나 제산제의 경우 대체약물이 다양하게 있어 약제 변경이 가능했지만, 메트포르민은 대체약물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는 식약처에서 직접 조사에 나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해 주어야 한다며, 식약처의 명확한 설명과 조치를 요구했다. 학회는 작년 고혈압약 사태가 발생했을 때, 식약처는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미온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문제된 회사의 원료가 우리나라에 수입되었는지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학회는 당뇨병약 복용중인 환자에는 발암 위험성이 적으니 자의 중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