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가 2017년에 출간되는 Fitzpatrick′s Dermatology in General Medicine(이하 ‘피츠패트릭’)의 지루피부염 부문 저자로 참여했다. ‘피츠패트릭’은 전 세계 피부과 의사면 누구나 한 권 씩 가지고 있을 만큼, 피부과학 분야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교과서다. 1971년 제1판 출간을 시작으로 4-5년 주기로 개정판이 나오고 있으며, 올해는 제9판이 출간된다. 주로 미국과 유럽의 저명 피부과 교수 5-6명이 편집인으로 참여하고, 미국의 맥그로힐(McGraw Hill) 출판사가 발행을 담당한다. 서대헌 교수는 피지선 관련 질환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아, 제9판 지루피부염 부문 저자로 위촉받았다.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피츠패트릭’ 교과서 저자로 선정됐다. 서 교수는 “피부의학에 지침서라고 할 수 있는 교과서 지필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피부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 교수는 대한여드름학회 회장이며,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피지선 관련 질환 연구자 모임인 세계여드름연구회의 종신회원이기도 하다.
제중원과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연희대학교와의 통합 60주년을 맞는다. .제중원은 한국인 의료진 양성을 위한 최초의 서양의학교육 기관인 제중원의학교도 설립했다. 하지만 국권의 추락함에 따라 병원 운영 지원이 부실해지는 위기상황을 맞게 되었다. 제중원의 두 번째 도약기를 이끈 이가 1893년 부임한 에비슨(O.R. Avison)이다. 에비슨은 제중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 운영권을 미북장로교 선교부로 이관시켜 완전한 선교의료기관으로 재편하는 한편, 미국에서 만난 세브란스(L.H. Severance)씨로 부터 병원 설립기금을 기부 받아 1904년 남대문 밖 복숭아골(지금의 서울역 건너편 세브란스 빌딩 자리)에 새로운 병원(새로 짓는 제중원 : 세브란스기념병원)을 건립했다. 일반 교육사업에도 큰 역량을 발휘한 에비슨은 연희전문학교의 전신인 경신학교의 부교장을 맡아 교장이던 언더우드(H.G. Underwood)와 함께 연희와 세브란스를 통합해 종합대학으로 발전시킬 원대한 구상을 갖기도 했다. 언더우드는 제중원 의료사업을 도우면서 우리나라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 사업에 매진해왔다. 언더우드 사망 후, 세브란스 의학교와 연희전문학교 교장을 겸직하게 된 에비슨은 두 학교를 합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병원장 이문성)이 3일 향설대강당에서 ‘제16주년 개원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원일 4월 2일을 기념해 열린 행사에는 김부성 이사장, 이문성 병원장, 임수재 대외협력부원장, 신응진 진료부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개원 16주년을 기념해 사회사업팀 강순영 팀장에게 우수직원 이사장 표창이 수여됐으며, 종양혈액내과 홍대식 교수 외 66명에게 장기근속 표창, 비뇨기과 김민의 교수 외 25명에게 모범직원 표창 등이 수여됐다. 김부성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러나 어려운 때일수록 의료인 본연의 자세를 잊지 말고, 환자를 치료하고 돌보는 일에 매진하자. 개원 16주년을 맞이한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사람으로 치면 이제 막 청소년기이다. 청소년기의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서부권 최고의 중증환자 진료기관’이라는 2020 비전을 기필코 달성해내자”고 당부했다. 이문성 병원장은 기념사에서 최근 출간된 도서 ‘격의 시대’의 내용을 언급하며 “이제 병원도 의료서비스의 질(量) 향상에서 의료서비스의 격(格)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센터장 김진구)가 1일 제3회 건국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무릎 관절 분야를 비롯해 어깨와 발목 관절의 최신 치료 방법과 재활을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각종 병변과 수술 이후 재활 치료 부분에서 임상과 연구를 주도한 교수와 운동치료사들이 발표자로 참석해 실질적인 환자 진료와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와 시청각 자료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 건국대병원 스포츠의학센터는 선진적인 스포츠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만성 질환의 치료로서 운동 치료를 다룬 ‘Exercise is Medicine’ 캠페인도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은 “최근 서구를 중심으로 수술 후 재활이 스포츠의학에 큰 영역에 편입되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고유수용감각과 근신경조절이라는 큰 개념 하에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영역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도 무릎 관절 치료와 재활에 있어 열정과 노력으로 발전에 기여해 오신 국내 최고 전문가들을 모신 만큼 참석자들이 스포츠의학에 대해 배우고 다양한 논의를 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2017. 