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소장 김순일)가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12년 1월 첫 시행 후 지난 12월 28일 100번째 환자에 이르기까지 7년 여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는 지난 2018년 말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시행한 1063건의 간이식 수술 중 약 10%에 해당되는 수치다. 2012년 9례 시행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한 해 시행된 100건의 간이식 수술 중에서는 20%가 넘는 22건을 기록했다.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공여자의 간을 그대로 이식하면 급성 거부 반응이 발생해 애써 이식한 간이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 때문에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혈장교환술과 면역억제제 투여로 항체를 제거해 거부 반응을 억제하는 고난이도의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위해 이식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소화기내과, 간담췌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 코디네이터 등 관련 의료진들이 협진과 회의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며 값진 100례를 이뤄냈다.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수술은 이식 가능한 수혜자와 공여자의 폭을 크게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이식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 비해 기증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병원장 김기덕)이 지난 30일, 국내 치과대학병원 중 가장 먼저 전용 자기공명영상장치(이하 MR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MRI는 커다란 자석을 이용해 신체를 구성하는 뼈, 근육, 인대, 디스크 등 각기 다른 조직이 발생시키는 신호의 차이를 감지해 이미지로 표현 해낸다. 컴퓨터단층촬영(CT)을 포함한 다른 방사선 검사와 다르게 유해한 방사선이 발생되지 않으며, 인체 내부 구조를 자세히 살필 수 있다. 정밀도가 높아 정상 인체구조물과 구별되는 종양 또는 염증을 발견하는데 최적화 된 진단장비다. 지금까지 정확한 질환정도를 살피기 위해 종종 MRI 검사 처방이 이뤄졌으나, 자체 보유한 장비가 없어 환자들은 세브란스병원 또는 장비가 갖춰진 외부병원으로 이동해 촬영을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또한,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의 손실도 발생했으며, 심지어 조기 진단의 기회를 놓치는 안타까운 사례도 있었다. 김기덕 병원장은 “최상의 정밀도를 갖춘 치과대학병원 전용 3.0T MRI를 도입함으로써 구강암, 턱관절 질환, 염증을 포함해 입 안과 얼굴 부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대한 정확하면서도 빠른 진단영상이 제공된다. 많은 환
건국대병원은 환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개발, 3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진료 예약 조회, 검사 결과, 처방받은 약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병원 이용 시 별도의 진료 카드 없이 앱에 있는 진료카드로 진료를 볼 수 있으며 진료비 결제는 물론 진료 전 대기 예상시간도 조회 가능하다. 또 분야별 전문 의료진의 정보와 해당 의료진의 진료 시간표도 볼 수 있다. 2월 중에는 전화번호를 남기면 전화 예약 안내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간편 예약 기능과 실손보험 청구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실손보험청구는 NH농협과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사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건국대병원은 환자 스스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혈압과 혈당, 체질량을 기록할 수 있 는 ‘건강수첩’ 기능도 담았다. 건국대병원 황대용 병원장은 “환자의 동선과 진료데이터를 연계해 환자 맞춤형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를 증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건국대병원은 모바일 앱 시행을 기념해 선착순 1,000명에게 아티제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응모 방법은 건국대병원 모바일 앱
신풍제약과 휴메딕스가 1회 요법 관절염주사제 ‘하이알원샷’의 국내 마케팅에 본격 참여한다. 신풍제약은 지난 23일 휴메딕스 본사에서 1회 요법 관절염주사제의 라이센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 측은 국내 병·의원 전 부문에서 영업 및 마케팅을 각각 진행한다. 신풍 측은 휴메딕스와 공동 개발한 하이알원샷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 상반기 중에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하이알원샷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통증완화를 돕는 히알루론산 성분의 관절 내 주사제”라며 “주 1회씩 3주 또는 5주간 투여해야 했던 기존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제와 달리 1회만 투여하고도 길게는 6개월간 효과가 지속된다”고 말했다. 동등한 약효로 지속기간을 확인한 만큼 편의성과 약효지속성의 비교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히알루론산 관절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0년 432억 원에서 매년 두 자리 이상 성장하며 10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이삼용)이 의료 블록체인 기업인 메디블록(공동대표 고우균·이은솔)과 의료빅데이터 과제협력을 위한 상호업무협약을 23일 체결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협약으로 병원에 축적된 의료빅데이터를 메디블록의 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활용해 확장하고 고도화하여 고품질 의료빅데이터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기록을 환자 개인이 소유하고, 정보제공 여부를 개인이 결정하는 방법인 PHR로 고품질 의료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질환 예방·진단·치료를 위한 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에 활용해 의료비 경감 및 의료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병원 측은 덧붙였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임상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블록체인을 활용한 PHR 기반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양 기관의 보유시설·인적자원·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을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삼용 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고품질 환자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은 전남대병원 3동 회의실에서 이삼용 병원장과 고우균 대표, 김병채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20여명의 참석으로 진행됐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박종훈)이 중국 정대국제병원(원장 김숙)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의 일환으로 17일 “의료분야 교류에 관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 고대안암병원과 중국 정대국제병원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의료산업의 기술력 및 혁신 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의료산업 및 의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양 기관 의료분야 교류협력의 시작으로 안암병원 건강검진센터 시스템의 노하우 이전에 대한 논의를 위한 현지조사 방문단이 중국 정대국제병원을 방문했다. 윤승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안암병원 방문단은 김양현 교수를 필두로 건강증진센터 총괄팀장과 책임간호사, 주임방사선사, 정보전산팀 부팀장, 진단검사의학과 기사장 등의 전문 인력이 파견되어 현지 시스템을 점검하고 정대병원 내 건강검진센터의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문 및 인적 교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윤승주 교수는 “우리 동포들이 많은 길림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를 기쁘게 생각하며, 지난해부터 이어온 양 병원의 지속적인 의료분야 교류협력의 이 길이 더 넓고 단단해져서 양 병원 발전의 탄탄대로가 되길
