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이지은 교수 연구팀이 지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 ‘202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을 수상했다. 미국심장학회는 전 세계 심장학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 권위 학회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석좌교수이자 미국심장학회 창립자인 심장학의 대가 ‘Dr. Paul Dudley White’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미국심장학회 주관 학회에서 발표된 최우수 연제에 수여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응주-이지은 교수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의 폐울혈 상태 반영 음성 특징 탐색 : 인공지능 음성 분석 파일럿 연구(Voice as a Biomarker to Detect Acute Decompensated Heart Failure: Pilot Study for the Analysis of Voice Using Deep Learning Models)’라는 주제의 구연발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급
매년 12월 첫째 주는 ‘고혈압 주간’이다. 사단법인 한국고혈압관리협회가 고혈압의 중요성을 알리기 2001년부터 개최하는 국민건강 캠페인이다. 점차 강추위가 체감되는 요즘, 평소 심뇌혈관 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인 고혈압 환자는 추위와 함께 혈압이 오르기 쉬워 각별히 주의해야 할 때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손일석 교수와 함께 고령 고혈압 환자의 겨울철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고혈압’ 자체보다 합병증 때문에 관리 필요한 질환 ‘대한고혈압학회 2023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국내 고혈압 환자는 1,230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중, 70세 이상 노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60%가 넘고, 60대로 범위를 넓혀도 약 절반은 고혈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혈압은 자체로는 증상이 없지만, 여러 합병증을 유발한다. 높은 혈압은 심장에 부담이 되고, 이를 견디기 위해 심장벽이 ▲ 진료중인 손 일석 교수 두꺼워지고 커지게 되며 심부전 상태로 진행된다. 이뿐 아니라 압력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한, 만성콩팥병, 망막 출혈에 의한 시력장애도 생길 수 있다. 기온 내려가면 혈관 수축하면서 혈압 상승해 주의 필요 특히 겨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가 올해부터 새롭게 시행중인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이 지역사회의 응급상황 대응 체계를 혁신하고 있다. 이 사업은 1·2차 병원과의 협력을 강화해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지역의료기관에서 조산, 출혈 등의 이유로 산모의 전원이 필요할 경우 2·3차 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 문의를 통해 전원이 가능한지를 확인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 또한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경우에 따라서는 전원의 골든타임을 놓쳐 산모 및 신생아가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오경준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장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은 비효율적인 전원체계를 개선하고자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원가능여부를 지역 협력병원들에 매일 공지하여, 전원 문의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응급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돕고 있다. 이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병상 현황을 확인해 전원 원활, 전원가능(문의 필요)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이 베트남 이주 가정의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 치료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7월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베트남 이주 여성이 임신 23주 만에 ‘초극소 미숙아 세쌍둥이(김느, 김흐엉, 김난)’를 조산했다. 세쌍둥이의 체중은 각각 660g, 550g, 540g으로 1kg 미만에 해당하는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였다. 출생 즉시 적절한 호흡 보조를 포함한 전문적인 소생술이 없으면 사망할 수 있는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한 명이 아닌 세쌍둥이였기에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 모든 의료진이 모여 차례대로 소생술과 처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세쌍둥이의 생사를 건 사투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초극소 미숙아인 탓에 세쌍둥이 모두 뇌출혈, 동맥관 개존증, 망막증, 장폐색, 장천공, 패혈증, 만성 폐질환 등 각종 중증질환을 이겨내야 했다. 세쌍둥이의 생존율은 20% 정도로 매우 낮았지만, 소아청소년과 신생아 분과의 모든 교수진과 전공의,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24시간 정성껏 치료에 전념했다. 또, 소아외과와 소아 혈액종양·호흡기알레르기·내분비·신경·소화기영양·감염 분과, 안과, 영상의학과, 혈관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법인 ‘방송 아카이브 회상요법(Reminiscence Therapy)’에 대한 시범 조사를 실시했다. 