4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새봄을 알리는 경쾌한 바이올린 선율을 선사했다. JW그룹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그룹 명예회장)은 서초동 본사 사옥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함께하는 ‘JW 런치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알려진 유진박이 출연해 지역 주민들과 직장인들에게 클래식, 재즈, 록 등의 다양한 장르의 연주곡을 선보였다. 특히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Winter)을 테크노 풍으로 연주하고 차르다시(Czardas), 올 오브 미(All of me), 람바다(Lambada),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 등 주옥같은 곡을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선사해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종훈 중외학술복지재단 사무총장은 “JW 런치콘서트는 매년 4월 봄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과 충남 당진에서 계절별 개최하는 행사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대중음악, 클래식, 국악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마음의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힐링 콘서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중증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5년
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이스라엘 최고의 대학병원들을 돌며 진행한 초청 강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문 교수는 이스라엘 ‘텔 아비브 병원(Tel Aviv Hospital)’, ‘하다사 병원(Hadassah Hospital)’ 등에서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한 췌장, 담관 질환의 치료, 담관암에 대한 고주파 열치료(radiofrequency ablation) 등에 대해 강의하고,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 시술 시연을 진행했다. 이스라엘 유수의 대학병원에 한국 교수가 초청 받아 강의 및 내시경 시연을 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문 교수의 이번 강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개발한 의료기기의 활용법 등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어 참석자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최근 췌장, 담관 질환의 내시경적 치료에 초음파내시경검사를 이용하는 최신 치료방법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문 교수는 이를 위한 ‘특수 금속배액관(Spaxus, 태웅메디칼)’을 개발한 바 있다. 이 의료기기는 현재 유럽 및 이스라엘 환자들을 위해 수출되고 있다. 또, 주로 간암 치료에 이용됐던 고주파 열치료가 국내 의료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오사카에서 개최된 ‘제 5회 아시아 소화관운동학회(Asian 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Association)’에서 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3년간. 또 같은 학회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차재황, 윤영훈 교수팀은 ‘아칼라지아에서 경구내시경적 근절개술의 치료 효과’연구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6회 아시아 소화관운동학회는 박효진 회장의 주관으로 2019년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돕기 위해 개인 휴식시간까지 반납하며 미리 보는 동계올림픽에서 ‘경기구역(Field of Play) 현장 의사’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올림픽 개막 1년여를 앞두고 2~3월에만 16개의 사전 테스트 경기가 진행돼 ‘미리 보는 올림픽’으로 불리며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장에서 땀방울을 흘린 건 비단 선수들뿐만이 아니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는 ‘2016-17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2017 국제 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8차 대회’ 등에 ‘경기구역 현장 의사’로 참가해 부상 당한 선수를 응급 처치하며 맹활약했다. 맨몸 또는 간단한 썰매 장비로 시속 100~140km를 넘나드는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경기 특성상,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진다. 선수와 경기구역 현장 의사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다. 김호중 교수는 “스켈레톤 경기 등 동계 스포츠는 낮은 온도의 환경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기 쉬워 부상의 위험이 높고, 부상 정도도 상온보다 훨씬 더
