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지대학교병원은 지난 2019년 브이노츠(vNOTES) 천골질고정술을 선보인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팀이 로봇수술을 통한 무흉터 브이노츠 천골질고정술의 새로운 테크닉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천골질고정술은 질과 척추 끝부분의 뼈인 천골 사이를 그물망으로 연결해 장기를 지지해 주는 수술이다. 일명 '밑 빠진 병'으로 알려져 있는 골반장기탈출증은 골반근육을 받치고 있는 근육과 인대가 폐경 이후 급격히 약해지면서 방광·자궁·직장과 같은 장기들이 질을 통해 골반 밖으로 빠져나온 것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크게 낮추기 때문에 골반재건술이 필요한데, 특히 재발이 가장 적은 천골질고정술이 가장 각광 받고 있다. ▲ 양 윤석 교수 대전을지대병원 양윤석교수팀은 지난 201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브이노츠(vNOTES, transVaginal Natural Orifice Transluminal Endoscopic Surgery) 수술, 즉 피부에 칼을 대지 않고 질을 통해 자궁 등에 있는 병소를 없애는 부인과 수술을 천공질고정술에 도입한데 이어 최근에는 로봇으로 브이노츠 천공질고정술을 시행하는데 성공했다. 이에따라 수술 후의 통증을 줄이고 회복도 빨라 수술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최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재두) 산부인과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기념해 본관 1층 로비와 MCC B관(별관) 5층 산부인과 외래에서 '제11회 이대목동병원 태아초음파 및 신생아 사진전'을 개최한다. 사진전에는 이대목동병원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들 사진과 태아 때 초음파 사진이 함께 전시돼 생명 탄생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모자센터장은 "태아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심장 박동은 물론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이번 사진전을 통해 많은 이들이 임신과 출산의 소중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태아초음파 및 신생아 사진전은 오는 10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혁신적인 암 치료법 ‘테라노스틱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방사성의약품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은 테라노스틱스의 임상 적용을 선도하기 위해 최근 국내 처음으로 테라노스틱스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는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영어 합성어로, 환자에게 방사성의약품을 주입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화학 물질이 결합된 의약품이다. 즉 테라노스틱스는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영상 검사로 암을 정밀하게 진단하고, 이에 맞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해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다.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은 표적 물질을 통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달라붙기 때문에, 정상 세포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 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켜 치료 효과 대비 부작용이 적다. 그 동안 방사성의약품으로 갑상선암 등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었지만, 치료가 매우 어렵다고 알려진 전이성 신경내분비종양을 치료하는 방사
서울아산병원이 수전증·파킨슨병 등 뇌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초음파 뇌수술’을 최근 시작했다. 초음파 뇌수술은 전신마취와 두개골 절개 없이 진행되는 무혈 수술로, 개두술이 필요했던 환자들이 부작용이 적은 초음파를 통해 안전하게 뇌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초음파 뇌수술을 위해 뇌의 비정상적 기능을 유발하는 해부학적 위치에 고강도 집속 초음파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장비인 ‘엑사블레이트 뉴로(ExAblate Neuro) 4000’을 최근 도입했다. 환자 머리에 헬맷 형태의 초음파 변환기를 고정한 후 높은 주파수(650Khz)의 초음파를 조사하면, 파동이 수렴되는 특정 지점에서만 열 소작이 일어나 뇌 속 표적 조직을 제거하게 된다. 기존 뇌수술은 전신마취 후 두개골을 직접 열어 뇌에 탐침을 삽입해야 했던 반면, 초음파 뇌수술은 전신마취나 두개골 절개 없이 진행된다. 칼을 대지 않고 수술이 진행돼 감염 위험이 없고, 다른 인접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뇌기능 이상을 유발하는 특정 조직만 정확히 제거할 수 있어 부작용이 적다. 또한 초음파 뇌수술은 자기공명영상(MRI) 유도 하에 시행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수술 부위를 모니