회상요법(Reminiscence Therapy)은 치매 환자들이 최근의 인지기능이나 기억력은 떨어진 반면, 과거의 오래된 기억은 비교적 잘 남아있다는 데서 착안해, 환자가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본인이 잘 아는 이야기를 하도록 유도하여 자기효능감이나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의료현장에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치매 관리에 나선 사례가 소개된 적은 있지만, 대학병원에 내원한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회상요법을 진행한 것은 이 ◆방송 아카이브 활용 회상요법 진행 사진 번이 국내 첫 사례다. 여의도성모병원 뇌건강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와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대표 양효걸, 염규현)은 올해 초 공동 개발팀을 구성,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인지 재활 프로그램 시범 조사를 진행했다. 회상요법 프로그램에는 과거 MBC 인기 드라마였던 <사랑이 뭐길래>와 <한지붕 세가족>이 46개의 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다리 간격조절이 가능한 자세교정장치’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다리 휘어짐 등의 증상을 가진 소아 재활환자는 일반적인 다리 간격으로 앉을 수 없어 재활 자전거를 이용한 치료를 받거나 오래 앉아있기가 힘들다. 이 때문에 재활치료 시 고정형 소아 재활의자를 활용하는데, 시중에 판매되는 재활의자는 다리를 움직이거나 환자마다 다른 다리 간격을 맞출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전민규 의공기사 ▲가현유 물리치료사 이에 시설팀 의료장비파트 전민규 의공기사와 재활의학팀 가현유 물리치료사는 환자별 체형에 맞춰 다리 너비뿐 아니라 허리 높이와 각도까지 조절해 교정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자세교정 의자를 함께 개발했다. 의자는 다리를 중심축으로부터 벌리거나 양쪽 다리에 고른 힘을 주는 것이 어려운 경우, 한쪽 다리가 심하게 휜 경우 등 여러 소아 재활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좌식 자전거, 다리 운동 기구 등의 재활운동기구와 결합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자세교정 의자는 지난 2021년 특허 출원을 마치고 지난 9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팀은 제작된 의자
국내 첫 자궁이식 성공 사례가 발표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다학제 자궁이식팀이 MRKH(Mayer-Rokitansky-Küster-Hauser) 증후군을 가진 35세 여성에게 지난 1월 뇌사자의 자궁을 이식해 10개월째 별다른 거부반응 없이 안정적으로 이식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환자는 월경 주기가 규칙적인 만큼 이식된 자궁이 정상 기능 중이고, 최종 목표인 임신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범 삼성서울병원 이식외과 교수는 이러한 내용으로 17일, 대한이식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Asian Transplantation Week 2023)에서 자궁이식 성공 소식을 정리해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다학제 자궁이식팀은 박재범·이교원 이식외과 교수를비롯하여 박성해 이식외과 임상강사, 오수영·이유영·이동윤·김성은·노준호 산부인과 교수, 임소영 성형외과 교수, 김찬교 영상의학과 교수, 김민제 영상의학과 임상강사, 김현수 병리과 교수, 고재훈 감염내과 교수, 정선우 변호사, 최주영 간호사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여성 5000명 중 1명, 선천성 MRKH 환자로 추산 MRKH 증후군은 선천적으로 자궁과 질이 없거나 발달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개원 54주년을 맞은 연세암병원(병원장 최진섭)이 글로벌 암센터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연세암병원은 최근 병원 서암강당에서 개원 54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수 전 연세대 총장, 윤동섭 연세대 의료원장, 이은직 연세의대 학장,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및 ‘윤송 조창석문화재단’ 조준연 이사장 등 원내외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 최진섭 연세암병원장과 교직원 대표가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행사는 ▲개원 54주년 기념식 ▲ 우수 간호사 시상식 ▲비전 선포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반세기 전 국내 첫 암센터로 개원해 오늘날 연세암병원까지의 성장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암 환자 진료와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우수 간호사를 격려하는 ‘제1회 임의선·조창석·김병수 간호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 상은 연세암병원 초대 원장으로 병원 개원과 발전의 토대를 놓은 故임의선 원장의 공헌을 기리고, 국내 암 연구와 진료 향상을 위해 연세암병원에 큰 후원을 보낸 윤송 조창석문화재단의 초대 이사장인 故조창석 회장의 뜻을 기리는 한편, 연세암병원 전임 원장으로서 병원 발전과 국내