국내 의료진이 환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간암 치료를 연구하며 얻은 임상 및 기초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담은 영문 전문서적을 출간했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영화 교수가 간암의 진단, 치료, 예방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저명한 의학 저널과 서적에 자신이 속한 연구팀이 발표했던 논문들을 정리한 영문 전문서적『환자 맞춤형 간암 치료 : 현재와 미래 (Individualized Therapy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Present and Future)』. 국제 전문의학서적 출판사인 와일리(Wiley)에서 발간된 이 책은 세계적인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정 교수는 간암의 ▲발병 기전 ▲초기진단을 위한 혈청학적 표지자 ▲전신 항암요법 ▲재발의 선행요인 및 예방법 ▲분자생물학적 예후 표지자 등으로 책의 내용을 구성하여 간암에 대해 지금까지 연구해 온 임상 및 기초 연구 성과를 집약적으로 담았다. 정영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 20여 년 동안 환자 맞춤형 간암 치료를 연구하며 발표했던 논문들을 바탕으로 최신 트렌드까지 망라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며, “이 책이 간암을 공부하는 국내외 의과대학 학생과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높이는 희귀 유전 변이가 국내-국제 협동 연구진에 의해 대거 밝혀졌다. 성균관대 삼성융합의과학원·삼성서울병원 원홍희 교수는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및 브로드연구소 소속 아밋 케라(Amit Khera, 공동 제1저자) 박사, 세카 캐써레산(SekarKathiresan, 교신저자) 박사와 함께 서양인과 아시아인 4만 6,891명의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LPL, Lipoprotein lipase) DNA를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ext-generationsequencing)을 통해 확인된 이들의 DNA에서 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의 기능을 억제할것으로 예측되는 유전 변이가 100개 이상 발굴됐다.지단백질지방분해효소는 중성지방을 분해하여 우리 몸에서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주는역할을 한다. 이러한 변이는 연구 대상자 가운데 188명(0.40%)에게서 확인됐으며, 이들의 중성 지방 수치는 변이가 없는사람보다 평균 19.6 mg/dL 정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경우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1.84배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앞서도 이 연구팀은 APOC3(NEJM,2014년)
목 뒤 최소 부위만을 절개하고 시행하는 내시경 수술이 일자목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수술은 일자목을 유발하는 디스크의 작은 부분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목뼈 전체에 주는 영향이 적고, 수술 후유증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천기, 김치헌 교수팀은 이 결과를 국제 학술지 ‘통증 의사’(Pain Physician) 최근호에 발표했다. 사람의 목은 7개의 뼈로 이뤄져있다. 각 뼈 사이에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큰 충격을 받거나 나이가 들면 밖으로 튀어나와 척수나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때 환자는 목과 팔 등에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환자가 목을 앞으로 숙여야만 줄어드는데, 이는 목뼈의 전체적인 형상을 ‘C자형’ 곡선에서 ‘일자형’으로 바꾸는 원인이 된다. 기존에 일자목은 목 앞부분을 절개해 통증을 유발하는 디스크 전체를 제거하고 빈 공간을 인공관절로 채우거나, 위 · 아래 뼈를 인위적으로 고정하는 방법으로 수술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목에 흉터가 크게 남고 주변 정상 조직에 손상을 주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연구팀이 시행한 ‘후방접근경추내시경수술’은 목 뒤 8
당뇨병이 암으로 인한 사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의대 유근영 교수팀(강대희, 신명희(성균관의대))은 ‘아시아 코호트 컨소시엄’을 통해 7개국(한국,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77만 명을 2005년부터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는 세계 최초이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종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26% 더 높았다고 밝혔다. 질환별로는 ▲자궁내막암 2.7배 ▲간암 2배 이상였고 그 밖에 ▲갑상선암(99%) ▲신장암(84%) ▲유방암(72%) ▲췌장암(53%) ▲담도암(41%) ▲대장직장암(41%) 등의 사망률이 당뇨병으로 인해 높아졌다. 제2형 당뇨병은 20대 이후 당뇨 진단 환자의 95% 이상으로 1형 당뇨가 선천적 인슐린 분비기능이 부족한 것에 비해 후천적으로 발생. 2형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은 정상이지만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생활습관이 원인으로 발생한다. 그동안 2형당뇨와 암발생/사망 관련성은 주로 서양인 대상 연구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아시아에서 당뇨 유병률이 증가해 암발생이 주요 보건 문제로 대두된 각국에서 당뇨