급성 뇌졸중 치료가 한 단계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달로 빠르게 치료가 필요한 뇌졸중 환자를 선택할 수 있고, 뇌졸중 치료의 발전으로 높은 치료 성공을 담보할 수 있게 되면서다. 삼성서울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방오영)는 뇌졸중 환자 진료 운영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개정한 치료 시스템(Samsung Thrombolysis code in Acute ischemic stroke Treatment , STAT)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밝혔다. STAT은 뇌졸중 의심환자 발생시 119 구급팀이 핫라인으로 직접 신경과 당직의에게 연결되는 단계부터 환자 도착 후 각 진료부서가 신속 대응하는 단계까지 포함한 ‘삼성 급성 뇌졸중 진료 시스템’으로 급성 뇌졸중 환자를 365일 24시간 신속하게 대처한다. 이를 위해 급성 뇌졸중전담팀에 참여하는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신경과 교수 및 의료진이 24시간 대응하고 있다. 응급실에도 전용병상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뇌졸중 집중 치료실도 증설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환자 상태를 빠르고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인공지능 모델을 자체 개발하여 활용하고 있다. 해당 모델은 환자의 뇌 MRI와 MRA를 자동으로 분석해 ▲뇌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했다. 이번 이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연구책임자 장진우 교수)와 신경과(이필휴 교수)가 협업해 진행했다. 이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다. ▲ 장 진우 교수 ▲ 이 필휴 교수 대상은 파킨슨 진단 5년 이상 지났으며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을 보인 환자다. 저용량, 고용량 각각 3명을 대상으로 투여 완료했으며 용량별로 3명씩 추가 선발해 이식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장진우 교수는 “환자 6명 모두 수술 부작용을 보이지 않고 증상 호전도 관찰할 수 있었다”며 “추가로 6명 환자를 모집해 치료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며 이후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필휴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전구세포 이식은 근본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으로 기대하며 안전성과 효과 관찰을 장기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포치료제 개발자인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는 “이번 수술에 앞서 다양한 비임상 기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심장혈관흉부외과에 송승환 교수, 김완기 교수, 이연주 교수 등 3인의 전문의를 영입하여 심장혈관과 흉부질환에 최적화된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환자들에게 흉부종양(폐암, 식도암 등), 대동맥박리, 관상동맥질환 등 중증 심장혈관과 흉부질환에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송승환 교수의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폐암, 식도암, 흉선종 등 흉부종양 전문가이며, 새가슴, 오목가슴 등의 흉벽 기형과 다한증의 치료에도 경험이 많다. 다년간의 수술 및 치료 경력과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 송 승환 교수 ▲ 김 완기 교수 ▲ 이 연주 교수 개인 맞춤형 치료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최신 의료 기술 및 장비를 활용해 정확한 진단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완기 교수의 주요 진료와 연구 분야는 대동맥 박리 등 대동맥 및 말초혈관질환, 판막질환, 동정맥루 수술 등 혈관질환 전문가로 판막 성형술 및 최소침습적(내시경) 심장수술, 그리고 대동맥 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해 왔다. 최근에는 기존 수술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해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인 비봉합 대동맥 판막 치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연주 교수의 주요 진
서울시병원회는 9월 20일 저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과 임원간담회를 갖고, 양 단체 간 협조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이미선 신임 서울지원장의 취임을 축하한 후 병원계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심사평가원은 앞으로 병원들에 대한 선별집중심사를 시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 선별집중심사는 날로 진료비가 증가하면서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과 사회적 이슈 등에 따른 진료환경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하여 사전에 예고한 후 집중적으로 심사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이 선별집중심사가 요양기관의 자율적으로 진료 경향 개선을 유도하는 사전 예방적 심사제도'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병원회 측에서 고도일 회장을 비롯해 윤해영 부회장(효성요양병원장), 임수미 부회장(이대서울병원장), 유인상 부회장(영등포병원 의료원장), 이재학 총무위원장(허리나은병원장), 그리고 심평원 서울지원 측에서 이미선 지원장과 민학진 지역심사평가위원장, 추경수 고객지원부장, 김미영 심사평가 1부장, 조명님 심사평가 3부장, 박지연 심사평가 2부 팀장, 이영란 심사평가 3부 팀장이 참석했다. .이 선별집중심사 선정기준은 진료