강동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서병관 교수팀은 만성 요통 환자에 대한 팔미지황환 병용치료의 유효성, 안전성 및 경제성 평가 연구 참여자를 모집한다. 연구대상은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의 요통이 3개월 이상 지속하고 있고, 요통으로 인한 불편감이 100mm 시각적 통증 척도상 40mm 이상의 통증을 호소하는 남녀이다. 단,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학적 또는 정신 의학적 소견으로 연구책임자가 연구 참여에 적절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제외된다. 연구에 사용되는 팔미지황환은 의학서적 ‘금궤요략’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처방으로, 추위를 많이 타며, 손과 발이 차갑다거나, 또는 정신적으로 무기력해진다거나, 허리 및 무릎이 시큰하고 힘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된다. 특히 10종의 요통 중 통증이 멎지 않으며 제대로 거동할 수 없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신허요통(腎虛腰痛)에 주로 처방한다. 이번 연구에는 팔미지황환을 제품화한 크라시에 팔미지황환엑스세립이 사용된다. 갈색 내지 암갈색의 세립제로 1일 용량(6.0g) 중 지황 5.0g, 산수유 3.0g, 산약 3.0g, 택사 3.0g, 복령 3.0g, 목단피 3.0g, 계피 1.0g, 정제부자가루 1.0g로 구성되어 있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백혈병,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환아들을 위해 개교한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가 10주년을 맞아 최근 운영보고회를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2009년 5월 개교식을 개최해 수업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시 강남교육청과 운영 협약을 체결, 2018년 월평균 166여명의 환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번 운영보고회에는 초대 교장인 가톨릭의대 김학기 명예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어린이학교 운영위원회의 교장 소아청소년과 조빈 교수, 정낙균 교수, 영성부 이상선 신부, 사회사업팀장 장세경 수녀와 위원들, 교사들과 함께 1년간의 운영 보고와, 참여 교사 소개와 2019년 학사일정 소개, 소감 나눔의 시간 등을 가졌다. 현재 환아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이번 방학기간에 교실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환아 보호자와의 상담을 위한 상담실을 새로 만들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말했다.
국내 피부암 환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서양인에서 주로 발생하던 피부암이 고령화와 자외선 노출 정도가 커지며 비해 2년 사이에 약 21.4%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피부암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15년 1만 7455명에서 2017년 2만 1187명으로 급증했다.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피부암의 원인이며, 그 외에 방사선 노출, 화상이나 외상에 의한 흉터, 장기간 반복적인 피부감염 등도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발병하므로, 가족 중에 피부암 환자가 있다면 평소 자신의 피부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피부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고대구로병원 피부과 백유상·성형외과 한승규 교수는 “피부암은 양성 피부종양과의 감별이 필요한데 ▲크기가 6mm 이상인 경우, ▲모양이 비대칭적인 경우, ▲주위 피부와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색깔이 균일하지 않은 경우, ▲또한 기존에 있던 점의 크기가 비대칭적으로 증가하거나 색상이 변하거나 통증이 생길 때,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피부를 구성하는 세
서울대치과병원(병원장 허성주)은 지난 14일 1층 로비에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현판 제막식’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2019년 6월 서울대치과병원 내 준공 예정인 ‘융복합치의료동’의 4개 층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장애인진료편의를 위해 전신마취 시설 및 진료역량을 확대하고 다양한 장치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일부터는 임시운영을 시작하여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제막식은 허성주 병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장재원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의 축사, 백승호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건립준비단장의 기념사,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현판 제막 순으로 진행됐다. 허성주 병원장은 인사말에서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향후 확대될 17개 권역별 장애인구강진료센터와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장애인 및 소외계층들의 구강건강에 기여하고 세계최고의 장애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현판 제막식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장재원 구강생활건강과장은 “장애인 진료는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특징 중 하나는 부부이식으로 4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의 절반은 부부이식인 것이다. 다음으로 부모-자식간 공여가 20%, 형제간 공여가 17.5%로 그 뒤를 이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혈액형 적합이식과 비교하여도 이식신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으며 혈액형 항체역가에 따른 이식신 생존율에도 차이가 없다. 최근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200례를 달성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양철우 신장내과 교수)에서 혈액형 부적합 이식의 특징을 확인한 결과이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 5월, 첫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공 이래 2016년 1월 100례, 2018년 12월 200례를 달성하였다.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을 시행한 첫 해에는 생체이식의 10%였으나 매년 증가하여 2018년에는 서울성모병원 전체 생체신장이식의 39% 에 달할 정도로 그 비중이 증가하였다. 즉 생체 신장이식 10명중 4명은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서울성모병원은 그 동안의 혈액형 부적합 신장이식 성적을 분석한 결과, 혈액형 적합이식과 비교하여 이식신의 생존율에 차이가 없으며 혈액형 항체역가에 따른 이식신
서울대병원은 최근 진료실 폭행 사건에 대비하고 혹시 모를 모방 범죄를 막기 위해 원내 보안을 강화했다. 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 상시 배치된 보안 요원을 1명에서 2명으로 증원했으며 응급실 등 일부 근무지 보안원을 ‘원내 폴리스’로 전환했다. 원내 폴리스는 총 11명으로 지난 3일부터 배치됐으며 테러에 대비한 방검조끼와 삼단봉, 전기충격기 등 진압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이 최근 사건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 원내 폴리스 뿐 아니라 편안하고 안전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