최근 인공지능이나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의료 분야에서의 접목도 주목받고 있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로봇으로 협심증 환자를 심장 스텐트 시술로 치료하는 데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 · 김태오 교수팀은 협심증을 앓고 있던 지 씨(50세, 남)를 로봇을 이용한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로 안전하게 치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로봇을 이용해 보다 정교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은 지 씨는 합병증 없이 시술 후 하루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 국산 로봇 이용해 관상동맥중재술을 시행중인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팀 이번 시술은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산에 의존하던 로봇 시장에서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국산 관상동맥중재술 ‘1호 로봇’을 이용한 시술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크다.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 최재순 ·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팀이 개발한 관상동맥중재술 보조로봇 ‘에이비아(AVIAR)’는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서울아산병원, 은평성모병원에서 실증임상연구를 위한 실제 시술에 활용되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해외진출까지 추진 중이다.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이란 환자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이나 손목의 혈관을 통해 얇은 카테터를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만성골반통증, 비뇨생식기계 통증 등 골반저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저 기능장애는 여성의 골반에 위치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수축하는 증상으로 허벅지 주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은 물론 욱씬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방광 기능 장애, 만성 골반통증, 신경인성방광, 성기능, 각종 비뇨기계 수술전후 재활과정에는 환자의 골반저 기능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반저 기능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9월 1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골반재활치료실을 개소했다. 골반재활치료실은 골반저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방광, 자궁, 질, 직장 등의 주요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해먹 모양의 골반저근육을 강화 또는 이완해, 체간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요실금 등 하부 요로계 증상을 치료하는 물리치료 방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40년 이상 적용돼 온 치료법으로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빠르게 연구, 도입되고 있다. 특히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치료에서 초기 1단계 진료 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상외과 이재명 교수가 전 세계 최저 혈색소 수치를 기록한 외상 환자를 무수혈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산사태로 양측 갈비뼈, 왼쪽 골반뼈 등 여러 신체 부위 골절로 출혈, 호흡곤란, 극심한 빈혈 등의 증세를 보인 71세 한국인 남성 환자가 혈색소 수치 2.5g/dL로 전 세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년 동안 보고된 환자 케이스를 보면 가장 낮은 혈색소 수치는 2.7g/dL이다. ▲ 이 재명 교수 외상 후 심한 혈액 손실로 입원한 환자는 입원 4일 차 혈색소 수치 3.9g/dL로 정상 범위인 13~16g/dL에 미치지 못했다. 혈액 속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의 수치가 낮을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등을 유발하고 5g/dL 이하일 경우 사망률이 34.4%에 달해 빠른 수혈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환자가 종교적 신념으로 수혈을 거부했고, 이재명 교수는 환자의 의지를 존중하며 수혈을 대체할 치료 전략을 동원했다. 16일간의 지지치료 결과 환자의 혈색소 수치가 7.4g/dL로 회복되었으나, 입원 41일 차 스트레스성 위궤양 출혈로 인해 혈색소 수치가 2.5g/dL로 떨어지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재명 교수는 채혈로 인한 혈액 소
요실금, 골반장기탈출증, 만성골반통증, 비뇨생식기계 통증 등 골반저 기능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골반저 기능장애는 여성의 골반에 위치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거나 수축하는 증상으로 허벅지 주위에 찌르는 듯한 통증과 압박감은 물론 욱씬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는 "방광 기능 장애, 만성 골반통증, 신경인성방광, 성기능, 각종 비뇨기계 수술전후 재활과정에는 환자의 골반저 기능에 특화된 재활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골반저 기능장애를 체계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는 지난 9월 11일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골반재활치료실을 개소했다.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 골반재활치료실은 골반저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방광, 자궁, 질, 직장 등의 주요 장기를 떠받치고 있는 해먹 모양의 골반저근육을 강화 또는 이완해, 체간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요실금 등 하부 요로계 증상을 치료하는 물리치료 방법이다. 골반저 물리치료는 40년 이상 적용돼 온 치료법으로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선진국에서 빠르게 연구, 도입되고 있다. 특히 요실금, 골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