국내 첫 중입자치료를 받은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 결과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암병원은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고 지난 4월 중입자치료를 받은 최모(64)씨의 치료 후 검사에서 암 조직이 제거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전립선암 의심 소견을 받은 최씨는 정밀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2기 진단을 받았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3등급이었고,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는 7.9ng/mL였다. 글리슨점수(Gleason score)는 전립선암 악성도를 5등급으로 구분해 평가하는데, 4등급부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최씨의 경우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기 바로 전 단계였다. PSA ▲ 이 익재 센터장 검사는 혈액 속 전립선 특이항원 농도를 확인해 전립선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검사다. 최씨는 60대 PSA 정상수치인 4ng/mL보다 높았다. 4월 말 치료를 시작한 최씨는 한 주에 3~4회씩 총 12번의 치료를 거쳐 5월 중순 모든 치료를 마쳤다. 치료 후 최씨의 PSA 수치는 0.01ng/mL 미만으로 떨어졌고, MRI 촬영 결과 암 조직은 발견되지 않았다. 중입자치료로 인한 주변 장기의 피해도 없었다. 중입자치료는 무거운 탄소 입자를 빛 속
서울시병원회(회장 고도일)는 9월 12일 제3차 정기이사회를 갖고 최근 대두되고 있는 여러 병원 현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의했다. 이날 저녁 서울롯데호텔 36층 아스토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고도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우리 병원계는 잘못된 건강보험수가 체계와 그로 인해 야기된 부족한 의료인력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적지 않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라면서 “서울시병원회를 중심으로 전체 회원병원들이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촉구해 나갈 때 그 문제점 하나하나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는 전회의록 낭독에 이어 그동안 진행해 온 회무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병원계 현안에 관한 토론에 들어갔다. 이 토론에서 각급 병원장들은 “중소병원들은 물론 대학병원들조차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마취과 등 여러 임상과의 인력이 크게 부족하여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렇듯 필수의료분야의 인력 부족 등 최근 각급 병원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 병원계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단체들의 더욱 적극적인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을 촉구했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병원장 송석원)이 지난 1일 이대서울병원 1층 우복희 아트홀에서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등 외빈들과 유경하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하은희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 유현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이화의료원지부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 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동맥 치료의 전 과정을 빈틈없이 제공하고자 대동맥 전문 병원이 탄생했다"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앞으로 우리나라 대동맥 수술의 3분의 1을 소화해내는 병원이자 최정상급 전문의들을 키워내는 병원으로 도약할 것이다. 압도적 실력과 압도적 시설을 기반으로 전 세계의 압도적 1등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차원에서는 최초로 대동맥 치료를 전담하는 병원으로 '세계 최고의 대동맥혈관병원'을 목표로 운영된다. 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 대동맥 수술 최다 건수를 보유한 송석원 병원장을 비롯한 최고의 의료진과 1인실 중환자실, 하이브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심뇌혈관병원’을 개원했다. 심뇌혈관병원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뇌졸중‧심근경색‧대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치료, 관리를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문을 열게 됐다. 심뇌혈관병원은 심장혈관센터, 뇌혈관센터, 하이브리드혈관센터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당신의 심장과 뇌혈관을 위하여, 우리의 열정과 판단을 바쳐서(For your heart and brain, with our heart and brain)’라는 슬로건 하에 최첨단 의료 장비 및 그동안 다져온 유기적인 협진 체계, 풍부하게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다. ▲초대 심뇌혈관병원장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 초대 심뇌혈관병원장은 신경외과 성재훈 교수가 맡으며, 심장혈관센터장에는 순환기내과 허성호 교수, 뇌혈관센터장에는 신경외과 이동훈 교수, 하이브리드혈관센터장에는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민섭 교수가 각각 보임을 받았다. 심뇌혈관병원은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 수술과 혈관 내 시술이 동시에 시행 가능한 수술실 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가장 최신의 장비 및 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